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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어눌한 아들에 관해 간절히 도움 바랍니다
저는 지금 미국에 있고, 아이는 아들인데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4살에 미국에 와서 영어가 더 편한 아이입니다.
워낙 아기때부터 뒤집기, 걷기, 말하기 다 느렸고 행동이 약간 느린 편이었어요. 운동신경도 없고 소근육 발달도 늦어서 가위질이나 그림 그리기도 많이 늦었습니다. 그래도 원래 늦는 아이들도 있겠지 싶어 많이 이해하고 기다리면서 키웠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3학년.. 지금까지 학교 성적은 매우 좋습니다. 읽기도 빨리 시작하여 만 4살에 영어와 한글을 모두 읽게 되었습니다. 수학 머리도 제법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수업 중에 딴 생각을 하거나 다른 것에 정신이 팔리거나 산만한 편인가봅니다. 이번에 담임을 맡으신 분은 약간 깐깐한 여선생님인데, 아이의 행동에 대해 알림장에 많이 지적을 하시네요. 거의 일 주일에 한 번 정도는 아이가 listen and follow directions 을 잘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적혀 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정말.. 타일러도 보고 혼내 보기도 하고, 집에서 연습도 하고.. 정말 별거 별거 다 해보았습니다. 아이 말로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을 듣다가도 예전에 읽었던 책 생각이 난다거나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예전에 들었던 음악 멜로디를 생각한다거나, 아니면 그리고 싶은 그림이나 만화 생각을 한답니다. (만화 그리는 것도 좋아합니다.)
워낙 또래보다 키도 훨씬 크고 통통한 편이라 가뜩이나 느린 행동이 두드러져 보이는 데다가 이렇게 딴 생각들을 하느라고 선생님이 시키는 것을 바로바로 하지 못하니 선생님에게 늘상 지적을 당합니다.
오늘도 받아쓰기 문제를 채점하기 위해 보라색 색연필을 꺼내라고 하여, 반의 모든 아이들이 색연필을 꺼냈는데 제 아들만 안 꺼냈답니다.
제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다른 아이들 모두 부스럭거리며, 아들의 짝과 앞 뒤에 앉은 모든 아이들이 색연필을 꺼내는 것을 보았을 터인데.. 눈 뜬 장님도 아니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기에 멍~하니 그냥 앉아있었다는 걸까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그 시간에 무슨 생각에 빠져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네요.
아이도 스스로 힘들어합니다. 자기 생각을 자기가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집중을 해야 할
1. **
'10.2.10 9:56 AM (211.198.xxx.65)상담을 받으세요.
주의력 결핍인지, 소근육발달에 지연이 있는 건지, 다른 정서적 문제인지
상담을 받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처방(약물이건 행동치료건)을 받으시는게 좋겠어요.
그 후 선생님께 그에 관한 정보를 드린다면
선생님도 아이를 대할때 좀 신경써서 대하실 수 있을거예요.2. 느린 아들
'10.2.10 9:57 AM (70.111.xxx.127)음님 감사합니다. 더 어렸을 때에는 또래와 어울리는 것 자체와 관심이 없다가 학교를 다니면서 또래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고 어울리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역시 사회성이 부족하다 보니 엉뚱한 말을 하거나 적절한 대화를 잘 이어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여기는 미국이라 그런지.. 아이가 등치도 커서 그런지.. 아이들이 따돌리거나 치이게 하지는 않는것 같은데 한국에 여름마다 가서 보면 한국에서는 아이들에게 치이더라고요. 가뜩이나 몸짓이 어눌한데 말까지 어눌하니까요.
그러지 않아도 자존감 때문에 걱정입니다. 아이 하나 키우는 것이 어찌 이리 어려운지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3. 느린 아들
'10.2.10 9:59 AM (70.111.xxx.127)**님.. 그런가봐요.. 아무래도 상담을 받아야겠죠.. 엄마 마음에 괜히.. 상담까지 가는 것은 애써 피하고 싶었나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4. 음
'10.2.10 10:01 AM (59.29.xxx.218)전문가에게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시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의 자존감이 떨어지면 정서적인 문제가 생겨서 더 힘들어지거든요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선생님께 자꾸 지적 받으면 자존감이 떨어질수밖에 없거든요5. **
'10.2.10 10:06 AM (211.198.xxx.65)실은 제 아들이 주의력장애로 투약하고 있는 중이예요.
상담하는 것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셔요.
저랑 아들이랑 심리검사하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솔직이 아들보다는 제게 더 도움이 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 막연하고 답답한 상황에서 뭔가 가야할 방향이 생긴다고나 할까요?
투약에 관해서도 약도 없는 병보단
도와줄 약이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마음도 들고요.
생각보다 검사, 상담이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마 아들도 아들이지만 원글님도 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으셨을 거예요.
같이 상담받아 보세요.6. 느린 아들
'10.2.10 10:21 AM (70.111.xxx.127)네.. 그런가봐요. 아이가 많이 활발한 아이가 아니여서 ADHD는 아니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 같은 것이 있었는데 지금 인터넷으로 찬찬히 읽어보니 주의력장애 아동 중에서 과하게 활발한 타입과 제 아이같은 조용한 타입 둘 다 있다고 하네요.. 한숨이 나오고 힘이 드네요.. 상담 알아보고 받아볼께요. 답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7. 느린 아들
'10.2.10 10:50 AM (70.111.xxx.127)**님, 아들은 약을 먹으면서 증세가 호전되었나요? 지금껏 82 게시판 떠돌면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왔다갔다하고 있네요..
8. **
'10.2.10 11:04 AM (211.198.xxx.65)네, 저희 아이는 약을 먹으면 호전되요.
약을 안먹으면 역시 돌아가는 것 같지만
원래 약에만 의지하면 안되고 다른 행동치료도 병행이 되어야 하는 거니까요.
아드님에게 투약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다른 문제일 수도 있고, 저희 아들과 같은 문제라고 하여 다 같은 처방이 내려지는 것도 아니고요)
투약에 대해서 제가 굳이 적은 이유는
투약에 관하여 너무 거부감을 갖거나 너무 무서워하지 마시기를 바래서예요.
물론 이 약에도 부작용은 있어요.
저희 아이는 다행히도 부작용이 살짝 나타나다 말았고요.
필요하다면 선생님이 약물 용량을 바꾸기도 하고 종류를 바꾸기고 하고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다른 약물을 처방해 주시기도 한다는데
저희 아이는 그런일은 없었어요.9. 느린 아들
'10.2.10 11:09 AM (70.111.xxx.127)네.. 그렇군요.. 일단 진단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확실해졌어요. 그래야 확인이 되는 거니까요.. 지금까지는 막연히 얘는 왜 이럴까.. 얘는 왜 저럴까.. 그런 막연한 답답함이 있었거든요. 투약에 대해서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잘 알아보고 아이를 도와주는 방향으로 애써보려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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