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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분별 부족한 노인을 상대로..

어이없는 딸 조회수 : 777
작성일 : 2010-02-08 14:26:46
어제 친정엄마가 다녀가셨습니다.
이제 일흔여덟 되셨는데 아직 건강하신 편이어서 지하철,버스 타고 잘 다니십니다.
요즘엔 핸드폰 문자도 배워 보내시기도 하시구요.
엄마는 절에 열심히 다니십니다.
자식들 위해 때마다 기도하시고 절 달력이나 부적이라며 갖다 주시곤 하시죠.
어제 입춘에 절에서 주신 부적을 갖다 주러 오셨는데,
오셔서는 절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 주셨습니다.

절에서 절일(청소나 음식등)을 열심히 하고계신분이 계시다네요.
나이가 쉰쯤 되셨다는데 항상 웃으며 잘 대해주시니
엄마도 딸처럼 생각하며  명절에 따로 선물을 할 생각을 갖고 계셨데요.

그런데 그날 절에 갔더니 그분이 조용히 엄마를 보자고 하더니
그곳에 잘 아는 분이 요번에 선거에 나가는데 추천인이  많이 필요하다며
주민번호만 쓰면 되는데 좀 해달라고 하더랍니다.
엄마가 머뭇거리니 걱정할거 없다고 용지를 내밀며
몇몇칸을 써달라고 하기에
차마 거절을 못하고 써주었다더군요.

그런데 써주시고 나서는 마음이 영 편치않으셨던가 봅니다.
저희 자식들이 모두 성향이 좀~그래서  평소에
늘 요즘의 여러가지 문제에 분개하곤 하던터라 더 걱정이 되셨나 봅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가서 "아무래도 안되겠다, 그용지를 달라 "고 했더니
아무문제 없다는데 왜그러냐며 기분나빠하면서 할수없이 주는데
보니까 상당히 많은양의 용지가 쌓여있는 곳에서
찿아주더랍니다.

엄마가 처음엔 제대로 읽어보질 못한 상태에서 가르키는 곳만
써 주었는데. 받아서 읽어보니
맨 밑에 조그맣게 한나라당이 써 있더라며
그런 얘기는 한마디도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용지를 보여주시는데, 이건뭐  
무슨용도인지 알수도 없고, 위엔 이체계좌번호를 적으라는 칸이 있고,
그밑엔 작은글씨(노인분들은 읽을 수도 없게)로
월 2000원, 3000원..본인이 할수있는 금액을 쓰라는 칸이 있고,
그밑에 주민번호와 주소, 전화번호를 쓰라는 칸이있고
제일밑에 궁금한건 한나라당사로 연락해라는 한줄만 있더군요.
뭐 물론 연락처 같은것도 없구요.

이게 뭡니까?
어이없고 화가 나더군요.
내가 화를내니 엄마가 다른 형제들에겐 말하지 말라며
절에 얘기하니 스님이 보겠다며 그 용지를 가져오라고 했다는데

나이든 어르신들 뭐가뭔지 모르면서 그냥 안면있는 사람이 청하며 괜찮다하니
그냥 써주신듯한데, 이거 문제아닌가요?..
절에 전화해서 항의를 해야할지..
엄마는 문제크게 낼까봐 전전긍긍하시는데..
화가 납니다.
IP : 121.132.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일이
    '10.2.8 2:30 PM (220.86.xxx.176)

    있었군요....

  • 2. ..
    '10.2.8 2:34 PM (218.159.xxx.91)

    요즘도 그걸 하나요?
    전 6-8년전에 동네사람이 그냥 주민번호만 적으면 된다고 해서 보니 당원가입서였어요. 월
    회비가 5000원이구요. 안한다고 했더니 동네장사하면서 그것도 하나 못해주냐고 오히려 성질내면서 난리치던 사람하나 기억나네요..

  • 3.
    '10.2.8 2:37 PM (125.181.xxx.215)

    원칙적으로 따지자면 사리분별없이 써달란다고 써준 어머님이 잘못이시죠..

  • 4. 아니
    '10.2.8 4:09 PM (218.38.xxx.130)

    위엣님..
    사리분별 운운-_-;
    님이 일흔여덟 먹어 얼마나 꼬장꼬장하게 사리분별 따지면서 살아갈 지 궁금해지네요.

    제 원칙으로 보자면 절일하는 아줌마가 절일과 상관없이
    절 다니는 노인들에게 주민번호 받는 게 누가 봐도 범죄에 가까운 잘못인데...

    기가 차네요. 주지스님과 종무소?에 전화하셔서 따끔히 이르세요.
    무지한 아줌마가 물 다 흐려놓네요. 어디 절인가요? 콱 조져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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