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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때 처신을??

사랑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10-02-10 14:59:18
안녕하세요?
나이들어 갓 결혼해 신혼 1달째 새댁입니다
길지않은 연애기간이었지만
늦은나이에 만났기에
남편이 엄청 호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쉬를 했었고
저도 싫지 않아 마음을 열어 결혼까지 했습니다
지금은 주말부부라 1년정도 떨어져 지내고요..
그런데 한참 뜨거워야 할 지금
남편에게서 느끼는 제 감정은
결혼전보다 남편태도가 많이 무관심해진것 같아
서운한 마음이 자꾸 들어 힘들어요
더구나 떨어져 있기에 더 자주 전화하고 문자해 줌
이 사람이 나를 생각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가슴이 따뜻해져 오는데
하루에 전화나 문자가 뜸하게 1-2번밖에 안하고
어떨땐 진심을 담은 문자를 보냈는데도
답이 없거나 답장내용이 무미건조한 내용일땐
가슴이 허전해오면서 자꾸 서운한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자꾸 신랑한테 무관심하다 투정부리게 되고...
사랑을 구걸하는 느낌도 들고..
그리고 내가 여러가지 조건상 밑진 결혼한것 같고..
(사실 주위에서도 제가 약간 밑진다고 말하기도 하고,
남편도 자기보다 제가 훨 낫다고 결혼해줘 고맙다고 말하기도 해요)
그치만 실제 남편마음은 절 사랑하지 않다거나
그런건 아니란건 저도 알겠는데
그저 표현을 잘 안하고
전에 보다 무덤덤해진게 불만이예요.
물론 성격탓도 있겠지만
연애때랑 많이 달라진 태도땜에
제가 허전해오는 마음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겠어요
몇번 신랑한테도 솔직한 제 마음을 얘기해봤고
그때마다 자기맘은 그렇지 않으니 걱정말라고 말은 했는데
저는 제 마음을 알고 난 후 신랑태도가 달라질거라 기대했는데
별로 변화를 못 느끼겠어요
이럴땐 제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요?
자꾸 칭얼대고 투정부리면 남자들은 분명 싫어할건데
부부생활 고참분들 현명한 방법 좀 가르켜 주세요
걍 성격이려니 받아들여라 이런거 말고요
구체적인 처신법을 알려주세요


IP : 122.153.xxx.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2.10 3:01 PM (125.181.xxx.215)

    잡은 고기에는 미끼를 주지 않는 법이라던데.. 그냥 낚였다고 생각하세요.

  • 2. 뭐..
    '10.2.10 3:05 PM (211.216.xxx.92)

    꼭 결혼해서 심드렁해졌다기 보다 남편분 원래 성격일 수도 있어요.
    제 생각엔 원글님이 너무 마음 급하게 가지거나 닥달하지 마시고 그냥
    원래 이런 사람이려니..연락같은거 잘 안 하는 사람이려니..
    마음 가지시는게 원글님께도 좋으리라 봐요..^^

  • 3.
    '10.2.10 3:06 PM (218.38.xxx.130)

    너무너무 많은 부부들이 겪는 문제예요 저부터도..
    남자는 한번 사랑을 표현했으니 (결혼하자고) 여자가 이젠 자기 맘을 다~ 알 거라 생각해서
    뭘 그리 매일 되풀이해야 하나.?? 왜?? 비효율적으로? 하고 생각한대요.
    여자는 매일같이 매 순간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구요...

    '화성에서온남자 금성에서온여자'를 두분이 같이 읽고 대화해보세요.
    남자들이 여자 말은 무시하고 넘어가도 전문가 말은 또 '아 그런가?' 하고 듣는답니다.

    제 남편도 "맨날 사랑한다고 왜 해?" , "자긴 왜 이리 감정적이야?" 맨날 그랬어요.
    그러나 "그래야 내가 행복해..그 말로 행복해져. 얼마나 저렴하고 좋아??" 하는 제 말에 수긍하고..
    이젠 잘 해요~ 출근할 때마다 서로 뽀뽀하고요..2년 걸렸어요.

    사랑은 본능이 아니다.. 노력하는 행동이 사랑이다.
    늘 주입하고,
    행복하세요.

  • 4. ..
    '10.2.10 3:36 PM (114.204.xxx.121)

    그런 남편들이 많아요. 자꾸 자상한 남편 비교하고, 내가 결혼을 잘못했나 라는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일단 결혼하셨으면, 남편이 더 적극적으로 했던말던, 누가 더 낫고 밑지고, 이런 생각은 싹~지우시는게 맞아요. 원글님이 밑지는 결혼했으니 남편이 살면서 자상하게 잘 해야한다?? 이건 아니거든요. 원글님이 택한 남편이고, 원글님이 결정한 결혼이면 그런 생각은 무의미합니다.
    주말부부라 더 애틋할 수 있는데 남편이 무심해서 더 서운하신가보네요.
    그런데 같이 살아도 무심한 남편은 역시 무심해요. 오히려 같은 집에 사는데 주말에도 외출 많이 안하고, 집안일 잘 안도와주고, 대화가 적다면 더 서러우실껄요?

  • 5.
    '10.2.10 3:47 PM (119.200.xxx.240)

    원글님께서 남편분께 더 무관심한듯 해 보시죠.
    연락할게요 하구서 기다리게 하시구요.
    서로가 한 마음이면 얼마나 좋겠어요만 인간사가 그러질 않더라구요.
    운동이랑 하시면서 즐거운 마음을 가져보세요. 매달리듯 하지 마시구요~

  • 6. 원글
    '10.2.10 3:48 PM (122.153.xxx.11)

    맞아요. 일단 결혼을 했으니 그런 맘을 지워야 된다는건 저도 알아요. 근데 그건 머리속의 생각이고 제 마음은 그런 생각 말아야지 하면서도 제 기분이 그런건 어쩔수가 없네요. 서운한 맘 들땐 '나도 연락 안 해야지 너도 이런 맘 느껴봐라 ' 이런 생각이 들어 말도 뚱하게 되고 자꾸 그래요. 아~ 그러수록 애교도 부리고 티를 안내야 되는데 마음 다스리기가 힘든건 어쩔수 없네요. 결혼도 끊임없는 자기수양인것 같네요. 대화를 많이하고 제 마음을 다스려 나가는 방법이 최선이겠죠. 함 노력해볼게요. 조언 고맙습니다

  • 7. 저는
    '10.2.10 7:24 PM (220.86.xxx.176)

    신혼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책을 남편이랑 같이 읽었어요
    그 후로 남편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어요
    남편이 저를 많이 이해해준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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