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집에 온 손님에게 표정관리도 못하고 ㅠㅠ

명절죄책감 조회수 : 2,871
작성일 : 2010-02-14 15:58:40
맏며느리에요,,,시부모님 다 돌아가시고,,제가 명절 제사 주관해요,
워낙 시댁에 막장인생들이 몇명 있다보니,,부모님 돌아가시고 문제들이 터져서 이제는 얼굴 안 보고 살아요,
명절 제사에는 시동생만 잠깐 왔다 갑니다.
전에도 동서얘기 잠깐 올리다 펑했는데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그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제가 좀 모진건지,,,정말 동서와는 더이상 얼킬 자신이 없어서 시동생이 와도 딱 웃으며 밥만 먹고 보냅니다.
가끔은 먹을거라도 싸주는데 오늘은 그마저도 못했어요 ㅠㅠ
이번에 집에 좋은 일이 있어서 시동생이 부모님이 아시면 좋아했을거라고 축의금을 좀 두고 가네요,,
전에는 세뱃돈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마찬가지로 저도 시동생 아이한테 아무것도 안 줬어요.
아이가 초등입학할때는 정말 봉투에 돈을 넣었다 뺐다 했는데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동서와 얼키는게 너무 싫어서 그냥 내가 여기서 인연끊자,,하고 말았죠,
근데 안하던짓을 시동생이 하니 참 마음이 안 편하네요,,
그래도 핏줄이라고 좋은일은 같이 기뻐해주는데 저는 참 속이 좁은것도 같고,,
그러다가 그동안 제가 당한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누구 하나가 모질다는 소리듣고 인연끊는게 낫다 싶기도 하고,
부모가 안 이쁘니 아이도 같이 찬밥취급하는데,,참 마음이 안 좋아요,
어차피 조카도 머리 커져서 큰엄마 아빠한테 욕하는 엄마밑에서 자랐는데 새삼 챙기는것도 좀 그런가요...
시동생 동서야 자기들이 욕먹을 짓하니까 그렇다지만,,아이한테는 제가 너무 모진것 같고,,,
괴롭네요 ㅠㅠ
IP : 220.117.xxx.1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음에
    '10.2.14 8:33 PM (115.136.xxx.172)

    기회되면 잘 해주세요.
    저랑 비슷한 처지신 것 같아서...간단히 적고 갑니다. 이왕 지난거 다시 연락해서 주기도 그렇고 뭐 나중에 기회되면 또 오늘거까지 합쳐서 잘해주시면 되겠죠.
    어른이 미워도 아이한테는 저도 잘하고 싶더라구요.

  • 2. 저도
    '10.2.15 12:23 AM (115.136.xxx.156)

    시댁 특히 시동생과 동서 의절하고 지내는 데...ㅠㅠ
    그 마음 잘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아이한테는 잘 해주도록 마음을 내 보세요~
    그래도 큰엄마이니까요^^

  • 3. ...
    '10.2.15 12:29 AM (119.64.xxx.151)

    아이가 어릴 때에야 엄마 말만 믿고 큰 엄마 이상하게 생각할지 몰라도...
    아이가 조금만 크고 사리판단할 나이 되면 자기 엄마가 이상한 거 알게 됩니다.

    저희 시어머님이 원글님같은 케이스고 작은 어머님이 그야말로 뻔뻔대마왕인 경우인데...
    정말 저도 이렇게 일 안하고 뺀질대는 사람은 처음 본 듯~

    그런데 그 작은 어머님 딸 둘이 우연찮게 모두 맏며느리로 시집갔는데...
    두 딸이 모두 작은 어머님에게 그랬다네요.
    엄마, 큰 엄마에게 그러지 말라고...
    물론 그런 말 들었다고 달라질 작은 어머님도 아니지만...

    아무튼 작은집 조카들이 아주 많은데 저희 시어머님께 얼마나 잘 하나 몰라요...
    뭐 조카들에게 대접받으려고 잘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왕 할 거라면 마음 너그럽게 잡숩고 하세요.

  • 4. 글쎄,,
    '10.2.15 2:01 PM (58.234.xxx.84)

    저두 형제간에 의절하고 자기 아버지 제사도 우리 몰래 없애버린 형제들과 얽히지 않는데,,
    그 집 애들은 지 아빠 엄마편에서 우리를 알고 있는듯해요,,
    큰다고 지 아바 엄마잘못을 느끼고 아는것 같진 않던데요,,,
    받은만큼은 베푸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048 마치 구한말로 시간을 돌려 돌아간 느낌 입니다 3 로얄 코펜하.. 2008/10/27 476
418047 요즘 장터에 물건 판매 글 올리면서 사진을 멜로 보내준다는 13 장터 2008/10/27 1,072
418046 유럽(독일 프랑스 등)에서 구매대행 해주 실 분 계실까요?? 1 구매대행 2008/10/27 426
418045 [문의]보험청구에 관하여(보험직원분이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알려주세요 2008/10/27 419
418044 인터넷으로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 괜찮은가요 2 리마 2008/10/27 463
418043 크루그먼 "러시아·한국·브라질,·금융위기 한복판" 1 로얄 코펜하.. 2008/10/27 438
418042 카드대금 하루연체되면? 10 앗! 실수.. 2008/10/27 3,230
418041 내가 유인촌 장관에게 들었던 욕설 8 독설닷컴 2008/10/27 1,788
418040 쉰목소리가 안풀리네요 3 우리딸 2008/10/27 335
418039 호박을 말려서 가루를 내면 4 호박 2008/10/27 518
418038 괌 여행시 쇼핑 3 2008/10/27 566
418037 카드값이 ... 6 .. 2008/10/27 1,124
418036 밥대신 다른거 배불게먹어도 거르는건가요? 4 2008/10/27 691
418035 노무현이 구속 위기라는게 사실인가요? 31 2008/10/27 4,568
418034 9살이 얼마나 잘못했다고 엉덩이를 이렇게.. 20 화난맘 2008/10/27 1,634
418033 면 생리대 어디서 사나요? 5 궁금 2008/10/27 551
418032 약 유통기한 알려주세요 2 약먹자,, 2008/10/27 387
418031 차라리 주식 손해본 것이.. 6 2008/10/27 1,743
418030 요리 책 추천 부탁드려요.. 2 요리책 2008/10/27 348
418029 저 밑에 글 보구요.. 딸이름 2008/10/27 206
418028 레시피 정리 어떻게 하십니까? 9 초보 2008/10/27 1,650
418027 정말 안팔리네요 3 주물냄비 2008/10/27 1,350
418026 어렵게 임신했는데....자궁외임신이래요...ㅠ.ㅜ 15 ㅠ.ㅜ 2008/10/27 1,665
418025 과학탐구, 비닐봉지에 연필을 꽂았을 경우 왜 안새지요? 2 진호맘 2008/10/27 322
418024 사람들 앞에 서면 넘 긴장을 해요ㅠ 1 울렁증 2008/10/27 435
418023 TK에 대한 저주인가? 망령인가? 6 구름이 2008/10/27 870
418022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가방 사보신 분 19 궁금이 2008/10/27 5,361
418021 주량이 어찌 되십니까? 11 2008/10/27 6,016
418020 결혼..학벌 중요한가요? 57 고민고민녀 2008/10/27 7,044
418019 면기저귀 쓸만한가요? 3 면기저귀 2008/10/27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