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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신 친정엄마 반가우면서도 힘드네요

힘드네요 조회수 : 1,713
작성일 : 2010-02-08 22:05:27
내가 나쁜 딸일까 내 딸도 나중에 이럴까라는 생각에 서글퍼지네요. 몇일 전에 친정엄마가 오셨어요. 까다로우신 분이라 손님방에 새 이불 시트 깔아놓고 히터도 넣어두고 준비해놓고 집청소하느라 부산을 떠느라 좀 힘들었네요. 아기가 아직 돌이 안되서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오셨는데 매끼니 챙기느라 또 매일 나가서 놀아드리느라 쉴 수가 없네요. 주말에는 그나마 남편이 운전하고 아기를 안고 케어해주니
IP : 110.71.xxx.15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2.8 10:07 PM (211.216.xxx.92)

    친정엄마가 아니라 시어머니 같으신 분이네요.
    아기도 돌이 안 되었다면 엄마도 지칠대로 지친 시기일텐데..친정엄마가 어찌 그러시는지..
    저희 친정엄마는 저 힘들다고 매번 오면 대청소 해주시고..(하지 말라고 해도..ㅠㅠ)
    반찬 다 해놓고 가시거든요..저 낮잠 자라고 아기 업고 나가시구요.
    원글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힘드시면 조금 거리를 두고 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2. 그러게요
    '10.2.8 10:10 PM (124.60.xxx.114)

    요즘 들어 나이드신 분 모시고 계시다하면
    다시 한번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나 못하는 일이지요

  • 3. ...
    '10.2.8 10:23 PM (58.227.xxx.126)

    친정어머님이 약간 특이하신 분인 듯 해요
    보통 친정엄마들 딸네집가면 일해주시느라 가만히 앉아 계시질 않는데..
    예전 저희 외할머니도 집에 오시면 엄마가 그만 좀 일하고 앉아계시라고 성화를 해도
    계속 닦고 쓸고 반찬만들고 하시던 기억이...^^

  • 4. 힘들다고
    '10.2.8 10:24 PM (125.178.xxx.192)

    얘기를 하세요.
    친정엄마한테 그런얘기 못하면 누구한테 하나요~

  • 5. 힘내세요.
    '10.2.8 10:27 PM (121.144.xxx.85)

    부디 힘내시길~~
    지금이 힘들면 힘들다고 그냥 솔직히 말씀 드리고 드러누우세요.
    아기도 너무 어린 데 무리로 곧 병 나요.

    표현 안하면 아무리 날 낳으신 친 엄마 랄지라도 그 사정 잘 모르시죠.
    님이 나쁜 딸이 아니고
    님 어머님이 좀 이기주의신것..공주과 같아요.

    자기 딸 처지가 아기도 어리고 아직 일도 다 서투를텐데~~ 전혀 배려가 없으시니 참...
    몸살 났다고 누우세요.
    가끔은 너무 열심히 충성할 필요는 없을때도 있어요.

  • 6. 우리 엄마는..
    '10.2.8 10:58 PM (218.209.xxx.124)

    저 좀 쉬라고 애 봐주시고, 제가 장 봐오면 맛있는 것도 만들어 주시고, 오실때 제가 좋아하는 것 바리 바리 싸가지고 오세요. 제 시부모님도 상당히 까다로우신 분들인데, 그래도 오실 때는 저 끼니도 잘 못 챙겨먹는다고 하다못해 간식거리라도 사가지고 오셔서 아기랑 노신답니다. 피곤하시겠어요. 피곤하다고 아기 좀 봐달라고 하시고, 들어가 한 숨 주무세요.

  • 7. 음~~
    '10.2.9 9:16 AM (125.180.xxx.29)

    원글님이 이기적인게아니라 친정어머니가 이기적이시네요
    울시어머니도 원글님 친정어머니같이 힘들게는 안하셨어요
    아이들데리고 밥하는거 힘들다고 본인이 맛있는거사준다고 나가서 먹자고하시면서
    자식들 힘들게 안하셨는데...원글님친정어머니는 정말 특별하시네요
    힘드시면 그냥 손놓고 푹~~쉬세요

  • 8. 이럴때
    '10.2.9 9:36 AM (61.38.xxx.69)

    아니할 말로 엄마가 혹시 계모냐고 하겠네요.
    아니 딸 힘든게 눈에 안 보인단 건가요?
    시어머니도 요즘 안 그러시는데 좀 특이하십니다. 친정어머니가요.

  • 9. ...
    '10.2.9 10:30 AM (122.36.xxx.11)

    좀 이상해요.
    친정엄마 탓인지 아니면 두분 모녀 관계 탓인지
    잘 모르겠지만...어쨌든 글만 읽어서는 좀 이상해요.
    반가운 마음에 좋은 음식 해드리고 구경도 다닐 수는 있지만
    그렇게 멀고 어려운 손님 모시듯이 하는 건 좀 특이한 일이예요.
    피곤하고 어려우면 얼마든지 시켜먹거나 나가먹거나 아님 엄마가
    솜씨 발휘해서 해 주시거나 ..암튼 어린애기 둔 딸이 그렇게
    힘들게 수고하면서 친정엄마랑 같이 있는 게...일반적 이지 않아요
    보통은 엄마가 맛난거 해주시고 밑반찬도 만들어 주시고
    이불빨래나..암튼 큰 빨래도 해주시고(직접 안해주신다 해도
    이거저거 가르쳐 주시면서..) 이것저것 큰 도움을 받아요.
    그러니까 엄마가 오시면 딸은...좀 편해져요.
    적어도 평소에 하기 힘든 큰 일들은..엄마 덕분에 처리가 된답니다.
    원글님 모녀 관계가...좀 특이해요.
    친정엄마가 냉정하거나.. 하여튼 그런 분이셨나요?
    자연스런 사랑을 주고 받지 못했거나요...
    글만 봐서는 어째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 10. 원글
    '10.2.9 11:05 AM (116.120.xxx.252)

    ㅎㅎ 계모는 아니신데 절 만만하게 보시는 거겠죠.
    아들만 위하고 아파쓰러져도 죽한번 안 끓여주는 며느리에게 꼼짝 못하니
    저한테 와서 상전대접 늘 받으셔야 하니까요.
    당신 몸이 너무 소중하셔서 늘 아플까봐 두렵다고 하시지요.
    뭐 완전히 시켜먹지 않지는 않은데 시켜먹자면 표정 당장에 안 좋아집니다.
    공주과 맞습니다. 욕실 슬리퍼도 세계최고. 입으로 들어가는 거 맛있는 거..최고의 재료로.
    웬만한 식당가면 맛없다고 표정안좋습니다.
    제가 음식을 좀 잘하는 편이예요. 자랑은 아니고. 이것저것 해드리면
    너무 행복해하시면서 드시는 데...정말이지 맛있게 드셔서 좋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식탐에 질릴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는 웬일이신지 설거지도 해주시네요. 아이도 업어주시고.
    뭐 제가 힘드니까요. 늘 하녀같은 이 느낌이 싫어요. 저도 좀 사랑받고 싶네요. 이렇게 친정엄마 수발하다가 맏며느리인 저 또 명절에 한바탕 일하고 제 쉴 곳이 어딘지....
    예전에 좀 아프셨는데 입맛없다고 절 삼개월이나 붙들어 놓고 삼시세끼 새 밥 해다바치게 해놓고 힘들어하는 저에게 표정안좋다고 독설을 쏟아붓던 그 모습이 상처가 되었나봅니다.
    그래도 며느리는 음식 관심없고 전혀 안합니다. 거기 가셔선 꼼짝 못하시죠. 정말 밥같지도 않은 거 꾸역꾸역 드시고 참으려니 가기 싫은 거죠. 명절 당일까지 여기 계시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제 팔자려니 해야죠, 그런데 제가 지금 너무 힘드니 더 싫으네요. 여러분들의 충고처럼 드러누워야겠다 싶은데... 충고가 아니라도 오늘은 정말 다 시켜먹을겁니다.

  • 11. 글쎄요
    '10.2.9 11:16 AM (180.64.xxx.108)

    아직 젊은신거 같은데 하루라도 빨리 그런 모녀 관계 청산하세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마음으로 어머니께 할 수 있으면 하시는데 지금 원글님 보니 이미
    많이 지치셨는데 살날 많이 남았습니다.
    아이가 더 자라고 또 하나 더 낳고 그러면 님 그럴 여럭 없습니다.
    그때 못하겠다고 하면 어머니 더 섭섭해 합니다.
    적당히 하시는데 좋습니다.
    어머니를 위해서도요.
    세상의 어떤 관계도 지나치면 쌍방 모두 에게 안좋습니다.
    자꾸 받쳐주면 어쩌 실려구 그럽니까?
    그리고 원글님!
    어영부영 그러다 세월 가면 님 인생만 서글픕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흘러요.
    오늘 하루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정말 주체적이고 자주적으로 살아야죠. 안그러면
    나중에 아이들도 힘들어지고 남편도 힘들어 할 겁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진지하게요,

  • 12. 정말
    '10.2.9 6:15 PM (110.9.xxx.233)

    지금까지 내가 본 친정엄마 중 최강이네요.
    친정엄마가 편하게 느껴지지 않으면 힘들어 어쩐데요.
    그만 챙겨 드리고 내 몸 건사부터 하세요.
    힘들면 드러 누워 버리세요.
    딸 편히 낮잠 좀 자라고 연년생 외손녀 업고 외손주 손 잡고 놀이터 빙빙 돌던 친정엄마가 몹시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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