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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처가에서 해준건 우습게 알아요
제가 모아둔 700만원 예금이 있다는걸 알았다고 말하더군요.
보육비 지원땜에 동사무소에서 얘기하다가
직원한테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돈에 욕심을 내더군요.
왜 돈을 묵히느냐? 하면서 주식을 해야하다고...또 우리빚갚아야한다고하며서...
저희집이 요새 많이 어려워요...관리비도 못내고 임대비도 못내고...
제가 모아둔 700은 결혼후 친정엄마가 주신 몇백에 조금씩 모아둔것과
흩어져있던 통장돈...주로 세뱃돈,애들이 용돈받은것들..
그런돈들하나로 묶어서 예금을 해둔건데
제가 바보같이 넣어는 놓고 신경을 안썼는지
그돈도 재산이랍시고 보건복지부에서 다 조회해서는
보육비지원도 못받고
남편도 알게되서는 눈독들이는거 같아요...휴...
그돈이 어떤 돈인데...
남편한테서 받은 생활비는 거의 안들어가고
친정에게서 받은 돈이지요..세배돈이나 용돈등...
그런데 이제와서 그돈의 존재를 알게되니
이제부터 절 괴롭힐거같아요..
당장 돈없으니 내놔라...이렇게..
동사무소에서 제명의로 된 예금을 남편에게 훌러덩 알려준 그 직원도
어이없어요... 왜 본인이 아닌데 그걸 다 알려줄수가 있죠?
그돈은 그냥 넣어두면서 소소히 불리면서 비자금처럼 가지고있을거였는데..
한순간에 모든게 알려지고...
남편은 절 들들 볶을거같네요...
그리고 더 어이가 없었던 일은...
예금얘기로 말다툼을 하는데 마침 아이 둘이 옆에서
닌텐도 가지고 싸우기 시작하더군요
그 닌텐도는... 시댁에 갈때마다 시댁조카애들이 두명이나 닌텐도를
꼭 가지고 다니니까 우리아이가 부러워서 요며칠 자기도 사달라고 졸랐거든요
그걸 알고 친정엄마께서 설선물로 울아이에게 닌텐도를 사주셔서
바로 어제 포장뜯은 거였는데,
저랑 말다툼하던 남편이 갑자기 닌텐도 땜에 실랑이를 하던 애들을 보더니
확 빼앗아서는 거실바닥에 던져버리는겁니다....
제가 너무 놀라 왜 던지냐고 했더니,
'누가 이딴거 사달라고했어?'....
분명 화풀이를 다른데다가 한것이죠...
친가에선 5천원짜리 장난감도 한번도 사준적이 없으면서...
자기돈 안들어갔다고... 외가에서 애가 원하는건 다 잘사주니까
고마운줄은 모르고 친정은 땅파면 돈나오는줄 아는지
완전 우습게보고 저런소릴하며 던지는데...
평소엔 왕소심,밴댕이면서 처가와 저한텐 얼마나 배짱좋고
대범한지요...저희에겐 정말 비싼 게임기를 던지다니...
돈도 없어 관리비도 못내고 사는주제에 어딜 비싼 게임기를
바닥에 던진단 말입니까..
오냐오냐 잘해주는 외가집이 있으니까 되게 우스운가봐요
저러면서 자기집에서 어쩌다 갖고오는 야채는 어찌나 소중하게 여기던지..
저 닌텐도 팽개쳐질때 눈돌아가는줄 알았네요..
지금까지도 너무 속상하구요.
처가에서 뭘해주면 고맙게 받기는 커녕
누가 사달라고했어? 하면서 :뻣뻣하게 나오는 남편이 너무 징그럽게
싫어요.... 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닙니다.. 너무너무 싫어요..
지금은 임대살지만 친정에서 집도 하나 해주셨지요.
가서 살라고해도 자기고향 떠나기싫어 현재 임대아파트 자기고집에 살고있으며서도
이제와선 그 명의를 줬기땜에 청약통장 하나 날려먹었다,
각종지원을 못받는다하면서 짜증불만 엄청나요...
그렇다고 저희가 당장 새아파트 분양받을 돈이 있는것도 아닌데도 저럽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축은 커녕 생활비도 없어 빚만 엄청난데도 무슨 아깝게
분양기회를 놓친것처럼 저한테 저럽니다..
닌텐도도 그렇고...
친정은 뭘해주면서도 욕먹어요..
저 그게 너무 열받아서 미치겠어요
바보같이 자식에게 주기만하는 친정부모님이 눈물납니다..
사위라는 *자식이 뒤에서 저러는데도..
시부모는 자식들에게 뭐하나 해주는거 없으면서도
얼마나 큰소리치고 사시고 자식들은 효도하려 애쓰던지..
세상은 참 아이러니지요..
제가 만들어놓은 700예금을 지키고싶어요...
그냥 이자생각하지말고 분산해서 넣어둘걸...후회되네요..
1. 영혼치유
'10.2.16 3:26 AM (121.130.xxx.246)힘드셔도 해결 방법을 선택할 시점이네요.
가지고 있으면 평생 힘들어지는 것이 짐이고, 포기하면 그 땐 힘들지만 마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데요. 자매님이 힘든 것은 돈을 포기하지 못하는 마음 때문이지 남편 탓은 아닙니다.
남편이 하는 것을 보면 밉기도 하겠네요. 그런데요 결국 남편을 세워주지 못하면 말썽꾸러기 애들처럼 계속 심술을 부리게 되고, 결국 그것 때문에 두분의 사이까지 갈라지게 되어
의지가 되어야할 남편이 평생 짐으로 남게 될것입니다.
이젠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남편의 행동이 왜 저럴수 밖에 없을까 하는 마음을 읽으실려고 애쓰시고, 그것을 풀어줄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대부분 상처받은 영혼들은 비뚤어진 행동으로 표현하지요. 특히 친정과 시댁간의 빈부의 격차는 괜한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으로,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미움이 커져가기도 합니다.
지혜롭게 잘 생각하시고 마지막에 웃는 분이 이기는자입니다.2. 어이없는
'10.2.16 4:26 AM (65.94.xxx.219)충고네요, 윗분
무슨말하고있는진 아는거에요?
원글님이 돈을 포기하지못해서지 남편탓은 아니라고요?
웬 소 풀뜯어먹는소리를...3. 힘내세요
'10.2.16 4:28 AM (58.76.xxx.95)이 위에 댓글은 무시하시구요(딴데 댓글단거보니 신내림.. 기타 등등을 광고하는 사람이네요)
남편에게 강하게 나가세요.. 닌텐도 집어 던지면 그 애지중지하는 야채 다 집어 던지시구요,
애들 앞만 아니면 펄펄 뛰면서 소리도 지르시구요.. 남들에게 밴댕인데 자식, 마눌에게 강한 사람은 어디 풀데 없어 그러는겁니다. 만만한 사람이 봉이죠..
그리고 동사무소 직원.. 그 정보 어디서 알았답니까? 동사무소 가서 조근조근 따져 보시고
이거 아니다 싶으면 인터넷으로 민원 넣으세요.,..4. ....
'10.2.16 7:46 AM (121.182.xxx.60)남편분도 이제껏,,가정경제 책임지셧잖아요,,
그게 출처가 어쨋든,,원글님 소유라면,,가정이 어려울때 내놓을수도 잇는것 아닌가요,,
어려운 판국에,,친정돈따지는것도 좀 그래요,,,
글전체적으로 보니까,,, 남편분 성격이 좀 꼬이신건 맞네요,
원글님 열받으시겟어요,5. 저도
'10.2.16 8:03 AM (211.187.xxx.39)윗님 동감요.
남편이 많이 꼬인 건 맞네요.
저희 남편도 많이 비슷합니다만, 그게 거의 바꾸기 힘들더군요.
여튼 살아는 가야하니 전 그냥 친정 돈이든 도움 편하게 받습니다.
남편이 아니라 나와 자식이 편하게 살기 위해서요.
한동안 친정도움 멀리했보고 제가 경제적인것 몰라라도 해봤는데요.
해결 안되는 남편이라 싸우는 걸 애들에게 보여주기도 싫구요.
애들이 커가니 그 상황을 애들이 압니다.
아빠가 용돈도 안주고, 통장을 안가지고 오니요.
좋은 건 절대 아니지만 여튼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도
이런 환경은 꼭 피해야 할 환경이란 것 알아가는 것도 인생이라고 생각하구요.6. 우체국엔
'10.2.16 8:40 AM (125.190.xxx.5)어른들 명의 통장이 더 이율이 높던데..그냥 어머니 이름으로 통장 하나 만드셔서
갖고 계시고,,
엄마가 갑자기 돈 필요한 핑계를 대시고 다시 줬다 하면 어떨지요..
꽁한 남편,,그 돈 계속 갖고 있는거 알면 평생
때때마다 울궈먹으면서 괴롭히겠네요..
전 친정부모님께서 주시는 돈 안 가져 왔어요..
그냥 가지고 계시라고 했지요..
진짜 필요할때 가끔 빌려쓰고 다시 채워놓고 그래요...
남편도 장인,장모님께 도움 받은 거라 생각해선지 처가에도 잘 하구요..
아마 그 돈을 제가 갖고 있으면서 썼다 다시 채웠다 하면
하나도 고마워 안 했겠지요..7. 기가막혀
'10.2.16 9:10 AM (118.219.xxx.249)말도 안나오는 남편분이시네요
헤어지라 할수도 없고 ............8. 그 돈
'10.2.16 11:21 AM (222.237.xxx.83)해지하셔서 친정엄마 이름으로 다시 만들어 놓으세요. 글고 그 동사무소 직원 고발하십시요. 남의 금융정보를 해킹한거 아닙니까?
9. 쫌양반
'10.2.16 12:05 PM (121.133.xxx.68)그런 남편은 강남 아파트 한채를 사주거나 회사를 통째로 주어도
나중엔 지복이요. 하나 고마워할 위인이 아닙니다.
자기 복을 쫒아 몰아내는 스탈이네요.
돈이 있는 것을 알아도 스스로 능력부족에 관리비도 못내면서
결혼생활 유지 하고 있는데...부인이 천도 안되는 돈 그것도
친정에서 준돈을 아는체 하는것도 좀 쫌스런 성격인듯...
은행직원도 아니고 동사무소 직원이라...왜 지원자격이 안되는지는
당사자에게 알려줘야하고... 그게 처벌되는건지는 모르겠네요.
구체적으로 어디에 예금이 있다...아무리 부부라해도 알려줘야하나?
그냥 통장에 넣어두신 상태로 달달이 3십,십만원...이런식으로
빼서...친정엄마 명의로 옮겨버리세요.
내딸같음 걍 헤어지라할것 같아요. 아이 장난감 던지는 인격은 바닦인겁니다.
그이상 더 있을까 더듬어 봐봤자.... 친정엄마는 그 닌텐도 살돈으로
쓸곳없어 사줬답디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남편 좋은 기운 없습니다.
복을 차는 스타일이네요. 어찌 아이 장난감을 던진답니까? 아이성향 강합니다.10. 쫌양반..
'10.2.16 12:11 PM (121.133.xxx.68)남의 정보 해킹한게 아니고...정부에 돈을 지원받고자 하는경우
의뢰하면 다 나오게 되있어요. 은행잔고,부동산현황같은거...
그거에 님이 걸리신거구... 천도 아닌금액때문에 지원거절되는
경우가 다 있네요. 그만큼 생활이하의 조건안되는 사람들이
턱없이 많다보니..님은 안되신거겠죠.
해킹은 아니고 의뢰한건 당연한건데...그 동사무소 직원
신중하지 못했네요. 부인과 먼저 통화를 해봤던지...
계좌에 돈들어 있다는 말듣고 얼마나 남편 귀가 솔깃했을까여...에이 쫌팽이!!11. 아마 해킹아니고 .
'10.2.16 1:04 PM (118.222.xxx.100)동사무소에서 보육비 지원신청하면 재산조회를 해야하니
은행잔고까지 다 조회한다고 설명하던데요..
그리고 그 돈 꼭 사수하세요..어려울수록 꼭 필요한돈인데..
나중에 애들 교육비가 꼭 필요할수도 있구...그 돈 묶어서 커보여도
풀어서 쓰기시작하면 아마 간데 없이 다 써질수 있으니 남편분하고
잘 얘기하시길 바래요.12. 안타깝네요
'10.2.16 8:09 PM (124.51.xxx.199)원래 내 돈이 아니었고
친정 엄마가 나한테 줄까말까 하던 돈이었는데
그냥 도로 가져가셨다고 남편께 말하세요
그리고 통장은 친정엄마 명의로 바꾸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