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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몸무게로 구박하는 신랑....

어쩌라고 조회수 : 2,238
작성일 : 2010-02-16 10:56:14
저는 지금 임신15주 차에 막 접어든 예비 백호아가 엄마입니다.
결혼한지 1년동안은 아기를 갖지 않고 있다가, 첫 결혼기념일 여행을 댕겨오면서 이제 아기 갖자~하고 맘먹고 정말 감사하게도 그달에 바로 임신성공을 했어요.
중간중간 하혈한 적도 있고 그래서 몇번 덜컥했지만 그래도 아주아주 주수에 맞게 아기는 잘 크고 있다 하네요. 벌써 15주가 되었구요.

전 직장인이다보니 회사에서 야근도 종종하고 가까운데 사시는 시부모님도 있고, 뭐....언뜻보면 스트레스가 많겠다 싶어보이지만 나름 복받았는지 많은 배려를 받고 있답니다.
회사에서도 임원이나 팀장까지 야근에서 제외해주시고, 감기걸린 직원은 제 근처로도 못오게 해주고요. 담배 피우는 직원들 역시 제 옆으로 못오게 하시네요. ㅎㅎ

시부모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손주인지라(시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세요) 그 전에도 워낙 며느리 이뻐해주셨지만 지금은 더 과보호 해주시고요.
명절에도 시어머니랑 시작은어머니들께서 저는 방으로 막 떠미시고 당신들께서 일 다하시고, 행여나 그와중에 제가 뭐라도 좀 할라치면 시아버지가 나서서 못하게 하시고 그러셨구요.




근데 뭐가 문제냐면요....
제가 임신하고 나서부터 한번도 속이 편한적이 없는게 신랑 때문이란거에요.

우리 신랑.
융통성은 요만큼도 없고, 고집 무지 세요.(본인은 자기가 안그런줄 알아요)
게다가 자기가 먹어도 잘 안찌는 체질이라 그런지, 제 몸무게에 되게 민감해 하거든요.

저는 원래 막 날씬하고 그런 체질은 아니고요.
키가 165cm에 결혼초까지는 한 55kg정도 나갔어요.  
물론 결혼 후 슬금슬금 몸무게가 늘어나면서 첫 결혼기념일 여행갔을 무렵엔 58정도 나갔네요.
근데 그때 여행다녀오고나서 아기를 갖기로 하고 아직 임신확인이 되지 않은 그 한달 사이에 살이 무섭게 쪘어요.
근데 아기가 생겼을까봐 운동을 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일단은 맘놓고만 있었죠.

임신확인하던날 병원서 체중을 재는데 64kg가 나오는거에요.
저도 놀랐지만 제 옆에서 보던 신랑이 까무라치게 놀라더라구요.
물론, 처음 생각은 몸을 좀 만들고 임신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사실 전 속으론 임신 시도하자마자 성공하리라곤 생각안했거든요.
어쨌든 그동안 찐거는 제가 관리못한 건 맞아요.

근데 그날 병원에서 나오면서부터 하루종일 저를 들들 볶는 거에요.
몸무게가 자기랑 똑같다는둥, 이러다 만삭되면 우주에서도 니 등치가 보일지도 모르겠다는둥....
암튼 그렇게 생 난리치면서 저한테 일단 60정도로 만드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더라구요.
저도 그땐 임신초기엔 크게 아기한테 엄마의 영양이 직접 미치지 않는다고 읽었기때문에, 다이어트를 해도 무리는 없겠다 싶어서 그러겠노라 대꾸했었죠.



그런데
생각보다 임신 초기부터 몸무게는 빼는게 어렵더라구요.
간식을 다 끊고 저녁만 반으로 줄여도 예전엔 일주일에 1, 2킬로씩 줄더니 그땐 그게 안 줄어드는거에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입덧도 심하게 안했어요.
제가 필사적으로 땡기는 것들을 참는 것도 아마 신랑은 모를거에요.
남들은 임신하고 뭐먹고싶다고 난린데, 전 신랑땜에 먹고싶은거 수없이 생각나도 말한마디 안했거든요.
암튼 중간에 잠깐 65로 1킬로 늘어났다가 지난주엔 다시 64킬로로 돌아가있더라구요.

중간에 양배추스프를 끓여서 저녁만 밥대신 먹어보기도 했지만, 몸무게가 줄어들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아...임신중에 진짜 몸무게가 줄어들기란 어려운거같다.라고 생각하고 목표를 수정했어요. 6개월 전까진 몸무게를 늘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그러고 있는데
명절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신랑이란 인간이
저한테 명절때 살이 도로 다 쪘다는 거에요. 기껏 그동안 식이조절 해놓고 명절에 잘만 먹더라~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명절때 잘먹었냐고요?
삼시 세끼 먹긴 먹었죠. 세끼 먹고 그 흔한 군것질 한번 안했어요.
근데 그거갖고 또 엄청 잔소리를 해대면서 다시 식단조절을 해서 주말에도 식단을 지키라는둥 어쩌는둥 난리를 치는거에요.

저도 어이가 없어서 막 화를 냈어요.
어떤 다이어트도 연속으로 몇주이상 하는 건 몸이 축난다. 그건 멀쩡한 사람도 그렇게 못한다.
하물며 임산부가 무슨 다이어트 식단을 몇주씩 계속하냐. 그랬더니
자기가 보기엔 제가 몸이 하나도 안축났대요.
명절전까지 식이조절 하더니 명절때 도로 찐거는 다이어트를 했다고 볼수 없다나요.
뭐 니가 양배추 먹기싫어서 그런 핑계 대는거라는둥, 의지력이 약해서 그렇게 나올줄 알았다는둥....

그 얘기를 갖고 차안에서 집앞에 올때까지 계속 서로 소리지르고 싸웠어요.

너무 화가 나서 전 집앞에서 내리자마자 집으로 안가고 밤중에 계속 걸어다녔죠.
그게 일요일 밤의 일이구요.


어제도 물론 서로 한마디도 안했어요.
전 신랑밥만 차려주고, 집에서 스페셜 k 한그릇 먹고나서 밥도 안먹었죠.
솔직히 저딴 말로 싸우고 별 어이없는 얘길 다듣고 밥이 넘어가면 제가 돼지죠. 인간이 아니고.

어제밤에 또 막 소리지르고 싸웠어요.
신랑 말에 의하면,
제가 다이어트를 하겠다라고 했지, 자기가 하라고 한건 아니래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대요.
하루종일 들들볶아대면서 60킬로까지 만들어놓는게 어떻겠냐는둥, 그딴 말을 해서
알겠다고, 한번 빼보겠다고 말이 나오지않을수 없게 만들어놓고
제 의지에 의해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해놓고,
자기만 나쁜놈 만든다나 어쨌다나 그러더라구요.


아, 진짜.
마음 같아서는 내가 꺼져줄테니 어디가서 평생 먹어도 살안찌는 체질의 여자 만나서 잘 먹고 잘 살아라 라고 하고싶은데요.
아마, 임신만 안했으면 정말로 헤어지자고 했을거에요.
근데 지금은...그럼 아기는 어떻게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뭐 저딴 그지같은 인간이 다 있나 하다가도
저 인간이랑 결혼해 사는 내가 등신이지 싶기도 하고.
아기한테도 미안하고
제 스스로한테도 미안하네요.

오늘도 아침에 말한마디 안하고 각자 출근했는데
전 당분간 말하기도 싫고 저런 인성 덜되고 이기적인 남자를 아빠로 둬야하고, 거기에 휘둘려 산 등신같은 저를 엄마로 둬야하는 애도 너무 불쌍하네요.

끝까지 지는 잘못한게 없고
다이어트 하겠다고 말했으니 그담부턴 제 의지고, 전 의지박약이니 다 제 잘못이라고 하는 인간인데
저걸 어떻게 하죠?


남들은 임신기간 내내 신랑한테 이것도 사달라, 저것도 사달라 하는데
전 맨날 입속으로 생각만하고 삼키고, 삼키고 그런것도 모자라 저런 말까지 듣고.
네.
진짜 저 등신같네요.
저인간 어떻게 할까요.
아니, 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뱀발....


몸무게 느는거 위험한건 저도 잘 알죠. 그래서 6개월까진 안늘리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임신하고 나서 아직 몸무게는 1킬로도 안 늘었어요.
오늘 아침까지요.
(임신확인시 몸무게랑 지금이랑 똑같아요)
아마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긴 하겠죠.
제가 지금껏 몸무게 신경 안쓴 사람은 아니에요.ㅠㅠ




IP : 180.70.xxx.1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
    '10.2.16 11:00 AM (121.143.xxx.173)

    님 남편...주말 드라마 민들레가족의 송선미 싸이코 남편 같아요(정찬씨)

  • 2. 남편분이
    '10.2.16 11:03 AM (122.35.xxx.43)

    참 치사스럽다 생각되지만..
    님도 조심해야되요.
    전 원래 뚱뚱했는데 임신후 살이 한 3kg쪘나요. 29주구요..
    거기다 쌍둥이에요.
    쌍둥이들 양수까지 현재 11kg래요..ㅠ..ㅠ
    키로수가 안늘엇음에도 불구하고 임당검사에 걸리고...
    혈압늘까봐 음식도 싱겁게 먹고 아주 고생이 장난 아니네요.

    왠수같은 신랑보다 원글님 몸 생각하셔서 적당히 드시구요.
    음식으로 다이어트 하면 애기 머리 나빠진다고.
    금주수에는 최대한 고기로 먹어야된다고 하세요.
    그리고 살살 요가같은거 하세요.
    단태아라 운동으로 하시는것밖에 없어요.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푠이 머라그러면.
    넌 뚱뚱한 마누라에 똑똑한 아이가 좋냐.
    아니면 날씬한 마누라에 바보아이가 좋냐고 물어보세요.
    그주수에 단백질 섭취하셔야 애기 머리 좋아진데요..ㅎㅎ
    아이쿠..그남편분 저보면 깜놀하시겠네요..

  • 3. ..
    '10.2.16 11:05 AM (114.207.xxx.214)

    그렇게 유치하게 나오면 같이 유치하게 하세요.
    시어머니께 일러요.
    남편이 다이어트를 핑계로 말려 죽이려든다고요.
    이제부터 조심해서 덜 찌우면 되지요.
    걱정마세요.

  • 4. ....
    '10.2.16 11:07 AM (210.204.xxx.29)

    저도 S님하고 같은 생각했어요.
    임신중인 아내에게 다이어트라니요..
    물론 너무 몸무게가 늘어도 좋지 않다고 하지만 의사가 얘기한것도 아니고..

  • 5. 에고...
    '10.2.16 11:07 AM (122.37.xxx.181)

    전 이제 오늘 내일 하는 막달인데 스트레스 심하시겠어요. 전 원래도 그렇게 날씬하진 않았는데(168/60키로) 결혼하고 70키로되더니 임신하니 또 십키로 불었네요. 들볶진 않던 신랑도 요즘엔 아이 낳고 나서도 이 몸매 유지하면 싫어질것 같다는 소리해서 스트레스 받곤 있는데 애 낳고 빼려고 하거든요. 아이 낳고 이후에 6개월이 살이 더 잘 빠진대요. 그 이후까지 고착되면 죽어도 안빠지는 살이 되고... 그리고 애 가지고 살 빼는 건 호르몬 때문에도 무리인듯 안늘리는게 최선이라고 하는데...앞으로도 뱃살도 트실 수도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찌실텐데, 스트레스 받으면 엄마에게도 태아에게도 안좋아요. 찌는 걸 조절하는게 최상이라고 했다고 그리고 중기까지라도 체중줄이는 건 무리다라고 선언하고 앞으로 임신중인데 살로 스트레스 더 주면 끝이다고 강경하게 경고하세요.. 원글님 착하신 듯... 저같으면 성질상 못참았을텐데..;; 다이어트는 체중조절이지 무조건 빼는게 아니여요. 먹는 걸 줄이시기보다는 운동을 늘려서 체중을 더 안늘리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 6. ....
    '10.2.16 11:10 AM (221.139.xxx.247)

    우선에...
    드실건 드시데..
    과일종류만 너무 많이 챙겨 드시지 마세요....
    그리곤 다른 종류는 그냥 저냥 드시구요....
    저도 임신해서 몸무게가 무섭게 불고..
    워낙에 살찌는 체질이여서그런강....
    살도 무섭게 찌고 잘 빠지지도 않아요...(평생 저.. 살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산 사람이예요... 다이어트도 지겹도록 했구요.... 근데 확실히 아이 가져서 찌고 아이 낳고 찐 살은 안 빠지는게 맞아요..진짜 잘 안 빠져요... 저같이 체질인 사람은요...)

    그런데..저도 첫아이때.. 과일이 아이한테 좋다고..
    많이 먹었는데....
    근데 그게 전부 다 제 살이 되더라구요...(솔직히 저는 과일만 좀 덜 먹었어도 살이 이리 쪘겠나 싶어요.. 특히..포도가 살이 엄청 많이 찝니다... 한달을 거봉을 하루에 반송이씩 먹고 산달이 있었는데 그달은 몸무게가 순식간에 5키로 불더라구요.... 다른달은 보통 2키로 정도로 쪘는데 말이죠...)
    포도 부러 절대 먹지 마시고...
    과일 드셔도 수박 종류 같은걸로 드시구요....
    그러면서 조금씩만 조절하셔요....
    그냥 제 생각엔 몸 생각해서 과일 챙겨 먹는것이 제일 살찌게 하는것 같아요.....
    과일 너무 챙겨 드시지 마시구....
    막달 되면....
    소화도 잘 안되고 속이 부대껴서.. 많이 먹지도 못해요..솔직히...^^;;(애가 위까지 차 올라 오는데 막달에는 소화도 안되고 영 속이 더부룩 해서 잘 먹지도 못하겠든데요...)
    그러니 그냥 과일만 좀 조심 하시고..
    적당히 드셔요...
    남의 자식을 가진것도 아니고..남편 참말로..
    말 한번 참 이쁘게 한네요...^^;;
    확 꿀밤 한대 줘야 할것 같지만...

  • 7. 우선
    '10.2.16 11:16 AM (118.176.xxx.95)

    은 임신중에 다이어트는 아닌거 같네요 남편에게 말하세요 임신중 스트레스가 얼마나 안좋은줄 아느냐고, 살이야 아이낳고 빼면 될거 아니냐고, 그래도 계속 그러면 시댁에 말씀하심 될거 같은데요 시댁분들이 손주를 기대하고 계신데 남편이 다이어트하라고 한다하면 큰일날소리한다고 남편분 많이 혼내실거 같아요

  • 8. 기가 막혀
    '10.2.16 11:16 AM (211.59.xxx.29)

    무슨 싸이코도 아니고 임신한 아내 살 찐다고 다이어트를 하라니
    지금 남편 분 제정신이신지 조금 의문이에요.

    임신만 아니라면 모르겠지만 어떻게 임신한 아내한테...

    다른 때 보다 먹고 싶은게 더 늘어나는 시기인데 말이지요.

  • 9. s
    '10.2.16 11:21 AM (121.143.xxx.173)

    원글님 민들레 가족 꼭 보세요
    그거 보시고 남편 반응 살펴보세요 보고 아무런 느낌 없음 싸이코
    보고 욕 하면 회복 가능성?은 있는거지요
    좀 이상해요 제가 님이라면 전 심각하게 고민했을지도 몰라요..

    전 조종당하면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거 너무 싫어해요

  • 10. 위험
    '10.2.16 11:24 AM (112.154.xxx.33)

    할텐데요...
    저두 임신해서 살 많이 찌긴 했지만, 뭐 특별히 안 먹는데도 살 찌긴 하더라구요
    임신 초기에는 골고루 영양분 잘 섭취해야 하는데, 다이어트라뇨
    신랑 분 너무하시네요... 아가한테 문제 생김 어쩌려고
    밥 세끼는 꼬박꼬박 챙겨드시구요.. 무리하게 군것질만 하지 마세요.
    물론 몸무게 조절에 신경은 쓰시는 게 맞지만, 다이어트는 아닌 거 같은데요
    댓글 보여주세요....

  • 11. 근데^^:
    '10.2.16 11:25 AM (180.70.xxx.229)

    남편분 말이 심한건 맞지만...
    체중은 신경쓰시는게...나중을 위해서 좋을듯해요.
    저는 52kg에서 막달 63kg정도 였구요...
    근데 낳고보니...아이가 4kg...ㅋ
    양수 빠지고 ,모유수유하고 나니...
    출산 한달 만에 50kg가 되더군요...
    근데...20kg 이상 증가하면...
    쉽게 돌아오지 않고,
    게다가 모유수유하려면 장난 아니게 먹어야되고...
    하여튼 남편 잘 때 한대 쥐어박고...
    맘 푸세요...^^
    저두 먹고 싶은거 많이 참았더니...아이가 눈이 엄청 작았어요.ㅋㅋ

  • 12. 저는
    '10.2.16 11:27 AM (220.86.xxx.176)

    임신 후기에 체중이 급격히 느는 것 같아서 그냥 체중조절만 했는데도
    아기가 정상체중 이었지만 모든사람들이 아기가 너무 말라서 나왔네 했어요
    암튼 우리애 (중3) 엄청 말랐네요 꼭 그 영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임신 초기에 다이어트 반대해요
    아기 뇌 발달에 영향 있지 않을까 ?
    저는 제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류 무기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 많이 먹을 거예요 아기 건강 생각하세요

  • 13. -_-;;
    '10.2.16 11:31 AM (125.149.xxx.63)

    저라면 당장 시부모님께 일러요.
    아무리 요즘 임신 중 몸무게 관리한다고 하지만, 저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는 건 태아에게도 안 좋을 거 같아요.

  • 14. .
    '10.2.16 11:39 AM (61.74.xxx.63)

    살 많이 찌는거 안좋기는 해요.
    임신중독증 올수 있거든요.
    보통 10~20키로 정도 늘어난다고 하니까 신경 쬐끔만 쓰세요.

  • 15. 무슨소리야
    '10.2.16 11:58 AM (211.187.xxx.226)

    영양가 있는걸로 많이 드세요.
    살 찌는 게 문젭니까. 애가 잘 커야 장땡이지.

    남편분 참 이상하네요. 마른거 뭐 그리 좋아서.

  • 16. 요리조리
    '10.2.16 1:41 PM (59.25.xxx.132)

    저희 신랑과 비슷하네요.
    저도 원글님과 결혼초 몸무게가 비슷
    165/55 애 갖고 먹고 싶은거 제대로 먹은적 없어요.
    족발 먹고 싶어도 지가 안먹는다고 안시키고...
    해물도 지가 안먹는다고 싫다하고...
    맨날 먹는 삼겹살,갈비,빵.......
    제가 먹고 싶어도 지가 안먹으면 정말 사다주지도 않고 같이 시켜먹을래도 싫다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보고 항상 애낳고 후회하지말고 걷기 마니 하라고..
    집에 런닝 머신이 있는데 매일 30분씩 걸었어요.
    그리고 주말엔 남편과 2~3시간 공원 산책하고...
    뭐 애갖고 11킬로 밖에 안쪄서 보는 사람마다 부러워하긴 했어요.
    애낳고 지금 7개월짼데 몸무게 거의 다 빠졌는데..
    애 낳고도 남편이 어찌나 잔소리를 하던지...
    연예인들은 모유수유로 금방빠지더라...운동하면 금방 빠진다 어찌구...
    그거야 돈많은 연옌들은 관리받고 애봐주는 사람 있으니까 좀 낫겠죠;;;

    암튼 결과적으로 봤을때 애 가졌을때 너무 살찌거나
    아님 애 낳고 너무 쪄서 안빠지는 여자들보면 조금 우울해지긴해요.
    적당히 관리하는게 중요하긴하죠.
    근데 전 임신때 남편이 맛있는거 안사주고 잔소리하고 한거 평생 못잊을것 같아요.
    만삭때도 아기가 정상보다 작았거든요. 인큐베이터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의사말에 어찌나 속싱 상하고 눈물이 찔끔거리던지...그때서야 남편이 막 먹으라고 하더군요...미친......

    맛있는거 드시면서 좀 걷고 산책하고 하세요.
    애낳고 살안빠지면 임신때 못먹은거보다 더 우울할 것 같아요.

  • 17. 평생
    '10.2.16 4:48 PM (110.68.xxx.145)

    구박 좀 받을 남편이네요

  • 18. ^^
    '10.2.16 6:30 PM (112.214.xxx.53)

    일단 남편분 꿀밤 한대~ 임신중엔 말도 가려서 해야하는데 남편 분이 철이 덜 들으셨네요.

    그런데 님 15주이면 사실 몸무게가 많이 늘었기는 해요^^;
    조금 관리하시는게 나중을 위해 좋으실거에요.
    막달이 되면 정말 막 찌거든요. 일주일에 1kg씩. 만약 예정일보다 늦어지면 아이몸무게만
    500g씩 막 늘기도 한답니다. 전 지금 35주인데 12kg쪘는데 조금 고민이에요. 막달되면 15kg이나 더 찔것 같아서요. 아이를 위해서 많이 찌는 건 좋지 않거든요.

    과일 많이 드시고, 조금씩 많이 드세요. 그리고 아기 위해서
    좋은 기분으로 생활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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