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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빵꾸똥꾸다!
오늘도 방에 들어앉은 울남편 욕을 여기다 좀 할께요.
왜 쓸데없는 글 올렸나시면..
저 또 친구한테 전화해서 괴롭힐거에요..ㅎㅎ
여러분들이 그냥 여기다 넋두리 하라고 하셨죠? ㅋㅋ
제가 좀 진정이 되어서 간단한 쪽지를 책상위에 올려놓았어요.
주말내내 방에서 과자먹으면서 콕하던 우리 남편, 그거 읽어본 눈치.
이제 차려놓은 아침은 안먹어도
저녁은 먹네요.
그냥 월급이 입금되었는데 밥안해줄수도 없죠.
안먹으면 저만 날름..
전 이제 약도 안올라요.
제가 먼저 쪽지까지 써서 화해제스춰한셈이니 이젠 자기할 탓이죠.
속편합니다.
낮에는 외식도 하고,
오늘은 낮에 혼자 영화도 보러갔지요.
아 임신하니 영화보다가도 조네요.
꼬맹이들 틈에서 꼬마니꼴라보다가 배뭉쳐서 혼났어요.
처녀적에는 혼자서 영화보러도 다녔는데
이제 그 생활도 끝인가봅니다.
아쉽당..
저야 설에 시엄니한테 미리 용돈도 드려놨겠다.
배 만삭이겠다. 그래도 전날 전 부칠때 도와드리러 가겠다고 했어요.
뭐...저 잘 못하기 때문에 별로 힘들것도없고
처녀적 제사있는 울 친정에서 전..사실 마이 부쳐봤심니다.
기분은 다르지만 명절만큼은 울엄마보다 시댁에서 일 덜시킬겁니다.
차례도 없거든요.
점수만 따면 됩니다.
명절에 선물은 남편이 알아서 사겠지요.
원래도 그래왔고..
어쩔거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안해줄건데 뭐.
저 예정일이랑 전세계약만료가 하루이틀차인데
이사나갈 계획이었거든요.
아까 전화받는폼이...이사갈집이 정해졌나봅니다.
아 몰라...돈도 좀 부족한가봅니다.
사이좋았음 1,2천 보탤수도 있었는데 제 쌈지돈 굳었습니다.
어디로 이사가는지 알수는 없지만
살짜기 엳들은바...당장나가진 않고 3,4월에 이사하나봅니다 우리집.
뭐..어차피 남편이 집보는데 더 까탈스럽고..
어차피 자기 생각대로 구하고 난...그래 자기 좋을데로 해...라고 해야 결론나는걸..
애낳고 조리하고 오면 짐 옮겨 놨겠죠뭐.
집구한거 보면 저랑 계속 살건가봅니다.
각방쓰는 처지에 첨에는 문 쾅쾅 닫고 있더니
요새는 쬐금 열어놓고 자네요.
자다가 소리지르면 들리긴 하겠네요.
밤에 울면서 혼자 가방들고 119부를일은 없겠어요.
으이구..이 화상아..
왜 니속을 니가 긁으면서 사니.
괴롭히는 사람 하나없고
마누라 이렇게 잘참고 말도 잘듣는데,
평소같으면 저한테 시킬일도 많았을텐데
요새 자기혼자 부동산상대하랴, 바쁘시겠어요. 참..
1. 줄리
'10.2.10 8:31 PM (211.200.xxx.48)근데 꼬마니꼴라 재미있나요? 속풀이 시원하게 하고 사세요.^^
2. 원글이
'10.2.10 8:36 PM (115.86.xxx.39)낮에갔더니 애만 들여보낸 사람들이 꽤있었어요.
그틈에 아줌마혼자 앉아있으니 좀 우낀...
귀엽긴한데...전 사실 예전에 그책읽고 재밌어서 간거고 큰기대는 없었죠.
애들은 보기 좋지만..전 중간에 좀 잤어요. 긴영화도 아닌데.
그냥 귀여워요..아이들이.3. 두 분다 대단하심
'10.2.10 8:40 PM (112.154.xxx.33)무슨 일로 만삭인데 한달간이나 냉전 중이신가요?
저 같은 다혈질은 하루를 못 가는데~
소리 지르고 펑펑 울면 신랑이 용서빌지 않을까요??
지레 놀라서~ 제가 가끔 쓰는 방법입니다.4. 원글이
'10.2.10 8:46 PM (115.86.xxx.39)저도 1주일이상 가면 안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안그런 사람도 있다는걸 남편을 보고 알았어요.
그리고..살다보니 저도 딴여자보다는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나름 천생연분인지...(으이그..나나되니까 2년을 같이 살지...이화상..)
그동안 2달이상 간적도 있고...별짓도 다해봤지만..
냅두는게 제가 사는 길입니다. 아직은...
이런 남편 울남편 뿐아니라는거...여기서 알았는걸요.
사실 그분들이...어쩜 그리 울남편이랑 똑같냐...
하시는 소리 들으면서 약간 위안을 삼고 있어요.
정말 남편감으로 아닌 스타일입니다.
미혼분들...새겨들으세요...5. 원글이
'10.2.10 8:54 PM (115.86.xxx.39)그쵸...냉전은 냉전이지만
인간적으로 집결정할때 주부인 나한테 말은 해야할거 아닙니까..
그것만 봐도 정상이 아니에요.
사무적인건 또 처리를 해야죠. 에휴.
아는사람들 기막히고 코막혀 할까봐 이젠 아무한테도 얘기안해요.6. 울 남편도
'10.2.11 12:34 AM (121.129.xxx.200)그랬어요. 저 임신 했을때..
근데, 아이 낳고 나니 이상하게도 그 아이만 좀 덜 이쁘네요..
맘 고생이 심했어서,, 아무래도 영향이 있지 않나 싶어요.
남편이 이런걸 알아야 할텐데, 말이죠...7. 울 남편도
'10.2.11 12:35 AM (121.129.xxx.200)빵꾸똥구!!
인간들아! 마누라 임신했을때 괴롭히면 안 되는거야! 이 빵꾸똥꾸들아!!8. 울 남편도 예전엔.
'10.2.11 12:36 AM (121.129.xxx.200)그나저나 님의 관조적인 태도에 미소가..
9. 원글이
'10.2.11 7:51 AM (115.86.xxx.39)남자나이 40되면 정말 좀 기가 죽나요?
50되면 좀 달라지나요??10. 똑같은..
'10.2.12 5:01 AM (219.251.xxx.144)원글님... 그때 마지막 댓글 달았던 어느 여인이어요..ㅠㅠ
저희도,, 모레가 설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그러고 있답니다..ㅡ.ㅡ;;
전 지금 일하러 갈까말까 생각중인데요..
정말 괴롭답니다..에구...
원글님 남편분 B형이란 말 듣고 허탈한 웃음이 나고 정말 놀랬어요..ㅎㅎㅎㅎ
똑 닮은 시아버님도 B형..ㅠㅠ
B형 중에서도 트리플 B형인지.. 원....
냉전 중,, 자주자주 저녁약속을 잡아서 밥을 먹고 와주는 덕분에,, 밥은 몇번 안한 것 같네요..ㅡ.ㅡ;;;
참.. 특이한 인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쩌다 나랑 만나가지고.. ㅠㅠ
참고로,, 시댁어른... 두분 각방 쓰세요..ㅡ.ㅡ;;
첨에 결혼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나이 들어도,, 안 달라지는 것 같구요.. 흐...
에휴... 임신하고도 그런 모습이라니... 그나마 전 다행인건가요?
원글님.. 힘 내세요~~
그래도,, 마음이 강하신 분 같아서... 다행이예요..ㅠㅠ11. 원글이
'10.2.14 3:35 AM (115.86.xxx.39)혹시나 들어왔는데 어찌 새벽5시에...
하긴 저도 지금 새벽 3시 30분...ㅎㅎ
그사이에 저는 이사갈집 동호수, 이사날자,
돈이 얼마나 모자라는지를 알아내었지요..
뭐 자기혼자 집보러갔더라구요..웃겨.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데 생각보다 한2천 모자라나 했더니 그새 4천으로 올랐다는...
아마...저 성질 풀지 못하는데 일조하고있을겁니다...
자기 월급으로 4천모으시기 힘드실텐데...전 당분간 맞벌이는 안합니다 ㅎ)
윗님은 궁합보셨나요?
전 몇번안본 울신랑 성격더럽다고 나와서
엄청 친정에서 반대했는데 제가 결혼했어요..
그 점집이 어딘지 정말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친정에 그게 미안해서 참고 살고 있어요.
윗님이 5시에 글올리신게 왠지 맘이 짠해서..
저도 또 글올렸어요. 오늘은 푹주무시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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