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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흔인데 너무 힘들어요

갱년기 조회수 : 5,435
작성일 : 2010-02-09 13:25:56
저 이제 마흔인데,  이불 카바 하나 끼고, 에너지 방전되어 앉아 있네요.

체력이 너무 딸리고,  제작년부터 계속 우울증에, 집에 일도 잘안되고, 미칠거 같아

날마다 술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먹었거든요.

그나마 술때문에 버틴거 같기도 하구요.

밥도 잘안먹고 늘 술먹고 해서인지,   이번주는 폐경으로 간다는

생리를 빨리하기 시작하네요....너무 무서워요.

어제 홍삼사왔고, 늘 물처럼 먹었던 커피대신 먹고 있네요..

달맞이유도 좋다고 하던데 이것도 먹어야 좋을까요?

운동도 해야 겠죠.            

애들과 남편때문에 너무 힘들다가 문득 돌아보니, 내 건강이 말이 아니네요.

뭐든 일을 가져볼까요?  집안일도 헉헉 힘든데,  동네 산부터 타고, 요가, 헬스 뭘 할까요?

정말 ...너무 힘드네요.
IP : 121.148.xxx.9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2.9 1:29 PM (114.202.xxx.79)

    님하고 똑같은 나이에 같은 증상이네요. 전 맘의 병이라 뭔가를 할 의욕도 안나는게 문제인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다들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낮에는 거의 누워있고 오후가 되어야
    일어나 집안일 좀 해요. 에휴

  • 2. 동갑이네요
    '10.2.9 1:33 PM (119.64.xxx.228)

    저는 멀쩡한데 ^^:;; 꼭 갱년기때문은 아닌듯 싶어요
    운동부터 하심이 좋을듯 싶으세요
    처음부터 어려운거 하지마시구요 생활속에서 많이 움직이세요.저는 운동 따로 안하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

  • 3. ...
    '10.2.9 1:34 PM (119.64.xxx.151)

    얼른 술 끊고 운동하세요!!

    제가 원글님보다 한 살 많은데 서른아홉에 헬스 시작하고 나니 얼마나 몸이 가뿐한지 몰라요.
    요새는 오전에 집안 일하고 영어회화배우고 헬스하는 게 하루 일과랍니다.

    힘내세요~~~

  • 4. 동갑
    '10.2.9 1:43 PM (58.77.xxx.49)

    저랑 증상이 같네요..
    뭐든지 귀찮고 화만나고... 힘드네요
    우리 힘내요..

  • 5. Genie
    '10.2.9 1:56 PM (121.145.xxx.53)

    달맞이유보다는 뷰티펄..이라는 진주단백질로 된 건강보조식품 잇어요..그거 함 드셔보세요..갱년기 호르몬 조절에 좋다고 저희 엄마는 필수로 드시고 계세요...엄마 친구분 권유로 드셨는데, 효과 좋으신듯....꼭 갱년기 아니래도 좋다해서 저도 먹고 있답니다. 불규칙한 생리도 잡아준다해서...^^;;;;

  • 6. 특별히
    '10.2.9 2:13 PM (125.178.xxx.192)

    병이 없으시다면..
    운동이 답입니다.
    3개월만 꾸준히 걸어보세요 건강해지고 힘도 날겁니다.

    우울증까지 있으시고 술도 매일 마신다고 하시니
    정말 운동하셔야지 안그럼 큰일나시겠네요

  • 7. ...
    '10.2.9 3:00 PM (58.29.xxx.66)

    마흔초입은 힘들고요
    팍팍 늙으니깐요.
    이삼년 지나 적응이 되면 다시 괜찮아져요.
    마음먹기에 달렸죠.

  • 8. ...
    '10.2.9 3:21 PM (220.72.xxx.166)

    며칠전 친구들이랑 했던 얘기인데....
    저만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제친구말이 '몸이 변하는 것과 마음의 차이를 극복못해서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명언이라고 맞장구 쳤지요. 가족이나 주변 환경적으로 요구는 많아지고 할일은 많아지는데, 30대에 비해서 체력은 떨어지고 그걸 감지하지 못하고 예전처럼 하려니 기억력도 왕창 떨어지고 몸도 못따라가고 그래서 우울해지고, 그러다보니 의욕도 없어지고 등등...

    술은 가급적 빨리 끊으시구요.
    음식은 평소 식사량의 30~40%쯤은 채소로 바꾸라고 하더군요. 제 경우에는 육식을 최소로 하고 채식을 늘린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었어요. 그게 잘 안되면 비타민제라도 왕창 챙겨 드시구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운동을 겸하시면 더 빨리 극복하실 수 있어요.
    아마 40대 동안 적응하면 50대에는 팔팔해지겠거니 하고 저랑 친구랑 서로 위로했어요.

  • 9. 기운내세요~
    '10.2.9 3:30 PM (218.51.xxx.43)

    기운내세요. 전 세살많은데 운동하고 책읽고 영화도 보러다니고
    ~술은 끊어야해요. 술은 안돼요. 정말로!
    저도 우울해서 밤마다 술을 마셨는데 ...마음만 더 황페해지고
    무기력에다 덤으로 살까지 졌답니다.

    기운내세요.
    본인의 행복은 본인스스로가 찾아야해요.
    행복하게 살아야 하잖아요. 그죠?

    오늘부터 술끊고 아셨죠?

  • 10. 일단
    '10.2.9 3:38 PM (122.36.xxx.11)

    술을 끊으세요.
    나열하신 모든 증상이 다 술 때문입니다.
    우울해서 술 마시는 거 같지만
    술 마시면 우울해 집니다.
    알콜의존증... 공부해 보세요

  • 11. 마흔셋..
    '10.2.9 3:41 PM (203.234.xxx.3)

    갱년기 증상이 뭔지는 잘 몰라요. 체력이 팍팍 떨어진다는 건 알죠. 예전엔 밤 새는 거 일도 아니었는데 요즘 힘들어서요. (직장 다니는지라.. )

  • 12. 원글
    '10.2.9 4:00 PM (121.148.xxx.90)

    아 댓글이 많네요..
    술 끊으려구요. 세일한다고 사왔던 맥주캔 12개가 날 보고 있네요.
    .....
    돌아보니, 애들과 남편...가족이긴 하지만,
    내몸 아픈거 하고는 또 다르네요.

    마흔이 왜이리 힘든건지, 몸이 말을 듣지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드네요.
    솜이불에 물 적셔 놓은것 같아요...
    운동도 하고 뭘 좀 챙겨먹어야 하나 하고 ...
    댓글들 감사해요..
    모두들 힘내세요.

  • 13. 깜짝놀람
    '10.2.9 6:03 PM (125.177.xxx.131)

    저 마흔둘인데 그런 증상 없거든요. 벌써 갱년기라뇨..!
    원글님 돈 들여서라도 영양제 꼭 드시구요, 뭐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세요.
    저는 요가한지 1년 가까이 돼가는데 참 좋네요.

  • 14. 저도 40살
    '10.2.9 6:17 PM (125.131.xxx.199)

    20대 때도 그닥 체력이 튼튼하진 못해서요. 젊은 나이에 운동 열심히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혼해 두 아이들 키우다보니 운동할 여유가 없고 운동하면 몸이 가벼운건 알겠는데 20대와 다르게 운동하고 나서 집에오면 체력이 바닥나서 쉬어줘야해서 집안일을 잘 못해요.
    등산을 좋아하는데 겨울이라 잠시 미루고 있는데 몸이 영 개운치가 않네요.
    중요한건 규칙적인 생활인거 같아요. 일찍 자고, 푹자고 끼니 거르지 말고, 운동 그리고 취미생활..
    전 운동은 못하고 있지만 취미생활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음 하루종일 82나 들어오고 잘 안움직이는데 그래도 나가서 뭐라도 배워오니 움직임이 있고 집에와서 일 할맛도 납니다.
    30대 때는 애들 다 키워놓으면 날라다닐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몸이 날라다니지는 못하네요.
    그래도 갱년기라든가 몸이 부쩍 안 좋아졌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 15. 많이 드셔야해요
    '10.2.9 6:47 PM (121.138.xxx.86)

    제 친구중에도 밥차리고나면 누워있고, 뭐하나 하면 기운이 쪽 빠진다고 한게 몇년째인지 몰라요.
    워낙 마른 체형이라 살을 찌워봐라, 운동해봐라, 산에 같이 다니자... 해도 시간없다고 맨날 미루더니 점점 약해지는거 같더라구요. ㅠㅠ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시간을 주세요. 과감하게 투자하세요!!!
    아이낳고 살림하면 그야말로 24시간 항시대기 근무하는거잖아요.ㅠㅠ
    고생하는 울 언니 생각도 나고... 울컥하네요.

  • 16. 50이나돼야
    '10.2.9 8:22 PM (121.136.xxx.194)

    오는거 아닌가요?
    벌썰 갱년기라니 아이들 말처럼 헐 이네요.
    운동하세요.술은 기분 좋을때 조금 드시고 밀쳐 놓으세요.
    불량한 생활 스타일에서 오는 체력저하로 보입니다.

  • 17.
    '10.2.10 2:03 AM (121.148.xxx.90)

    운동을 해도 저도 위에 40님 처럼 ..체력이 되지 않아서 오후까지 너무 피곤해요.
    아무래도
    뭘 잘 챙겨 먹어야 할거 같아요.
    여러 댓글 감사해요...꾸벅

  • 18. 감사 인사 덧글을
    '10.2.10 11:02 AM (222.237.xxx.98)

    다신 상황인데도 안타까워서 한줄 보탭니다.....
    제가 지난 여름까지 그랬어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근근히 버티는 상황이었는데
    문득 이러다 폐인되겠다 싶더군요...
    조치가 필요하다 했는데 집 앞 센터에 요가 과정이 있더군요....
    걷기도 병행했고요.....요가 끝나고 집으로 바로 안 오고 걷기 10킬로씩 했고요....
    중간중간 자전거도 탔어요....
    겨울들어서는 필라테스 추가했어요.....
    전 본래 운동이든 뭐든 움직이는 걸 싫어해요....
    그래도 한번 해보자 해서 시작한게 이제 8개월째.....
    사람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체력이 생겼어요.....
    힘들어 죽겠다는 소리는 잘 안하게 되요.....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생기네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 사실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 19. ....
    '10.2.10 11:07 AM (116.125.xxx.142)

    기본적인 건강체크 해보셨나요?
    갑상선 기능검사 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술 무조건 끊으시고, 해보고 땅 밟는 운동하세요.
    저도 말만 이렇고 실천 못하는 일인인데
    전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먹고 수다떠는 일로
    스트레스 풀어요. ^^;;

  • 20. .
    '10.2.10 11:13 AM (203.247.xxx.54)

    저도 올해 40인데 어쩌다 작년에 아기가 생겨서 올해 낳아요.
    직장다니며 지금 아이도 둘인데다 남편도 별로 집안일에 도움 안돼는 사람이라 힘들긴 한데
    원글님 같은 증상은 없어요.
    하루 종일 집안일로 힘들다는 것도 아는데 (예전에 아기 어릴때 휴직 했었음) 집안일로 힘들다기 보다는 종일 집에만 갖혀서 단순한 일만 반복하는거가 스트레스 받고 힘든거더라구요.
    그래서 술로 매일 버티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바깥 활동을 하시면 훨씬 좋아지시리라 생각해요.
    문화센터 활동도 하시고 운동도 한가지 선택해서 일주일에 세번 정도 하시고 바깥 모임을 좀 만들어 보세요
    나이 40에 갱년기는 정말 아니거든요.

  • 21. 축하해요
    '10.2.10 12:21 PM (58.233.xxx.86)

    마흔이 되셨군요.
    저도 올해 마흔이 되었답니다. 저도 축하해 주세요 ^^
    사실 제 몸도 말이 아니예요.
    약 달고 살아야 할 지병도 있고 저질체력에 게으름에.. 힘이 들어요.
    근데 50이 되었을 때 오늘을 그리워하게 될 거란 걸 알고 있어요.
    왜냐면 10년전 30살이었던 그 시간들이 눈물나게 그리워지니까요.
    잘 살아 봐요. 우리 함께...

  • 22. ..
    '10.2.10 12:26 PM (121.188.xxx.182)

    제가 20대 때 증상이 원글님과 같았어요.
    그래도 20대에는 젊다는 것으로 버텼는데 시간이 갈수록 몸이 점점 나빠지더군요.
    만사 귀찮고, 불면증, 죽고싶다는 생각 등등.
    그러다 우연히 "몸살림운동"을 알게 되고 그 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 & 운동 실천을 해보았죠.
    지금 제 나이는 39살이고, 몸살림운동을 한 지 약 2년 정도 되는데 체력이 정말 좋아졌어요.
    이 운동의 좋은 점은 집에서 틈틈히 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 동작의 단순함에 비해 효과가 정말 크다는 것이예요.
    사실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 때는 집 앞에 나가 산책하는 것도 힘겹거든요.
    모쪼록 기운 차릴 여러 방법들을 찾으시길 바래요.

  • 23. 동면네..
    '10.2.10 4:29 PM (58.78.xxx.151)

    우선.. 운동 시작전에 병원에 다녀와 보세요..

    저도 마흔 초반에 그런 중상이 있었답니다..

    장식장위에 쌓인 먼지를 보면서도 몸이 움직여 주질 않는거예요..

    나른하고 무기력해지고.. 내가 많이 게을러 졌구나 싶엇죠..

    산부인과 진료 받으러 갔다가 푸념삼아 선생님께 이러저러 하다 했더니

    갑상선 중세 같다고 검사 받아 보라 하시데요..

    맞았어요,, 갑상선.. 내가 게을러진게 아니고 호르몬이상이었어요..

    우선 건강검진 받아보세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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