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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입을 닫고 살았는데요.

고슴도치 조회수 : 11,266
작성일 : 2010-02-11 20:40:37
제 삶에는 자랑할만한 거리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게도 크다면 큰 자랑거리 생각해 내어 여기에 씁니다.
길지 않으니까 읽어주세요.저와 남편은 평균이하의 외모에요.특히 저는 이쁜 구석이 한 군데도 없어요.
구태여 억지로라도 끄집어 내라면 목소리가 다정하고 예쁘다고 할까?ㅎㅎㅎㅎ(남들도 그래요)
그런데 아들 넘은 참 잘 생겼어요.공부는 그럭저럭이지만 얼굴이 뛰어나다 하여 군대에서
선임들한테 맞은 사실도 있고요.4학년이고 해서 돈을 모아 양복 한 벌 처음으로 해줬는데
그 걸 입고 아까 쓰윽 대문을 들어서는데 그 모습 보는 순간 놀라서 넘어질뻔 했지뭡니까?
으메 우리 아들 영화배우같은 거~~~~
아들이 그 소리에 도리어 놀라서 엄마를 닥달하네요.
'엄마!나가서 딴 사람들한테는 절대 그런 기가 막히는 말씀 삼가하세요
제 발 이성을 찾으세요'
저,이만하면 고슴도치 엄마 맞지요?
자랑질 하고 나갑니다.
죄송합니다.
IP : 59.23.xxx.8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분이그리워요ㅠㅠ
    '10.2.11 8:42 PM (59.26.xxx.233)

    아니요.
    실제로 멋진 아드님이실 것 같아요^^

  • 2. 저도요
    '10.2.11 8:45 PM (180.69.xxx.207)

    부럽습니다.
    저는 아들이 없어선지
    장성한 남의 아들만봐도 그저 내가 든든하다는 --;;
    군대간 남의 아들봐도 눈물이 ~

  • 3. gg
    '10.2.11 8:45 PM (68.37.xxx.181)

    82에 만원 입금하세욧 ㅎㅎㅎ
    멋진 아드님이시네요, 맘껏 자랑하세요.^^

  • 4.
    '10.2.11 8:46 PM (203.218.xxx.156)

    자랑계좌 아시죠~~~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1&sn1=&divpage=3&sn=off&ss...

  • 5. 헙~~
    '10.2.11 8:48 PM (119.67.xxx.157)

    우리 시어머님이 하시는 말씀과 똑같아요,,,ㅎㅎ

    현관에서 뭐가 훤해서 보니 우리 아들이네,,,,^^

  • 6. ^^
    '10.2.11 8:52 PM (124.54.xxx.179)

    저도 나중에 울 아들이 그렇게 보일듯........ㅎㅎㅎ
    글만 읽어도 행복해지네요....

  • 7. 은석형맘
    '10.2.11 8:53 PM (122.128.xxx.19)

    아흑...나도 자랑질하고 자랑계좌에 비자금 투척하는 날 꼭 오리라 믿어요....ㅎㅎㅎ

  • 8. ...
    '10.2.11 8:54 PM (125.180.xxx.202)

    ㅎㅎㅎ 너무너무 듬직해서 활짝 웃는 원글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자랑 계좌 아시죠?^^

  • 9. 고슴도치
    '10.2.11 8:57 PM (59.23.xxx.85)

    ㅎㅎㅎㅎ저는 이런 계좌 있는 줄도 몰랐어요.
    지금 즉시 모바일 뱅킹 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현금이 별로없는 촌 아짐이라 기본금만 낼께요.
    나중에 아들이 취직한다거니 더 비중있는 자랑거리 있으면
    듬뿍 내겠습니다.

  • 10. ..
    '10.2.11 9:07 PM (124.254.xxx.11)

    자랑 계좌 처음 열어봤는데요..저 출중한 외모에 근사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수가 누군가요??
    너무너무 감미롭네요..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시디 구입하고파요~~

  • 11. ..........
    '10.2.11 9:10 PM (218.39.xxx.103)

    우리..자랑계좌....링크까지 하면서 .............그러진 않았음 좋겠는데............
    죄송해요..분위기 깨는 말일까요...?
    저도 이 계좌 알지만,
    링크까지 하시면.....

  • 12. 가볍게
    '10.2.11 9:13 PM (218.39.xxx.229)

    웃자고 하신 거고...맘 내키면...그 정도로 해석하시면 될 듯 한데...

  • 13.
    '10.2.11 9:14 PM (116.41.xxx.9)

    원글님이 호쾌하게 받아들이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 *^^*
    그런데, 전 자랑계좌 댓글보고 처음 알았어요.
    농담이 진담된 경우인가봐요ㅎㅎ
    한편 이렇게 홍보되는 것도 좋다싶습니다.

  • 14. ..........
    '10.2.11 9:15 PM (218.39.xxx.103)

    그래요. 제가 좀 오버한 거 같습니다^^
    죄송~!

  • 15. 아니요
    '10.2.11 9:17 PM (58.120.xxx.243)

    진짜 인물 좋으실듯 해요.
    살아가니 인물도 얼마나 큰 복인지 알겠어요.

  • 16. 쐬주반병
    '10.2.11 9:40 PM (221.144.xxx.118)

    저는 원글님 말씀에 공감할 수 없어요.
    저도 못생겼거든요. 친정이 딸 셋에 아들 하나인데,
    저희 친정 아빠는 지금도, tv에 못생긴 여자가 나오면, '저렇게 못생긴 것이 있냐' 고 하세요.
    그 얘기를 듣고, 저는 그래요.
    '아빠, 어디가서, 다른 집 자식들 못생겼다고 하지마!! 아빠 딸들도 다 못생겼어!!'라구요.
    그래도 우리 아빠는, '니가 왜 못생겼냐? 우리 딸이 제일 예쁘다..'라고 하시네요.ㅋㅋㅋ
    고슴도치 아빠를 둔 딸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되질 않지만,
    고슴도치 부모인 입장에서 보면.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 17.
    '10.2.11 9:40 PM (125.190.xxx.5)

    시엄니 요새 컴터 배우시더니..
    다녀가셨나 보네요..에혀...

  • 18. 저희집에
    '10.2.11 9:56 PM (116.123.xxx.178)

    심부름 보내세요.
    현관 앞에서 기다렸다가
    후광이 비추는지 어둠이 깔리는지는
    일단 보고 얘기 하자고요.
    언능 보내세요~~~

  • 19. ㅋㅋ
    '10.2.11 10:00 PM (59.31.xxx.183)

    위에 '울'님 땜시 빵 터집니다..ㅎㅎㅎㅎ

  • 20. ...
    '10.2.12 9:42 AM (218.159.xxx.123)

    Josh Groban 이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sm7rDB2keio

  • 21. 우하하하
    '10.2.12 10:28 AM (122.32.xxx.63)

    원글님도 재밌고 아드님도 넘 착하고 귀여운거 같아요.
    우리남편 같은 경우는 하두 어머니한테 잘생겼다고 세뇌를 당해서 그런지 요즘은 혼자 출근하면서 거울보고 난 갈수록 멋있어 진다 하고 자화자찬하네요...
    그러면 전 그래요..자기야 어디가서 그런말 하지마 남들이 웃어...라고 말합니다 ㅋㅋ

  • 22. 저도 고슴도치
    '10.2.12 10:29 AM (112.214.xxx.189)

    작년 10월에 갑자기 내반쪽을 보냈어요.
    근데 상주노릇하는 아들이 어찌나 훤칠하고 잘 생겼는지 그 와중에도 인사를 많이 받았어요.
    내아들이 그렇게 인물이 훤한줄 몰랐어요.
    그저 좀 귀엽게 생겼구나했지.
    검은 양복을 입은 아들이 어느영화배우보다 더 잘생긴것 같았어요.
    사람들이 아들 너무 잘생겼다구 ....영화배우인줄알았는는둥....
    거품이 낀 말인줄은 아는데 그저 흐뭇하더라구요.
    상대적으로 옆에 있는 누나가 형편없어 보이고....
    내후배들이 지금도 영화배우아들 잘 있느냐고 물으면 "으응~~" 한답니다.

  • 23. zzz
    '10.2.12 12:03 PM (112.214.xxx.9)

    이런 건 인증샷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울 엄마 내가보기엔 빈티나는 친오빠보고 송승헌닮았다고 침튀기게 얘기해서
    믿음이 안갑니다 ㅋㅋㅋ

  • 24. ㅋㅋ
    '10.2.12 12:43 PM (122.35.xxx.46)

    사위삼고 싶어요..
    울딸 이제 7살인데..... 20년만 기다려줘요.ㅎㅎㅎ

  • 25. 유머한가지
    '10.2.12 1:26 PM (119.196.xxx.19)

    세대별로 여자들이 좋아하는 이성상

    10대 - 아이돌
    20대 - 공부잘하는 명문대생
    30대 - 능력있는 돈 잘버는 남자
    40대 - 다시 아이돌
    50대 - 내아들

    남편이 얘기해준 유머예요. ^^

  • 26. 자식
    '10.2.12 1:43 PM (211.54.xxx.241)

    자랑은 팔불출 이라는데...까짓것 팔불출이 되면 어떻습니까? 저도 50줄이 가까와 지지만 자식자랑하는 부모들 자랑스러워 보이던데, 은근히 미워하는 사람도 많더이다.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지만 다들 자식자랑이 제일이잖아요. 자랑 할 꺼리가 없어서 못하는데 원글님은 얼마나 잘 생긴 아들이 자랑스럽겠습니까. 어머님 입가의 미소가 부럽습니다.

  • 27. 고슴도치
    '10.2.12 2:50 PM (110.15.xxx.222)

    ㅎㅎㅎ 자랑해야 알지요

  • 28. 제 아들도...
    '10.2.12 5:00 PM (112.148.xxx.28)

    겁나게 잘 생겼어요 ㅋㅋ
    아침에 양복 빼입고 나가면 흐미...아까운거(뭐가?ㅋ)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저 처녀 때는 왜 우리 아들같은 훈남들이 그리도 안 보였나 몰라요.ㅠㅠㅠㅠ

  • 29. 놀부
    '10.2.12 5:33 PM (220.83.xxx.56)

    사진좀 올렷다면 더좋앗을껀데...훤칠하고 잘생겼다는 아들이 인증 받으셔야 합니다
    82쿡 식구들한테요...흐믓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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