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요

.. 조회수 : 756
작성일 : 2010-02-11 23:55:11
안녕하세요. 이런저런 이야기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가는 처자랍니다.

전 이제 대학 졸업해서 일하기 시작한지 한 일년됐는데요.
외국에 그것도 외진 곳에 있는지라 한국 사람은 커녕 현지 사람들 만나는 것도 별로 없이 그냥 일만 다니면서 지내고 있어요.
가족들은 다들 한국에 있어서 거진 저 혼자 지내거든요.
그러다 옆집사는 사람을 좋아하게 됐는데 사실 볼 것 하나도 없는 사람이거든요.
외국 사람인데다가 돈도 별로 없고 (스스로도 돈 없는 직업이라도 재미있으면 된다고) 좀 드센 성격이라 뭐에 관해 토론을 해도 꼭 자기가 이겨야하고 (좀 싸우는 걸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해요) 바짝 말라서 왠지 건강도 안 좋아보이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더구나 결정적으로 자신은 기독교인이라 기독교 아닌 사람은 사귈 수도 없다고 저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도 사귈수 없다 말한 사람이랍니다. (전 기독교에 좀 안 좋은 경험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독교는 따르지 않겠다고 결정한 사람이구요.)

주변에 워낙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안된다는 것 알면서도 괜히 계속 좋아하네요.
빨리 다른 사람을 만나면 그냥 털어버리기라도 할텐데. 가까운 곳에 살다보니 자주 마주치고 그럼 이러면 안되지. 하고 마음 잡고 잘 지내다가도 한순간 또 흔들리고.

에휴. 이건 뭐, 희망도 없는 희망고문이나 다름이 없네요.

이러다가 그냥 나이만 먹고 일만 다니다가 혼자서 늙어가는 건가- 하고 걱정도 되고요. 워낙 사람 만날일도 없으니 그냥 팔자려니하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괜찮은 학교 나와서 연봉도 괜찮은 직장 다니고 살면 그때부터는 행복 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행복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제가 너무 욕심이 많아서일까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마득해서 자꾸 움추러들게 되네요.
인생 선배님들께서는 어떻게 사시는지요?
욕심 많은 저를 혼내주셔도 좋구요 아님 저 좀 다독여주세요.
요즘 우울해져서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슬럼픈가봐요...
IP : 204.27.xxx.1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1 11:59 PM (123.205.xxx.80)

    많이 외로우신가봐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시면 그냥 만날때 마다 즐거운 감정 즐기시고요.
    헤어지면 일상생활에 몰두하시고요.

    좋아하면 뭔가 결과물이 (구체적으로 결혼으로 골인) 있어야 할 거 같은데 그게 안되니 괴로운건데...
    걍~동성친구 대하듯이...사람이 좋으니까 만나면 즐거우니까...그정도 선까지만 생각하세요.

  • 2. ....
    '10.2.12 12:01 AM (115.161.xxx.228)

    저도 이것만 되면 참 좋겠다고 말했던 것 다 잘 되었는데 그래도 또 뭔가 선택해야 할 순간이 오니 우울해져요.

    결혼 못 한 삼십대 중반이라 그래서 그런가, 정녕 결혼은 다른 뭘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그런 건가 싶네요. 친구들도 많고 수다 떨 남동생들도 많은데 그래도 남자친구가 없는 게 우울의 원인인가 의심하는 중이에요.

  • 3. 선보세요~
    '10.2.12 1:20 AM (125.131.xxx.199)

    외국도 한국교포사회에선 선~을 많이들 보는거 같더라구요.
    그냥 오다가다 만나는 인연을 찾기엔 너무 외진곳이라 하시니 대학입학이나 취직처럼 결혼도 좀 적극적으로 노력해보세요.
    이웃 남자 말고 좀 더 조건 좋고 멋진 남자에게 맘이 흔들리게 되길 바랄께요. 찾아보세요~~~

  • 4. 음...
    '10.2.12 2:25 AM (121.138.xxx.86)

    외로워서 힘들어서 마침 옆에 있는 사람에게 의지하는것...
    그것만큼 위험하고 무모한 일이 없네요.

    나만을 위해 투자를 해보세요.
    아낄땐 아끼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거 하나에 올인하고 가꾸면서 보람도 키우고 감동도 느끼고 인맥도 넓혀보세요. 취미나 성향이 같으면 더 좋은 반려자가 되지 않겠어요?

  • 5. ..
    '10.2.12 7:26 AM (68.48.xxx.64)

    그래서... 외국서 혼자 사는 여자들이 한국이라면 절대 안 했을 후진 남자들과 맺어지는 수가 많다고 해요. 외롭다보니 대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482 냉동새우 뭐할까요? 12 도와줘요 2008/10/25 969
417481 쓰다남은 샴푸와 린스 활용법 알려주세요~ 6 궁금 2008/10/25 1,475
417480 저 밑에 실업자국비무료교육(간호조무사) 질문이에요... ... 2008/10/25 466
417479 혼수갖고 계속 궁시렁거리는 남편 16 -_- 2008/10/25 3,653
417478 전세로 가는데... 6 저도 이사... 2008/10/25 1,011
417477 김밥에 불고기넣어도 될까요? 10 김밥 2008/10/25 1,015
417476 펌) 미국 교포가 전하는 현지 부동산 상황... .. 2008/10/25 681
417475 김c 청춘..영자울린 동영상.. 4 자이 2008/10/25 1,402
417474 성당에 나가시는분좀 봐주세요 11 ?~? 2008/10/25 913
417473 [펌]일본인들의 지금 정서네요.. 9 흠... 2008/10/25 1,631
417472 울 동네에 미 쇠고기 전문점이 생겼어요. 8 어째요.. 2008/10/25 639
417471 예금자보호한도 6 금융인 2008/10/25 1,063
417470 전세계약금은 얼마나 내나요 2 궁금 2008/10/25 685
417469 독일어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1 무슨 뜻 2008/10/25 353
417468 친정,.. 9 .. 2008/10/25 1,168
417467 감말랭이 말리는데 곰팡이가 감말랭이 2008/10/25 672
417466 먹다남은 김은 어떻게 보관하세요? 4 눅눅.. 2008/10/25 729
417465 같은 옷이 2만원이나 차이가 나네요 6 2008/10/25 1,509
417464 급)오늘 전세계약하는데 등기부등본 좀 이상해서요...아시는분 좀 봐주세요 26 이사 2008/10/25 1,900
417463 7 2008/10/25 985
417462 제발 그만좀 하세요... 44 나도 지쳐요.. 2008/10/25 7,756
417461 [봉하일기16] "봉하오리쌀 당첨됐어요~" 신미희(전 국내언론비서관실 행정관) 3 차카게살자 2008/10/25 765
417460 <펌>이뻐 죽겠습니다. 4 잘하고있네~.. 2008/10/25 1,012
417459 2금융기관 불안 부산저축은행에 관한 8 궁금 2008/10/25 1,021
417458 소다에 대해서요 4 질문 2008/10/25 691
417457 이 불황에 할로윈 질문인데요 8 ㅜㅜ 2008/10/25 543
417456 만기된보험..답좀주세요 2 무식아짐 2008/10/25 352
417455 서울에 지금 단풍 든 곳 있나요? 3 외출 2008/10/25 471
417454 건강원을 애용하지 않았던 나.. 1 *^^* 2008/10/25 640
417453 외국인은 한국기업상태를 정부보다 더 많이 안다 2008/10/25 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