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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일화 하나 소개해

볼게요 조회수 : 927
작성일 : 2010-02-09 17:12:07
23살인가? 22살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소개팅을 했네요
친구의 친구가 해준 거
송파 도서관 앞에 앉아있던 두 청년
저는 저랑 내 친구,친구의 친구(소개주선)

보자마자 저보다 제 친구가 빵 하고 웃더군요
21세기에 보라색 오리털자켓과 스키니진 흰양말 금은구두가 웬말이오
패션센스가 영~` 없어요 나는 그런거 모르오 라고 말하기엔
그대의 퍼머머리의 젤은 어쩌란 말이오

뭐 그래그래 외모적인 거 그 청년이 선택 할 수 없는 문제니까
대화를 일단 해보자 했던 이 나의 부처님 같은 매너

간장 찍어 먹고 놀란 쥐처럼 생긴 외모를 뭐라 하는게 아냐
이봐 청년 소개팅이 첨이라는 거 알겠어
레스토랑의 메뉴 리조또가 처음 먹어 보는거라 리조쪼를
보고 "어 밥이네? 하며 쓱쓱 비빔밥 처럼 비벼 먹는 것도 뭐라하진 않겠어
어린아이의 순수성 처럼 포장 하여 봐줄 수도 있겠어
다 패스하자구~~

적어도 시골에 땅이 얼마네 소가 몇마리네 하며 자랑질은 하지 말았어야지
어디서 자랑질인지 푸근한 보살미소로 내 친구 체면유지 내 연기도
한계가 있다우~~

너무 우울해 하며 집으로 왔더니
친구가 전해오는 말
"오빠가 너 맘에 든대 또 만나고 싶대"
.......................................




나 이제 매너고 착한거고 보살미소고 다 안할래

이봐 본인 스타일 아니라며 느끼하다고 그 청년이 싫다하며

지를 좋아했던 그 청년을 소개해 준 친구 자네가 더 나쁘다오
IP : 61.85.xxx.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9 5:20 PM (211.216.xxx.92)

    ㅋㅋㅋㅋㅋㅋ재밌어요.
    전 00학번인데요. 제 친구도 기절했던 미팅 일화 하나......
    단체 미팅을 나갔는데 이제 복학한 복학생들이라나..
    그 중에 제 친구 파트너가..허걱...
    원글에 나오는 남자처럼 곱슬머리에...까만 뿔테 안경에...
    밝은 돌청 쟈켓에..셋트로 같은색깔 돌청바지..ㅋㅋ
    거기다 돌청 쟈켓 안쪽은 하얀색의 개털이 살포시...ㅋㅋㅋ
    일명 개털 잠바요..우리 초딩때나 유행했던..ㅋㅋ
    거기에 까만색 구두 위로는 하얀색 양말이 살짝 보여주시고..
    까만색 벨트까정..
    저 완전 듣고는 웃겨서 뒤집어질뻔 했어요.
    다시 한번 밝히지만..때는 2000년도입니다..ㅋㅋㅋㅋㅋ

  • 2. ..
    '10.2.9 5:21 PM (218.52.xxx.16)

    맞아!! 그 청년을 소개해 준 친구 자네가 더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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