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절에 친정 안가는 며느리도 있나요?

속상 조회수 : 6,241
작성일 : 2010-02-17 12:10:07
저희 시댁이 큰집이라 다 저희 큰집으로 모여요.
작년에 날씨때문에 성묘 못갔는데 이번엔 남편이 친척들 데리고 다녀왔거든요.
시댁에서 2~3시간 거리에요. 차막히면 더 하겠죠.
새벽 5시반에 일어나 음식준비해서 절하고 밥먹고 다 하면 10시 가까이 되요.
그때 준비해서 성묘 다녀오죠.
근데 이번에 아버님께서 감기때문에 산소에 못가셨지만 아버님까지 가시면 시골집에 들러서 또 점심드시고 말씀나누시다가 느즈막히 출발하신다네요.
그럼 시댁에 도착하면 빨라도 5~6시거든요.
그때 제가 친정으로 출발하면 빠르면 7~8 늦으면 9시일것 같은데....
저희 친정엄만 저랑 언니 올꺼 생각하시고 아침부터 혼자 음식만드시는데....;;;;
정말 난감하네요.
이번 명절땐 그래도 아버님이 성묘 안가셔서 남편이 최대한 일찍 왔다는데...
그래서 4시더라구요. 그리고 저 친정간다는데 시댁 식구 아무도 어여 가봐라...하질 않네요.
결국 아버님 좋아하는 씨름 보다 5시에 출발했답니다 ㅜㅜ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된다면 혹은 너무 늦게 친정집에 도착한다면 엄마도 엄청 속상하실것 같고..저도 그럴것 같아요...ㅜㅜ
남편한테 투정부렸더니 말하는 꼬라지가 원래 며느리는 결혼초에 친정가다가 나중엔 안가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남편이 앞으로도 그렇게 나온다면 같이 살기 싫을 것 같아요.
시댁에서도 형들 다 이혼해서 외며느리로 혼자 죽어라 일만했는데.......친정까지 못가면 무슨 정말 종도 아니고 ㅜㅜ
IP : 59.25.xxx.132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형님
    '10.2.17 12:13 PM (58.120.xxx.243)

    결혼첫해 가시고 한번도 안가셨어요..유산은 톡톡히 받을듯..
    아주버님이 그래요.
    요즘도 처가가는..미췬.....도 있냐고???
    시부모가 시골에 계셨는데 형님집으로 나오시고...두분..두시고 갈순 없어서........

    저요.막내라 줄기차게 나오고 있습니다.친정으로.....

  • 2. 아니 왜???
    '10.2.17 12:14 PM (220.79.xxx.115)

    며느리는 나중에 친정에 안 가는 거라고요?? 그런 법이 어디에?
    상황에 따라서는 시가에 안가고, 처가에서 명절 보낼 수도 있는 거지요.
    저는 명절 저녁이나 다음 날 꼭 가는데요.
    시댁에서도 처가에 제대로 선물과 제수 챙겨드렸는지 남편한테 꼭 확인하시고,
    제사와 식사 끝나면 얼른 가라고 성화십니다. (마지막 설겆이 시아버님이 해주심)

  • 3. ..
    '10.2.17 12:15 PM (183.98.xxx.179)

    참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구나... 2222222

  • 4. ..
    '10.2.17 12:17 PM (180.71.xxx.49)

    뭐.. 집안 사정상 명절 당일날 늦게 가거나, 아예 다음날 가거나 하는 것은
    넓은 마음으로 용서할 수 있지만,
    원래 며느리는 차차 친정에 안가는 거라는 남편의 말을 들으니
    거의 개조 수준의 교육이 필요해보입니다-_-;;;

  • 5. .
    '10.2.17 12:20 PM (61.74.xxx.63)

    우리시집 큰집이고 저 외며느리에요.명절 당일 2시면 집에서 나옵니다. 명절날 시누랑은 얼굴 본적도 없어요. 서로 엇갈리니까... 그래도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시어머니 자체가 명절상 음복만 하고 나면 음식 다 나눠버리고 부엌을 완전히 평일일상모드로 돌려놓으시고 저희 집에서 나갈 시간 기다리십니다. 그래야 어머니도 좀 누워서 쉬시니까..
    결혼 11년째고 조상교 광신자인 시아버지 계십니다만 한번도 명절 당일 2시보다 더 늦게 있어본적 없습니다. 붙잡으신 적도 없구요.

  • 6. 저기
    '10.2.17 12:20 PM (61.77.xxx.153)

    위에 ..님
    저희 시누는 외동아들이랑 결혼해서 외며느리지만
    명절때 친정에 일찍 옵니다.

  • 7. 헐..
    '10.2.17 12:20 PM (119.196.xxx.17)

    '봉사'라뇨..

  • 8. 남편이
    '10.2.17 12:20 PM (121.129.xxx.165)

    시어머니에게 말했어요.
    시동생까지 결혼하고 나면 설과 추석은 번갈아 내려오는걸로 하겠다구요.
    둘중 한번만 번갈아 내려오고 한번씩은 처가로 가는게 공평하다고........
    우리가 추석에 오고 설에는 친정가면,
    동서네는 설에 내려오고 추석에는 친정가고~~
    근데 어머님 표정은 별로 안좋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
    전 남편을 따르겠어요~~

  • 9. 타이밍
    '10.2.17 12:23 PM (221.155.xxx.11)

    명절 당일 10시쯤 아버님은 딸에게 전화합니다.
    출발했느냐고...
    그럼 전 바로 일어납니다.
    아버님, 저두 친정갑니다~~~^^

  • 10.
    '10.2.17 12:26 PM (180.69.xxx.155)

    남편한테 투정부렸더니 말하는 꼬라지가 원래 며느리는 결혼초에 친정가다가 나중엔 안가는거라고 하더라구요.
    -----------------------------------
    요런 생각으로 결혼생활을 하니
    형들 꼬라지가 그렇게 된거죠. ㅉㅉ

    --------------------
    시댁에서도 형들 다 이혼해서 외며느리로 혼자 죽어라 일만했는데.......친정까지 못가면 무슨 정말 종도 아니고 ㅜㅜ

  • 11. 흠..
    '10.2.17 12:26 PM (125.178.xxx.140)

    보통 명절이면 설날이나 추석인 날 전에 가서 하룻밤이나 이틀 정도 자고,
    명절 당일날 아침 밥상 물리고나서 친정으로 가는게 젤 무난하지 않나요?
    친정에 안가는거라니...참내. 남편분 정신개조 시급합니다.
    친정까지 가는게 힘들면,
    추석엔 친정에 가고, 설날엔 시집으로 가는걸로 하자고 하세요.

  • 12. .
    '10.2.17 12:27 PM (183.98.xxx.179)

    '남편이'님, 너무 부러워요!!!!!

  • 13. ㅁㅁ
    '10.2.17 12:29 PM (59.9.xxx.244)

    아마 친정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친정 형제 자매들도 며느리 사위보면 그렇게들 되는거겠죠
    우리 시어머니께서 친정에 안가시는것처럼요
    남편분께서 착각하고 계신듯 싶네요

  • 14. 저는
    '10.2.17 12:32 PM (220.120.xxx.193)

    친정이 제주도라..결혼초에는 설에는 친정가고 추석에만 시댁오라고 어머님이 얘기는 하셨는데..결론적으로 명절에 친정가기 힘드니.. 으례 친정은 못가고 시댁에만 가게 되더라구요. 이젠 당연 친정안가시는줄 알아요 ^^;

  • 15. 저도부럽
    '10.2.17 12:34 PM (124.243.xxx.157)

    '남편이'님 남편분처럼 제가 저희 신랑한테 제안했다가 대판 싸웠어요.
    우리나라는 유교국가라서 그런 가치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네요.

  • 16. 저런 ;;;;
    '10.2.17 12:43 PM (61.106.xxx.139)

    에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어떻게 사실지 ... ;;
    평소에도 남편분이 그러실까봐 걱정이 되네요.

    저희 시어른 중에도 그런 말씀 하는 분이 계세요.
    처가댁 간다고 일어서는 제 남편 끌어 앉히면서
    "제일 못난 놈이 명절에 처가 가는 놈이다."하시면서요.
    그런데 그 말씀 하신 분은 사위가 다 못난이더라구요.
    명절 전날부터 시집간 딸들 가족이 모두 와있던데요. ㅋㅋ

    원글님! 토닥토닥 위로해 드릴게요.

  • 17. 결혼10년차
    '10.2.17 12:44 PM (122.38.xxx.33)

    아직도 명절이면 싸웁니다
    연휴를 모두 시가에 보내겠다는 남편, 명절당일 친정에 가야한다는 저
    명절을 각자 집에서 보내잡니다....정말 그러고 싶어요..
    시가에는 온 가족(시누이까지)이 시끌 시끌 울엄마는 혼자서 tv시청..ㅠㅠ

  • 18. 하하;;;
    '10.2.17 12:57 PM (211.108.xxx.90)

    형들이 다 이혼한 이유가 있네요 (완전 동감)
    남일 아니라고 전해주세요 ^______________^ 그렇게 살다 마눌한테 뜨거운 밥도 못얻어먹고
    명절때면 아예 시댁 안가는모습 보게 될꺼라고.
    도대체 왜 지부모만 부모인겁니까.. ㅜㅜ

  • 19.
    '10.2.17 1:00 PM (125.140.xxx.37)

    전 설날 점심먹기전에 친정오는데
    울형님들 두분 설연휴에 친정엘 안가고 시댁에 남아계십니다.
    그러면 시누들오고 가족이 모두모이는데 저희(막내)만 없어요.

    신혼때는 시누들이 남편에게 전화해서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남편이 한번 갔다가 대판 싸우고 그담부턴 남편도 시댁에 다시 가거나 하지 않는데요
    보따리싸서 올때면 홀로 독립투사라도 된듯 뒤통수가 따가워요
    그래도 꿋꿋하게 친정옵니다

  • 20. ...
    '10.2.17 1:23 PM (121.133.xxx.68)

    앞으로 점점 장가가기 힘들겁니다.
    혼자 벌어 올드미스로 뮤지컬이다 여행이다...즐기면서
    인생 만끽하고 살아도 모자른 인생인데...결혼이
    종문서도 아니고....결혼하면 시자귀신되라는 인간들...귀신들은 뭐하나 몰라~~~

    두 형님들 이혼한 이유 분명있네요. 지네 심장만 뜨겁고 빨간 피가 흐른다고
    생각하는 무식한 사람들이네요.

  • 21. 좋습니다.
    '10.2.17 1:25 PM (121.88.xxx.203)

    저희 시아버님, 제 집이 딸만 있다고 늘상 "친정 자주 다녀라, 두분 외로우시다"하십니다.
    그런데 결혼 첫 명절날 하시는 말씀. "여자는 원래 다음날 친정 가는거란다"
    좋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건(?) 저도 가끔 그러니 이해하려 한다 합시다.
    그런데 본인이 낳아 놓은 첫 딸을 우리 며느리들에게는 '아들'로 보이시게 하고 싶으신가 봅니다.
    명절날 11시만 되면 "큰애는 출발했으려나? 왜 안오나 전화해봐~!" 하십니다.
    그때부터 며느리들 묵언수행에 들어가게 되요.
    본인딸은 허구헌날 옆동네 살면서 오는데 명절날 오전에 못오면 안절부절이신분이....

    평소에 공자왈,....소리만 하시더니....하여간 그 공자왈은 시집간 딸에겐 열외인 봅니다.
    이제 동서랑 저랑 시간차만 두고 명절날 친정갑니다.
    시어머니 방에서 가는 사람 두고 나와보시지도 않습니다.
    꿋꿋하게 가지만 명절만 되면 화가 나서 죽겠습니다.

  • 22. 21년동안
    '10.2.17 1:32 PM (124.53.xxx.100)

    한번도 못가본 사람입니다.
    제가 제사를 모시기도하고 친정이 3시간거리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 우리가 친정에가면
    어머니가 혼자계시는걸 남편이 안쓰러워해서 모시고 사는것도 아닌데 명절까지 쓸쓸하게
    지내게 하는것도 맘이 편치않아서 안가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제는 친정도 시집도 다 불편하고 내집이 제일 편해요

    그냥 일없는 평일에 맘편히 다녀옵니다.

  • 23. 밥먹구
    '10.2.17 2:30 PM (222.117.xxx.152)

    바루 제가 형님 친정보냅니다. 시댁은 구리 형님친정 동두천
    저친정은 제가 사는집에서 10분거리. 설거지 냅두고 다녀오시라구
    제기정리하구 설거지하구 아버님 술상봐드리면서 한잔 받아먹구
    저녁먹구 치우고 집에서 자구 친정에 아침에 갑니다
    시어머님들은 맞춤 셋트같아요 며느리도 누구의 딸인데
    자기딸기다리면서 며느리기다릴 사돈은 생각이 안나나봐요
    그리고 동생들도 다 근처에살아서 동생들 처가에 갔다고 저녁에
    약속안해도 이상하게 모여져서 명절음식 바닥내기놀이 합니다

  • 24. 아~놔....
    '10.2.17 3:59 PM (220.85.xxx.197)

    별 그지같은 이론이 다있네요. 명절마다 시집가서 일하고 친정은 맨날 그 담에
    가는것도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는데....뭐라구요?~~~~~~~~~

    저기 위에도 제사지내는거 올라왔는데, 당췌 그 제사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는 일인
    입니다. 근데, 명절에도 외며느리에 작은집인 저는, 친정부모님이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댁으로 명절을 지내러 가시거든요, 매번 큰집에서 두세시쯤 이면 꼭 시어머니가
    자기집으로 끌고 가려고 한답니다..

    정말 지겨워요~ 우리 큰어머니는 당신 외며느리인 사촌동서보고 점심상물리자마자
    바로 친정에 가라고 등떠밉니다. 당신이 큰며느리로 살아서 명절때 친정 못간게 한이
    된다면서요.... 동서 친정부모님이 얼마나 기다리겠냐며 얼른 보내시더라구요.

    그런데, 우리집 시어머닌 명절당일에 큰집에 나오면서 자기집에 내려드릴라치면
    꼭 우리보고 저녁먹고 가라네요...잡채거리 사놨대요;;;~~~~

    내가 미쳤나요? 큰집서 일 하고 왔음 끝이지 거기 들어가서 자기딸들 오면 잡채만들어서
    밥해먹게????~~~ 처음에는 그것때문에 남편이랑 엄청 싸웠습니다. 결혼 후 5년 정도는
    싸웠을거예요... 그런데, 그 담에 한두번씩 집에 와서 쉴거라고 하고 우리집으로 왔구요.
    지금은 남편이 자기생각이 너무 짧았대요... 당연히 친정을 못갈 처지면 집에와서 쉬어야지~
    왜 거기가서 힘들게 일하냐구요... 30년동안 어머니랑 살아서 어머니말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걸 요즘에야 알겠다구 하네요...

    결혼 15년쯤 지나니까 남편이 제 정신이 돌아왔나봐여... 이뻐해주고 있어요

  • 25. 속상해요.
    '10.2.17 4:09 PM (211.187.xxx.128)

    위의 남편이 님 넘 부러워요.
    말하자면 설명이 길어지고 정말 부러워서..
    친정아버지께서 음식 많이 해 놓았는데 왜 안오냐고 하시니 속으로
    눈물이 나는걸 참았네요.
    많이 늙으셨나봐요. 그런 소리 한 번도 안하시던 분께서..
    신랑한테 말하니 당연하지 말만하고 조카 누구가 있는데
    그 조카에게 정 붙이시지 하더군요.
    그 애랑 우리애랑 같나요....
    정말 짜증나는 명절이네요.
    명절 정말 없었음 해요.

  • 26. 선물
    '10.2.17 10:14 PM (211.176.xxx.236)

    세상은 많이 바뀌었는데 아직도 조선시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짜증이 밀려오네요~~ 결혼을 하든 안하든 부모님 찾아 뵈는것인데.. 결혼했다고 친정엘 안가다니 그런 돼 먹지 못한놈은 그냥 아가리를 확~찢어놔야 하....

  • 27. 아직도,,
    '10.2.17 11:36 PM (125.177.xxx.79)

    명절때만 되면 저한테 귀에 대고..
    이말 한다고 기분나쁘게 듣진 말아라~~~라는 말로 시작하는,,
    친정은 자꾸 멀리해야한다~~라는 말을
    명절때마다 하십니다,,
    지금은 모르지만,,,좀 지나보면,,
    시가식구들이 정말 가족이고,,어쩌고,,하시면서,,친정 멀리하라고,,,
    ㅠㅠ
    뭐 어쩌라는건지..당췌..뭐 내가 천애고아도 아니고,,말이죠,,
    친정을 멀리하랍니다,,시상에..
    것도
    걍 한번 지나가는 소리로 하시는걸로 생각했는데.
    명절때 마다 점점 강도를 높여가면서 이러시네요,,
    그럼 정말로 시가식구들이 인격적으로 며느리한테 잘 해서 ,,며느리가 시가를 자기집처럼 사랑?하게 맹글던가,,
    이건 ,,시가생각만 하면 시금치도 웬수로 보입니다,,,
    올 명절 안내려갔는데
    정말 이렇게 맘이 편한 명절 첨이었습니다
    남편하고 싸울 일도 없고요,
    남편하고 얼마나 재미나게 보냈는데요...

  • 28. 참^^
    '10.2.17 11:40 PM (125.177.xxx.79)

    딴얘기만 하다가 친정가는 얘기 않했네요^^
    우리친정엔,,
    자녀들이 모두들...
    남의?며느리살이 하고 오후에 친정에 와서 모입니다
    밤새 얼굴맞대고 졸아가면서 놀지요,,
    이렇게 하는거만도 얼마나 싸워가면서 ...^^
    시가에선 싫어하지요
    친정가라 마라,,소리도 관심도 안비쳐요
    제가 친정 가든 말든,,,

  • 29. ??
    '10.2.18 12:33 AM (119.64.xxx.14)

    가끔 82 게시판 보다보면 타임머신 타고 백년전쯤으로 돌아간 것 같음 -_-
    저도 어린 나이 아니고 , 주변 친구들 다들 결혼한지 한참인데,
    명절에 친정가기 힘들다느니, 시부모님이나 남편이 친정을 못가게 한다느니 이런 얘기들 너무 낯설어요. 이게 나랑 동시대에 살고 있는 며느리들의 하소연이라니 -_-;;
    그리고 시부모님은 둘째치고.. 남편이 그런다구요??
    정말 저라도 같이 살기 싫을 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아내를 존중하는 마음이 눈꼽만치도 없다는 증거인데요.
    명절때마다 며느리라고 부당한 대우 받으면서 속으로만 삭히시는 분들.. 앞으로는 할말 당당하게 하고 사세요.
    나만 참으면 집안이 조용해지는게 아니라.. 내 인생만 억울해져요.

  • 30. ㅡㅡ^
    '10.2.18 12:59 AM (59.9.xxx.55)

    그댁 남은 아들 하나마저 형들처럼 되길 바라는지..
    그정도 상황이면 생각있는 사람들은 좀 달라지겠고만 싹수가 틀린거같네여ㅡㅡ;
    님이 한번 엎으시고 아예 안가버리심 시어머님 혼자 아님 자기아들들이랑 제사/차례상 차리면서 뭔가 느끼는게 있지않을까요?
    그나마 욕덜먹는 방법은..
    그즈음 병났다고 드러누워버리는거,,아예 입원할정도로 보이게요.
    제동생이나 언니같으셨음 제가 다 속이 터져버릴상황이네요.

  • 31. 우린..
    '10.2.18 1:39 AM (211.110.xxx.238)

    올케는 늦어도 11시면..땡..친정으로 가지만..
    우린 친척들 가시면 바로 시댁 청소..점심차리고 ..
    시누오나 전화해보라하심..나두 친정있는데..평소엔 멀쩡하신듯한데..
    왜 명절만되면..아들 며느릴 붙잡아두지못해 안달이신지..
    결혼후 2~3년은 저러다 시누네오면 저녁먹고 7시 다되서
    하루 종일 기다리신 친정에 내일 갈께..전화하고..
    나쁜딸이었네요..
    그러고 나니 그후엔 기다린다하시기 미안하신지 산에도 가시고 찜질방도 가시고..
    어쩌다 일찍가면 바람같이 달려오시는데..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지난해부턴..무조건..손님들가시면 나옵니다..
    어디가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제거 고아인가요?
    어디????
    그 한마디가 어찌 그리 속을 후벼파는지..
    친정가서 점심 먹어요..
    그게 뭐이 그리 큰일이라고...이리 눈치를 봐야하는건지...
    짜증나~~~~

  • 32. 저도
    '10.2.18 1:51 AM (114.204.xxx.189)

    남편이님이 너무 부럽네요..
    저도..마지막연휴날 친정가요..
    명절당일날 집에 오긴 하는데 피곤해서 쉬었다 자구요
    친정이 차로 5분거리라 그렇게 해요^^:;
    그런데 친정이 멀어서 자주 못가는 상황이면 명절날 떡국 먹고 뒷처리 하고 바로 친정가세요
    근데 남편 말뽄새하고는 에허..
    그럼 각자 자기집으로 가서 명절 쇠자고 하세요
    아쉬운게 누군가

  • 33. mm
    '10.2.18 2:37 AM (116.36.xxx.27)

    참 서글프네요... 저도 명절날 밤 늦게라도 친정 가고 싶습니다...
    혼자 계신 친정엄마 생각하면 속이 터집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8년동안 추석,설날 한 번도 못 가봤습니다..

  • 34. 참,,
    '10.2.18 3:06 AM (124.49.xxx.206)

    이상하네요. 저역시 안동이 시댁이고,, 서울서 안동갑니다. 제사 아침에 지냈습니다. 전날 음식준비 상어고기까지 올라가는 (안동선 꽤나 신경쓴 상차림) 상을 차렸구요. 첫째 며느리입니다.
    시동생은 결혼아직 전이구요. 며느리는 전 혼자입니다.
    근데 전 설날에 친정갔습니다. 친정은 충북입니다.
    왜 시부모님이 친정가라할때까지 눈치를 보고들 계신건가요. 모든며느리들이 다 그런가요 ?
    전.., 명절에 내려가기전에,, 시어머님이 전화하시쟎아요. 먼저 전화드리거나,,
    언제 내려올거니... 라구요..
    그럼.. 며칠날 내려가겠다. 그러니 장은 언제보고, 음식은 언제함 될꺼 같아요 라고
    말씀드리면서 친정엔 연휴가 짧아서 이번엔 설날에 가야,, 하룻밤자고,,
    다음날 아침일찍 서울갈꺼 같아요 라고 말씀드리거든요. 그럼 알았다고 하세요.
    전항상 미리 말씀드리고,, 친정가는 날에도 언제갈꺼니 하면 ??
    이번엔,, 어머니 점심먹고, 차한잔하고 갈께요 라고 말씀드렸어요.
    미리 말하는게 어려운건가요..
    물론,, 결혼한 아가씨 못보고 친정갔습니다.
    아가씨랑은 설전날 미리 통화하고,, 서울와서 한번더 통화했구요..
    집안손님계서도,, 저역시 미리 친정에 언제쯤 가겠다고 다 통화를 해놓았기때문에
    신경안씁니다.

  • 35. ...
    '10.2.18 4:29 AM (118.219.xxx.249)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형들이 왜들 다 이혼했는지 알거같네요 2222
    그리고 첫댓글단님 정말 어이가 없네요
    정말 그런집도 있나요

  • 36. 저도
    '10.2.18 7:06 AM (116.36.xxx.72)

    결혼 9년차.. 지금까지 명절때 친정 한번가고 못갔어요..
    저희가 장남이라 시매부들 다 오면 손님치르고 올라가야 한다며 시부모님이 말씀하셨거든요..
    남편이 명절앞뒤로 휴가까지 내서
    그 동네에서도 제일 먼저 내려갔다가 제일 나중에 올라오는 며느리입니다-.-
    올케들은 차례지내고 바로 친정 내려오는데 저희는 맏이라 못가게 하시니
    모순은 한참 모순인게 맞지만, 한번 바꿔볼려고 했다가 거센 반대에 부딪히는 바람에
    그 이후엔 친정간다는 얘기도 못꺼내고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답니다-.-

  • 37. 정말
    '10.2.18 7:24 AM (115.128.xxx.103)

    속터져서 한줄남깁니다
    왜들 그렇게 사시나요???
    왜 몇년씩 명절에 친정을 못갑니까....넘 속상하고 화가네요

  • 38. 따지세요
    '10.2.18 8:12 AM (115.139.xxx.11)

    딸낳아서 그 딸 시집가면 한두해만 얼굴보고 영영 딸 얼굴 못보고 살아야되냐고요! 그리고 싸우시고요. 그집 남자들이 왜 이혼당했는지 알겠습니다!

  • 39. ,,,
    '10.2.18 8:38 AM (124.54.xxx.67)

    저희 손위시누이 두명은 장남에 시부모 모시고 사는데
    항상 명절날 차례지내고 아침먹고 바로 2~3 시간거리인 친정에 내려왔었어요
    남아있는 동생들은 시어머니가 챙기던지 자기들이 알아서 챙겨먹던지 했겠죠

    그런데 저희 시댁은 명절날 친정에 가는건 용납도 안됐고
    오는 시누이들 맞아서 대접하고 다음날 오후에 갈때 배웅까지 하게 하더군요
    처음에는 며느리들이 불만이 많았어도 시가풍습(?) 에 따랐는데
    나중에는 며느리들이 하나둘 씩 반발하면서 시누이 오던지 말던지 명절 당일날 친정에 가기도 하고 다음날 일찍 가기도 하고 했네요

    그 과정에서 남편들과 엄청 싸우기도 하고 명절만 되면 냉전모드로 가고
    그때는 명절이 돌아오는게 끔찍했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시누이들도 친정에 안오고
    차례지내고 각자 친정에 가거나 자기 집으로 돌아갑니다

    지금도 형님들과 끔찍했던 그 시절 얘기를 하는데
    형님들은 그 시절이 다시 돌아온다면 이혼을 택하겠다고 하더군요

  • 40. 참나
    '10.2.18 8:41 AM (219.77.xxx.79)

    시부모의 모자란 인격은 그렇다치고
    남편이란 인간들 뭡니까?
    그런 인간들 믿고 살아야하다니..
    거센 반대 힘에 겨우시겠지만
    자기 밥 그릇 자기가 찾으세요.
    왜 못갑니까
    종입니까?

  • 41. 시댁
    '10.2.18 9:31 AM (218.157.xxx.33)

    저희 시댁은 강원도 분들인데요.
    처음 시집와서 명절날 친정에 가려고 하니 친정에 왜가냐고
    시집오면 남인데 그래서 참 황당했었는데요.
    이해가 안간건 딸은 왜 안오냐하면서
    며느리는 안가길 바라는거였습니다.
    지금은 제마음대로 다 합니다.
    아침에 차례지내고 차한잔 마시면 바로 다 친정갑니다.
    동서들도 다 보냅니다.
    시간이 빠듯하거나 하면 각자 알아서들 하구요.

  • 42. 저역시
    '10.2.18 10:31 AM (125.138.xxx.219)

    명절에 친정을 못 간지 16년 되었네요.신혼에는 시댁은 1시간 친정은 같은 지역에 20분정도여서 명절을 시댁에서 지내고 저희집에 와서 친정에 가곤했는데 시댁과 합가하고 나서는 이제 아여 안 가게 되고 시댁과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시누들이 제사 끝내고 바로 친정으로 고고씽..
    몇해전에 시어머니께서 시누가 시누시댁에 가기 싫어 하는걸 '그럼 가지 말라고 하는 걸 제가 옆에서 듣고 그럼 저도 시댁 오기 싫은면 안와도 되겠네요.'하니 '니는 안되지'하길래 '형님(시누)과 제가 틀리게 뭐 있냐고, 형님이 시댁에 가기 싫어도 어머님이 그래도 다녀 와야지 해야 되지 않냐고 한 적이 있어 그 다음부터는 할 말 꼭 꼭 하고 삽니다.

  • 43. 허....
    '10.2.18 10:42 AM (147.6.xxx.2)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남편분 개념이..쯥.. 한번 두번 못가면 계속못가요..
    외며느리되셨으면 배짱 좀 부리세요.. 어째 남자들이 그 모양인지..
    저희는 시모 시누 신랑이 나서서 친정가랍니다... 어쩔땐 나없이 잼있게 놀려나..왕따시키는건
    가 싶을정도로... 바리바리싸주고 보내려고합니다.. 담부턴 차라리 오전에 친정들렸다
    오후에 오던지 설 추석번가라 가며 오전 오후로 오던지.... 집안 어르신들 기다리신다고.. 보냅니다.. 결혼10년차에 홀시어머니시지만.. 늘 그러시네요.. 생각과 배려의 차이같습니다..
    안보내주면 먼저 준비하고 가자고 하세요.. 말할때까지 왜 기다립니다..도리했으면 어여 엉덩이 떼야죠~~ 남편분 그 입 주걱으로 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690 생들기름 짜면 진한향이 나나요? 7 질문 2010/02/17 585
520689 2학년 올라갈때....새로 준비해야하는게 어떤게 있나요? 4 2학년 2010/02/17 381
520688 절수기사용으로 온수가 안나오는것같은데요.. 도움주세요... 2010/02/17 193
520687 곧 31개월되는 아기인데 아직도 말을못해요 9 엄마 2010/02/17 1,263
520686 게시판 카피가 안되도록 해놓았을때..... 7 질문 2010/02/17 491
520685 희귀(?)혈액형. 6 혈액형 2010/02/17 668
520684 sbs 올림픽 독점중계..선수들만 안됐네요 17 aaa 2010/02/17 1,626
520683 교복공동구매안하면 교장샘한테 불이익이 가나요? 4 그게뭐여 2010/02/17 332
520682 굔통사고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3 교통사고에 .. 2010/02/17 250
520681 맛이 부드러운 인스턴트 커피를 찾고 있어요 11 믹스커피매니.. 2010/02/17 1,334
520680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쓰고 계신분들 여쭙습니다 3 라일락 2010/02/17 418
520679 완결판은 언제 나오나요? 2 1q84 2010/02/17 438
520678 명절에 친정 안가는 며느리도 있나요? 45 속상 2010/02/17 6,241
520677 독일 유로 스포츠가 평가하는 김연아 2 소보루 2010/02/17 906
520676 저녁을 함께하기로.. 9 사돈될분들 2010/02/17 655
520675 시작은아버지의 환갑 선물? 부주? (무플..ㅠ.ㅠ) 3 고민 2010/02/17 536
520674 김필독녀님은 왜 저에게 쪽지를 보냈을까요 6 ... 2010/02/17 1,450
520673 엠베스트 할인권 1 문의 2010/02/17 569
520672 콘솔 위와 서랍속, 화장대 위를 각각 50리터 쓰레기봉투에 담은 후 정리 못하고 있어요 3 쓸어 담은 .. 2010/02/17 1,274
520671 지루성피부염에 좋은 샴푸좀,, 7 ,, 2010/02/17 1,020
520670 부모님 필요한건 자식들이 다 사주는 건가요? 14 며느리 2010/02/17 1,906
520669 차렵이불이 찢어졌어요 흑흑 3 ㅡㅜ 2010/02/17 516
520668 금메달 결정되고 8 이상화 2010/02/17 1,364
520667 드럼세탁기 통이 안돌아가요. 2 불안해. 2010/02/17 2,037
520666 내자신이 개성이없고 ... 내가 없는듯해요 3 ㅜㅜ 2010/02/17 477
520665 아기침대랑 장농중어떤걸 살까요?? 6 ㅎㅎㅎㅎ 2010/02/17 394
520664 고등학교입학식 가봐야하나요? 3 홀로 2010/02/17 634
520663 김연아 선수 부담갖지 않고 경기했으면 좋겠어요. 17 피겨팬 2010/02/17 1,473
520662 시어머니가 하시는 만두가 맛이 없어요 20 .. 2010/02/17 1,742
520661 ADHD 치료를 한의원에서 해보신분 12 둘맘 2010/02/17 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