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고 보니 시아버님은 알콜 중독자고
가족관계는 엉망진창이고
명절이라고 가면
옳타구나
시어머니는
걸리는 며느리 군기 잡으시면서 개망신주시고
조카 앞이든 임신을 했든 개의치 않으셨지요
재산문제
윗동서의 반란
남편의 경제적 파산
그리고 성적 불능까지
가정의 불화와
아이들의 상처까지
마치 시간차 공격을 하듯 하나씩 올라 오는 문제들을 보며
나의 결혼 20년이 펼쳐져서 흩어져 있는듯 보이네요
그런데요
전 그래도 살아보려 합니다
무슨 대단한 대의명분이라서가 아니라
40후반부에 들어서니
내가 하는만큼 견뎌내는 만큼
보답은아니지만
인생이 빛으로 보여지는 부분도 가끔은 반짝이기때문이지요
힘들어서 넋두리 하시는 분들 시간에 맡기고 견뎌 보세요
그러면 어느날 저처럼
여기 올라 오는글들보며
나도 저런 시절 다 지나갔어
하는 날 올지 몰라요
나만의 일이
모두의 일이라면
덜 힘들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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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살아요
여기나온 부부 문젠 조회수 : 1,106
작성일 : 2010-02-12 02:15:30
IP : 220.117.xxx.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2.12 2:20 AM (123.111.xxx.19)맞아요.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아무리 나쁜 일이라도 영원하진 않더라구요.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삽니다. 힘든 일이 앞에 놓였다하더라도 이걸 이기고 나면 또 좋은 날이 온다는 것...잊지 말자구요.
2. 푸르른
'10.2.12 2:25 AM (112.150.xxx.14)득도를 하셨나 봅니다
정말 시간이 지나면....
좋은 날이 올까요?
아이 수술 날 잡히길 기다리는 중인데
이래 저래 심란합니다
여름에나 수술하게 될런지
수술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도 알 수 없으니...
아이 쳐다보면 너무 안스러워서...3. 음~~
'10.2.12 2:47 AM (125.180.xxx.29)82쿡의명언있잖아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살다보니 세월이 약이더라구요4. ..
'10.2.12 2:50 AM (221.148.xxx.118)푸르른님 불안하시죠.. 그런데 요새는 수술들이 대부분 성공률이 높아서 크게 잘못되거나 하는 일은 드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안심하세요..
저도 결혼하고 나서 참 많은일을 겪었는데,, 모종의 과정을 거치고 좋아졌어요..
남편과 소통이 되니 모든게 눈녹듯 풀리네요..
소통이 되지 않을 사람인줄 알았는데 되려 제가 많이 피한거였더라구요 남편을..
좋은날도 그냥 오진 않았을거에요 원글님.. 세월앞에 갈고닦이며 원글님도 많이 성숙하셨으니까 반짝임이 보인 것일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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