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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친정부모 안부만 묻고 저는 고아인가봐요.
그런데 아까 시아버지 하신 말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잠이 안와서 컴앞에 왔어요.
저녁에 동서한테는 친정부모님 안부 물으시는데 제가 옆에 있는데도 동서만 보고 얘기하십니다.
그러니 동서가 "저기 아버님...형님도...하니 시아버지가 옆에 흘깃 보시길래 제가 그냥 예~ 저도 잘 계신다고 했어요. 말해놓고도 기분이 참... (정말로 동서한테만 물으시는 거였어요. 눈치밥만 10년이여요ㅠ)
엄마만 계셔서 그런건지... 제남편도 일년이 가도 친정엄마한테 전화한통 안하는 사람인데 시아버지까지도 저를 이렇게 서운하게 만드시네요...
웃어른에 대한 예절에 대해선 입이 닳도록 말씀하시고 명절때마다 훈계하시는 분이 어찌 저한테는 그러시는건지... 하도 그러셔서 작년엔 애들아빠도 친정엄마한테 일년이 가도 전화한통 안한다 말씀드렸더니 아무~말씀도 없으시더라구요.
저 이제 정말 딱 할도리만 할거에요. 요즘 나이드시니 애처로와 보이셔서 더욱 잘해드리려 하고 있었는데 자꾸만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드시네요. 아버님까지 그러실줄 정말 몰랐어요.
10년동안 묵묵히 지내왔는데 정말 한마디한마디가 서운해서 못참겠어요.
주말마다 한번 시댁가는거 아이들때문에 여행도 시켜줘야겠어서 2주에 한번 가는걸로 하고 있는데, 이제 한달에 한번이나 두달에 한번만 갈거구요.
동서넨 저희랑 거리가 비슷해도 두달만에 와도 엄청 반기시니 저도 그렇게 해야겠어요.
너무 자주가니 와도 그만... 반기지도 않으시고... 글쓰다보니 눈물나올라하네요. 남편이 습관적으로 시댁에 가니 정말 미칠것 같아요. 그러면서 친정가자는소리는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제가 친정가자면 무슨일 생겼어? 하면서 마지못해 가구요. 친정(40분거리에요)엔 무슨일 생겨야 가는거고 시댁엔 주기적으로 가네요.
예쁜 제아이들하고 헤어질수 없어서 그냥 삽니다.
1. ㅐ
'10.2.14 12:33 AM (125.208.xxx.66)그러게요 섭섭하셨을거같아요..
말한마디로 더 가까워질수도있고 더 멀어질수도있는것을
시부모님께서 실수를하신것같아요,,,2. 너무
'10.2.14 12:41 AM (59.29.xxx.218)섭섭하셨겠어요
동서네 물어보시면서 원글님네 한 번 물어보시는게 뭐그리 힘든 일이라고
그렇게 서운하게 하시는지
참 어리석으시네요
님도 이젠 맘 가는대로까지만 하세요3. 왜
'10.2.14 1:11 AM (173.77.xxx.171)10년 동안 매주 시집엘 다니셨어요.
두 달에 한 번도 적은 거 아니고요. 친정에도 그만큼 다니시고요.
친정에 안부전화 한번 안하는 거, 시켜도 안하시나요? 저희 언닌 형부 시키는 것 같더라고요.
시켜도 안하면서 원글님한테는 주말마다 시집 가자고 하면 그런 사람은 나쁜 거고요.4. 흠
'10.2.14 1:19 AM (122.38.xxx.27)이제 시댁엔 기본만 하시고 친정엄마도 챙기세요.
시댁은 두달에 한번씩 가세요.
남편있을때 친정엄마한테 전화하시고 바꿔주세요. 그렇게라도 해서 하도록 해야합니다.
기분 푸시고 마음 단단히 잡으세요.5. ..
'10.2.14 1:24 AM (121.133.xxx.68)매주 시집에 가셨어도...결국 그렇군요.
앞으론 친정도 똑같이 챙기세요.
시아버님이 지혜롭지 못하시네요.6. ..
'10.2.14 2:05 AM (121.133.xxx.68)아님 내가 뭘 더 받어서라기보다...인간적인 관심이 가는 상대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 둘째댁 사돈분이 더 맘에 가시나보죠 뭐~~
시아버진 직선적인 성격이고... 걍 냅둬유~~~7. ,
'10.2.14 3:23 AM (125.130.xxx.47)시아버님 나이 드시면 점점 더 하실 거에요.
시댁 가는 거 줄이세요.
원글님이 시댁 자주 안가셔도
나중에는 원글님 집에 제일 자주 전화 하시고 찾아오시고 하실 거에요.8. ..
'10.2.14 11:59 AM (220.70.xxx.98)에효..
정말속상하시겠어요.
아마도 친정아버지 안계신다고 좀 무시하는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앞으론 시집 덜 챙기시고
혼자계신 친정어머니 더많이 챙겨주세요.
내가 다 화나네...9. .
'10.2.14 1:34 PM (121.88.xxx.203)에고 속상하시겠어요.
저는 친정 못가게 하셔서 지금 이러고 컴프터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동서네는 아침 먹고 얼른 가고( 둘중 돌아가면서 오전, 오후로 가기로 했는데 저는 오후에도 못가게 하십니다.) 저는 이러고 있어요.
저희 시아버지도 친정은 다음날 가는거라고 하시곤 오전 11시만 되면 본인 딸 안온다고 난리가 나십니다.
평소에 '공자 왈'이나 안하시고 본인 스스로 '공명정대'한 사람이란 말씀이나 안하셔야 화나 안나지요....
친정에선 왜 안오냐고 전화오는데....휴....
원글님이 친정 많이 챙기세요.10. 맞아요
'10.2.14 4:05 PM (180.69.xxx.116)친정아버지 안계신다고 무시하는겁니다.
제가 친정어머니 한분만 계셔서 그 심정 잘 압니다.
울 시어머니 설지나고 친정갈때
동서들에게는 좋은 그릇 (그래봐야 찬합이지만) 설음식 맛보시라고 넣어서 랩포장해서
보자기로 싸서 보내는데
제꺼에는 일회용 비닐봉지에 대충 구겨넣고 검은봉다리에 들려서 가져가랍니다.
뭐 여자들끼리 임의롭고 편해서 그런다나??
기분나빠서 그런거 안들고 옵니다.
이거 무시하는거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뒤늦은 깨달음으로 시어머니 무시해줍니다. 아주 많이..심하게..
10년이나 그러고 사셨으면 원글님도 정신차리시길 ㅠㅠ11. 음
'10.2.14 7:52 PM (59.29.xxx.218)친정아버지가 안계시면 무시하는것도 있나요?
시어머니도 여자면서 왜 그런데요?
어떤 며느리는 찬합에 어떤 며느리는 비닐에..
말만 들어도 열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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