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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친구의 행동을 오해한 건가요?

서운해요 조회수 : 2,117
작성일 : 2010-02-07 23:03:47
둘 다 부모의 사랑은 지독히도 못받고 자랐어요. 둘 다 사정도 어렵구요.

친구는 부모에게 못받은 정을 남자들에게서 받으려는 스타일이고
저는 친구들 만나서 해소하려는 스타일입니다.

이 친구는 항상 남자를 만날때 모든 경비를 자신이 내요. 그러다 보니 항상 빚이 있어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해주면 그걸로 만족해 하는것 같아요.

이 친구와 제가 만나면 밥값은 항상 제가 내구요. 1년에 2-3번 만나는 정도라 부담도 없었구요.
그리고 비싼밥 사준것도 아니니 제가 내는것에 큰 불만은 없었어요.
밥 먹고 난 후.........잘 먹었다는 인사와 자판기 커피정도는 건네거든요.

아무리 사정이 어려워도 저에게까지 손 벌리는 일은 없었는데..
돈 좀 빌려달라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350만원.
오죽하면 나한테까지 손을 벌릴까 생각해서....알았다고 하고 마이너스통장에서 빼서 바로 송금해줬어요.

친구가 제 돈을 갚기위해 급한마음에 술집에 취직을 했다는 말을 듣고....마이너스통장 얘긴 하지 않았어요.
그냥 은행이자는 내가 내자....생각했거든요.
그렇게 한달에 50만원씩 7개월동안 갚았어요. 딱 원금만 받았구요.

친구가 고맙다고 밥을 산다고 비싼 고기집으로 데려가더군요.
밥 먹는중에 술집을 그만뒀다는 얘길 하길래.........그 고기값도 제가 지불했어요.

명동을 한바퀴 돌고 집으로 오는데 친구가 로또복권을 샀다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로또 1등 당첨되면 가장 큰 TV 사 놓을테니까 우리집와서 구경해~" 이러더라구요.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더니....
전 1등 당첨되면 TV 하나 사줄께..라는 말을 하는줄 알고..."빈말이라도 고마워"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ㅠㅠ
그런데 집에 와서 TV 구경하라니.....어이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넌 1등 당첨되도 나에게 TV 하나 사주고 싶은 마음도 안드나 봐? "
그랬더니........갑자기 입을 다물고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려요. 그리고 어색한 침묵만 흐르고....

전 내심......TV가 대수야? 갖고 싶은거 다 말해..다 사줄께.......이런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입을 다물고 한마디도 안하네요.
이런 행동을 한다는 건 그런 마음조차 안든다는 거죠??? 그런 의미죠??
그렇게 한동안 아무말도 안하고 계속 침묵만 흐르다....각자 인사하고 헤어졌어요.

내가 그동안 자기한테 얼마나 잘했는데....고작 이 정도의 마음씀씀이였다니...너무 서운하드라구요.
제가 이 친구의 행동을 오해한건가요?

그 뒤로 연락 안하고 있었는데, 한달쯤 지나선가...회 먹고 싶지 않냐고 전화 왔드라구요.
내가 이 와중에 비싼 회까지 사줘야되나 싶어서....바쁘다고 말하고 전화 끊었는데....그 뒤로 연락없어요.

제가 별일 아닌걸로 혼자 마음 다쳐서 속상해하고 있는 건가요? 저 소심형이거든요 ㅠㅠ
IP : 121.161.xxx.4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10.2.7 11:10 PM (59.9.xxx.55)

    저도 엔간히 퍼주는거 좋아하고 친구며 동생들 만나면 제가 사주는거 좋아하지만..
    님 혼자 속상해하실필요없으실듯해요.
    그치구분이 나쁘다고하기엔 머,,다 자기삶이 있고 사는 방법이 다른거니 모라할순없지만 그로인해 님이 피해보면서 맘까지 상하실 필요는 없다고생각해요.

  • 2. manim
    '10.2.7 11:11 PM (211.238.xxx.248)

    나쁜 친구네요
    그나마 350 다 갚았으니 다행이네요. 이제 돈거래는 하지 마시고,
    음식값도 내지 마세요
    안만나시면 더 좋겠구요

  • 3. 그친구도
    '10.2.7 11:23 PM (58.237.xxx.114)

    혹시 소심형 아닌가요?
    원글님이 그렇게 물었을때 혼자 속으로 왜 tv만 사주고 싶겠니.. 집이라도 한채 사주고 싶단다
    하고 속으로만 말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회는 친구분이 살려고 전화한 건 아니었을까요?
    왜 원글님이 사야 한다고 생각하신 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조금 더 살펴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쁘다고 하니 전화가 지금까지 없다는건 원글님이 자기에게서 마음이 떠났나 하고 괴로워서 그러고 있을런지도 모르고요..
    어쨋건 친구돈 갚기위해 술집까지 취직한걸 보면 그분이 막되먹은 분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7개월동안 꼬박 꼬박 갚았다는 것도 그렇고요.
    못되먹은 사람이라면 갚지 않았을겁니다.
    더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4. 사랑받지 못하면
    '10.2.7 11:27 PM (58.234.xxx.84)

    표현도 못하나?
    아직도 내가 누군가에게 받은만큼 베푸리리라,,
    그것보담,,어떤이게게 줘도 아깝지 않은,,그런상대가 있는건 아닌지...
    결국 내가 사지 않고 만나지 않으면 전화도 안오는,,섭섭한 친구관계,,인생이되는거죠,,

  • 5. 서운해요
    '10.2.7 11:34 PM (121.161.xxx.42)

    에휴~항상 전화통화하고 만날때...친구가 먹고싶다는 것을 제가 사줬습니다.
    친구에게 밥 한번 얻어 먹은적 없구요.
    돈 갚은후 고기 사준다고 불러낸게...10년만에 처음이였습니다. 결국 제가 냈지만..

    막되먹은 친구는 아닙니다. 자존심도 있구요. 갚을거라고 믿었으니 빌려줬죠

  • 6. 그친구도님~
    '10.2.7 11:37 PM (222.234.xxx.118)

    지금 나에게 몇천원짜리 밥 한끼 사주기 아까워하는 사람은
    몇십억이 생겨도 나에게 아무것도 안줄 사람입니다.
    지금 안주고 아꼈다 나중에 주지말고 지금 작은거라도 주는게
    사랑입니다.

  • 7. 그랬군요
    '10.2.7 11:45 PM (58.237.xxx.114)

    10년만에 뭐사준다고 한 친구였다구요.
    항상 원글님이 내셨다구요.
    그렇다면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군요.
    보통은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더 나은 친구가 두세번 사면 내가 한번은 내야지요.
    아무리 없더라도요.
    관계는 이치적으로 그리고 상식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 그게 안되면 거리가 생기거나 끊어지게 되겠지요.

  • 8. 정리
    '10.2.8 12:16 AM (125.180.xxx.80)

    그친구 남자 만날때는 본이이 내고, 원글님한텐 밥 한끼 안사셨다니 정리하세요.

  • 9. 제게도..
    '10.2.8 1:55 AM (121.171.xxx.247)

    우리집보다.. 훨씬 잘 살던 그 친구는 저랑 만나면 주로 제가 밥을 샀어요.. 언제나 계산할때면 미적미적.. 집에 갈땐.. 잔돈이 없다며..제게 차비까지 달라고 하는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 결혼할때.. 야외촿ㄹ영때도 따라다니고..
    결혼식 당일 제가 도우미 다하구요..울부모님..축의금하셨구요..
    저 결혼할때 그 친구 식이 다 끝날때 왔네요(그래서 결혼식사진에 없어요).. 빈손으로..ㅎㅎㅎ
    그리고 그 친구 유학갔어여.. 유학간다고 만나던날.. 제가 밥샀구요..유학중 연락한번없던 친구..유학갔다왔다고 보자네요.. 울집서 보자니까.. 연락한다더니. 수년간 연락이 없네요..ㅎㅎ
    이제 안보려구요..전혀 보고싶지가 않네요.. 지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그친구..아니 제 착각이였나봅니다.. 제겐 친구였다고.. 아마 그 친구는 나를 친구로 생각한 적없는거 같아요..아랫사람으로밖에..친구아니였다는 걸 아는데 시간이 넘 길었죠...만나지 마세요.. 그런 사람 친구 아니어염..

  • 10. 급할때만
    '10.2.8 4:08 AM (121.138.xxx.18)

    연락하는 사람 있죠.
    제 후배 하나... 오랫만에 아이 낳았다고 연락와서 옷 두벌 사주구요.
    한참 뒤에 다시 백일쯤 엊그제 헤어진것 처럼 전화오니... 택배로 선물 보내주고, 김장까지 한통 싸서 보내주고... 맛있다, 언니밖에 없다더니... 희한하게 잠잠해져서 현재는 완전 연락두절.
    아마 올해 애기돌잔치할 때되면 다시 바로 엊그제 헤어진양 애교떨며 전화오지 싶어요. ㅎㅎㅎ
    그땐 진짜 모른척 할라구요. 밥 한끼 먹고 금 한돈해 주긴 싫네요.

  • 11. dd
    '10.2.8 9:09 AM (116.38.xxx.246)

    친구가 고맙다고 비싼 고기 사준다고 하는데 왜 님이 냈어요. 그게 잘못.

  • 12. 친구란게.
    '10.2.8 9:10 AM (211.115.xxx.50)

    저도 그런 친구가 있었어요.
    밥살땐 내가 돈내고 차살떈 지가 내고. ㅎ
    항상 그래왔어요 먹을 일 있으면 데려가고 지는 무심하고. 등등 무수히 실망시켰죠.
    그래서 싹둑 잘랐어요.
    마음이 너무나 후련했어요.
    죽을 때까지 얼굴보지 말자 했어요. ㅎ
    안보면 그 뿐인 걸 그동안 왜 그리 스트레스 받았는지.
    님도 보니 싹수가 보통이 아닌듯 한데 버릇을 고치시든지 아님 자르세요.
    더 큰 배신감 들기 전에. 진심으로 드리는 말입니다.

  • 13. ..
    '10.2.8 10:34 AM (220.70.xxx.98)

    그렇더라구요.
    아무리 친하고 서로 애정이 많은 친구라도
    어느정도 오고가는게 있어야 관계가 유지 되는..
    너무 일방적이었네요..
    제 걔기를 하자면 저랑 친구는 서로 밥값을 내려고 합니다.
    지난번에 내가 얻어 먹었으면 이번엔 내가 내야 하는데
    또 친구가 낼것 같으면 화장실 가는척 하고 내가 미리 내고 옵니다.
    그친구도 그렇구요.
    근데 원글님 친구는 그런맘이 조금도 없어 보이네요..
    원글님은 에이 내가 내지뭐..그런 좋은맘 가지고 계신거 같고,
    조만간 어떻게든 정리 되겠어요.

  • 14. 좀 안된친구
    '10.2.8 10:35 AM (115.128.xxx.184)

    네요...남자한테 퍼주면서 절친에겐 왜그리 야박한지
    당분간 멀리하시면 다시 돌아올까요
    일단 두분우정은 시험에 들었네요

  • 15.
    '10.2.8 1:17 PM (125.177.xxx.131)

    그게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이 있어야죠.
    원글님이 그동안 쭉~ 밥값을 내셨다니 참.. 대단하시네요.
    저같으면 진작에 안만났을 거 같아요.
    돈까지 빌려주시고 참 할만큼 하셨으니, 이제 베풀지 마세요.
    언제 꼭 한번 얻어먹으세요. 계산할때 미리 밖에 나가 계시면 덜 조마조마할거예요.

  • 16. ...
    '10.2.8 5:28 PM (222.106.xxx.110)

    두분관계가 좀 아쉬움이 있네요. 님도 그동안 님이 밥 값 다 내면서..알게 모르게 쌓인게 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복권 애기에 님이 울컥 하셨던거 같고...님..친구가 아무리 안되었더라도..님 마음에 쌓이는게 있으면 결국..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친구분과 다시 한번 연락해보시고...이번엔 다른 관계 맺길 해보세요. 친구분도 술집에 취직해서까지 님 돈을 갚으신분이면 그리 나쁜 분은 아닌데..님 도움 받는게 몸에 배신거 같아요. 마치 엄마 도움 받듯이^^(집에 사랑을 못 받아서..님께 부모님 사랑을 받는것처럼 그렇게 일방적으로 받아오신거 같아요^^)두분다 건강하지 못한 친구관계를 맺어오신듯~이번기회에 새로 시작해보세요. 한번 노력해보시고..아니다 싶으면 그때 정리하셔야 후회가 안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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