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왜..설이 되니 갑자기 또 울컥 하냐구요 ..
1 20년지기 친구 늦게 애를 낳아 저도 참 기분이 좋았지요. 그래서 지붕카며 짐보리 드레스 임부복등 정말 신경써
서 선물했어요. 우리집..놀러올때 그집 신랑이 다니는 은행에서 사은품으로 주는..비닐백 들고 오더이다.ㅠㅠ
그리고 동부이촌동에 40평대 집샀다고..자랑하더군요....이친구 이제 선물 그만 해야겠지요?
2. 아는 동네 엄마. 얼굴 볼때마다 내 손을 지긋이 잡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엄마는 교사고 우리 아버지는 교수고
우리 아주버님은 의사다. 우리 남편은 방송사 기자인데 기자 월급갖고 살기 너무 힘들다.
아니 나더러..뭐 어쩌라고..
3. 제가 친정 근처에 삽니다. 남편 회사와 친정이 가까와서.. 그리 삽니다. 그리고. 저 전세삽니다.
그거 부끄럽다 생각한 적 한 번도 없고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차곡차곡 돈모아서 작고 낡았지만 아파트 전세까지
온 거 자랑스럽게 생각하지요. (사실 결혼할 때 부모님이 집을 사면 돈을 보태주겠노라고 했으나.. 노 땡큐 했습니다. 제가 알거든요 우리 부모님 성격을.. 그냥 속 편히 맘편히 가난하게 사는 게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이들어 돈 나올때도 없으신 분들한테 돈 받아서 결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실..시댁도 가만히 있는데..친정이 그러는 것도 속이 좀 상했구요. 그리고 저도 직장을 다니고 있었구요. ) 그런데 어느날.. 한 동네 엄마가 그러더군요
아유..누구네는 언제 집 사. 그러길래 시집을 잘 갔어야지..(이거 뭔 말...-_-;) 그 아줌마.. 시댁이 부자라고 엄청
자랑입니다. 그 시댁 우리 친정도 아는 집이거든요. 같은 동네사람으로 오래 살았는데..한 번도 부자라고 생각해본 적 없는..그냥 우리 친정과 유사한...집입니다. 아 놔... 왜이럽니까.. 강남으로 시집와서 시댁에서 집사줬다고 저 무시하고 있습니다. ㅠㅠ
아 씨 난 전세살아도 떳떳하다! 늙은 시부모 친정부모 손 안 벌리고 경제적으로 자립했다 이것들아!!! 늙은 부모 아들 딸 대학원까지 공부시키고 유학까지 보내줬음 되었지 집까지 사줘야 하냐!!
꺼...윽..속이..후련 하네요.
절대 문제는 우리 시모.시부..
시어머니 시아버지. 저희 결혼할 때 당연히 하나도 안 보태주셨지요~ 그런데..자꾸 혼수 적다 뭐라 하시면 그것도 정초부터 확 뒤집는 수가 있습니다. 그리도 전 혼수라도 해왔지 철수아범은 정말 빈 손으로 왔던거 기억하세요? 게다가..철수아범 모아놓은 돈 어머님이 꿀꺽 하셔서.. 철수아범이 싸워서 그나마 조금이나마 돌려받았잖습니까? 그런데 왜 자꾸 설마다 혼수가 적다..는 말씀을 하세요? 그 말은..곧 우리 친정에서 집을 사고..철수아범과 제가 버는 돈으로 시댁 생활비 대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한 번만 더 하세요~~ 저.. 시댁 안 갑니다. 이혼을 불사하고 나가 삽니다. 지금 전세집, 적금 예금 다 제이름으로 되어있는 거 아세요? 개천의 용 자꾸 잡으면 개천에 빠져서 다시 미꾸라지 됩니다. 지금 드리는 것 만으로도 모자르시다는 말인거 아는데.. 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겁니다. 우리도 집도 사고.. 애들 교육도 시키고 해야하지 않겠어요?
아....시원합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 백배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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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아이고오..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10-02-16 16:34:22
IP : 122.37.xxx.1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2.16 4:38 PM (123.109.xxx.45)1,2 번 정리해고
3번....토닥토닥 원글님 퐈이아~~!!!!!!!!2. 저 역시
'10.2.16 4:40 PM (163.152.xxx.46)원글님 화이링!!!!
3. 무크
'10.2.16 4:43 PM (124.56.xxx.50)1,2 번 정리해고
3번....토닥토닥 원글님 퐈이아~~!!!!!!!! 222224. 우왕
'10.2.16 4:43 PM (118.220.xxx.200)원글님 정말 씩씩하고 좋은 분 같아요.
이 억장 무너지는 일을 이리 재밌게;; 풀어놓으시다니요.
첫댓글님 말씀에 동감하고 가요~
추천이 있음 눌렀을 텐데 아쉽네요 ㅎ
이리 긍정적이시니 곧 집 사시고 떵떵거리실 거에요~ㅎㅎ 복 많이 받으세요~5. ...
'10.2.16 4:47 PM (110.14.xxx.110)ㅎㅎ 저도
1번은 전화번호 지우고
2.3 번은 대놓고 박아주세요 어쩌라는거냐고요
그리고 시어머니에게도 위에 적은대로 해주세요
아들은 맨몸으로 온거 아시지 않냐고요 말로 해줘야 아는 사람들이있어요6. 화이팅~
'10.2.16 4:58 PM (61.99.xxx.223)설끝나니, 뒷풀이 얘기가 장난아닙니다~
원글님~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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