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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 너무 많이 가져왔더니...

언제먹냐..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10-02-17 13:36:06
저흰 양가가 시골이에요.
시댁은 시부모님 두분이지만  농사는 그냥 먹을만큼만 하시고
종류도 단조롭고요.
시댁에서 가져다 먹는 곡식류는 대부분 쌀 (반가마니 반년은 먹어요)이에요.
사실 저희가 두식구인데다 맞벌이라 집에서 밥은 한끼 정도 먹거든요.
그렇다보니 소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죠.ㅎㅎ

친정은 엄마혼자서 논농사 밭농사  이것저것 많이 심으시고
음식솜씨가 무지 좋으셔서 반찬이건 김치건 가족은 물론이고 친지들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인기있어서 여기저기 필요하면 사기도 하고 가져다 먹기도 하고.
그렇다보니 친정에서 가져오는 음식이나 곡식류가 많아요.


이번 설때도 시댁에서 명절 당일날 친정 넘어갔다가 다음날 올라오는데
시댁에서 받은 거랑 친정에서 받은거 좀 싸왔더니
작은 냉장고가 터지겠네요.
냉동실은 꽉 들어차서 넣어야 할것도 못넣고 김냉에 우선 두고..

시댁에선 쌀 반가마니,  햇땅콩, 생강,양파, 콩,
인삼말린거, 은행알,  명절 전 조금, 떡국떡,떡볶이떡 (요게 냉동실에 넣어야 할 것들..ㅠ.ㅠ)

친정에선  고추장, 간장고추장아찌, 된장고추장아찌,  사과배등 과일
한과,  호박고구마,  옥수수볶은거,
쑥인절미 (이것도 냉동실..)

시댁들렀다 친정가기 때문에 시댁에서 받은건 친정에서 안가져오기에
명절때는 시댁에서 가져오는게 좀 많아지지요.
평소때는 친정에서 많이 받아오지만요.


냉장고가 크면 다 넣고도 남을 공간인데
명절전에 받은 멸치를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뒀고
이것저것 냉동실에 들어있던게 있어서
전종류는 김냉에 두고 조금이니까 먹어버리면 되는데
쑥 인절미도 얼마 안돼지만  상하기 전에 냉동실에 넣어서 얼릴 공간을
빨리 만들어야 해요.


두식구라 조금 가져온 건데도 냉장고가 작으니 공간이 없네요.ㅎㅎ
평소에는 냉장고에 이것저것 많이 넣어놓고 오래 먹는 성격이 아니고
필요한 것 사서 바로 바로 해먹고 그러는 편이라 평상시는 상관없는데
명절후에  냉장고가 뚱뚱이가 되지요.ㅎㅎ
IP : 61.77.xxx.1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러워요
    '10.2.17 1:52 PM (210.205.xxx.184)

    전 시어머님께서 서울에 계시고 친정은 팔남매입니다. 친정식구들이 많다보니 늘 음식을 많이하셔도 모여서 같이 먹는 양 정도가 됩니다. 님 참 부러워요 잘 갈무리 하셔서 잘 드셔요.
    얘들이랑 저는 인절미를 좋아하는데 올 설에는 인절미를 못 먹어서 얼마나 서운한지.....떡집에서라도 사먹어야겠어요!!

  • 2. 원글
    '10.2.17 2:18 PM (61.77.xxx.153)

    저희 친정은 형제가 4이지만
    친정엄마가 올케들 친정도 신경써주시고 막 챙겨주고 그래요.ㅎㅎ
    전 떡은 별로 안좋아해서 조금만 가져오고
    떡 좋아하는 올케네를 일부러 많이 챙겨주세요.ㅎㅎ

  • 3. 부럽~
    '10.2.17 6:16 PM (119.67.xxx.242)

    수도권인 친정 시댁이기때문에 시골서 공수하는집이 너무 부럽답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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