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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에도 누가 부모한테 더하느냐로 서로 기분상하나요?

이해불가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10-02-10 12:55:49
전 외동이라 형제가 없어요.

그래서 잘모르는걸 수도 있을것 같은데...

시누가 정말 이해안되요.

저희는 서울 시댁은 부산이구요.

시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부산에 시아버지랑 시누둘이 같이 살다가 최근 시누에게 작은 아파트를 얻어주고 분가시켰어요.
시누는 30대 중반을 넘어서고있는데 아직 좋은 짝을 못만났구요. 자기일이있어서 나름 바빠요.

평소에는 아무문제 없었어요.

2주전인가 전화와서는 저한테 한탄하듯이...
자기가 왜 아버지를 다 떠안아야하냐고... 흥분한 목소리로...
자식들 공부잘 시켜봤자 소용없다고, 다들 외지에 나가서 코빼기도안보이고... 옆에 있는자식이 최고인데 등등
언니도 그러는거 아니라고...

저는 이해가안되요... 저희는 하는만큼하거든요?
아버님은 주중에는 별장에서 거의보내시고, 주말에 부산에 와계시는데 같이 아침이나 먹는게 다구요.
물론 혼자계시니까 이것저것 챙겨드릴것이 많지만... 자기 아버지아닌가요?
그리고 서울에 자기 오빠들이있는게 일부러 그럴려고 그런건가요?

저보고는 오빠를 어떻게 구워삶았길래 오빠가 언니한테만 푹 빠져있냐고 그러네요.
자기는 결혼 안해봐서 모르지만, 결혼하면 부모형제 다 팽기쳐지고 부부가 최고냐구요...
(부모님을 팽기치지는 않지만 결혼하면 부부가 우선인건 당연한거아닌가요?)

아버님도 일년에 명절, 생신, 제사, 어버이날, 게다가 여름휴가도 같이 보내요.
그때마다 용돈도 두둑히 드리구요.
형제계는 하지만 형제들 다모여도 저희가 큰돈은 미리 내구요. 생색낸적도 한번도없어요.

이해가 안되요. 저한테 말하는거보면 꼭 우리친정아빠 도와주고 생색내는거 같거든요.
이번주에 이제 보는데 껄끄러워요.
시누는 제가 형제가 없어서 자기를 이해못한데요.
저도 이해하려고 노력중인데... 잘 안되네요.  
IP : 112.152.xxx.24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안한
    '10.2.10 12:58 PM (125.190.xxx.5)

    것들은 몰라요..
    저희 시동생도 시부모님과 불화로 도저히 견디다 못해 월셋방 얻어서 나간 놈이거든요..
    근데..지는 허구헌날 지 아버지 엄마 속 뒤집어 놓으면서
    형 형수한테 뭐라 그래요..
    참나 어이 없어서..옆에서 듣고 있는 시어머니도 어이 없어 합니다..
    주말엔 지 아버지 없을때 몰래와서 냉장고 털어가고..
    완전 도둑도 그런 상도둑이 없어요..그놈..

  • 2. 이해가 안되시면
    '10.2.10 1:00 PM (211.204.xxx.101)

    주말에는 원글님 집으로 모셔오세요..주말마다........

  • 3. ㅋㅋ
    '10.2.10 1:02 PM (218.37.xxx.45)

    맞아요 결혼안한것들이니 뭘모르고 그딴 소리하는거죠
    원글님 외동이시라니 친정부모님께나 더욱 신경쓰시길~~

  • 4. ..
    '10.2.10 1:07 PM (112.144.xxx.156)

    저희시댁도 4남매중 둘째만 시골에서 어머님 모시고 살거든요
    누가 강요한것도 아니지만 시골서 사는 이유로 전답모두 시동생꺼구요
    그런데 가끔 명절이면 술이 취해 왜 어머니를 자기만 모셔야하냐고 술주정을 합니다
    딱히 어머니가 연세가 많으셔서 모셔야하는것도 아니고 지들이 좋아 살면서 항상 나만 자식이냐고 망나니처럼 굴면 정말 동생이면 한대 줘패주고 싶더군요

  • 5.
    '10.2.10 1:07 PM (121.160.xxx.58)

    미혼, 기혼, 딸, 아들을 다 떠나서
    옆에 살아보면 떠안는다는게 뭔지 아실거여요.

  • 6. 이해불가
    '10.2.10 1:07 PM (112.152.xxx.240)

    이해가 안되시면님...

    저희 친정 부모님도 일주일에 한번 집에 오세요.
    딸이 손주들 키우느라 힘들다고 애도 봐주시고, 저녁이라도 맛있는거 사주신다구요.
    근데 제가 식당밥싫다고 집에서 밥차려드려요. 있는 반찬이랑 국하나 끓여서 같이 먹고 과일깎아먹고...

    시아버지 가까이 사시면 그것보다 자주 오시라고 할꺼에요.

  • 7. 저는
    '10.2.10 1:31 PM (175.112.xxx.106)

    시누 입장이 이해가 가는데요. 현재 부양의 책임을 가장 많이 지고 있는 분이 시누이시라면
    그런 마음이 들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어른들 나이 드실수록 그런 문제는 더욱 예민하고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 8. 바로
    '10.2.10 1:36 PM (122.36.xxx.11)

    가까이 사는 사람이 아무래도 힘들겠지요.
    미혼이라 이해 못하는 것도 있고
    아버지 가까이 사는 고충 서울사는 오빠네들이
    모르는 것도 있고...
    서로 서로 좀 씩 있지 않을까요.

  • 9. 이해불가
    '10.2.10 1:46 PM (112.152.xxx.240)

    네 그치요... 저도 가까이있으면 잔일도 많고... 아무래도 신경도 좀 쓰이고...
    아버님이 시누한테 기대는 부분도 많으시겠죠...

    저희는 멀리있어도 할일은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부러 전화더 많이 드리구요. 먹거리도 제가 택배로 가끔 챙겨드려요...

    저는 그냥 시누가 그 푸념 자기 오빠한테하지 왜 나한테 이러나 이런 생각도 들구요.
    제가 무슨 죄인인가요? 저는 이런 불편한 마음을 가져야한다는 사실조차 싫거든요. -.-

  • 10. 시누생각은
    '10.2.10 1:53 PM (220.76.xxx.82)

    오빠들이아버지를 모셔 갔음 하는거네요

  • 11. 저두
    '10.2.10 1:58 PM (112.154.xxx.33)

    시누이가 이해가는데요....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젤 부모님 챙기게 되는 건 맞죠?
    뭐 할 도리하신다고 하지만, 시집 안 간 시누 입장에선 오빠들은 외지서 용돈이나 보내고
    급한 일 있을 땐 자기가 다 떠안아야 하니깐 그런 심정이 들 것 같아요
    시누 입장 되서 한 번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올 것 같은데요...

  • 12. ...
    '10.2.10 2:25 PM (211.210.xxx.62)

    미혼이라서 모른다기보다
    곁에 살고 있으면 챙길일 많죠.

  • 13. ..
    '10.2.10 2:28 PM (110.15.xxx.165)

    원글님 시누이 이해는 가지만, 그 소리는 오빠한테 해야 할 소리죠.
    며느리한테 오빠를 구워삶았냐는둥...이런말은 하면 안되죠.
    그리고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를 해야지, 보아하니 참다가 폭발해서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이건 시누이가 좀 잘못하는것 같네요.
    그리고 보통 첫째들은 떠벌리지 않고 그냥 할 도리하고 그러는데,
    막내들은 떠벌리면서 억울해하면서 하더군요.

  • 14. 시누맘
    '10.2.10 2:31 PM (121.88.xxx.203)

    시누분께서 말씀하신 내용...결혼 안한것들은 모른다고 하신분들 계신데요^^, 저 결혼 했지만 그 시누맘이 뭔지 압니다.
    제가 자매들과 나이차가 많은 막내고 결혼도 늦게 한 편이라 부모님과 함께 산(부모님 나이드셔서) 시간이 가장 많지요.
    멀리서 사는 형제 자매들, 할 도리는 다하고 사시지만 가까이서 살면서 하나하나 신경쓰고 보살펴야 하는게 많은게 사실입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다 마음을 써야 하는일이라 부담감도 크고요.
    차라리 저도 멀리 살면서 큰일 생길때마다 돈이나 이런걸로 해결을 하면 좋겠다,싶은 심정이 들더군요.
    그리고 어쩌다 겪게되는 아버님의 일은 자주 겪는 사람에 비해서 포용도 되고 별로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도 않습니다.
    시누가 그런걸 새언니에게 대놓고 이야기 한건 예의 없어뵈지만(오빠에게 하소연이라도 하지...) 시누의 맘 또한 부담감이 큰게 사실이예요.
    저는 대담한(?) 성격이라 부모님과 살면서 사소한 일은 아예 자매들에게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폭발하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저 결혼식 전날, 언니들이 카드에 " 엄마,아빠랑 오래 살아줘서 고맙다 우리 막내..."라고 쓴 글보고 펑펑 울었습니다.
    시누의 마음도 헤아려줘 보세요. 더군다나 시누가 미혼이면 그 부담감이 더 큽니다....

  • 15. 저도 시누맘
    '10.2.10 3:08 PM (147.46.xxx.175)

    이 이해되네요. "오빠를 구워 삶았네 어쩌네..."하는 것은 좀 오바스럽지만, 시누는 그만큼 홀로 되신 아버지를 정신적으로 부양하고 있네요.
    저도 막내로 서른 여섯까지 엄마 아빠랑 살면서 물론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제가 모시고 사는 느낌이 더 들었어요. 언니 오빠들은 상대적으로 일찍, 그것도 엄마 아빠 젊으실 때 출가해서 엄마 아빠 나이드시는 것 모르지요. 어쩌다 가끔 들러도 몰라요. 게다가 오빠가 결혼해서 덜 신경쓰는 것 같으면 서운한 마음이 당연 크겠지요. 물론 그걸 왜 새언니한테 그러느냐면 할 말 없습니다만, 윗사람의 넓은 아량으로 신랑이랑 의논 잘 하셔서 남편 분이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은지 잘 코치해 주세요.

  • 16. 원글이
    '10.2.10 3:36 PM (112.152.xxx.240)

    네... 시누사정도 이해하려고 더 노력해봐야겠어요.
    사랑하는 신랑의 부모 형제니까 저도 피한방울 안섞였어도 챙겨야하고 그게 도리? 겠죠...

    어떻게보면 딸하니뿐인 저희부모님이 더 편하실꺼 같아요. 저는 그런마음들일이없고, 어떤경우든 모두 제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저도 부담감은 있지만 형제간에 서운할일은 없겠죠.

    저는 신랑한테 처가에 잘하라는 말 잘 안해요. 그냥 기본만해주면 (명절에 찾아가고, 생신, 어바이날 챙기고, 아프시다하면 전화한통 해드리라고하구요.) 제가 다 알아서 하니까요.

    결혼하니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정말 별거아닌데 골치네요.
    이런 걱정 전혀 없는... 신랑이 부러워요.

  • 17. 빨리
    '10.2.10 3:37 PM (61.38.xxx.69)

    결혼해서 자기 시부모에게 자신의 시누이 보다 훨씬 더 효도 할 기회를 갖게 되기를...

  • 18. 저도 비슷한
    '10.2.10 6:35 PM (121.131.xxx.251)

    상황이네요. 저는 정말 원글님 심정이해해요.
    그렇게 혼자만 아버지 챙겨드리는게 억울하면 멀리 시집가라하셔요.
    아니, 아버지 모시겠다고 시집 안간것도 아닌데 뭔 생색을 그리 낼까요?
    누가 시집가지 말라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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