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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이리도 빨리 다가올까요....

휴... 조회수 : 482
작성일 : 2010-02-12 01:19:19

일년에 두번이라지만  내겐 너무 빨리오는 명절....

결혼 15년차 주부입니다~

차례상,시엄니제사상까지 일년에 3번 상차리네요...

시엄니가 돌아가신지 올해 4년째되거든요

4형제인 집안에  셋째며늘로 시집와서 여태 제가 큰며늘노릇하며 살고있네요...

큰형님은  그동안 두번째 살림을 차리시고 작은형님은 홀로이고  시동생은 올해 결혼한다하고~

저흰 지방에 시댁과 같은동네 살고있고 큰형님,작은형님은 위쪽동네에 사시고 계십니다~

시엄니 돌아가시기전엔 간간히 명절때 한번씩 오시던분들  음력4월 시엄니 제사에  오신다며

설,추석 안오십니다~

안오면  차례상 비용이라도 보내든지...저희와 시동생이 보태서 상차립니다

시아버지도 능력이 없으셔서  돈한푼  보태는거 없이  저희가 용돈,생활비 드립니다...

큰형님,작은형님  일체 보내주는 돈 없습니다...

사실 오늘  시골 오일장가서  설장을  봐왔습니다..

많이 안한다해도  상에올릴 음식은  맞춰서 올려야하고  식구들먹을  고기라도 좀사고하니

기십만원 훌쩍입니다....

일년에 한번  시엄니제사때  왔다가  제사비용 10만원씩 주고 갈땐  그돈  면상에 던져버리고  싶습니다...

형제가 많으면 뭐합니까?

혼자  음식한다고  용심내는것도 아닙니다...

명절에  형제들끼리 오손도손 모여서  음식장만하여서  밤새 술한잔하면서  얘기도하고...

그런 이웃들보면 얼마나 부러운지~~~

작년엔  그믐날저녁에  아이들 데리고 저혼자  상을 차렸네요...

이곳 풍습은  설전날 저녁에  차례상을 차립니다...

참...나혼자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

시아부지  시엄니 돌아가시곤  집에 정을 안붙이시고  밖으로만 다니시고...

형님들 안오시고  남편과 시동생은  곗날이다고 안들어오고....

저혼자  상차려놓고  술한잔붓고  다시  치웠습니다....

토욜날 저녁에 또 상을 차려야하는데  요번에는 남편보고  나가지말라고했네요...

누구를,무엇을 위해  하루종일 음식해대고  그음식 차려서  무엇할까요?

참...답답한 마음에  넋두리 늘어나봅니다....

82님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IP : 112.153.xxx.2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10.2.12 1:22 AM (122.32.xxx.10)

    정말 너무 힘드시겠어요. 차라리 그런 동서들 없는 게 낫지...
    그래도 자식대에 다 복을 받는다고 하면... 좀 듣기 싫으실까요?
    돌아가신 시어머니께서 꼭 복을 듬뿍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토닥토닥....

  • 2. 주부
    '10.2.12 1:36 AM (59.25.xxx.132)

    저는 이제 1년반차 주부인데요.
    저희 시댁이 그래요.
    큰아주버님 이혼, 작은아주버님 능력없는 쏠로, 시누 이혼
    어머님이 연로 하셔서 걱정이에요

  • 3. 남편집 제사
    '10.2.12 7:48 AM (124.216.xxx.87)

    남의 집 딸들인 동서들 욕하지 마시고 시어머니와 조상들의 후손인 남편,시동생에게
    같이 제사 준비하자고 해보세요.
    하기 싫다고 하면 님도 안한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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