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하는데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 어린 아가씨가 (학생이었는지도 ;;)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고 서 있더군요.
무거워보이는 커다란 종이가방을 들고.
우산을 내밀까말까 하다가 쑥쓰러워 눈치보고 있는데
문득 며칠 전에 본 82 게시판 글이 생각났어요.
원글도 원글이지만 댓글에서 님들이, 바톤 받겠다고 너도나도 그러시는 걸 보고
저 감동받아서 눈물이 핑 돌았거든요.
버스표는 아니지만...멈칫멈칫하다가 우산을 쓱 내밀었어요.
- 같이 써요
하면서요.
어리둥절 돌아보다 환하게 웃더라고요.
고맙습니다~ 하는데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어요 ^^;
그런데 그 아가씨, 갑자기 다리를 쥐어싸고 어쩔 줄 모르는데 몹시 고통스러워보이더라구요.
놀라서 왜 그러냐 하니 경련이 난다고.
무거운 쇼핑가방을 얼른 받아들고 주무르라 했어요.
얼마전에 사고를 당해서 다리가 편치 않았나봐요.
빗속에 무거운 가방을 들고 쩔쩔매는 모습이 그래서 그랬나봐요.
자주 쥐가 난다고 하던데..에구... 도와줄 방법도 없고 가방만 받아들고 우산 받쳐주기만 했어요 ㅜㅜ
한참 주무르더니 좀 괜찮아졌나봐요.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는데, 어디까지 가시느냐고, 건너시느냐 했더니 바로 그 자리에서 택시 기다리는 거라더군요.
택시도 오는 것 같고 신호도 깜박거려서 거기서 인사하고 막 뛰어 건넜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비오고 그러면 더 힘들다던데, 생각해보니 오늘 많이 아플까 걱정이 되네요.
소심한 바톤이지만 오늘 받았어요.
버스안에서 제대로 바톤 받게 되면 그때 알려드릴게요 ^^;
-근데 참 별것도 아닌 시답잖은 얘기 올리다보니 디게 민망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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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버스안 아줌마얘기, 저 바톤 받았어요 ^^
부끄럽지만 ^^;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10-02-10 09:12:07
IP : 121.159.xxx.19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2.10 9:13 AM (218.39.xxx.229)너무 자극적인 얘기 많다보니 이런 수채화같은 심심한 얘기도 좋아요~
2. 저도
'10.2.10 9:25 AM (125.128.xxx.247)마음이 따뜻해져요
3. 어머나
'10.2.10 9:30 AM (218.38.xxx.130)넘 마음 고우신 분이세요.
^-^ 이쁘세요~4. 긴머리무수리
'10.2.10 9:43 AM (218.54.xxx.228)오늘 복 받으실 분들이 많으시네요..ㅎㅎ
참 훈훈한 하루입니다....5. 웃음조각*^^*
'10.2.10 9:52 AM (125.252.xxx.2)기분좋은 글입니다^^
6. ^^
'10.2.10 11:25 AM (211.44.xxx.167).
7. 맨날
'10.2.10 11:30 AM (118.222.xxx.229)막장드라마만 보다가 휴먼드라마 본 기분이네요^^
8. 님글
'10.2.10 12:12 PM (220.86.xxx.176)읽고 기분 좋아졌어요
9. 꾸물했던
'10.2.10 4:03 PM (122.35.xxx.36)날씨때문에 가라앉았는데 기분이 업됐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10. 아!
'10.2.10 5:26 PM (122.35.xxx.212)지하철 인도아저씨랑, 버스안 아주머니 이야기 썼던 사람인데요.
우와~ 너무 기쁘네요.
저도 다시 바톤 이어받으러, 줄 뒤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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