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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기차역까지 시아버지가 마중오시는 것
남편이 설날 출근을 할 지 안 할 지 결정이 며칠 전에 났거든요.
마침 14일부터(구정 당일) 쉴 수 있다기에 다행히 차표가 여유가 있어서 시댁에 가요.
저희는 지방이고, 시댁은 경기도에요.
13개월 아기 데리고 가야해서 짐도 많고 하니 아버님이 기차역까지 마중 좀 나오시면 좋겠다..고 얘기했더니
그렇잖아도 아버님이 나온신다고 하신 거 오시지 말라고 얘기했다네요.
왜 그랬냐고 하니, 길 막히는 거 싫어서래요. (서울역-의정부)
말은 그렇게 하지만 나이드신 아버님이 마중오시는 거, 불편하고 죄송스러워서 그럴 거에요.
(울집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친정에 갈라치면 누가 데리러 안 오냐고 꼬박꼬박 물어보면서...)
차 많이 막히긴 하겠죠. 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 편하게 가고 싶어요.
길 막히는 건 싫고, 애 안고(13kg 남아) 짐 바리바리 싸들고 지하철 타는 건 안 싫냐?? 했더니 괜찮대요.
자긴 괜찮겠죠.
여행용 트렁크 하나만 끌고 다니면 되니까.
아이는 제가 아기띠로 안고 다녀야해요. 애가 무거워서 한 시간만 안고 있어도 어깨가 빠질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 아기띠로 안으면 난리나요. 애 아빠는 아기띠로 아이를 안아본 적도 거의 없어요.
요즘 차만 타면 아기가 울고 뻗대서 버스나 지하철 타는 것도 힘든데...
아기는 기차 처음 타는 거라 얼마나 울어대고 힘들게 할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
3시간 내내 열차에서 울어대면 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을텐데
거기에 또 지하철로 1시간 정도의 거리.
지하철 내려서 도보 20분 정도 거리.
(만약 지하철 타고 가게 된다면 혼자서라도 지하철역에서 시댁까지는 택시 탈 거에요.)
혼자서 지하철 타고 오라고 했네요. 난 아무리 막혀도 택시라도 타고 갈테니..
아.....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 생각만 하는 남편 때려주고 싶어요.
1. 지하철에서
'10.2.11 1:07 AM (125.190.xxx.5)자리 양보 받는 행운이 있길..부디...
2. 혹시
'10.2.11 1:08 AM (125.190.xxx.5)지하철에서 못 앉아가는 일이 생기면 남편분에게 애기를 안기세요..
시댁가서 종일 쭈그리고 앉아 일할껀데...
13Kg 애까지 종일 안고 있으시면 병납니다...3. 시댁에
'10.2.11 1:25 AM (125.182.xxx.123)며느님이 전화해서 마중 나와달라고 다시 부탁드리면 안될까요?
어르신이 먼저 나온다고 했었다니 기꺼이 마중 나오실것 같은데요.
저희 부모님도 자식들 기차시간 맞춰 역에서 잘 기다리는 것 좋아하세요.4. 저희부모님도
'10.2.11 1:33 AM (125.129.xxx.117)기쁘게 하실일인데....
위에 시댁에님 말씀처럼 하시거나...
아기를 아이 아버지에게 묶어주세요...5. ...
'10.2.11 1:44 AM (122.35.xxx.14)부모님들은 명절때 자식 마중나가시는거 행복하게 생각하실듯 싶어요
죄송하지만 좀 나와주십사 전화드리세요
돌아가신 우리 아버님은 기차가 도착할 시간맞춰서 붕어빵사서 식을세라 가슴에 품고 기다리셨는데...6. 의외로
'10.2.11 2:13 AM (119.71.xxx.185)아기들 아빠가 아기띠로 안아주면 포근해해요
이번 기회에 아빠에게 기회를 줘보시죠
13kg를 매달고 다니는 노고도 좀 알게하고...7. 저
'10.2.11 2:53 AM (115.137.xxx.114)옛날 아이돌잔치하고 부산서 올라오신분 관광시켜드린다고 남산타워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저보고 아이띠로 안고 가라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어른들 안내한다는 명분하에
큰애데리고 다니구요. 저 정말 그때처럼 신랑이 미워 본적 없어요. 나중에 제가 포기하구
울던 말던 아이띠로 아빠 안아주게 했더니 담날 몸살 났어요. 남편들 애 그냥 키우는 줄
알때가 있나봐요. 그때 몸소 체험케해주시미....8. 짠돌이
'10.2.11 3:17 AM (124.51.xxx.158)원글이에요.
시아버님도 마중 나오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차를 새로 사셨거든요. 자랑도 하고 싶으시고, 손주도 30분이라도 더 빨리 보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남편이 초를 친 거죠.)
남편에게 안으라고 주고 싶지만, 다른 사람이 안으면 아기가 완전 뒤로 넘어가고 아기띠안에서 나오려고 발버둥치고 난리에요. 절 보면서 '엄마, 제발 나 좀 구해줘' 하는 눈빛으로 그러죠.
그리고 남편보다 제가 덩치가 좀 푸짐해서.. ㅡㅡ;; 절 더 좋아하나봐요. 남편은 젓가락.
생각하니 또 열받네요.
여기서 출발할 땐 친정아빠가 기차역까지 데려다준다고 하니까 아무말 안 하더만..
아오!!!
제가 시아버님께 전화드려서 죄송하지만 마중 좀 나와주십사 다시 부탁드려야겠어요.9. 음,
'10.2.11 3:17 AM (202.136.xxx.83)13개월에 13키로 남아! 뻗대고 나부대고 울음소리 큰~~~!
우리 둘째랑 똑같아서 답글다는데요.
절대 꼬옥 부디! 남편분이 아기띠하고 가게하세요~~~~~~~~~~
원글님 골병들어요. 남편이 힘들어봐야압니다.
근데 제가보기엔 기차 탄것만으로도 두분다 녹초되실껄요.10. 근데요
'10.2.11 4:25 AM (61.78.xxx.189)남편분이 애를 안으면 애가 자지러지게 울고하는건 애도 남편분도 습관이 안되어있어 그런거같거든요. 애가 울던 보채던 남편과 아기가 같이 있을 시간을 많이 주시면 점점 나아질거같은데요.
11. 그런데
'10.2.11 5:45 AM (24.111.xxx.147)의정부에서 서울역까지 만만치 않은 거리인데요.
정말 차도 많이 막히고요.
서울역에서 의정부면 지하철 앉아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못 앉아가시면.. ㅠㅠ
의정부역에선 택시나 시아버님한테 부탁하셔야할 것 같아요.12. 전화
'10.2.11 8:31 AM (121.165.xxx.121)전화하세요. '아버님... 이제 **가 넘 무거워서 도저히 지하철 못타겠어요. 나와주세용~" 하구요.^^
13. 저라면..
'10.2.11 8:34 AM (221.164.xxx.3)남편말 무시하고..
시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아버님~~(콧소리 섞어서) 애기가 너무 무거워서 이제 어디 데리고 다니면 죽을만큼 힘들어요.
아버님.. 애비는 오지말라했지만.. 와주시면 안되요??14. ㅠㅠ
'10.2.11 9:06 AM (202.20.xxx.254)13개월 아기까지..
그럼 서울역앞에서 의정부까지 택시 타시지요? 그 먼거리를 어떻게 지하철 타고 이동할려고 하세요?15. 꼭
'10.2.11 9:49 AM (211.219.xxx.62)전화하셔서 살갑게 부탁드리세요
서울역에서 의정부까지 세상에..애기 데리고 어떻게 갑니까..
남편 정말 이기적이네요..
시아버지는 1분이라도 빨리 아기 보고 싶어하실테니
전화하셔서 아양 떨면서 부탁하세요 꼭이요~16. ..
'10.2.11 10:32 AM (180.68.xxx.69)근데 설 당일 몇시쯤 움직이시는건가요?
명절 당일 오후부터 서울시내 곳곳 정체 장난 아니거든요.
의정부쪽 친척집 들러 인사만 드리고 나왔다가 차가 움질이직 안아 근처 골목길에 차 세워놓고 일단 지하철 타고 집에 왔다가 며칠후에 차 찾아 온적도 있어어요. ㅎㅎㅎ
상황봐서 서울역에서 의정부까지는 지하철 안갈아타도 되니까 일단 지하철 타시고 시아버님은 지하철 내리는 역앞으로 마중나와 달라고 하는것도 어떨지 생각해보세요.
아기를 안고 간다면 지하철타나 승용차 타나 힘든건 마찬가지니까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도착하는게 급선무잖아요. ^^17. 짐을
'10.2.11 12:30 PM (219.250.xxx.121)줄이세요. 솔직히 전 친정에 갈때도 서울역- 의정부 구간 아빠 부른적 한번도 없었어요.
십몇년동안요. 그 힘든걸 원글님께 참으란게 아니라 솔직히 갈만해요.
번거로워서 그렇지. 아기는 남편이 안으시고 바퀴있는 가방을 끌고 가시고 전철에선 그냥 짐을 놓아두면 되고 서울역에서 의정부까지 40분내지 50분이면 가요.
그리고 처음부터 앉을수도 있고 가다가 앉기도 하고 거의 의정부가 끝이라 앉기는 수월해요.
전 애기 둘 데리고 다녔는데
저 솔직히 말하면 가까운 동네 미장원도 차끌고 다니는 사람이에요.
불편한거 싫고 힘든것도 싫어해요.
근데 명절만큼은 어쩔수 없잖아요.
그리고 정말로 명절당일날 차가 더 막힐수도 있어요.
성묘를 그날 하시는 분들이 정말로 꽤 많으시구요.
제가 십몇년이상 해온일이라 조언드립니다.
저라고 왜 아빠에게 부탁드리고 싶지 않았겠어요.
하지만 명절당일은 친정이고 시댁이고 솔직히 많이 바쁘죠.
나만 기다리고 있는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전 그냥 당연히 명절은 불편한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리고 이제 애들이 다 커서 그냥 승용차 운전해서 지방갔다가 서울 올라오죠.
친정도 그냥 내쳐 가구요.
전 배가 불러서. 그리고 애 하나에 또 배불러서. 그리고 신생아에 두돌쟁이 애하나 데리고
뭐 이렇게도 그런식으로 다녀봤는데
남편이 많이 도와주면 할만 해요.
남편이 애 둘을 다 케어해주고 저만 캐리어 두개 돌돌 끌고 가고 이런식으로요.18. 눈사람
'10.2.11 4:20 PM (211.37.xxx.103)서울역에서 의정부
자동차로 밀리고 힘듭니다.명절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구요.
차라리 부상에서 서울까지 기차를 타는것이 나은정도
지하철이 제일 나아요.
의정부역에 아버님 나오시면 무리가 없겠네요.19. 딸처럼
'10.2.11 7:05 PM (61.248.xxx.1)아버님이 빨리 보고싶다고 애교 부리세요.
손주도 아버님에게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함시롱...
역까지 마중나오시면 아범이 집까지 운전은 한다고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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