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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연락도 없이 갑자기 왔을때 집에 못 들어오게 해도 되나요?

세입자 조회수 : 2,926
작성일 : 2010-02-08 14:40:08
아파트사는데요
몇주전부터 하자보수 어쩌구 소송한다고 안내 붙어있고, 집주인들은 관리 사무소에 뭐랑뭐랑 내라 계속 방송했었어요.
그거내러 왔다가 들렀다면서 조금전에 갑자기 집주인 아저씨가 왔었어요.
집주인네는 걸어서 20분정도 떨어진 옆동네 살거든요.

전화도 없이 갑자기 오신거라 문 열고 당황했는데요.
자연스레 현관안으로 들어오시게 되고, 현관에 서서 얘기하는 모양새가 되니 제가 들어오시라고 하고 거실에 서서 얘기 했거든요.

나중에 뭐 안내가 올거고 집에 하자 있는거 말해줘야 하는데, 세입자들이 자기집 아니니까 대충 할 수 있다고 하더라..그런거 오면 제대로 잘 좀 써달라......뭐 이런 말씀 하시려고 오셨는데요.
얘기하면서 쓰윽 부엌까지 갔다가 베란다까지 둘러보는 거에요.

전 문 열면서 순간 당황했고, 그 와중에 어제밤에 거실 치워놔서 다행이다....이 생각만 났었거든요.
평소에 저희 집이 엉망진창이라서...--;;;
어린애 있는 집이라 장난감 널부러 뜨려 놀고 그래도 별로 안 치우고 살거든요.
사실 청소도 매일매일 깔끔하게 하는 편도 아니구요.
자랑할 만한건 아니지만 이건 어쨌든 제 생활방식인거잖아요.

그런데, 계단식 24평 집이라 부엌이 거실에서 보이는 곳도 아닌데, 일부러 걸어와서 집안을 둘러봤다는게 집주인 가고 나서 생각해 보니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안방엔 이불도 깔려 있는 채였는데, 다 봤어요 ㅠㅠ
부엌쪽으로 갔을때 제가 슬쩍 안방문은 닫았구요.
부엌도 사실, 제가 그리 깔끔한 편은 아니어서 너저분 했었어요.

집에 들어와서 단 몇분이었지만, 그땐 갑작스런 방문에 놀라서 몰랐는데, 집주인 가고 나서 우리집을 일부러 둘러보고 갔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불쾌 해 지더라구요...

아무리 집주인이라도 갑자기 방문했을때엔
'지금 집이 엉망이라 좀 곤란한데요..무슨 일이세요?'하면서
문만 빠꼼히 열고....혹은, 제가 문 밖으로 나와서 복도에서 대화하고 말았어도 되는 건가요?

이렇게 해도 되는거면 다음부턴 이렇게 할래요.

제가 이렇게 집주인 겪어보고 한 경험이 없어서 궁금해서요. 좀 알려주세요...

(참고로 이집 들어온지 1년반되었구요. 작년 여름에 방충망 때문에 주인아저씨가 오셨던 적이 있습니다)

***************(추가)***************
오해가 있는거 같아서 추가 합니다.
저희 집이 10년 된 아파트 인데, 건설사에 하자 부분 소송가능한 기간이 10년인가봐요.
그래서, 올해 안에 소송을 해야한다고 지금 서류 받는 거구요.
즉, 세입자가 집을 망가트리고....차원이 아니라, 집 지을 당시 하자에 대한 소송이에요.
IP : 116.32.xxx.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0.2.8 3:00 PM (220.117.xxx.153)

    안들여보내셔도 되지만,,하자보수라면 들어와야 할 상황이 생길수도 있겠네요..
    뭐라고 잔소리 하는건 아니니 ,얘기만 할 상황이면 복도에서 하시고,,들어와서 주인이 확인해야할 상황이면 참으셔야지요 뭐,,,
    제 친구는 집주인이 같은 동 사는데 한달에 한번씩 와서 마루 긁지 말라고 잔소리 하더래요 ㅠㅠ

  • 2. 세입자
    '10.2.8 3:05 PM (116.32.xxx.6)

    아까는 집주인이 하자 있는 부분 확인해 보는 상황은 아니었구요.
    그런 서류가 올거다...하고 말만 전하는 상황이었어요.
    휘 둘러본다고 건물하자 있는 부분이 보이는것도 아닐텐데...그런 마음에서 둘러봤던 걸까요?

  • 3. 역지사지로
    '10.2.8 3:14 PM (210.219.xxx.185)

    내가 만약 주인인 상황이면 어떨까 생각해 보시고 보고 싶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을 해 보세요.
    하자관계로 왔으니 당연 한 번 들여다 보고 싶었을 거에요.

    집을 구입해 보시면 아마 님도 아실 거에요. 세입자만 살던 집인지 아니면 집주인이 살던 집인지도 조건에 들어간다는 사실을...그만큼 내 집이 아니라고 함부로 쓰는 사람에, 하자보수같은 거도 전혀 신경 안쓰시는 분들도 많아서 새 집일수록 내집처럼 신경써주길 바라는 맘에서 그랬을 거 같아요.

  • 4. 세입자
    '10.2.8 3:21 PM (116.32.xxx.6)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궁금 할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오기전에 전화해서 지금 집에 있는가? 몇분 후에 잠깐 들르겠다 정도는 전화를 하는게 예의 아닌가요?
    제가 좀 지저분 하게 사는 편이라 그런 건가요? 다른 분들은 아무때나 누가 들이닥쳐도 항상 깨끗하신가 봐요.

    그리구요....아까는 분명히 말만 전하러 왔지 하자난 부분 확인하러 온거 아니였어요.
    여기저기 짐들로 꽉들어차 있는데 이 집에서 살아본 적도 없는 사람이(계속 전세만 돌렸어요) 휙 둘러본다고 건물 하자 부분을 알수도 없는 거잖아요.
    이미 지난 여름에 방충망 때문에 왔을때 베란다 구석구석 다 돌아 보시기도 했구요

  • 5. 다음부터는
    '10.2.8 3:29 PM (119.64.xxx.106)

    미리 연락달라고 하세요.

  • 6. 세입자
    '10.2.8 3:34 PM (116.32.xxx.6)

    그르게요..
    '다음부터는'님 말씀처럼 다음부턴 미리 연락 달라고 말해야 겠네요.
    아깐 당황해서 가실때까지 그 말 하는건 생각도 못했어요....--;;;

  • 7. 집주인
    '10.2.8 3:35 PM (122.153.xxx.130)

    전 새아파트 2년 전세준 집을 사가지고 3년째에 들어왔네요
    보통 집 내부 하자 보수 기간이 2년이내 끝나요.
    큰 하자는 아니래도
    작은 하자들이 꼭 있기 마련인데
    어쩜 전세입주자 분 하나도 안고쳤어요.
    제가 부분적으로 인테리어 하면서
    인테리어 업자가 많이 바로 잡아주셨네요.

    집주인 입장에선 그런 얘기 자꾸 들리니
    한번 인사차 오셨겠지요.
    작정하고 오신게 아니라
    오신김에 잠시 생각나서 들렀나 봅니다.

  • 8. ...
    '10.2.8 3:35 PM (121.172.xxx.186)

    저희집도 집주인이 불쑥불쑥 찾아온 적이 몇번 있었는데
    전부 현관에 서서 잠깐 얘기하고 돌아갔어요
    길게 얘기할 꺼리도 없었지만
    집안으로 들이면 얘기도 길어질테니까요...
    암만 전업주부라도 제 생활이 있는터라...

    집안에 둘러 볼 일 있으면 집주인이 먼저 양해를 구할테니
    담부턴 원글님이 먼저 들어오시라고 하지 않으면 될듯해요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와서 집 둘러 본다고 하면
    그땐 담부턴 미리 전화 좀 주고 오시라 얘기 하면 될테구요

  • 9. ...
    '10.2.8 3:40 PM (58.238.xxx.6)

    집이 엄청 지저분 하신가봐요...
    이번기회에 좀 치우고 사시면 안되나요? ㅎㅎㅎㅎ
    집주인만 불시에 처(?)들어 온다는법도 없잖아요...
    친구들도 올수 있고.. 친지들도 올수있고....
    배달음식을 시켜먹어도...집이 지저분하면... 민망할것 같은데요...
    사람 앞일을 모르듯이.. 미리미리 준비(?)하며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네요..

  • 10. 세입자
    '10.2.8 3:44 PM (116.32.xxx.6)

    ...님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꼭 그렇게 해야 겠어요.
    당황해서 처신도 잘 못하고....이런 멍충이...

    근데, 집 둘러 본다는 말도 없이, 서류 오면 꼼꼼히 잘 써달란 얘기하면서 쓰윽 부엌뒤 베란다 까지 보고 간거에요. 아무래도 집주인 아저씨가 매너가 좀 없는 분이신듯 해요.

  • 11. 세입자
    '10.2.8 3:50 PM (116.32.xxx.6)

    58.238. 점세게님...
    네, 좀 지저분해요 ㅠㅠ
    근데, 제가 체력이 좀 많이 달리는 편이고 힘든게 좀 있어서, 청소를 좀 포기하더라도 애 한테 짜증내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거든요.
    청소 등등 집안일을 하면 몸이 더 힘들어 지고, 그러면 애 한테 짜증을 내게 되더라구요.
    아이도 이제 4살되서 어린이집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형편이 안되서 올해까진 데리고 있어야 할거 같아요.
    집도 지저분하게 하면서 사는 주제에 애 하나 데리고 있는것도 극기훈련 하는 것처럼 저한테 힘든 일이니.....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답니다.
    내년에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보내고 나면 운동도 하고 체력 회복을 위해 노력도 좀 해보려구요. 물론, 청소 및 집안일도 더 신경 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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