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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바꾸어 예를 들어줬더니 대답을 못하네요
남편의 외도로 2년전부터 별거해왔고
아들때문에 이혼처리는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올라왔었죠
직장생활하시고 아들에게 들어가는돈은 별거하는 남편이 대주시구요
남편의 부모님이 입원하셨는데
병문안을 가고 나중에 장례식장에도 가야하는건지 질문을 하셨어요
가야한다는 답변도 있었고
가지 말라는 답변있었는데 거의 반반이었던거 같아요
오늘 한 친구에게 이 질문을 하니
듣자마자 가는게 도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니가 키운 니아들이 결혼하여 겪는일이라고 한번 바꾸어 생각해보자고 했어요
며느리가 외도하여 별거2년하고 있는데
며느리가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을 대주고 있다
아이를 생각하여 이혼처리는 하지 않았지만 2년씩 별거했으니 이혼한거와 마찬가지다
아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연세있으신 며느리의 부모님이 입원하셨다
병문안과 장례식에 가는게 도리인지를 아들이 물었을때
당연히 가는게 도리이니 가서 사위노릇하라고 할수있겠니??
아무 대답을 못하더군요......
만일 어제 그 내용의 원글님이 여자가 아닌 남자이고
완전히 입장이 바뀐 상태에서 질문을 올리셨다면
어떤 댓글이 달렸을까요?
아들 키우시는분들중
아들에게 병문안과 장례식에 가라고 하면서
그게 사위도리이고 예의라고 말씀하실분들이 얼마나 계실까요?
1.
'10.2.10 8:16 PM (125.181.xxx.215)여기 댓글들 다 그런식이예요. 아침일찍 시댁에 달려가서 시어머니 생신상 안차려줬따고 며느리 도리 운운하는 댓글들 얼마나 우습다구요. 아니 멀쩡한 지딸이 같이 살고 있는데 왜 며느리보고 생일상을 차리래요? 시모들 댓글 많아요. 완전 무시해야됨.
2. 그러니까요
'10.2.10 8:29 PM (211.227.xxx.69)웃기셔들....도리는 무슨....
열 받아서 덧글까지 달고 왔네요.3.
'10.2.10 8:41 PM (125.181.xxx.215)며느리를 봉으로 안다니까들.. 짜증나. 며느리 도리라는 말을 아예 없애야되요. 며느리는 아무 도리가 없음. 둘이 잘살면 땡!
4. 역지사지해도
'10.2.10 8:41 PM (180.69.xxx.196)아들이 장인장모님의 문상을 다녀와야하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그래도 한때는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았던 사람의 부모님이고 또 내 아이의 외조부모님이시잖아요.
사흘동안 내리 사위의 도리를 하는게 아니라
두번째날에 문상정도는 갔다와야하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물론 그 반대로 며느리의 입장도 그렇고요. 그래야 맞는거 같은데..
가면 욕먹을까봐 안가는건가요?5. 역지사지해도
'10.2.10 8:54 PM (180.69.xxx.196)그렇죠. 잘 못하죠..
하지만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제가 아는 어떤분들 얘긴데요.
글 올리신분의 정반대되는 상황이였어요.
별거 9년째, 손주데리고 며느리가 살고 남자가 돈부쳐주고, 며느리의 외도. 이혼 안한 상태 !!
그런데 7년째쯤돼서 며느리의 친정어머님이 돌아가셨고
그 사실을 알고, 시어머니되시는분이 아들에게 문상 다녀오라고 했는데...
그 2년후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며느리는 안왔더군요.
게다가 같이 있던 손주도 안보냈어요. 그 손주가 장손인데, 할머니 돌아가신것도 비밀로 했더라구요.
본인이 외도해서 창피하니까 시댁에 못오는거야 어쩔 수 없겠지만,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까봐
그런지 손주도 안보내더라는...6. ..
'10.2.11 1:49 AM (211.199.xxx.1)급변하는 시대에 가치관도 다 다르니 50~60대의 가치관으로 20~30대에게 충고하기 힘든시대죠.
7. 원글은
'10.2.11 8:29 AM (203.142.xxx.230)안읽어봤지만 입장바꿔서라도 문상가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저 아들 하나 키우고 있지만 아들한테도 문상가라고 할듯하네요.
좋은일이라면 안가도 되겠지만 상 당한것은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며느리 도리도 있고 딸 도리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도리가 적당히 어울려야 집안이 평화롭지요. 며느리 도리가 없다는 윗분은 그러면 사위도리도 없다고 보는건가요?
효도는 셀프지만, 가정은 함께 꾸리는거기때문에 서로서로 도와주는게 효도죠. 일임을 하는게 아니라.
그리고 제 주변에 이혼숙려기간에 장인이 사망했는데 3일장 내내 지킨 친구오빠도 있어요. 최근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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