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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시어머니..... 게으른 며느리
정말 어디가 하소연해야할지 몰라서 여기 털어놔요.
전 석달전에 결혼했고
결혼하고 바로...
뜻하지 않게 아기를 가졌어요.
1년쯤 있다 아기 가지고 싶었는데 하늘이 주신거라 생각하고 기쁘게 생각했지요.
그런데 막상 입덧이 시작하니까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것이 만사 의욕이 없어지고. 귀찮아지고 잠이 왜 그렇게 오는지..
너무너무 힘이 든거예요.
그 와중에 직장은 나가야 하고..정말 기어서 다니고 있어요.
정말 괴로운 나날이 시작되었지요.
그러다 보니 집안일에 소홀하기 시작해서
결국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일주일에 한번 오시기로 했어요.
시어머니는 결혼 후에도 신혼집에 일주일에 한번씩은 오셨는데..
오셔서 가만히 계시지 않고.
완.전. 대청소를 해주고 가십니다...
저는 처음에는 어쩔 줄 몰라서.. 옆에서 서성이고 돕기도 하고 했는데..
(왜 있잖아요~~~ 어머니가 일하시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은 분위기..)
이제는 몸이 힘드니까 퇴근 후에는 좀 쉬고 싶은데도
어머니까 일하시니까 쉴 수가 없는거예요..
그렇게 한달이 흘렀고..
지금은 더 자주 오세요. 삼일에 한번씩은 오셔요.
저도 이제는 어머니가 일하시든 마시든...
저는 저녁 차리고.. 설거지 하고
침대에 가서 누워요..
완전 싸가지 없고 눈치 없지요..ㅠㅠ
사실 누워있어도 마음이 불편해요.
제가 어머니께 '어머니가 쉬셔야 제가 쉬어요' 하고 말씀 몇번 드렸는데도
신경쓰지 말고 쉬어라.. 이렇게만 말씀하시고..ㅠㅠ계속 일하셔요.
아..미치겠어요..
음식물쓰레기버리기, 냉장고 대청소, 거실청소, 빨래..ㅜㅜ
심지어 속옷까지 정리해주고 가시는데..@$@#%@#$%#
정말신경쓰여요.
저를 얼마나 게으르고 못 미더워하시면 저러실까요..
남들한테 고민을 말하면... 좋겠다 하는데 이건 정말 좋은게 아니라..
저를 시험하시는거 같아요.
살림은 이렇게 해야지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걸까요..?
저는 대충 이렇게 살다가
입덧이라도 끝나면 정신차리고 청소하고 싶은데..
저보고 계속 안먹는다고 뭐라고 하시기만 하고..
ㅜㅜ
제가 어쩌면 좋을까요..
어제도 오셔서 저녁차리느라 얼마나 머리 굴렸는지 몰라요..
마스크 써 가며 밥했어요.
친청엄마한테 말씀드리면 속상해하실 것 같고..
임신하니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지
이 글쓰는데도..눈물이 울컥하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
'10.2.10 9:26 AM (115.86.xxx.39)오시는걸 줄이시게 남편과 상의해보세요.
아님 차라리 주말에 원글님이 찾아뵙겠다고 하시거나...
친정엄마가 가까이 계시면,
당분간 작전짜서 친정엄마가 집안일 도와주기로 하셨다고 하던지..
(제친구중엔 낮에 친정엄마가 와서 집치워주는것도 싫다고 난리던데)
설마 사돈간에 같이 와서 저녁같이 잡수시면 피하지 않으실런지요?
내아들 피곤하다 싶을거니까...점차 생각이 달라지지않을까?
에효..우린 주말마다 가는걸로 미치겠는데
그래도 주중에 집에 오진 않으시네요.
답답하시겠어요.2. 토닥토닥
'10.2.10 9:36 AM (121.172.xxx.50)불편해하지 마시고 뭐랄까요...
시어머니는 또 해줄만 하니까 해주시는거다.. 좀 편하게 생각해보세요.
어머니 입장에선, 직장다니며 입덧까지 하는 며늘이 안쓰러울수도 있고
체력이 그래도 하실만하니까 온갖 대청소를 마다하지 않는다 생각해보세요.
쉬시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는데도, 그냥 모른척 하고 안도와주면 그게 또
마음에 걸려서 그러실수도 있구요.
저도 어머니 오실때마다 새벽부터 부시럭대시고 베란다창문까지 청소를 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고 마음불편하고 투덜대고... 속에선 또 부글부글..ㅠㅠ
어머닌 그게 또 마음편하시다셔서 이젠 뭐 그러시던지 말던지... 그래요.
원글님 마음편히 가지시고,
어머니가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표현하시면서
저는 쉽니다~ 나중에 다 갚을께요.. 이런식으로 마음바꾸기 어떨까요.
비도 내리는데... 기운내세요3.
'10.2.10 9:36 AM (125.181.xxx.215)아..... 진짜.. 저런 어머니 싫어요.
저는 울 친엄마가 우리집에 와서 청소한다고 막 여기저기 비집고 다니는거 정말정말 싫어해요.
저건 도와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마음 불편하게 만드는거예요.
차라리 며느리 직장가고 없을때 저런다면 또 몰라.. 정말 사람 마음 불편해요.
님을 시험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드런꼴을 못봐서 직성풀려고 그러시는거예요.4.
'10.2.10 9:38 AM (125.181.xxx.215)어머니 오시는 날짜에 맞춰서 도우미 부르세요. 어머니가 와서 일하는거 싫어한다는 뜻을 밝히는수밖에 없어요. 안그러면 어머니는 '내가 일 다 해주는데 뭐가 불만이야? 못된것!'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5. 난 임신 중
'10.2.10 9:47 AM (210.106.xxx.254)전 제가 이상한가 싶어 죄책감 많이 느꼈거든요.
도와주시는데도 싫다고 하면 정말 더 이상한 며느리 될까봐 그동안 숨죽이고 있어요.
엉엉.. 댓글들 몇번이고 읽어보고 있는데..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냥 속이 후련해지는게..읽고만 있어도 위로가 됩니다.6. gg
'10.2.10 9:55 AM (121.167.xxx.66)예쁜 원글 새댁! 시어머니가 며느리 불편하라고 하시는건 아니신거고 너무 의욕이 넘치시다보니 며느리맘을 헤아리지 못하시는것 같은데 정은 참 많으신분 같네요. 나는 아이 어렵게 가져서 유산될까봐 5개월을 침대서 꼼짝 못하고 누워있는 내내 친정엄마가 오셔서 다 수발 해주셨구 낳아서는 도우미 아줌마 1달 썼는데 시어머니는 꼭 도우미아줌마 가고 나셔서 오시더군요.
미역국이 너무 맛없어서 못먹겠는데 시어머니 그 좋은솜씨로 한솥 끓여주시면 좋으련만
전혀~ 그냥 어머니께 고맙습니다. 나중에 제가 어머니께 잘 할께요. 하세요. 임신중엔 예민하고 더 힘들어서 그래요. 그냥 내 엄마다 생각하세요.7. 답은 두가지
'10.2.10 9:56 AM (218.39.xxx.229)정말 똑 부러지게 이러시는 거 싫다고 하시거나...엣다 모르겠다..맘 먹고 그냥 퍼지는거.
시어머니가 그래도 해주신다면 진심이겠거니...하고 접으시구요. 아니시라면 포기하시고 체력딸리셔서 그만두시겠죠...후자가 낫다고 생각하는데...원글님만 되신다면.8. 제니
'10.2.10 9:59 AM (221.163.xxx.244)글 읽는 동안 얼마나 힘드실까 안쓰럽네요
저도 임신중인데 임신 초기 14주까지 죽는 줄 알았어요
손하나 까딱하기 싫고 밥도 하기 싫고 ..... 거의 남편이 살림 다 했어요
원글님 지금 한참 힘드실 시기예요
초기가 많이 힘들더라구요
다행히 저는 시어머니는 먼 곳에 살아서 한번도 오신적 없어서 다행이네요
남편분께 잘 말해서 어머님 그만 오시게 말해보세요9. 세상에..
'10.2.10 10:13 AM (211.219.xxx.62)임신하셨는데 임신한 며느리한테 밥상을 보게 해요?
밥냄새만 맡아도 쏠리는데..
저 같으면 그냥 누워 있겠네요
하지 마세요
세상에 웬일이에요..10. 아유..
'10.2.10 10:13 AM (125.190.xxx.5)참 다정도 병이신 시어머니 시네요..
어떡해요...그 마음만은 아시쟎아요..
괜히 오해해서 속상해 하지 마시고..
그냥 좋아하시는거 하나 사드리고 맘편히 누워 쉬세요...11. 생각을 바꿔보세요~
'10.2.10 10:34 AM (222.106.xxx.110)시어머니가 어떤 스타일이신지 모르겠는데...(요건 남편분이 살짝 시어머님 의중을 물어보시는게 좋으실듯~)1.일하는 며느리,아들이 안쓰러워서 도와줄려고 하는 정많은 시어머님 스타일;입덧때문에 힘들어서 당분간은 쉬겠다고 말씀드리고...좀 쉬세요. 시어머님 도움은 받으시고(요건 남편이...부인이 입덧떄문에 너무 힘들어한다고 잘 말씀드려야지요)2.집안이 너무 더러워서...내가 치워야겠다. 어떻게 그러고 사니...이러면서 뒷말하시는 스타일;남편분이 잘 애기해서..(친정어머니가 도와주시기로 했다고 선의의 거짓말 동원하는것도 좋겠네요)시어머니 안오시도록 하는게 좋겠죠^^;//저는 시댁,친정 모두 지방에 있어서 평소에 저런 상황은 겪지 못하지만...한번씩 올라오실때,,,(저희 부부 맞벌이고,,,수입은 제가 더 많고, 일도 당연히 제가 더 많습니다. 다행히 야근은 안하구요.둘다)친정부모님은 집안 청소 다 해주시고,,,뭐 이것저것 챙겨주시는데(평소에 못 쉬는데...우리 왔을때라도 좀 쉬어라..이러시면서. 저희 부부는 그냥 쉬게 해주십니다. 어디 구경시켜드릴까요 해도..그냥 쉬어라~이러시고 사양^^;저희가 억지로 모시고 나가면 마지못해서 따라 나서세요)...시부모님은 그냥 대접만 받으시려고 해서 스트레스 입니다ㅠㅠ종종 거리면서 바쁘게 움직이는 저한테..원래 여자일은 끝이 없다..면서...퇴근해서도 여자일이 많은거다..이러시는데^^;;;전 1번 스타일이시면 님 시어머님이 살짝 부럽기도 해요^^; 2번 스타일이면 사양해야겠지만요^^;;;;
12. 그게요.
'10.2.10 11:48 AM (121.135.xxx.144)원글 님 마음 충분히 이해되네요. 얼마나 부담스러우실까요.
그런데요...
마음을 조금만 바꿔보세요.
그냥 친정엄마라고 생각하시고 아무 부담없이 그냥 쉬세요.
처음엔 안되셔도 차츰 마음이 편해지실 거예요.
오시면 손하나 까딱 안하고 몸 아파도 대접해야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애써 위안하시구요.
저도 몸 안좋은데 가끔 들리시는 시어머님이 집안일 해주시면
너무 부담스러워서 친정엄마께 전화를 드렸었어요.
그럼 친정엄마는 부담스러워 마라고, 시어머니도 엄마라고 생각하고 좀 쉬라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도 다른 일로는 몰라도 그때 일로 다시 트러블은 없었구요.
음식도 도저히 몸이 받지 않아서 못하겠다고 살짝 말씀드리세요.
그럼 본인 드시고, 아들 먹을 거라도 하실 것 같은데요.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서 해주시는 것일 수도 있어요.
저도 나중엔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며느리가 입덧으로 고생하면 좀 도와주고 싶을 것 같거든요.13. 마스크
'10.2.10 12:08 PM (220.86.xxx.176)쓰고 저녁했다 이야기 하세요.나중에 건강해지면 잘하겠다 이야기하시고..아기 많이 커야 체력 회복돼요.
어머님은 도우러 오실거예요.
솔직히 이야기 하시고 맘 편히 계세요 일부러 하려고 하지말고..14. 두식구인데 뭔일이그
'10.2.10 1:00 PM (59.18.xxx.144)두식구 사시는데, 무슨일이 그렇게 많으신가요?
일주일에 도우미 한번이면 만족하지않나요..
음식은 입덧때문에 곤란하시다면 정리정돈을 다부지게해놓으시면
시어머니 오셔도 할일 없으시니 방문회수 점차 줄어들지않을까요?15. 와
'10.2.10 2:28 PM (115.136.xxx.235)저희 시어머니보다 한수위시네요.
암튼 저도 시댁에 가서 거의 누워있다가와요.
신혼초엔 어머님따라 하루종일 음식만들었는데...담걸리고 입안이 헐더라구요. 하루만에.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쉬엄쉬엄하다가..이젠 아기만 봅니다.
울 시어머니는 일을 좋아하시는 스타일이고 제가 안한다고 불만가지시는 않아서 다행이예요.
근데 그 마음을 잘 보니 자기 아들에게 헌신적인 스타일이라 그러신거예요.
그래서 시댁가면 하루종일 음식하고 떡만들고 도토리묵쑤고 새우튀김하고 사과깍고 난리세요.
대신 우리집에 오시면 손가락 가딱안하시구요.ㅋ며느리에게는 무관심?ㅋㅋ
살짝 어떤 스타일인가 보시면서 합의점을 찾아보세요.
어쨌거나 너무 힘드시겠어요.임신중에 하루종일 누워있어도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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