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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진정하세요!

캄다운 조회수 : 1,853
작성일 : 2010-02-16 13:37:52
"당신 시집오고 나서부터 우리집 명절음식이 2배는 늘었어..."
남편 얘기에요.

아들, 며느리에게 뭐라도 하나 더 해 먹이고 싶고 챙겨 보내주고 싶은 시어머님 마음.
그래서 하나밖에 없는 이 며느리는 명절마다 뼛골이 빠집니다 ㅠ.ㅠ
거의 흥분상태에서 시장보시고, 쉬지않고 음식을 만드시는 어머니..
그 옆에서 같이 만들고 같이 설겆이해야 하는 며느리...

어머님, 진정하세요. 제발 고정하세요.
저희 그렇게 못먹고 지내지 않고, 명절음식은 딱 명절에만 먹고 싶어요.
어머니 제발 음식 조금만 하시면 안될까요?
어머니... 저 너무 힘들어요....
이렇게 힘들게 뼛골빠지도록 음식해와서 못먹고 버리고...
안받아오면 서운하시다며... 내 음식이 맛없어 외면하느냐며... 토라지는 어머님...

어머니 제발... 진정하세요...
우리 조금만 해서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어요...

- 상한 나물 내다버리다가 울컥한 며느리 드림 -
IP : 61.83.xxx.15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2.16 1:39 PM (125.181.xxx.215)

    이글 좀.. 웃긴듯..ㅎㅎㅎ

  • 2. 300
    '10.2.16 1:40 PM (58.120.xxx.243)

    정도 들었네요.제삿 보는데..그러니..두며늘..허리 휩니다.물런..어머니께서 돈을 대시지만..장만하고 설겆이만..
    어머니..저도요..제발
    젯상이 두상입니다.
    아버님하나에..
    맺히신 설움 한..외로움을 ..젯상에 푸시는듯..

  • 3. 근데
    '10.2.16 1:43 PM (58.120.xxx.243)

    저희 어머님은 나물만 작게 하세요..시기전 나물은 저 받고파요.

  • 4. 깍뚜기
    '10.2.16 1:47 PM (122.46.xxx.130)

    엥, 원글님이 특별히 험한 소리한 것도 없으신데
    자격운운은 오바네요

  • 5. .
    '10.2.16 1:47 PM (125.128.xxx.239)

    명절음식 딱 명절에만 먹고 싶은데..
    그 명절이 때론.. 냉동고에서 묵히다.. 추석에 발견되기도..ㅋㅋ

  • 6.
    '10.2.16 1:53 PM (116.41.xxx.16)

    거의 흥분상태에서 시장보시고, 쉬지않고 음식을 만드시는 어머니..
    => 우리 시어머님 도플갱어이신가봐요ㅎㅎ

    음식 솜씨 끝내 주신다! 넘 맛있다! 칭찬 연발과
    근데 많이 못 먹겠다 많이 싸가기도 싫다는 모순 속에서
    고부가 명절 내내 옥신각신 하느라 진이 다 빠집니다.

  • 7.
    '10.2.16 2:00 PM (218.239.xxx.19)

    남편을 구슬려보는게 젤 쉬워요.
    어머님께 대놓고 말씀드리기 쉽지않아요
    노인네들 서운해 하시거든요.
    남편에게 말해서 남편이 어머님께 직접 말씀드리게 하는게 젤 편해요
    딱 싸오고 싶은것만 남편 옆구리 찔러서 남편이 "엄마,,이거랑 저거랑 싸줘~"
    이렇게 말하게끔 시켜요
    전 딱...난 나물류 싫어해!!!!라고 말해놔서 어머님이 싸가라고 하셔도
    남편이 이건 집사람이랑 애랑 둘다 안먹어! 라고 말해서 편해졌어요^^;;

  • 8. ㅎㅎㅎㅎ
    '10.2.16 2:11 PM (183.98.xxx.179)

    거의 흥분상태에서 시장보시고, 쉬지않고 음식을 만드시는 어머니..
    => 우리 시어머님 도플갱어이신가봐요ㅎㅎ 222222222222

    아들며느리 만나서 반가운 마음은 알겠어요..
    하지만 일은 며느리만 시키고 무거운 것도 아들 말고 며느리에게 들으라고 하시는 시어머니, 저는 별로 안반갑답니다..

  • 9. ..
    '10.2.16 2:20 PM (110.14.xxx.110)

    전 매번 줄이자고 말씀드려서.. 줄였어요
    직접 얘기하세요 어머님도 힘들고 가져가서 다 먹지도 못한다고요

  • 10. ㅋㅋ
    '10.2.16 2:55 PM (211.210.xxx.30)

    원글도 재밌고 댓글도 재밌네요.ㅋㅋ
    저희도 차례도 없는데 매번 다라로 세다라씩 전을 부치다가
    요번에 작정하고 동그랑땡만 한소쿠리 부치고 말았는데
    노예근성이 제대로 박혔는지
    설 내내 마음이 불편했었어요.

  • 11. ....
    '10.2.16 3:54 PM (123.109.xxx.45)

    ㅋㅋㅋㅋㅋㅋㅋ
    원글님 짱~!

  • 12. 저희
    '10.2.16 5:02 PM (58.238.xxx.182)

    어머니도 올해는 조금만 하자..하시고는 동그랑땡 고기를 2근씩 갈아오신답니다.
    식구라고는 시부모님,시동생,저희집 4식구가 다구요~손님도 아무도 안 와요..
    해마다 조금씩 하자고 하시고는 동그랑땡 2근,동태전도 2kg,녹두도 2되..올핸 만두는 하지말자 하시더니 김치를 두 포기 다져놓으셨더라구요.두부도 사 놓으시고..
    설날에 하루종일 집 지키고 앉아서 전 부친거만 먹었더니 어제부턴 냄새도 맡기 싫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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