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재혼한 신랑이 자기 아이들만

벙벙 조회수 : 8,304
작성일 : 2010-02-13 20:11:55
8년전에 재혼한 40대 중반 아줌마예요 ;;

신랑이 아이들 둘 (딸 1 아들 1) 있고
저두 딸 1 있고
같이 살고 있어요


4년전에 신랑이
신랑 아이들 둘만 보험을 들었던걸 알게되서
서운하고 섭섭해서
다툰적 있고요
(그 당시 저랑 저의 아이도 보험들어둔게 하나도 없었거든요)

본인 종신보험도 가입하면서
수익자로 그당시 미성년이였던 본인 아이들 둘로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는것도
그때 알게되었구요...



저희가 집을 마련하면서
대출을 받았는데
대출은 모두 제 이름으로 냈고
(구비서류가 간단하니까)

공동명의(반반씩)했구요

저는 출장비랑 당직비까지도
대출통장으로 이체해놔서
비자금 만들 이유도
여력도 없다고 생각하고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바로 바로 대출 갚는게 1순위 였거든요


짠돌이라는 소리 듣고
돈 들까봐  사교활동도 자제하는 편이구요

그치만
절대 안 쓰자는 주의는 아니구요

시늉은 하고 살지만
그래도 1순위는 대출 갚는걸로 마인드가 확실하게 정립된 상태라...



오늘 우연찮게
신랑 차
운전석 밑에서
비자금 통장을 보게되었네요

2500만원정도 잔액이 있구요

거래내역을 보니

신랑아이들한테 이체시킨 내용이 제일 많았고
...

저는 수입 보다 지출이 많은 달에는 마이너스도 쓰다가
담 달 수입 들어오면 1차적으로 갚고
그러면서 살림하고 있는걸
본인도 잘 알고 있으면서
아는척도 안 하더니





솔직히 제가 뭐 때문에 이렇게 기운이 빠지는지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벙벙해서..

비자금이 있지않을까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많은지 몰랐고

저도 모르게
신랑 아이들(이렇게 구분지어야 읽으시는 분에게 정확히 의미가 전달될듯해서)에게
나가는 돈이 이렇게 많은지도 몰랐어요

등록금이나 학교에 들어가는돈은 다 제가 내고 있으니까...



기분이 이상해서요
이사람은 평상시에 정말 저에게 다정하고 자상해요
우리 친정엄마가 저에게 늙으막에 복 받았다고 할 만큼
알토란 같은 남편이라고...



물 좋고 정자 좋은데는 없다는걸 알지만
자기 아이들만 보험 가입시키고
자기 아이들한테만 따로 챙겨주는 용도의 비자금 통장이라...


저는 10만원이라도 생기면 무조건 대출통장이였는데...


저는 우리 아이에게는 아무것도 해준것도 없는데
보험 하나 가입된게 없는데..



제가 어째야할까요?
비자금 통장을 뺏고 싶지는 않고
그 사람도 사람인데 자기 아이들한테 더 해주고싶다는걸 말리고 싶지는 않고


저두 돈 생기는대로 대출만 갚을게 아니라
비자금을 만들어야할까요?


보험 하나 없던 저랑 저의 아이..
작년에 제껄로 보험 가입 하나 했구요
우리 아이 보험도 오늘 가입 하나 했구요
(우리 아이가 나이는 제일 많아요)

우리 신랑은 만약에 자기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준비하고 싶어하는데
(40대 중반이예요)

거기에 저랑 저의 아이는 전혀 고려대상이 안되고 있는것같아
제가 섭섭하고 서운하고
정이 떨어진것 같고
사랑이 별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저두 돈을 벌기 때문일까요?

저의 아이는 친아빠에게서 지원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신랑 아이들의 친엄마에게는 지원을 전혀 받지않기때문에 챙겨야한다는 생각을 한 걸까요?



한번씩
앞으로도 두고두고

나 몰래 들었던 보험이랑
오늘 본 비자금 통장의 거래내용이랑 잔액이랑


저를 참 기운 빠지게 할듯해요



횡설수설이네요









IP : 121.182.xxx.234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운하네요
    '10.2.13 8:18 PM (61.81.xxx.128)

    님도 님 따로 비자금 준비 하세요
    남편분 본인 핏줄만 먼저인가 보네요
    슬프군요 원글님도 따로 준비 하세요

  • 2. 솔까말
    '10.2.13 8:19 PM (128.134.xxx.85)

    님 가정 분위기가 그래도 모범적인것 같아요.
    남편분이 옳지 않은 행동과 편애를 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보험이나 비자금이런거 생각하는 분이라면 님이 말씀하신대로 가정적인 면도 엿보이고 하니
    솔직히 까놓고 말을 한번 터 보세요.
    그래도 이야기 결론이 안나고 다툼이 된다면 정확히 재산 수입 배분 해서 그렇게 살자고 하셔야 할것 같네요.
    잘 하면 잘 해결 되실가정 같은데요.

  • 3. 진짜
    '10.2.13 8:21 PM (220.117.xxx.153)

    서운하시겠어요,,,
    근데 원글님 따님은 친아빠한테 받는게 많고 ,,남편 아이들은 친엄마한테 받는게 없다니,,,
    이번 기회에 한번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해보세요,,
    그리고 몰래 이체하는거 말고,원글님 통해서 갈수 있도록 하세요
    그렇게 지원을 하는것보다 제 보기에는 몰래 한다는게 더 기분 나쁘거든요,
    안된다면 원글님도 딴 주머니 차세요,,어쩌겠어요,,,

  • 4. dpgy
    '10.2.13 8:23 PM (121.151.xxx.154)

    저라도 참 기분나쁠것같네요
    허탈하고 허무하고 왜이렇게 까지 애쓰고있나싶기도할테이구요
    어떤 해결방향을 가지고 있지는않지만
    님마음이 느껴져서 몇마디씁니다

    말이 통하는분이라면 님마음을 전하세요
    그리고 정확하게 분배하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제친구도 재혼해서 살고있는데
    살고있는집은 서로 반반씩 내서 얻고
    생활비도 각자 반씩
    각자아이들에 들어가는것은 또 각자 알아서 하도록하더군요
    조금은 냉정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게 더 나을수도있겠네요

    님마음 추스리고 남편이랑 다시 이야기해보세요

  • 5. 딱한 일
    '10.2.13 8:25 PM (110.9.xxx.223)

    남편께서 님이 전처 소생아이들까지 신경써주는거까지 부담주기 싫어서 말않하고 그랬을겁니다. 님도 알아서 따님 보험 드시고 그러세요. 어차피 재혼해서 각자 아이들 데리고 살려면 이런저런것으로 마음 상해하고 그러면 힘들어서 못살아요.
    비자금은 여자만 잇는게 아니거든요. 남자도 필요해요. 더군다나 님 가정 같은 경우에는요..
    남편께서 본인 아이들 챙기시려는 마음이 참.. 씁슬하지만 않되 보이네요.
    님께서 좀더 전처 소생 아이들에게 신경쓴다는걸 보여 주시면 남편도 믿고 맡기지 않을까요?
    남편 분한테 비자금 내용은 물어보시고 앞으론 이렇게 큰돈은 함께 알고 꾸려 나가 보자고 해 보세요. 제가 보기엔 님도 따님을 위한 비자금 정도는 모아 놓으셔야 나중에 남편한테 서운한 일 없으실 거 같아요..

  • 6. 원글
    '10.2.13 8:29 PM (121.182.xxx.234)

    남편의 월급이랑 보너스 모두 제 통장으로 이체되고 있어요

    근데도 어떻게 비자금을 만들고 있는지 신기할 정도로...

    그렇기때문에 비자금 통장을 뺏고싶지않은것 같아요

    자기 능력으로 만든 비자금인것 같아요
    그래서 당당한것 같기도 하고

    저한테는 봉급이랑 보너스까지 다 주니까..
    아..회사에서 급여가 더 지급되는지 어떤지는 잘 몰라요

  • 7. dd
    '10.2.13 8:33 PM (222.112.xxx.222)

    다른 건 몰라도 대출금은 꼭 같이 갚으셨으면 좋겠네요. 님만 갚으려고 애쓰시지말고
    (아무래도 님 명의로 대출을 받으셨으니 더 그러시겠지만)
    남편 월급에서 일정정도는 자동이체시키셔야 하는 것 아닌지.

    님 좋은 분 같아요. 무척 화날 수 있는 상황에서 버럭 하시지 않고
    그래도 남편분 입장에서도 돌아봐주시고.
    그래도...님도 좀 더 약게-_- 지내셔야겠네요.
    참 그게 쉽지가 않죠? 님도 그게 안 되는..그러니까 머리굴리면서 좀 더 내게 이익이 되는게
    어떤건지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이 아닌 것 같아서
    그러니까..남편에게는 내색 안 하면서 뒤로 나도 나의 아이를 더욱 챙겨야겠다 이런 마음 먹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휑해지시는 그런 분인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 8. 힘드네
    '10.2.13 8:37 PM (121.130.xxx.5)

    이런 글 들으면 이혼이나 재혼이나 그냥 사는 것만큼 쉽지 않은 일 같아요. 당연히 비자금 두시고 따로 님의 아이도 챙겨주셔야죠. 서로 안 그런다면 모를까 한 쪽에서 몰래 그러는데 뭐하러요. 그러는거 아닌데. 참 님 남편분도 그러네요...

  • 9. .
    '10.2.13 8:38 PM (61.74.xxx.63)

    아이들 보험 자기아이들 것만 들어준 것도 그렇지만
    종신보험은 언제 가입한 건가요? 결혼후에? 그런데도 아이들만 수혜자로 되어 있다면 충격인데요.
    원글님 아이뿐 아니라 원글님까지 어떤 선 밖의 사람으로 취급당하신거잖아요...
    본인이 잘못 되면 원글님이 자신의 아이들을 거두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거구요.
    이제 원글님도 앞가림 철저히 하셔야 겠네요. 일단 저같으면 종신보험부터 내 아이를 수혜자로 하나 가입해서 반대의 경우 앞가림 할 수 있도록 해 주겠네요. 대출금은 좀 천천히 갚고 비자금도 급히 만들구요.
    남편이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그래도 완전히 믿을 수 있는 사람도 아닌 것 같습니다.

  • 10. 왕섭섭
    '10.2.13 8:40 PM (211.49.xxx.195)

    읽는 저도 너무 섭섭해서 로그인했어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두분이 얘기해서 잘 풀어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자기 아이에게 지원해주지 말라는게 아니라 말없이 하는게 섭섭하다는걸 꼭 알리셔야할듯..
    대출금 상환도 같이 하고 전체적인 재무계획을 세워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 11. 맞아요
    '10.2.13 8:42 PM (121.130.xxx.5)

    그 말이 딱 맞아요...완전히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아닌것 같다는 말. 재혼하면 남자들 경제권도 전적으로 다 맡기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어요. 미리 안전장치가 있어야죠...

  • 12. 흠...
    '10.2.13 9:18 PM (58.227.xxx.139)

    그런데 공동명의 해도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먼저 죽으면 나머지 명의는 다른 사람에게 모두 가지 않나요? 님도 40대 중반이시니까 만약을 대비해서 따님에 대한 별도의 비자금을 만드세요.
    따님에게 절대 아버지가 모르게 해라, 이 돈은 절대 누가 뭐라 해도 줘선 안된다라고 미리 언질을 주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지금은 친아버지의 지원을 받는다 하더라도 미래의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자기 자식은 자신이 챙겨야죠.

  • 13. ...
    '10.2.13 9:32 PM (99.229.xxx.35)

    .님 말씀에 완전 동감합니다.

    읽는 제가 다 섭섭하네요.

    신랑 아이들의 친엄마가 지원을 전혀 안 해주는게 사실일까 의심스럽네요.

  • 14. 다른건
    '10.2.13 9:44 PM (110.35.xxx.15)

    또 그렇다해도 ,종신보험을 재혼후에 가입했는데 남편아이들앞으로 수익자지정했다면
    정말 선긋기를 확실히 하는거 같은데요
    원글님도 딴주머니 차셔야겠어요..

  • 15. 섭섭서운
    '10.2.13 10:17 PM (125.142.xxx.129)

    글을 읽으면서 참 묘한 느낌이 드네요
    이왕 이렇게 알게된것, 원글님 사회생활하실때 조금이라도 비자금 만드세요,
    40중반이면,,(앞으로 얼마정도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경제활동 할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보이진 안네요.
    대출금 이자 아깝다 생각마시고,,좀 천천히 갚으시고 이기회에 다시한번 계획세우세요.

  • 16. 그런데요...
    '10.2.13 11:21 PM (58.227.xxx.121)

    물론 원글님 많이 서운하다는거 이해 되는데요.
    보험이나 비자금 등은 좀 치사한거 같지만
    종신 보험 부분은 남편분이 아이들 앞으로 했다는거..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아요.
    원글님도 직장 있으시니 혼자 되셔도 사실 능력 있으시잖아요. 게다가 원글님 따님은 친아빠에게 지원을 받는다 하구요.
    하지만 남편분 아이들은 친엄마한테 지원도 못받고.. 혹시나 남편분이 잘못되면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는거 아닌가요?
    솔직히 나 죽은 다음에 재혼한 배우자가 내 아이들까지 챙겨주리라고 어느 누구도 장담할수 없을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그냥 그 부분만큼은 이해해 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혼자서 끙끙대고 서운해 하지 마시구요..
    탁 터놓고 대화를 한번 해보세요.
    우연한 기회에 이런이런 일들을 알았는데 서운하다구요..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도 보시구요.
    별거 아닌 작은 일들도 혼자서 이리저리 생각하면 더 나쁜쪽으로만 생각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하루이틀 삭인다고 서운한 마음이 없어질 일들이 아닌거 같은데
    그러지 말고 남편분 말씀도 들어보고 서운한 마음도 표현을 하고 그러세요.

  • 17. 아니
    '10.2.13 11:51 PM (112.164.xxx.48)

    그냥 저는 두시라고 하고 싶어요
    남편이 죽으면 아내분도 그렇지만 그 아이들은 정말 갈곳이 없지요
    비빌곳이라곤 그 남편분이 다란거지요
    그래서 남편분이 수익자 지정을 아내보다 아이들을 했나봅니다.
    여기보면
    여자들 많은수가 보험들면서 친정으로 해놓은 여자들 많잖아요
    친정엄마,아이들
    그게 그거라고 하고 싶어요
    첫 결혼에서도 그런데 재혼은 당연하다 싶어요
    님도 남편에게 서운하겟지만 님도 님이 따로 생각하세요
    아이도 그렇고
    저는 그냥 봐줄수 있는것은 봐주면서 사는게 좋다고 봅니다

  • 18. ..
    '10.2.14 12:00 AM (218.39.xxx.32)

    처음에는 글을 읽으면서 저도 섭섭한 마음이 들었는데 원글님도 정말 힘이 쭉.. 빠지셨겠네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남편분 행동이 크게 도리에 어긋나게 아이들을 편애하는 행동은 아닌 것 같아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전남편분도 와이프 몰래 아이들들에게 용돈을 줄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해서 따로 돈을 만들어 둘 수도 있잖아요.
    아이들을 편애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전처 사이의 아이들이라 원글님께 상의하기 어렵고, 원글님 기분을 고려해서 얘기를 안한 것 같습니다. 또 아이들에게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겠지요..

    대신 그만큼은, 원글님 아이들은 친아빠로부터 케어를 받고 있으니깐,
    적당히적당히 이해하고 넘어가주세요.
    그냥 담아두기에 속상하시면, 한번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 19. 꼭 당부합니다
    '10.2.14 12:46 AM (24.111.xxx.147)

    남편분이 나쁜 분은 아닌것 같지만 자기 자식, 남의 자식 구분은 확실하신 분 같네요.
    꼭 비자금 챙겨서 딸 몫으로 남겨주세요.

    남편한테 이러쿵 저러쿵 해보셔야 변하지 않을 것 같으니 그냥 모른척 하세요.
    위의 몇 분들만 해도 이러이러하니 이해된다고 하시잖아요.
    그러니 더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남편분은 더욱 그렇겠지요.
    말해봤자 사이만 나빠지고 더욱 비밀로 하고 말지 결코 공평해지지 않습니다.

    나중에 은퇴하고 지금처럼 목돈 생길 일 없을 때 딸한테만 특히 돈 들어갈 일 생기시면
    그 땐 안봐도 뻔합니다.
    나중에 따님 외롭게 만들지 마시고 꼭 비자금 챙겨두세요.

    대출금은 꼭 반반씩만 갚으세요.

  • 20. 그런데
    '10.2.14 12:47 AM (61.99.xxx.223)

    윗분들 쓰신 글 읽으면서 다양한 각도로 이 상황이 이해가 됩니다.
    원글님 젊쟎으시고,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는 느낌도 들고, 남편분의 행동도 그래서 그랳는갑다 추측되어 이해되는 부분도 있구요.
    그런데...왜 얘기를 안했는지 궁금해지네요. 아이들 보험들때도 내 죽고 나서 당신한테 너무 짐되지 않게 하려고 이렇게 지정한다 함서 했더라면 좋았을텐데..그럼 원글님이 이해못할 분도 아닌 것 같고. 여하튼 서로 대화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냥 묻고 지나갈 일은 아닌 것 같구요, 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보시기 바랍니다.

  • 21. 원글
    '10.2.14 1:11 AM (121.182.xxx.234)

    그런데님 ^^;;
    저는 점잖지도 않고 (오히려 제 딸보다 철이 없다고들;;)
    마음이 따뜻하지도 않고 (우리 집에 아이들이 저더러 마녀라고 불러요 마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보험들때도 내 죽고 나서 당신한테 너무 짐되지 않게 하려고 이렇게 지정한다 함서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이 구절이 참 와닿네요

    그래요
    그럼 저는 이해했을것 같아요

    나도 자식이 있는데
    부모의 마음을 왜 모르겠어요...

    자기 자식도 챙기고 보살피면서
    같이 사는 여자도 배려해주는
    그런걸 원했나봐요


    그래서 이렇게 허탈한건가봐요

  • 22.
    '10.2.14 1:13 AM (122.38.xxx.27)

    글 읽는 저도 기분 좋지않네요.
    님도 종신보험 큰 거하나 드셔서 따님 앞으로 해두시고, 따님 통장 만들어서 적금 드세요.
    출장비, 당직비는 이제 없어졌다고 하시구요.
    속상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네요.
    남편이 이혼하면서 여자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을수도 있어요.

  • 23. ...
    '10.2.14 1:42 AM (121.133.xxx.68)

    큰애는 능력있는 아버지인데 반해...남편분은 본인은 자기밖에는 챙겨줄 사람이 없기도
    하고 가정 지키지 못해 나름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려는 아버지라 전 생각됩니다.
    함 터놓고 얘기를 나눠보시구요.
    큰아이는 능력있는 아버지께서 따로 준비해두신 부분은 없으실까요?
    혹여 전혀 안되어 있다면 따님에 대한 통장은 만들어 주시는걸로 해결하심 될것 같아요.
    비록 떨어져 살지만 능력있는 아버지에 대한 남편분의 느낌은 또 다른게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작용했을거라 생각해요. 인간은 항상 상대적이거든요.
    누군가 잘됨 축하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위축되는것처럼요.
    따님에 대한 안전장치 이번기회에 마련해두시고...그래도 가족인데...
    잘 지내세요.

  • 24. 한번
    '10.2.14 2:42 AM (112.155.xxx.50)

    대놓고 물어보세요. 영어로 confrontation이라고 하죠. 무슨 생각으로 그런 통장을 만들었는지와 그렇다면 나도 내 자식 통장을 따로 만들어 놓겠다 라고. 서로 모르게 비자금 통장 만들어서 챙기고 있으면 집안 꼴이 어떻게 되겠어요.

  • 25. ....
    '10.2.14 4:32 AM (211.212.xxx.239)

    섭섭한 것도 당연하고 한편 남편분이 이해도 가고 그런 상황이네요...
    저같으면 남편한테 말은 안하되, 만약을 대비해 관련 물증^^;은 확실히 남겨두고
    비자금도 따로 만들고 따님 몫 따로 챙겨둘 것 같아요.. 남편분이 좋은 사람이되
    재혼 후 가정에 대한 선긋기는 확실한 것 같으니 저도 비상시 대비를 따로...

  • 26. 저보다
    '10.2.14 7:56 AM (59.86.xxx.120)

    연배이시긴한데.. 솔직히 저는 남편마음은 이해가 되는데요.. 오히려 너무 오픈해놓고 사시는 원글님이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재혼이 아닌데도 남편처럼 살고싶어요. 지금은 물론 비자금이 없지만, 좀 모아서 따로 만들어서 살고싶어요.

    그리고 원글님이 상상하셨던것처럼 나이는 본인 아이들이 더 어린데 믿을 엄마도 없고..아무래도 남편이 자기 자식들이 더 걱정되겠지요. 원글님이 인정했듯이 원글님네 딸은 원글님도 능력있고 친부도 있고, 나이도 더 많고... 충분히 그럴수 있을꺼라고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 그냥 서운해 마시고 원글님도 원글님을 위한 걸 따로 만드시길 바래요. 아니한말로 가족관계부를 떼어도 엄마아빠가 원글님 이름은 올라가 있지않은 아이들입니다. 감정적으로 차별대우 하지 않는거랑 그 부분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 27. .
    '10.2.14 8:05 AM (125.188.xxx.67)

    재혼한 가정의 씁쓸한 현실이네요...
    그래도 남편분이 모든 월급과 보너스 등은 님에게 주니 당행이구요
    물론 남편분의 행동이 옳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남편분 입장에서는 자기 아이들을 위해 준비하는 것 같은데
    넘 크게 상심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님의 따님을 배제한 듯해서 섭섭한 것은 사실이나
    엄연히 따님은 자기 아빠가 돌봐주는 부분이 있으니
    남편이 따로 준비 안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재혼은 해서 한 가정이 되었지만 님의 따님은 본 아빠가 있는 거니까
    웬지 이런말이 섭섭해도..어쩔수 없는 현실이니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남편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면서
    딸아이 보험 들어야 겠다고 이야기 하고, 비자금 이야긴 일단 모른척 하면서
    남편이 어떻게 행동하나 보세요...님도 딸과 자신에 대해 좀 더 생각하시고요
    재혼 가정이니 어쩔수 없는 현실 같아요
    남편분이 님에게 잘하고 가정에도 충실하다면
    섭섭해도 조금 이해하시길요... 완벽한 결혼은 없으니까요.

  • 28. 카후나
    '10.2.14 9:05 AM (118.217.xxx.228)

    최악의 상황이 분명해 질 때 까지는 좋은 쪽으로 생각하심이 나을 듯 합니다.

    재혼이라는 덜 일반적인 상황도 있지만 그런 일은 초혼에도 많이 일어나요.

    아들 둘 딸 하나 있는 초혼 가정에서 남편이 종신보험 가입하면서 수익자를 아들 둘만 정해 놓은 집도 있구요, 교육보험을 아들 둘만 가입해서 놀라서 물어보니 딸은 형편 안되면 죽기 살기로 공부할 필요 없다는 젊은 부부도 있어요.

    그러니까 평소에 신랑께서 좋은 분이시면 가급적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려 노력하시고 덜 공격적인 상황에서 세 자녀 모두의 형평을 추구하시는게 바람직 할 듯 합니다. 세 자녀 모두의 형평은 너무나 당연하구요.

    비자금은 액수가 크기는 하지만 그 또한 재혼가정이라서 생기는 일은 아닙니다. 초혼 가정에서도 대부분이 이런 저런 비자금 사용하고 액수도 정말 큰 경우도 많지요. 그러니 재혼가정이라는 전제를 너무 두지 마시고 행복하게 꾸려나가심이 좋을 듯 합니다.^^

  • 29. 비자금
    '10.2.14 10:41 AM (121.130.xxx.5)

    같은 비자금이라도 용도가 틀리죠...자기 아이들 따로 뭘 챙겨주기 위해서 만드는 비자금이라면 문제가 있어요. 부부가 다 딴 주머니 차실거 아니면, 진지하게 대화 나누셔서 한 집안에서 각자 아이들 키우면서 사는 형태가 되지 않도록 우리가 모두 가족인데 서로 함께 준비하고 챙겨주면서 사는게 더 좋지 않겠냐고 얘기해보세요. 당신에게 무슨일이 생겨도 아이들 평생 잘 돌보겠다고 안심시켜 주시구여. 평생이라는게 애들 결혼하기 전까지만 봐주면 되는거잖아요. 저희 남편 같은 경우는 딸애 때문에 재혼도 못해요. 애가 아빠랑 완전 서로 죽고 못사는 사이라 가끔 저한테까지 샘을 부리는데, 아마 재혼하면 새로 결혼하신 분 너무 애먹일거예요...- -;

  • 30.
    '10.2.14 11:04 AM (116.42.xxx.111)

    그 세계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한말씀 드린다면...
    남편은 표준 이상의 좋은 분이라 생각됩니다
    재혼한 아내에게 급여 자동이체시키고 게다가 보너스까지 모두 이체하는 남편 거의 없습니다

    8년에 2500이면(결혼전부터 있던 돈까지 합친 것일수도 있고)
    일년에 3백 한달에 30만원이네요.
    나중에 본인이 먼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남편분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아이들 몫을 예비해두고 싶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님의 자녀분들은 친아빠에게서 어느 정도 지원을 받고 있고 일하는 엄마가 있으니까요.

    남편분에게 우연히 그런 통장을 봤다.
    당신 기분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것도 나를 통해서 당신이 투명하게 지출해준다면 나도 이해 가능한 선에서
    배려하겠다..그러니 나에게 숨기지 말고..뭐든지 의논해 주지 않겠느냐고...
    기분 좋은 날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아님 그냥 모른 척하고 님도 한30만원씩 자녀분들 위해 적금하시던지요

    직장 남자 동료들 보면 급여이체, 보너스 이체 다 해도
    또 자기 비자금 통장 만들어 둔 분들 무지 많으세요.

  • 31. 소나무
    '10.2.14 11:14 AM (122.100.xxx.27)

    님도 본인 딸을 위해 비자금 만들라는 말은 해결 방안이 안되구요
    님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입었단건데
    저같음 솔직하게 님의 마음을 얘기해 보겠어요.
    그러면 정말 괜찮은 남편이라면 님 마음을 이해하고
    이래이래서 이렇게 행동했다 설명하지 않을까요?
    아님 당신의 이런이런 점은 생각지 못했는데 내 불찰이다 할수도 있구요.
    뭐든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얘기해 보는게 제일 좋은 해결 방법 입니다.
    나도 따로 주머니 차고 딴생각으로 산다면
    우선 금방은 풀리는거 같을지 몰라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남편분도 얘기 안통하는 꽉 막힌 분 같지 않으니
    갈등 생길때마다 두분이서 잘 상의하셔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32. ...
    '10.2.14 11:27 AM (219.255.xxx.188)

    재혼 8년차
    남편에게 딸하나 있어요
    그딸래미 재혼한 마눌한테 마끼노코
    마눌한테 있는 아들둘은 데려올생각조차안하고
    나몰라라~~~~~~~~~~~~
    그리고 지는 바람까지 피우는 남자도 있답니다~
    아주 개작식이죠~~~~~~~~~~~~~~~~~~~~이런사람도 있답니다
    위안이좀되시나요~~~~~~~~~~~~~~~

  • 33. 아이들
    '10.2.14 11:28 AM (211.211.xxx.21)

    전혀 관계 없는 예 같지만 들어보세요. 어떤 엄마가 아들 유학 보내놓고 출장중에 짬이 나서 예고 없이 기숙사 찾아가 아들 데리고 나가 저녁 먹여 들여 보내겠다고 허락을 받았대요.사감할아버지에게 허락받으며 한국친구도 데리고 나가겠다고 했더니 사감할아버지가 안된다고 하더래요. 설명은, 그러면 걔가 요행을 바라게 된다고요.이런 작은 일이 인성에 미치는것까지 생각해주는 사감이 고맙더라구요. 엄마 모르게 아빠에게서 어떤 용도인지 얼만큼의 액수인지 모르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독이지요. 가족관계에서 엄마 모르게 아빠와만 무엇을 하는 습관이 건강하지 않은 영혼을 만들겠지요. 이렇지 않은 경우라도 돈이 나오는 곳은 하나여야지요. 진정 아이를 위하는게 무엇인지 얘기해보세요.

  • 34. 궁금
    '10.2.14 11:43 AM (92.228.xxx.129)

    원글을 읽을 때는 원글님 많이 서운하시겠다. 싶었는데 댓글들 읽다보니 남편분의 마음도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지금 현재는 다섯 식구가 함께 지내는 건 건지요? 집안 분위기라든가 평소에 남편분이 자식들을 대할 때 어떤지 궁금하네요. 사소한 것들이지만 원글님 기분에 마음 씀씀이나 대우가 다르다 느껴지는지.. 그렇지 않고 모든 다 같은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시는 분이라면 원글님께서 이 일은 그냥 덮어두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분이라면 보험문제나 이렇게 비자금을 모으거나 원글님께 숨기면서 하시는거 본인도 많이 미안해하고 죄의식도 있으실거예요. 그럼에도 오픈할 용기는 없고 불안한 마음이 드시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 상황에서 부인이 터놓고 이야기해버리면 뭐랄까 남편분 입장에서는 스스로에게 너무 부끄러워져 버리는건 아닌지..
    원글님께서 좀 시간이 지나 마음이 안정된 상황되면 이 일은 모른척 하시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이런 부분 이야기를 꺼내보시면 어떨까요? 그러면 남편분쪽에서 본인의 마음을 터놓으시던가 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계속 모른척 하실수도 있지만요.
    서운하신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남편분을 너무 궁지로 몰지는 마셔음 해요. 아빠로서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그렇게나마 보상해주고자 하시는 거 아니겠어요..

  • 35. ...
    '10.2.14 1:15 PM (112.154.xxx.22)

    원글님 아이가 친부로부터 많은 지원(이게 당연히 돈이겠지요?)을 받는다는것은 단지 양육비에 국한된건가요? 그 양육비는 아이를 위해 따로 저축하고 계신거지요?
    그렇다면 이해는 굉장히 빠르지요.
    남편이 자신의 아이들과 현실적인 차이가 있으니 따로 케어해야겠다고 생각하는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 단지 양육비가 아니라 이런저런 지원(만남을 비롯한...)이 있다면 남편이 말은 안해도 속 상하실거구요.
    참... 쉽지 않은 문제인데요.
    역지사지 해보면 남편을 이해하실수 있으실겁니다.
    차량 시트밑에서 통장을 발견하는 것은 우연일수는 없을듯 합니다.
    그렇게 발견했노라 하는 말조차 부부사이에 거리를 만들지 않을까요.
    만약, 공평하게 아이의 친부로부터 오는 지원을 삼등분해서 나누자하면 기암하시겠지요?
    남편도 원글님의 친부처럼 뭔가 지원을 해야 하는거라고 생각될수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 36. 이쁜맘
    '10.2.14 3:08 PM (125.187.xxx.194)

    참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저희 남편도 월급 ,보너스,다 제가통장관리 하는데..
    바자금 통장만들어서,, 갠적인일 있을때 손안벌리고 그걸로 쓰더라구요
    첨엔 저도 님처럼 대출금이 있으니.. 그게 최고 일순여서 생긴대로 다 갚았어요
    남편한테 당근서운했구요.. 하지만,, 걍 모른척합니다.. 나두 친정쪽 에 돈쓸땐
    비상금이 있어음하는 마음이 들거든요.. 남편분의 월급.보너스 다 님이 관리하시니깐
    그외 생기는 돈으로 모은돈은.. 걍 모른체 하시고.. 님두.. 너무나 대출금에만 연연해
    하지마시고.. 어느정도 갚았음.. 슬슬갚아 나아심이..

  • 37. 남편분이 이해되요
    '10.2.14 3:10 PM (125.131.xxx.199)

    전 남편분이 이해되요. 그리고 절대 나쁜맘으로 원글님을 못 믿어서 그렇게 행동한것도 아니고요.
    원글님은 그러실분 아니지만 생각보다 새어머니 덕분에(?) 친아버지 재산을 빼앗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적어도 원글님에게 통장 맡기고 원글님이 모든 경제권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보험과 비자금 2500만원을 이해 못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집도 공동명의도 대출도 어차피 함께 갚아나가는거잖아요?? 윗분말대로 엄격히 말하면 전 남편분이 지원해주는 양육비도 공동생활비로 묶어서 지출해야하는게 맞는거구요.
    원글 읽어보면 대체적으로 원글님이 남편분을 믿고 신뢰하시는거 같아요.
    남편분도 생각이 있어서 한 행동이실거 같구요. 글을 읽어보면 원글님과 원글님네 아이가 남편분의 아이들보다 행복하고 유리한 입장이예요.
    2500만원과 보험2개.. 그것밖에 안되는 안전망을 깨고 싶으신가요??

  • 38. 이어서
    '10.2.14 3:14 PM (125.131.xxx.199)

    그리고 아이들 데리고 재혼하시는분들 상대 배우자에게 모든걸 다 맡기면 안되요. 그건 바보예요.
    내가 죽었을때 내 자식이 새엄마, 새아빠에게 어떤 대접을 받을지 그건 알수 없는 일이예요. 사람일 알수 없어요.
    원글님은 경제력 있는 전남편분이라도 있죠. 남자들은 전처에게 기댈수 없는게 대부분일겁니다.
    그러니 본인이 사망했을때를 대비해야해요. 내자식의 부양을 피한방울 안섞인 새아빠나 새엄마에게 의존할수 없죠.
    당연한거라 생각되요.

  • 39. 재혼한
    '10.2.14 3:15 PM (180.69.xxx.116)

    남자가 월급통장 몽땅 여자한테 맡기는 사람도 흔치 않은데요.
    현재 남편이 좋은 사람같아요.
    솔직히 전처 아이들을
    현재 남편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때 원글님이 친자식처럼 잘 거둔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지금 생각에 확고해도 실제로 닥치면 발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 40. ...
    '10.2.14 3:59 PM (110.12.xxx.38)

    서운한 맘 당연히 들 수 있다 생각하지만, 그렇다면 원글님의 남편도 서운할 수 있다 생각해요
    전남편분이 아이에게 지원하는 금액을 현재 남편의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나누어 쓰시는지요?
    그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그거나 이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주변에 재혼한 새어머니의 자식들에게 모르는 사이 야금야금 재산 다 뺏긴집 두집이나 있어서 저는 님의 남편이 더 이해가 가요.

  • 41. 아이들
    '10.2.14 4:31 PM (124.80.xxx.99)

    원글과 댓글을 다 읽어보니 원글님이나 남편분을 모두 이해하겠구요.그런데 원글님의 다님은 친아빠에게서 지원을 받는다 했는데 그때그때 지원은 받지만 미래를 위한 적금이나 보험은 없는 상태인 것 같은데요. 우선 따님을 위해 적금과 보험을 드시고 세아이들각자의 적금통장을 만들기를 권하고 싶네요. 간접적으로 남편에게 세아이는 한형제고 부부가 같이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걸 주지 시키는 것도 되고,아이들도 새엄마,새아빠에 대한 거리감도 없애고.좋을껏 같아요. 대출은 좀 천천히 갚으시고요.

  • 42. ,./
    '10.2.14 4:51 PM (125.130.xxx.47)

    원글님과 남편 분 두분 다 좋으신 분들 같아요.
    재혼으로 두 가정이 합친건데
    크게 삐닥 거리지 않고 가정을 잘 이끌어오신 두 분 이시네요.
    원글님 속 많이 상하실 거 에요.
    예전에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를 봤는데 사람들은 남편을 칭찬하더군요.
    같은 자매들끼리도 그렇더군요.
    자기 친자식들 안돌보고 비자금을 유흥으로 쓰는 남자들도 있는데
    그래도 남편이 좋은 사람이라 그런거라 생각하셔요.

  • 43. ,,
    '10.2.14 5:29 PM (121.165.xxx.129)

    원글님과 남편 분 두분 다 좋으신 분들 같아요..222 원글님이 섭섭하셨을 수 있지만 제 생각에는 남편분이 그래도 원글님을 사랑하실 것 같아요...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저도 제 친정 부모님 형제들 조금씩 남편 몰래 도와주거든요..근데 그렇다해도 울 남편을 사랑하지 않거나 무시하는게 아니라 뭔가 구구절절 말하기 힘들고 ,,일일이 설명해가며 돈 쓰기 싫고,,딱 그런 선에서이죠..아마 남편분도 그럴거 같아요...사람은 모든걸 함께 공유하는건 힘든거 같아요..그럴필요도 앖구요..음 뭐랄까 설명은 어려운데 원글님도 남편분도 그냥 이해가 되고 서로 좋으신 분 들이 힘들지 않았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44. ..
    '10.2.14 6:08 PM (221.143.xxx.89)

    전혀 다른 다른 경우지만, .. 남편쪽 부부모임중 한분이 몇년전 알거지가 됐어요, 그분이 재혼한 분인데 10여년 사이 재혼한 남편 재산 살금 살금 다 빼서 쓰고 거기다 빚만 잔뜩 만들어 아주 거지를 만들어 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소리 들은지 얼마후 재혼했던 부인과 이혼했는데 ..모임 남자들이 그여자 욕 엄청해댔어요 , 재혼 잘못해서 늙그막에 남자 거지 됐다구요 후에 들은말인데 부인이 지은 빚 여기저기서 독촉 전화오는데 그 남편분 환장 하겠다고 하 더래요.. 그일 있으후 재혼이 참 어렵구나 생각한적이 있었네요. 비자금은 재혼 초혼을 떠나 다들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 너무 섭하게 생각마시고 님도 아이 보험도 들으시고 님도 비자금 만드세요, 남편 수입도 님이 관리하시니 님 남편분이 나쁜분은 아닌것같네요, 그리고, 월급외 수당같은것 안 꼬불치는 남편 거의 없다고 봅니다 ...

  • 45. 재혼가정의 문제점이
    '10.2.14 7:53 PM (118.221.xxx.65)

    내돈 니돈.내자식 ,니자식이라고 라디오에서 들었네요,,
    지금 같이 집장만하고 대출 갚아나가니 저정도지...각자 가지고 온 재산이 있었다면 더 심했을거예요.
    전 별로 남편분이 좋으분 같지 않아요..남자분한테는 뭐랄까 전부 이익인듯..
    돈벌어주고...살림 해주고 자기 아이 돌봐주고..그래도 믿지못해서 자기아이들만 챙기잖아요.

  • 46. ...
    '10.2.14 8:45 PM (59.5.xxx.180)

    그정도 비자금에 보험...서운해 하지 마세요.
    원글님의 아이가 친부의 지원을 넉넉하게 받고 있다면 남편분이 갑자기 사망이라도 하게 되었을때 남겨질 아이들에 대한 안스러움이 있으셨을거예요.
    원급 상여금 다 맡기면서 그정도 비자금 가지고 있는거 서운해 마세요.
    남편분이 좀 안스럽네요. 그런 부분 원글님 섭섭해 하실까 싶어 내색을 안하시는거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원글님이 헤아려 먼저 들어줬더라면 더 보기 좋았을거예요.
    원글님도 좋은 분이시지만 남편분도 참 좋은 분이십니다.
    아이들 차별하는거 아니예요. 서운해 마시고 더 잘해드리세요.

  • 47. 눈물
    '10.2.14 9:33 PM (220.85.xxx.76)

    저도 두 아들 키우는 엄마인데.
    저는 남편맘 이해 되어요.

    너무 마음 상해 하지 마시고, 님도 따님 보험 들어주시고, 살짜기 비자금통장도 만드세요.
    남편분하고도 그 정도는 서로 양해를 구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남편분이 몰래 만들어 두지 마시고 의논 하셨으면 좋았겠지만, 님 성격을 잘 아셔서 조심해서 그랬던 거라고 생각하세요.

    남편분 종신보험 수혜자 남편분 아이 앞으로 해 놓은 것 이해되고요.
    님도 종신보험 하나 드셔서 따님 앞으로 해 두시고요.

    월급이랑 보너스까지 모두 믿고 맡기시는 남편분이라니,
    지금 아내되시는 원글님을 믿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고, 사랑하지 않는것도 아니시라고 생각되어요.
    그냥. 듣는 말이 많은 세상이니, 혹시라도 나중에 아이들이 공중에 붕 뜰까 걱정되어 그러시는 거겠지요.

    현명하게 잘 이겨내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남편에게 비자금을 공인해주었습니다.
    한달 용돈도 주지만. 출장비+야근비는 알아서 비자금 만들어 쓰라고 해주었어요.
    그냥. 남자던 여자든 자기만의 비자금 어느정도는 쥐고 있어야 편한 것 같아서요.
    원글님은 워낙 칼같이 모두 바치셨기에 배신감 느끼셨던 것 같아요.
    편히 생각하세요...

  • 48. 녈구름
    '10.2.15 12:02 PM (125.186.xxx.75)

    각자 인생은 사는 겁니다. 본인이 알아서 챙기세요. 재혼한 부부의 모습이 다 그럴듯 하네요.

  • 49. 다알면.. 더섭섭하
    '10.2.15 1:36 PM (114.206.xxx.125)

    모든걸 다 아는것이.. 행복할수 있다고 보십니까..
    모든걸 다 알려면 다. 말해야 하고.. 그걸.. 다 .. 이해해야.. 행복할수 있습니다.
    모든걸.. 다.. 이해하실 능력이 있으신지요..

    어쩔땐.. 모르는것이 약이기도 하지요..
    적당히 넘어가 주기도 하고..
    만약.. 보험료 나가고.. 일일이 그 아이들에게 나가는걸 아신다고 하면.. 가끔.. 힘들때.. 짜증날때.. 경제적으로 곤궁할때.. 님이.. 더.. 힘드실수도 있어요.. 사람이니까..
    그러니.. 모르는것이 약이기도 합니다.

    이미 많은것을 공유하고 계신데.. 더 많은것을 공유하실려면.. 더많은 경제적 여유와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행복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냥.. 이해하시고.. 내 게 경제적 정신적 짐을 지우지 않으려 하는 배려였다고 생각하시면.. 오히려 남편에게 고마워 하셔야 할것 같아요

    부부가 홀라당 다.. 알.. 고 사시는분들.. 중.. 행복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우리가 시댁하고 같이 않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적당히 알고.. 모르는것은 모르는데로 넘어가야.. 행복하지.. 같이 살면... 너무 속속들이 알아서.. 미안한것도 없고.. 불평만 쌓이지요

    부부관계도 그렇다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너무 많은것을 알려고 하지마셔요.
    너무 많은것을 알려주려 하지도 마시구요.

    기본 마음만 사랑하는것으로 따뜻하게 살아간다면.. 그게 행복이지 싶어요.
    판도라의 상자를.. 굳이 열어보고 싶으신가요.... 감당하실자신 있으시면 열어보셔요^^

  • 50. ..
    '10.2.15 2:48 PM (61.78.xxx.156)

    보험부분은 딱히 드릴말이 없구요
    비자금은
    모을수있담 초혼가정에서도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이구요..
    아무래도 남편분이 재혼이다보니
    혹시나 모를 다른일들에 돈이 필요할수도 있는데
    그런거 재혼한 님께 일일이 상의하기도 그렇고
    여러 용도가 있을듯하구요..
    님이 종신들어서 아이들 모두에게 수익이 돌아가게 하시고
    남편분 보여주세요..
    그럼 어떤 생각이 들겠지요..
    4년전이라니 지금은 또 다른 생각이 드셨을지도 모르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937 홈스쿨 하다가 학교로 가는 경우도 보셨나요? 6 홈스쿨 2008/10/27 832
417936 시험점수받은 딸내미 6 귀여워요 2008/10/27 1,235
417935 ING종신보험 .. 우짤까... 10 갈팡질팡.... 2008/10/27 1,494
417934 부산중앙저축은행 2 아일라 2008/10/27 536
417933 제평에서 세일한 신발 교환될까요? 3 2008/10/27 460
417932 강일동 쪽에서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4 그곳을 잘 .. 2008/10/27 397
417931 만약 시집간 딸이 김치를 담겠다고 하면... 16 밴댕이. 2008/10/27 2,093
417930 증권사 창구지도 들어간듯 4 아무래도 2008/10/27 1,304
417929 돈까스집의 그 갈색소스는 어떻게만드는거에요> 8 돈까스 2008/10/27 2,015
417928 사대부초와 교대부초 어떤 점이 좋은가요? 궁금해요 2008/10/27 980
417927 카페트 추천 카페트 2008/10/27 297
417926 한우 맛보러 오세요~(자봉구함^^*) 1 면님 2008/10/27 559
417925 의학전문대 좀 여쭐께요 12 가능성. 2008/10/27 980
417924 플랫시트는 어떻게 사용하는건가요? 3 질문 2008/10/27 551
417923 왜 아들을 결혼시켰을까. 27 적당히 2008/10/27 5,924
417922 서울희망드림프로젝트여?? 1 하늘 2008/10/27 285
417921 기어이 나라를 말아먹는구나(펌) 2 설치류패거리.. 2008/10/27 819
417920 구강세정기 추천좀.... 5 자람맘 2008/10/27 383
417919 너무 추운 아파트 방법 없을까요? 13 도와주세요 2008/10/27 2,325
417918 '아내가 결혼했다' 혼자봐도 괜찮을까요? 10 소심 2008/10/27 1,521
417917 이럴때 몸이라도 챙기려구요.. 비타민 추천해주세요 4 이럴때 몸이.. 2008/10/27 748
417916 경찰대질심문시 침착한 사람vs흥분한 사람 누가 거짓일까요 4 거짓말 2008/10/27 697
417915 브리타 필터.. 싼곳있을까요? 브리타 2008/10/27 184
417914 요리교실 1 지니 2008/10/27 399
417913 면생리대 사용하신다는 분 글을 보고 궁금해서.. 27 궁금해서.... 2008/10/27 1,742
417912 집값이 그리 많이 빠졌다는데... 20 부동산.. 2008/10/27 8,053
417911 기관이 개미를 두번죽이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참 안타깝습니다. 2 정중 2008/10/27 595
417910 칼라퍼플 그리고 패왕별희... 2 칼라퍼플 2008/10/27 345
417909 은행 나쁜 넘들 7 나쁘다 2008/10/27 1,835
417908 벼룩 판매자님..황당해요..제가 이상한가요? 9 장난감 2008/10/27 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