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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누이가 의류쇼핑몰을 한다는데.. 혹시 종사자 있으세요?
이번에는 쇼핑몰을 한다고 교육을 받으러 다닌다는데..
이번 설에 와서 조언도 해주고 도와주라는데요
의류 쇼핑몰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을텐데
무슨 생각으로 준비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자본도 없고 세련된 스타일도 아니구..
그냥 어느정도 유행에 관심있는 평범한 30살 아가씨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생각해봐도
일단 새벽시장에 나가서 옷 떼어와야할것이구 ->일단 시누 체질에 몸으로 힘든일은 질색함..
안팔리면 재고도 쌓일것이고
회사생활도..누가 싫은소리 한마디 하면 당장 다음날로 회사 안나가는 소심한 성격인데
고객이 항의라도 하면 우째 대처할것이며
그것보다 의류쇼핑몰이 엄청시리 많은데 어떻게 차별화를해서 홍보할것이며..
그냥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인건지도 궁금하구요.
제 생각에 직장생활 포기하고 뛰어드는거면
대박아니더라도 한달에 최소 2-300은 벌어야 직장생활하는것보다 나은건데
제 생각엔 이럴려면 매출이 천은 넘어야할텐데
과연 이게 실현가능성이 있는건지..-.-;;
적절하고 현실적인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놀고있는 남편도 미워서 이번엔 정말 무거운 발거음으로 시댁가는데
시누이까지 저만 기다리고 있는것 같아서 .. 아악 가기 싫어요
1. 원글
'10.2.10 11:47 AM (112.221.xxx.27)와.. 윗님 ㅠ.ㅠ 넘 감사해요
진짜 딱 부러지게 요점정리 해주셨어요.
제가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을요.
울 시누이도 본인이 쇼핑몰에서 구매만했지
아마 동대문도 한번 안가본것 같던데..-.-;;
댓글 좀 프린트해서 보여줄께요. 감사해요
다른 분들도 조언 좀 많이 해주세요2. 까만봄
'10.2.10 11:49 AM (180.70.xxx.229)저요~~~
시누...말려도 말 안들을거 같은데...ㄲ
저 의상 전공하고 디자이너/md로 15년 일하고 빅사이즈 전문 쇼핑몰을 했었더랍니다.^^
결과는 ...집판돈(차액)홀라당 날리고 2년만에 폐업했네요...
왠만한 쇼핑몰90% 이상이 3개우러 못넘기고...
그다음부터는 될때까지 할수 있는 경제력의 싸움입니다....
절대 오프라인보다 자본 적게 들지 않습니다.
차라리 작은 옷가게를 하는게(본인이 부지런하기만 하면...)
망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근데...말린다고 될것 같지가 않네요...
저두 가끔 물어보는 분들께...현실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먼저 얘기해줍니다.
사실...자본만 있으면 커버할수 있는거 많거든요.
다양한 복종,이쁜모델,스튜디오,좋은 카메라와 조명...아님 전문 포토그래퍼,웹디...
어마무지한 광고료...(인터넷은 광고없이는 매출도 없는데...그비용만큼 매출 나옵니다.)
아님 연예인 불싸다구 날릴만큼 본인이 미모와 카리스마가 있던가...3. .
'10.2.10 11:52 AM (211.104.xxx.37)3개월 안에 월 매출 천 이상 찍어야 해요.
그 정도 찍으려면 초도상품비, 광고비 기타 등등 최하 3천은 들지요.
동대문 도매에서 일 배운 의류디자이너에 사진작가가 손 잡고 1억 들여서 준비하고 진행하다가 손 턴 것도 봤습니다.
의류쇼핑몰은 20대 초반이 감각 있어서 잘해요.
30대면 그런 감이 완전히 떨어져서 대박 나기가 어려운데 특화된 상품군을 개발하면 그래도 자리잡을 수는 있어요.
아이들 옷을 수선하는 패키지를 판매해서 쏠쏠히 버는 아짐도 있고요.
일단 자기가 기술이 있으면 좋긴해요.
그런데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받아오기가 힘들지요.
게다가 제일 무서운 것은 재고 쌓이는 거예요. 도매 구조상 재고 없이 물건 받기가 너무 힘들죠.
그리고 무조건 혼자 다 해야 돈이 그나마 덜 나가고 순익이 잡히거든요.
쇼핑몰 제작과 업뎃, 사진, 모델, 사입, 택배 부치기, 고객관리를 전부 혼자 다 해야 해요.
그래서 최하 2~3천 들여서 시작하고 몇 달안에 쇼부가 난다고들 하지요.
인터넷으로 나우앤아카데미라고 쳐 보세요. 거기 가면 쇼핑몰 운영에 대한 자료가 많아요.4. .
'10.2.10 11:57 AM (211.104.xxx.37)그런데 올케가 말린다고 듣나요?
하고 싶은 것을 훼방 놓는다고 생각하고 미워 할 수도 있을텐데, 시누가 자기 돈 들여서 한다고 하면 그냥 말 하지 마세요. 사람들은 자기가 스스로 넘어져야 하지 남이 그런거 미리 이야기 해주면 니가 그런 말 하니까 안됐다고만 하더라고요. 신경 쓰고 말해준 사람만 나쁜 사람 되더군요.
--^5. 원글
'10.2.10 12:01 PM (112.221.xxx.27)제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어마어마한 사업인거군요..
워메..올케는 참으로 대담하시네요 --;;
근데 돈 없어요. 아마 몇천이 자본금이라면 말릴수도 있겠는데요;;;;
주옥같은 댓글 보여주며 교육 좀 시켜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