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요
전 이제 대학 졸업해서 일하기 시작한지 한 일년됐는데요.
외국에 그것도 외진 곳에 있는지라 한국 사람은 커녕 현지 사람들 만나는 것도 별로 없이 그냥 일만 다니면서 지내고 있어요.
가족들은 다들 한국에 있어서 거진 저 혼자 지내거든요.
그러다 옆집사는 사람을 좋아하게 됐는데 사실 볼 것 하나도 없는 사람이거든요.
외국 사람인데다가 돈도 별로 없고 (스스로도 돈 없는 직업이라도 재미있으면 된다고) 좀 드센 성격이라 뭐에 관해 토론을 해도 꼭 자기가 이겨야하고 (좀 싸우는 걸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해요) 바짝 말라서 왠지 건강도 안 좋아보이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더구나 결정적으로 자신은 기독교인이라 기독교 아닌 사람은 사귈 수도 없다고 저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도 사귈수 없다 말한 사람이랍니다. (전 기독교에 좀 안 좋은 경험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독교는 따르지 않겠다고 결정한 사람이구요.)
주변에 워낙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안된다는 것 알면서도 괜히 계속 좋아하네요.
빨리 다른 사람을 만나면 그냥 털어버리기라도 할텐데. 가까운 곳에 살다보니 자주 마주치고 그럼 이러면 안되지. 하고 마음 잡고 잘 지내다가도 한순간 또 흔들리고.
에휴. 이건 뭐, 희망도 없는 희망고문이나 다름이 없네요.
이러다가 그냥 나이만 먹고 일만 다니다가 혼자서 늙어가는 건가- 하고 걱정도 되고요. 워낙 사람 만날일도 없으니 그냥 팔자려니하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괜찮은 학교 나와서 연봉도 괜찮은 직장 다니고 살면 그때부터는 행복 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행복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제가 너무 욕심이 많아서일까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아마득해서 자꾸 움추러들게 되네요.
인생 선배님들께서는 어떻게 사시는지요?
욕심 많은 저를 혼내주셔도 좋구요 아님 저 좀 다독여주세요.
요즘 우울해져서 일도 손에 잘 안잡히고 슬럼픈가봐요...
1. ..........
'10.2.11 11:59 PM (123.205.xxx.80)많이 외로우신가봐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시면 그냥 만날때 마다 즐거운 감정 즐기시고요.
헤어지면 일상생활에 몰두하시고요.
좋아하면 뭔가 결과물이 (구체적으로 결혼으로 골인) 있어야 할 거 같은데 그게 안되니 괴로운건데...
걍~동성친구 대하듯이...사람이 좋으니까 만나면 즐거우니까...그정도 선까지만 생각하세요.2. ....
'10.2.12 12:01 AM (115.161.xxx.228)저도 이것만 되면 참 좋겠다고 말했던 것 다 잘 되었는데 그래도 또 뭔가 선택해야 할 순간이 오니 우울해져요.
결혼 못 한 삼십대 중반이라 그래서 그런가, 정녕 결혼은 다른 뭘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그런 건가 싶네요. 친구들도 많고 수다 떨 남동생들도 많은데 그래도 남자친구가 없는 게 우울의 원인인가 의심하는 중이에요.3. 선보세요~
'10.2.12 1:20 AM (125.131.xxx.199)외국도 한국교포사회에선 선~을 많이들 보는거 같더라구요.
그냥 오다가다 만나는 인연을 찾기엔 너무 외진곳이라 하시니 대학입학이나 취직처럼 결혼도 좀 적극적으로 노력해보세요.
이웃 남자 말고 좀 더 조건 좋고 멋진 남자에게 맘이 흔들리게 되길 바랄께요. 찾아보세요~~~4. 음...
'10.2.12 2:25 AM (121.138.xxx.86)외로워서 힘들어서 마침 옆에 있는 사람에게 의지하는것...
그것만큼 위험하고 무모한 일이 없네요.
나만을 위해 투자를 해보세요.
아낄땐 아끼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거 하나에 올인하고 가꾸면서 보람도 키우고 감동도 느끼고 인맥도 넓혀보세요. 취미나 성향이 같으면 더 좋은 반려자가 되지 않겠어요?5. ..
'10.2.12 7:26 AM (68.48.xxx.64)그래서... 외국서 혼자 사는 여자들이 한국이라면 절대 안 했을 후진 남자들과 맺어지는 수가 많다고 해요. 외롭다보니 대충...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4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3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1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4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