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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 아직도 안 들어왔어요....

짜증나 조회수 : 657
작성일 : 2010-02-12 00:41:57
오늘 회식한다더니 12시가 넘어도 안 들어오네요.
근데.....
왜 이렇게 짜증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맞벌이 하다가 제가 한 3개월째 집에서 쉬고 있거던요.
이제 10개월 된 아기 돌보느라...
입주 아줌마 들였다가 마음에 안 들어서 회사 관두고 잠깐 쉬고 있는데
육아 스트레스일까요?

혼자서 하루종일 아가보고 내 밥도 못 챙겨먹고
아가 이유식/간식 챙겨주다보면 하루가 훌쩍~
시간은 왜 이리도 잘 가는지

아가 얼굴 보면 이쁘고 좋긴 하지만, 그것도 잠시고
컴터 좀 해야 하는데 안 자고 자꾸 놀자고 하면 환장하겠고

남편은 회식한다고 명절 전인데도 아직 안 들어오고 있고

갑자기 내 인생이 왜 이리 짜증날까요?
남편한테 전화해서 한바탕 퍼붓고, 자야 하는데 컴터 앞에 앉아 있네요.

이 짜증을 어케 풀어야 할까요? 남편 얼굴 보면 싸움 모드로 돌입될 거 같아요 ㅠ, ㅠ

IP : 112.154.xxx.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2 12:46 AM (121.131.xxx.116)

    육아스트레스맞아요...아기는이쁘지만 내몸과 마음이 극도로 피폐해진다는... ㅠㅠ 남편이 (형식적으로말고 진심으로)이해해주는 날이 와야 하는데... 위로가 안 되겠지만 전 둘째낳고 6개월 지나서 그날이 왔답니다 ....;;;

  • 2. ...
    '10.2.12 1:39 AM (211.108.xxx.162)

    개인 취미 찾으세요....^^

  • 3. 애엄마
    '10.2.12 2:28 AM (93.232.xxx.95)

    시간 나는 대로 주무셔요...
    전 연연생 셋키우는 엄만데요,,정말 정신병원으로 자발적으로 걸어기고 싶을 때가 많아요..
    그런데 제 몸이 좀 쉬고 난 다음은 기분도 좋고 애들한테도 더 잘하고 그러네요..

  • 4. 육아스트레스
    '10.2.12 2:45 AM (114.204.xxx.189)

    맞습니다..첫애땐 그게 심했어요.. 하루종일 남편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남편이 오면 잠시나마 육아에서 헤어날수 있었으니까요
    (첫애땐 남편이 직장 나가는동안 외에 거의 키우다시피 했어요^^:; 첫애가 유달리 아빠를 따르고 좋아했어요^^;;)
    둘째는 처음 백일전까지만 우울하곤..(둘째는 봐주지도 않더라고요ㅠㅠ)
    괜찮아요.. 첫째랑 둘째랑 좋다고 잘 놀아요 지켜보고 웃고만 있어요..
    오히려..지금은.........
    신랑 꼬박꼬박 들어오는게 귀찮기도 합니다..
    저녁 준비하면서 반찬 신경써야하니까요..ㅠㅠ
    3박 4일 2박 3일 출장가면...서운한척 하지만..올래~~^^
    아이들이랑 저녁 대충대충 먹던지 귀찮으면 시켜먹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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