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어머님을 모시고 사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꼬맹이들이 5살,3살.. 무슨 말이든지 하면 따라하는 따라쟁이 시기입니다
그...런...데
저희 시어머님 말씀을 정말 너무 막 하십니다
어쩔때는 속상해서 울고싶어요
어젠 너무 황당,, tv를 보던 큰아이가 "미친놈"하는겁니다
헉~~~~
너무 화가나서 누가 그런소리를 하냐고 그런말은 나쁜사람이 쓰는말이라고 다신 하지말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겐 어떤말이 좋은말인지 나쁜말인지 모르고 듣는대로
하기때문에 어른들이 조심해얄거 같은데
음.. 생각나는 몇가지말은요
tv에서 음식을 먹는 리포터가 나오면
"돼지처럼 쳐먹는거 봐라"
냉장고에 먹을게 마땅치 않으면
"개뿔 먹을것도 없다"
간식거리를 좀 사다 쟁여놓으면
"멀 그렇게 사다 쳐 쟁여놨냐"
눈에 넣어도 안아플거같은 딸내미한테는
"이년 저년"===이건 억양에 따라 장난스럽게 들릴수 있지만 아이들이 배워서 다른친구한테 이년저년할까봐요ㅠ
드라마 보시다가
"미친놈 미친년 지*하네"
등등...
그냥 혼자계실때나 저만 있을때는 괜찮아요
근데 꼭 꼬맹이들이 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속터집니다
신랑한테 몇번 말했죠
꼭 집어서 어머님이 그러신다고 말하진 않았구여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시기니까 말조심해야겠어"라구여
정말 어머님께 부탁드리고 싶어요
"제발 말씀좀 골라서 해주시면 안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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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말씀좀 골라서 해주시면 안될까요ㅠㅠ
제발ㅠㅠ 조회수 : 607
작성일 : 2010-02-10 14:29:30
IP : 124.61.xxx.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기엄마
'10.2.10 2:36 PM (119.64.xxx.132)아이들이 집에서만 따라하는게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서도 은연중에 사용할 거에요.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미친*" 이렇게 말할 수도 있어요.
아휴... 생각만 해도....
그런데 어머님이 평생을 써오신 그런 말투가 고쳐질까 싶기도 하네요.
어떡해요...;;2. 남편께
'10.2.10 2:38 PM (116.39.xxx.42)콕 집어서 어머님이 애들 앞에서 말조심하시게 잘 말씀드려라...고 하세요.
벌써부터 따라하고 있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3. ..
'10.2.10 3:07 PM (218.52.xxx.6)꼭집어서 "어머님이 애들 앞에서 이런 상황에 이렇게 이렇게 말하신다" 하고 남편에게 말하세요.
남편은 그 심각성을 체험하지 않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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