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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군대 간 후..은근 스트레스..ㅜㅜ

이모 조회수 : 8,273
작성일 : 2010-02-10 00:43:39
친정언니 아들이 군입대한지 이제 3주정도밖에 안되었어요..지금은 훈련병이구요.
그런데 요즘은 세상이 참 좋아져서 부대 카페도 있더라구요.. 거기에 가입하고 등업신청해서
각 소대마다 편지를 올려놓으면 복사를 해서 군인들한테 편지를 나눠준다고 그러더군요..
사진도 찍어서 올려놓더라구요.
그런데, 언니가 은근히 편지에 대한 스트레스를 저에게 주네요..
첨에 편지를 보내는것도 당연하게 제가 스스로 할 일인데..
젤 처음 편지 적기 전에 제가 감기몸살로 컴퓨터를 거의 못하고 있었거든요.
근데,언니한테 문자가 왔더군요.  바쁘더라도 조카한테 편지 한통 써줘야 되지않겠냐고..(물론 기분 나쁘게는 아니였구요..)  다른  친척들도 편지를 보냈다고..ㅜㅜ
그 후 저는 2통의 편지를 보냈었네요..
그런데 ,또 이틀 전에 언니한테 문자가 와서 봤더니 조카가 저에게 2번째  답장까지 보냈다고 하더군요..
또 답장을 보내란 뜻의 문자였죠.
오늘 제가 카페  들어가서 편지도 쓰고 사진도 한번 보려고 했는데..언니의 그런 문자를 받으니 기분이 별로..ㅜㅜ
편지도 모든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거라 저는 그런게  넘 싫네요..특별히 비밀스런 얘기는 아니지만 공개가
된다는게 저는 이상하게 싫어요.
옛날처럼 손편지로 군대 간 오빠들한테 편지 적었을때가 좋았던 것 같아요.물론 지금도 손편지로 보내면 되지만요..저는 싸이같은 것도 싫어하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편지 보내고싶을때 자연스럽게 보내고싶은데..이건 무슨 편지 보내고 숙제 검사 맞는 기분이랄까??
암튼 기분이 그래요..제가 이상한건지..ㅜㅜ
그렇다고 조카가 싫은것도 아니에요..
편지 몇번 적다보니 솔직히 할 말도 없네요..
에구..이런 마음을 가진 제가 정말 못된건지..그냥 주절주절 투덜거리고 갑니다..;;;


IP : 121.88.xxx.110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10 12:46 AM (125.139.xxx.10)

    언니가 내색은 못해도 지금 마음이 마음이 아닐거예요
    저도 아들 군대보내놓고 자대배치 받을때까지 날마다 장문의 편지 써주고,
    울 아들에게 편지 써준 사람들이 어찌나 고마운지 지금도 기억이 나고 감사합니다.
    훈련소에 있는 동안에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조카에게 해주셔요
    자대가면 그럴 일 없어요

  • 2. ..
    '10.2.10 12:48 AM (125.133.xxx.170)

    님의 그맘 너무 공감가요
    저는 하늘같이 사랑하는 아들이 군대 갔을때도 편지만은 잘안써지더라구요
    그거 은근 고문이거든요
    아무리 아들에 대한 안쓰러움이 넘쳐도
    그런 부탁은 하지않았으면

  • 3. 근데...
    '10.2.10 12:54 AM (218.37.xxx.45)

    훈련병들이 그렇게 한가한가요?
    친구나 애인편지도 아니고 이모편지까지 절실히 반가울꺼 같지도 않구만....
    그렇게 일가친척들 편지 일일이 챙기고 답장까지 해주고
    훈련소 생활이 널널한가 봅니다
    저는 제목보구 용돈문제이려니 했는데.... 흐미~ 차라리 용돈 쥐어주는게 속편하지
    내자식도 아니고 조카한테 편지라니..... 인사치레로 한번쯤은 해주는것도 도리겠지만
    생각만해도 골아프네요

  • 4. 오 그런 일도..
    '10.2.10 12:56 AM (118.217.xxx.9)

    어휴 그저 조카도 자식이다 생각해서 쓰시겠지만 만만찮죠
    예전 고등학생때 군인아저씨께 위문편지 쓰던 고문 생각나네요.
    편지지 한장 채우기가 왜 그리 막막하던지...
    작열? 작렬? 하던 태양아래 어쩌구
    마지막엔 그럼 우리도 든든한 군인아저씨들 믿고 후방에서 열심히 공부할테니 어쩌구
    막 베끼던 생각이 나네요.
    소재가 떨어지면 여기 82에서 재마난 얘기 막 베껴서 채우세요.
    칠랄레 팔랄레 연예인 이야기도 막 쓰시고요. 쏘서와 점퍼루도...
    그럼 수고하세요 ㅎㅎ

  • 5. 저는
    '10.2.10 12:57 AM (211.59.xxx.22)

    아들 훈련소에 있을 때 매일 편지 썼더랬어요.

    인터넷 카페 있다는 얘기를 해도 동생들은(이모) 듣기만 할 뿐 위로의 편지 한 장도 쓸 생각을
    하지 않아서 얼마나 실망했게요.
    내 마음 같이 동생(이모)들의 마음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2통 정도 보냈으면 많이 쓰신 것인데 언니께서 아들 보낸 마음이 많이 허전하신가 봅니다.

  • 6. 이모
    '10.2.10 1:07 AM (121.88.xxx.110)

    ^^젤 위에 댓글 쓰신 분 말씀처럼 저희 언니 지금 마음이 마음이 아닌거 잘 알아요..
    저랑 언니 관계도 좋고,조카도 참 이뻐요..
    이런 글 써놓고 보니 제가 참 정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거든요..^^;;
    옛날에 군대 간 오빠가 휴가 나왔다가 복귀하는 날이면 슬퍼서 많이도 울어봤고
    손편지도 정성스레 많이도 적어보냈었는데..
    세월이 지난 지금은 제가 달라진건지..암튼 ..인터넷 편지가 좀 부담이..^^;;;
    윗분 말씀처럼 훈련소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야 겠어요^^

  • 7. 저기요;;
    '10.2.10 1:12 AM (222.117.xxx.237)

    원래 이모가 조카 군대 갔다고 편지 쓰나요??;;
    제 주변에서는 듣도보도 못한 일인데 오~~~
    제 친동생 군대 갔을때도 저는 편지 한 다섯통 썼나??
    우리집 가족들은 군대가 뭐 별거냐~~ 사람 사는데지~ 이러면서 아무 생각 없었는데...ㅎㅎ
    이모한테까지 편지 쓰라고 종용(?) 한다니 되게 신기해요.;;;
    울 엄마도 몇 통 안쓰셨을텐데...

  • 8. ㅎㅎ
    '10.2.10 1:14 AM (218.37.xxx.45)

    저두 군대간 조카한테 이모가 편지쓴단 얘긴 듣도보도 못했어요...ㅡ.ㅡ;;;;

  • 9. **
    '10.2.10 1:29 AM (157.100.xxx.162)

    친구 아들이 군대가서 훈련병으로 있을적에 저도 친구에게 인터넷편지 부탁받았어요.
    힘들고 고된훈련끝에 받아보는 편지가 그렇게 반갑고 기다려진다고 하더라구요...요즘 아무리 통신이 발달했다해도 입주2-3주차에게는 해당되는 이야기도 아니구요..

    실제로 저랑 그렇게 교류가 많지 않던 녀석이 편지 많이 써주세요..하고 답장편지 써놓은거 보고 정말 편지 기다리는구나..하는 생각도 했지요.

    매일매일 편지를 출력해서 훈련후에 나눠주는모양인데 못받은 녀석들은 얼마나 부러울까 싶어서 저도 열심히 써줬어요.

    저는 글쓰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별로 부담없이 흔쾌히 썼는데 제 주변 친구들이 생일카드 한장 완성하는것도 힘들어 스트레스 받는걸 보니..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원글님은 그래도 이모님이시고..언니분과 조카와 사이도 좋으시다니 시간내서 일부러라도 좀 써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 10. ..
    '10.2.10 1:39 AM (110.8.xxx.19)

    편지 쓰라고 은근 압력 주는 언니나 그로 인해 나름 괴로워하는 원글님이나
    어찌 보면 귀엽다는 생각..
    전 고모로써 조카 군대 갔을 때 편지 쓴 기억이 없네요.
    과자 한 상자랑 스킨로션 보내줬더니 싼거 보내줬다 뭐라 하더군요.ㅋ

  • 11. ..
    '10.2.10 1:55 AM (173.77.xxx.171)

    아무리 사랑하는 조카라도 친자식도 아니고 두번 하셨으면 많이 하셨다 생각되는데 말이죠.
    저라도 살짝 부담스럽고 싫을 것 같네요.

  • 12. 역시나...
    '10.2.10 2:00 AM (121.187.xxx.138)

    역시나 세상에는 벼라별 사람들이 다 있군요.
    제목만 봐서는 감히 내용을 상상도 못하겠네요.ㅎㅎ
    아니 무슨 연인관계도 아니고...
    자식이 군대 간것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보내줬으면 됐지...그걸 경쟁하듯이 은근 압박이랍니까??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편지 한장 못쓰는 사람 많아요.
    당연히 편지 많이 받으면 으쓱하고(이건 옛날부터 있었잖아요)
    인기 많아 보이고 좋겠지만...그걸 이모한테까지 강요하다니.

    저라면 두번정도 써줬으면 더이상 신경안쓸거 같아요

  • 13. 그냥
    '10.2.10 2:58 AM (218.237.xxx.213)

    한번만 더 써 주세요. 제가 16년전 훈련병시절 부모님의 편지를 받고 내복 다 적신 기억이 나네요. 훈련병이 시간많아서 그 편지 쓰고 읽는 게 아니구요. 그 시간만 따로 군대에서 떼어 놓습니다. 그래서 읽고 쓸 수 있는 것이구요. 군인 특히 훈련병에게 초코파이보다 소중한 것이 편지입니다. 부모든, 애인이든 이모 고모든 상관없으니까 좀 귀찮으시더라도 한두번 더 해주시길... 훈련병 끝나면 이모 편지 썩 반갑지 않을수도 있으니까 편지만 봐도 울때 보내주시면 평생 못 잊을 겁니다.

  • 14. ㅋㅋ
    '10.2.10 7:09 AM (78.49.xxx.139)

    전 시동생에게 편지 쓴 형수입니다. ㅋㅋ
    물론 한 번 만하고 모르쇠 했지만.. 시어머님의 은근한 압박이. ㅠㅠ

  • 15. ..
    '10.2.10 8:16 AM (218.52.xxx.6)

    한번 만 더 써 주세요.2222222222
    고된 훈련병 시절에 편지만이 버텨나가는 감로수입니다.

  • 16. .
    '10.2.10 8:51 AM (211.108.xxx.17)

    저도 처음 읽고 웬 편지?
    그것도 애인도 아닌 이모한테.. 라고 생각했는데,
    윗분들 말씀 들으니 몇통 더 써주셔도 될 것 같네요..-_-;;

  • 17.
    '10.2.10 9:04 AM (115.136.xxx.235)

    그런것도 있군요. 편지읽는 시간이 쉬는시간인가봐요?
    그럼 오늘의 주요뉴스라도 붙여넣기해서 니 생각은 어떠니? 수고한다 보고싶구나...요정도로
    자주 써주는건 어떨까요? 인터넷도 마음대로 못하고 답답할테니까요..

  • 18.
    '10.2.10 9:08 AM (115.136.xxx.235)

    근데 참 부럽네요. 전 남동생만 있어서 언니랑 아웅다웅자체가 없어요. 동생은 남자의 길을 걷느라..절 상대해주지 않았거든요. 자매있으신 분들 부럽네요.

  • 19. ,,,
    '10.2.10 9:28 AM (121.138.xxx.144)

    군대에 보낸 아드님, 조카님들에게는 평소에 잘해주시고
    편지 써주는 애인을 만들 주변 머리도 없고 부모가 신경써 주지못하는 다른 동료들을 생각해서라도 적당히 했으면 좋겠어요.
    누군가가 어느 한구석에서 소외감느끼다가 억하심정으로 다른 사고를 유발 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드네요.

  • 20. 전.
    '10.2.10 9:38 AM (210.123.xxx.110)

    작년 이맘때쯤 아침 출근하면 백두산부대 까페에 들어가서 하루에 한 통씩 썼습니다.^^
    첫조카라 그런지 맘이 아리더라구요...
    내가 할 수 있는건 가끔 받아보는 편지일텐데 싶어서 매일 아침 단 몇마디라도 쓰곤 했느데..
    이번주 토욜날 휴가나온다네요^^
    최전방이고 제 아들이 어려서 면회는 못가봤지만, 안쓰던 편질 쓰면서 오히려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구요...^^
    아, 제 조카는 애인도 없고 언니 형부가 장사하느라 신경 못썼어요~
    위에,,,님 댓글이 걸려서리...

  • 21.
    '10.2.10 10:06 AM (111.103.xxx.124)

    뭔 군대간 조카한테까지 편지를 쓰나요? 첨 듣네요...

  • 22. 결심
    '10.2.10 10:24 AM (119.69.xxx.145)

    전 애들 군대가기전 꼭 여자친구를 만들도록 강요(?) 해야겠네요
    편지 쓰는거 정말 힘들거든요
    미안하다 애들아

  • 23. ㅎㅎ
    '10.2.10 10:26 AM (114.206.xxx.94)

    울 아덜도 입대한지 이제 4주차 훈련병이네요..
    매일 저녁때 프린트해서 보여준다길래 혼자만 못받으면 참 서운하겠다 싶어서 매일 까페 들락거리며 편지를 쓰느라 82쿡에 조금 소홀(?)해졌다지요^^
    이모가 2번이나 쓰셨으면 많이 쓰신듯 싶네요~
    그곳 까페글들 보면 주로 엄마,아빠,친구들,여친들이 주로 쓰더군요.
    제일 좋아하는건 여친이 보내는 편지라네요^^
    엄마,아빠는 벌써 뒷전으로 밀려나 버린듯??
    언니보고 열심히 쓰라고 하세요^^

  • 24. ㅎㅎ
    '10.2.10 10:42 AM (114.206.xxx.94)

    윗글에 이어서,,,
    언니보고 열심히 쓰라고 얘기하면 언니가 속상하겠지요.
    5주훈련이니 조금 있으면 끝나는군요..
    한두번 정도 그냥 쓰셔도 괜찮을듯 싶네요^^

  • 25. ...
    '10.2.10 11:35 AM (220.72.xxx.166)

    다른 얘긴데, 제가 대학교 때 남자 애들이 문무대라고 2주인가 훈련받으러 갔었어요.
    우리는 그게 뭔가 싶었는데, 써클 선배들이 위문편지를 써주는거라고 하도 난리를 쳐서, 정말 웃긴다 하면서 알맹이 없는 편지를 한통씩 다 써서 돌린 기억이 나네요.
    군대가면 편지가 많이 그리워서 그런건지, 아님, 그안에서 그것도 자랑이라고 기 안죽을라고 필요한건지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이 얘기 보니까 그때 생각이 나누만요.

  • 26. ..
    '10.2.10 12:24 PM (221.148.xxx.75)

    정말 얼키고설킨 가족이군요. 이모가 조카 군대갔을 때 편지쓴다는말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 27. ..
    '10.2.10 1:31 PM (125.139.xxx.10)

    이모, 고모, 삼촌들 쓰는 사람 많아요. 듣지도보지도 못했다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놀랍네요
    인터넷도 안되고, 전화도 안되고,끼고 살던 핸드폰도 없고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느낌에서
    유일한 소통의 시간이 편지라고 합니다
    물론 써줄 수도 안써줄 수도 있지만, 듣지도보지도 못할 일은 아닙니다
    저도 조카가 훈련중인데 가끔 써줍니다.

  • 28. 알아서
    '10.2.10 1:37 PM (121.161.xxx.31)

    써주면 고마운 건데
    굳이 강요비슷하게 하는 건 좀 그렇네요.
    물론 저라면 글 쓰는 걸 좋아하기에 인터넷이든 손편지든
    많이 써주긴 할 거지만요.

  • 29. 저는 고모
    '10.2.10 1:43 PM (141.223.xxx.40)

    요즘 군대는 그렇더군요. 그런데 앞에서 쓰셨듯이 자대배치되니까 더 이상 편지쓸 일은 없더라고요.

    오빠가 훈련병 인터넷 카페주소도 알려주고 편지도 해줬으면 하고 사실 저도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카페에 들어가 글도 남기고 편지도 쓰고 했었지요. 그런데 평소에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 조카였는데 오히려 군대에 보내놓고 얘기를 많이 한듯해서 뿌듯했어요.

    딱 몇주동안이니까 자주 들어 가셔서 사진 보고 격려 말씀도 하시고 편지글도 남겨주고 그러세요. 저는 그냥 힘든 시간 버티는데 도움이 된다면..하는 맘으로 했어요.

  • 30. ..
    '10.2.10 2:17 PM (180.71.xxx.167)

    해병대에 간것 같네요
    맞아요 훈련병때만 그러니 구찮더래도 조금만 더 해주세요
    누굴 막론하고 그것이 유일한 받는 기쁨이 있으니 응원쪼로 보내주세요
    그럼 두고두고 이모 생각 많이 할겁니다
    가장 힘들때 힘을 실어주면...

  • 31. ㅎㅎ
    '10.2.10 3:01 PM (59.19.xxx.50)

    써주셔요
    기냥 옛날 얘기 뭐 그런것요
    정말 위의 님들 말씀처럼 자대가면 그런일 없구요
    별 반기지도 않지만
    지금이 젤로 사제(??)가 그리운 시절인것 같더라구요
    울 아들 둘다 제대한지가 몇년 되었는데요
    정말 들어가보지도 않는 사람이 있어서 ㅎㅎ
    편지 받으면 좋아하구요
    울 작은넘은 그리 편지 온 사람만 답장쓰러 컴퓨터 있는곳에
    갈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즐거운 맘으로~~
    재미난 야그도 해주시고 하셔요 ~~~
    지나면 추억이지요

  • 32. 이모
    '10.2.10 3:27 PM (121.88.xxx.132)

    원글이예요~^^
    오늘 들어와보니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려있네요.;;
    여러분들 말씀이 이모가 조카에게 편지 쓰는게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고는 하셨지만..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구요..제가 조카 보고싶고 생각나면 카페 들어가서
    편지나 사진 보고 오는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조금 전에 언니가 전화가 와서 다른 대화하다가 하는 말이
    너 누구누구한테 편지 썼대~하는겁니다! 어제 제가 저희 조카한테 편지를 썼거든요..
    언니의 말은 내가 편지를 썼으니 인사말로 하는건데..저는 그게 너무너무 싫네요..
    원글에서도 썼지만 무슨 편지 쓴거 다 확인하고 보고 있으니 진짜 그게 너무 싫어요..
    진짜 숙제 검사 받는 기분이랄까?? ㅜㅜ
    아들한테 편지 오는거 다 확인하는가봐요..;;;

  • 33. 군인엄마
    '10.2.10 4:11 PM (211.111.xxx.114)

    요즘 상황 잘 모르시는 것 같애요. 특히 자식 군대 안보낸 분들은요.
    군대보내고 엄마가 서운하고 그런건 둘째구요, 요즘 애들이 편하게 살다가 처음으로 군대라는데 가서, 그것도 훈련소때는 힘들거든요. 훈련도 자신의 한계를 느낄 정도까지 가는 경우가 많구요. 게다가 어디로 자대 배치를 받을지도 모르고, 앞으로 군대생활 할 생각하면 막막하고 두렵고 부모님 생각나고.. 걔들 입장에선 속이 속이 아니지요.
    아주 짧은 편지, 몇 줄 안되는거라도 그거 보는 낙으로 산다고 하더라구요. 당장 사는게 너무 힘드니까 그러는거죠.
    제 경우엔 주변에서 편지 보내서 좋은 말도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고 그랬는데, 본인도 정말 정말 고마워 하고 저도 참 감사해서 나도 그렇게 보답해야겠다 싶더라구요. 제 동생 (이모가 되겠죠)도 글 쓰는게 되게 힘들어하는데, 두 번 정도는 편지 보내주고, 훈련소 기간 끝날 때 제부랑 2-3시간 운전해 가서 면회도 해주고 그랬어요.
    이모가 편지 2번 정도 보내셨으면 수고하신건데, 언니나 조카 맘을 이해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애요. 역지사지라고, 살다보면 남의 일이 다 내 일이 될 때가 오고,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다행인 것 같애요.

  • 34. 저런 거 싫으네요
    '10.2.10 4:30 PM (112.155.xxx.50)

    요즈음 부모는 대학간 아이 담당 교수도 찾아가고 취직하면 온갖 빽을 써서 인사 문제도 간섭한다는데 군대간 아들도 자기가 쓰면 되는거지 왜 남한테 강요를 하는지. 자식 일이면 이성을 잃는 그런 현상이 탐탁치 않네요. 결국은 이기주의의 또하나의 형태 아닌가요.

  • 35. .
    '10.2.10 4:39 PM (61.38.xxx.69)

    어쨌든 못 받아 볼 아이들이 안 되었다 생각되는 이 오지랖.
    제 아이도 내년에 가려는데 써야겠다 생각하면서도 못 받을 상황의 아이들이 참 미안스럽네요.

  • 36. ..
    '10.2.10 6:04 PM (59.14.xxx.138)

    자대배치 받으면 전화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TV도 보고 아쉬운 대로 적응을 하지만
    자유롭게 살던 아이들이 갑자기 사회와 단절되어 인내하고 빡세게 훈련하는 지금이
    가장 힘든 때입니다, 제 경우도 지난 여름 아들을 논산훈련소에 입대시키고 하루도
    빠짐없이 인터넷으로 글을 썼네요.. 그냥 힘이 되는 얘기, 오늘 하루 어떻게 지냈는지
    조근조근 얘기하듯이 썼던 기억이 납니다.. 훈련소 입소하고 불편해 4일 간을 잠을 거의
    못 잤다고 하드라구요..덥고 자리도 바뀌고 미래에 대한 불안, 두려움..
    조카도 지금이 가장 힘들 때입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부담없이 그냥 친구얘기,
    드라마 얘기, 연예인 얘기 등등 그냥 편안하게 몇번 더 쓰세요
    얼마 안 있으면 퇴소하고 자대배치 받습니다, 그러면 편지 안 써도 돼요..^^

  • 37. 나도군인엄마
    '10.2.10 6:47 PM (180.66.xxx.170)

    비밀글로 쓰면 아무도 안봐요
    저도 아들 논산있을때 매일 썼어요
    그냥 일상적인 말 적으면 되요
    하루에 천통 넘게 복사해서 훈련병들 나눠 준다하더라구요
    잉크가 모자라서 희미하게 복사가 된대요
    그만큼 편지 벋는 훈련병이 많은거죠
    이모가 좀 부담스러우면 사촌들한테도 돌아가면 한통씩 쓰라고하세요
    자대 배치 받으면 편지 쓰는거 좀 뜸해져요 서로서로

  • 38. 이모
    '10.2.10 7:58 PM (121.88.xxx.2)

    비밀글도 있나요??
    그런건 없던데요..^^;;
    비밀글이라면 덜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ㅋ
    솔직히..사돈의 8촌까지 다 보게되는지라..ㅋㅋ
    조카의 큰엄마,큰아빠..등등..먼 친척까지 다 훑어보니 제 개인생활을
    적으면서도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 39. ...
    '10.2.10 8:53 PM (124.54.xxx.101)

    2통 보냈으면 성의표시도 하고 괜찮은거 같은데
    아들 기쁘게 하자고 편지쓰기를 강요하는것은 좀 그렇네요
    더군다나 스트레스 받고 부담된다는데
    왜 자기 아들에게 편지쓰기를 강요하는지 이해가 안가는데요

  • 40. ..
    '10.2.10 9:02 PM (125.186.xxx.80)

    언니가 나한테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내 아들 군대에 보내고나면 다 알게 될껍니다

  • 41. 써 주세요
    '10.2.10 9:31 PM (121.134.xxx.125)

    제 아들도 3월22일 입대인데 저도 동생한테 부탁할 거 같아요.
    제 동생도 스트레스 받으면 어떡하지요?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세요. 군대 보낸 언니 맘 생각하면 그게 무슨 큰 일이겠어요?
    전 자다가도 군대 생각하면 벌떡 일어납니다.

  • 42. 언니
    '10.2.10 9:43 PM (123.214.xxx.238)

    아들이 내년에 군대가는데요..
    저는 조카를 어렸을때부터 봐온터라..
    만약 그런카페가 있다면.. 제가 먼저 귀찮을 정도로 보낼거 같아요.
    누구누구야 오늘은 무슨일이있었는데... 하면서
    단 몇줄이라도 꼭 쓸거같아요..
    조카가 다른아이들 편지 다 받을때 못받으면 슬퍼할까봐..
    글구 제가 먼저 언니한테전화해서 언니야 오늘내가 카페에 글올렸다. 너는 올렸냐..제발올려라(울 언니가 거의 컴맹수준이라서..)
    제가 원래 장난끼가 많은 이모라서.. 조카 기뻐할 생각에 맨날은 아니더라도 자주 올릴것 같아요.

  • 43. 아들 군에 보내고
    '10.2.10 10:07 PM (211.109.xxx.17)

    지금 막내아들이 훈련소 5주 훈련 끝나서 지금은 후반기 교육 받으러 전남 장성 상무대에 있는데요.
    훈련소(논산) 있을때 제 딴에는 열심히 인터넷 편지 썼었는데 정말 대단한 부모님도 계시더군요.
    매일 부부가 쓰고 가끔 친척들이 쓰는데 왠지 매일 못쓰는 제가 잘못하는것 같아서 정말 이틀에 한번씩 썼는데 나중에는 할말도 없더군요.
    지금 후반기 교육 받으면서 매일 점심, 저녁으로 전화 오는데 훈련소에서 인터넷 편지 못 받는 친구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친구, 애인 편지는 애인 없는 친구들 위축된다고 애인 편지는 전달 안해주고 친구편지도 마찬가지구요.
    제 생각엔 두번 보내셨으면 더 보내지 않아도 될것 같네요.
    대부분이 부모님이고 형제들이예요.
    제 아들은 차라리 손편지가 더 반갑다더군요.
    편지 못받는 아이들도 생각해서 너무 그렇게 자주 보내는것도 좀 그래요.

  • 44. 초롱맘
    '10.2.10 11:28 PM (125.134.xxx.59)

    전.. 이런저런 사정으로 메일 조차 받지 못하는 훈련생을 생각해서라도 경쟁적으로 편지 보내는 일들은 좀 참아줬음 좋겟네요..

  • 45. 줄리
    '10.2.10 11:39 PM (211.200.xxx.48)

    난 논산에 아들있을때 안갈줄알고 한번도 안쓰고
    겨우 나중에 사진뜬거 봤어요. 아들이 애걸복걸해서
    자대배치 받고는 잘써주고 있어요.
    요즘은 우표 붙여놓고 쓰다가 말다가...아마 이거 다 못쓸거예요.
    상병달더니 맨날 전화질...으이그

    언니가 그냥 한말일수도 있으니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안쓰셔도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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