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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한번 하고 오면 지갑이 텅텅 비네요 ㅠㅠ

뾰로퉁 조회수 : 1,210
작성일 : 2010-02-09 18:22:06



  그동안 춥다고 맨날 이불 감싸고 방에만 붙어 있다가
  딸아이가 외출하자고 자꾸 칭얼대는 바람에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ㅋㅋ
  큰맘 먹고 외출하고 왔습니다.

  처음엔 딸아이 데리고 영화나 볼까 하고 cgv에 갔다가
  요즘 아바타가 유명하다길래 한번 볼까 하고 갔는데 상영시간이 3시간이나 되더군요;;
  아줌마 되니까, 영화 오래보는것도 힘들어서 .. 그냥 다음에 보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ㅋㅋ

  
  딸아이 학용품이나 살까 하고 이것 저것 보다가 몇개 사지도 않았는데 거의 이만원 가량 훌쩍 나오더군요 ㅠㅠ
  조금 돌다가 밥 대신 분위기나 낼겸 와플카페가 있길래 와플먹자~ 하고 들어갔는데
  와플만 만원이 넘는 ;; 그래도 맛있어 보여 앉아서 먹고 왔네요.
  결혼하기 전엔 친구들이랑 밥먹으면 꼭 커피숍가서 커피마시고 케익먹고 군것질하고 늘상 그랬는데
  이제는 먹으면서도 원가가 얼만데 이러면서 따지고 .. 역시 아줌마라 어쩔수 없나 봅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문화생활할겸 책이나 한권 사자 하고 갔다가 책값에 또 놀라고.
  책을 마지막으로 산게 언제였던지 .. 만원으로도 살만한 책이 별로 없더라구요~
  결국 딸아이가 하도 졸라서 영어 공부 시키려고 영어책만 샀네요.
  맨날 뽀뽀뽀 보면서 문단열씨가 나와서 하는 파파파닉스 잘 따라하길래 큰맘 먹고 세트로 사가지고 왔습니다.
  따로 영어 학원같은거 보내지 않아서 제가 집에서 아이 영어를 가르쳐 주거든요.
  처음엔 힘들었는데, 이제 아이 가르치는 요령도 생기고 학원비도 아끼니까 제가 더 공부하게 되네요 ㅎㅎ
  
  
  결국 오랜만에 외출도 딸아이 학용품에 영어책만 사가지고 왔네요.
  여유있겠지 하고 가지고 나간 돈이 지갑에 텅텅 비었네요. 정말 이래서 외출하기도 겁나요ㅠㅠ
  
  점점 나가는건 귀찮아 하고 큰맘 먹고 나가면 밥한끼 먹는것도 너무 비싸고 ..
  이러다 완전히 집순이 되는건 아닐지 걱정입니다 ㅎㅎㅎ




  
  
  

  
IP : 121.140.xxx.2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0.2.9 6:27 PM (119.67.xxx.252)

    나가면 돈이죠.
    누굴 불러도 뭐라도 한가지라도 신경써서 먹여야하니 돈들고.
    누구네 집에 널러가도 뭐 하나라도 사가야하니 돈들고..
    저야말로 신종플루 핑계대로 가을,겨울 내내 집순이했어요...

  • 2. 맞아요2
    '10.2.9 6:36 PM (121.157.xxx.15)

    움직이면 돈이네요 ㅠ.ㅠ
    저도 오늘 오랫만에 목욕탕가서 목욕하고 우유 사먹고 ^^
    오는길에 두부 한모 사러 백화점 들렸는데(집앞이라 슈퍼보다 가까워요^^)진짜 두부밖에 못사겠더라구요,,,,돈 생각하니 장은 다음에 백화점말고 집앞마트에서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김말이 튀김이 너무 먹고싶어서 보니 백화점에서 4개(크긴 크던데)에 4000원 넘는걸 보고
    살까말까 망설이다 한참 걸어나가서 1000원에 3개 하는 트럭에서 사먹고 집에 왔어요 ㅋㅋ

    처녀적에(지금 결혼한지 일년 갓지난 나름 새댁 ㅋㅋ) 이것저것 먹고싶은거 비싸다는 생각 안하고 막 먹고 그랬는데 진짜 결혼하니깐 원가 생각+생활비걱정에 조금씩 알뜰해지는 기분이예요 ㅋㅋ

  • 3. 이상한게
    '10.2.9 6:49 PM (211.187.xxx.68)

    전 집순이 노릇하고 아끼고 아끼다가 한번 나가면 왕창 쓰고 오더라고요.
    장도 보고 필요한것 조금 사고 푸드코트서 밥이라도 먹음
    몇 만원이 아니라 십만원이 훌쩍 넘어버려요.
    이런걸 방지하기 위해서 자주자주 나가다녀야 되는건지
    아님 지금처럼 가끔 나가서 몰아 써야 하는건지..

  • 4. 맞아요
    '10.2.9 6:51 PM (59.19.xxx.50)

    저도 집에 몇날 몇일 있으면서 돈 굳는다 좋아하다가 외출 한번 하면 매일 얼마씩 쓰는 것 보다 한번에 왕창 더 쓰게 되더라구요. --;
    집에 있어도 온라인 쇼핑 같은 거 몇 번 하면 돈 쓰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나가면 알게 모르게 많이 쓰게 되네요. 먹는 것도 그렇고 차비도 그렇구요.

  • 5. 집순이
    '10.2.9 6:51 PM (125.131.xxx.199)

    집에 있는게 좋아서 집순이가 된게 아니예요
    돈 아까워 꾹 참고 안나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새 집순이가 되있더라는..

  • 6. ..
    '10.2.9 7:22 PM (180.68.xxx.69)

    맞아요. 나가면 다 돈이죠. 집에선 컴터하고 커피마시고 라면먹고 샤워까지 했다고 치면 이게 도대체 얼마를 번건가요? 피씨방+커피숍+분식집+목욕비+교통비 반값으로만 계산해도??? ㅎㅎㅎ

  • 7. ,,,
    '10.2.9 8:12 PM (124.54.xxx.101)

    저도 집에만 있다가 시장가거나 병원에 다녀오거나 외출만 했다하면
    나온김에 이것저것 사게되고 해서 꼭 십만원 넘게 쓰게되더군요
    당장 그거 안사도 사는데 별 지장 없는거거든요
    주말에 남편이 답답하다고 드라이브나 외식하러 나가자고 해서 나가면
    나간김에 마트도 들르게 되서 10만에서 많게는 20만원까지 쓰게되요;;;;;;;
    그래서 집에 있는게 돈버는거다 라고 주문을 외우고 있네요

  • 8. 다른생각
    '10.2.9 8:28 PM (58.140.xxx.87)

    제가 몇년간 집에있는게 돈 버는거라고 콕 박혀 있었는데
    집에있으면 돈 쓸일도 없지만 생길일도 없어요
    밖으로 나가야 활력도 생기고 돈 생길 구멍도 생긴답니다(하다못해 쿠폰이라도...)
    집에만 계시지 마세요 자신에게 너무 나빠요
    돈이 아까우시면 하다못해 동네에 매일 두시간씩이라도 걸어서 돌아다니시며 눈요기라도 바람쏘이기라도 하세요
    (예쁘게 꾸미시고...)
    여기저기 정보가 널려있어요 (동사무소 구청 도서관 헬스클럽등등...)

  • 9. 다른생각
    '10.2.9 8:32 PM (58.140.xxx.87)

    밖은 인터넷보다 더 넓은 세상이있어요
    집안의 전기세 아낀다 생각하시고 밖으로 나가세요~

    제 경험으로는 장도 자주봐야 절약이지
    가끔 한번 나가서 보면 사고픈게 너무많아 못 먹고 버리기 일쑤더라구요

    눈으로 좋은것도 직접보고 그러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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