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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서 매사 부정적이고 자신이 없어진 남편.

평강공주싫어 조회수 : 550
작성일 : 2010-02-17 13:59:41
남편이 50 고개를 바라보면서 갈수록 매사에 부정적으로 변하더니 이제는 뭔가 새로 시작하는데에 자신 없어 합니다.
문제는 남편이 3년전 자영업으로 돌아선 후 수입이 연신 내리막길이라는 것입니다.
생활비를 가져다 주지 못하게 된지 벌써 2년을 보고 있네요.
현찰이 눈 녹듯이 없어지더군요. 저는 용돈벌이 수준으로 찔끔 벌고는 있는데 남편이 그렇게 일하는 것을 보니까 지금 하는 일이 너무 비전이 없어서 차라리 저랑 같이 손잡고 새로 사업을 하자고 하는데 그것도 자신이 없데요.
나이들어서 취직을 하려니 둘 다 불러주는 곳이 없네요.
저도 너무 힘들어요.
현금 좀 만들어 보겠다고 닥치는대로 일을 받고는 있는데 가끔은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서 헤매고 있어요. 부끄럽지요..이 나이에 이렇게 되면. 제가 월 2,300은 벌지만 이것도 고정적인 일이 아니라서 몇달후에도 일이 있으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거든요.
애들에겐 매일 현찰이 들어 가고 식비에 공과금에, 휘유.
둘이 앉아 이야기 해보면 답이 없네요. 그리고 뭐 좀 하자고 하면 안되는 쪽으로만 이야기 하거나 자꾸 편하게만 일하고 싶어해요. 컴플레인을 미리 걱정 하고 그러는데 맞는 말 같아도 그러다 보면 할 게 없잖아요.
기운 좀 내라고 녹용 넣고 보약도 지어 주었습니다. 제 인생 중에 요즘같이 기운 빠지는 때가 없습니다.
친정식구들이 걱정 할까봐 말도 못하고 있고 친구들에게 하소연해봤자 답이 없을것인데 괜히 궁상스럽게 보일까봐 내색 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좀 더 용기를 내고 씩씩하면 좋겠습니다. 남은 30, 40년을 생각하면 없는 기운도 짜내어 대비를 하여야 하는데 도대체 왜 저러는지를 모르겠습니다.



IP : 211.104.xxx.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0.2.17 3:30 PM (210.101.xxx.62)

    뭐라 조언해 드릴만한 것은 없지만 기운내시고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원글님께서 계속 노력하고 계시는것을 옆에서 보면서 남편분께서도 기운 내시고
    맘을 다잡으시지 않을까 싶네요..

    제 남편도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때문에 점점 의기소침해지고 있는데,,
    걍 저도 원글님처럼 이런 저런 공부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집안일, 회사일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면서 그냥 그냥 하고 있는데
    남편이 그런 제 모습 보면서 어느 순간 조금씩 기운을 내더라구요.

    좋은 날 오시길 바랍니다.

  • 2. ^^
    '10.2.17 6:10 PM (221.151.xxx.105)

    그 좋은날 몇년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안오고 더욱 올해 저가 삼재라 힘이 없군요
    기운빠집니다 에고

  • 3. 제남편
    '10.2.18 10:41 AM (116.120.xxx.48)

    올해 40인데 부정적인데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
    날이 갈수록 심한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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