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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했습니다...

힘들어요 조회수 : 7,625
작성일 : 2010-02-07 00:55:17
남편의 아버지는 바람둥이였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둘이었습니다.
그런데 첫 시어머니(남편의 어머니)는 무당이십니다..
배다른 형제도 있구요...
남편은 어릴적 여기저기서 자랐고, 주로 할머니 손에 컸습니다.
알고 결혼했지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구요...

둘이 너무 잘살았습니다.
저두 쉬는 날없이 일했구요...그래서 남편 빚이며 일하는데 돈 많이 보태주었구요..남편도 쉴새 없이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싸웠습니다....
그이후로 남편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는 일도 안되고...그러면서인가...너무 갑갑했다며 헤어지자 하더라구요..
총각때처럼 사람만날 수도 없고...안 맞는 거 같다며...
몇달을 싸웠고..한달동안 남편은 집을 나갔죠..
우리 엄마가 직접 찾아가서 거의 매달리다 시피 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화해를 했죠...그런데 남편의 문자함에 이름 대신 자긴내꺼라는 이름이 저장되어 있던
번호로 여러통의 문자 있더군요...어디야 집이야? 자기야 사랑해...
당연 남편 몰래 본 문자였습니다..
아니라고 아는 여자 후배가 장난으로 그런거라고 빌더라구요...그래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에 문득 그 번호가 여자후배가 아니라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대학생 번호란 걸 알았습니다.
다시 싸우고 ... 제가 지갑보고 핸드폰 보는 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처음 싸울때 나 열받으라고 그여자애 사진을 지갑에 넣어 온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더 화가 났습니다...그렇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믿어달라하더니...
용서를 빌더라구요...예전에 헤어지자 한말은 진심이 아니었다며....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남편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혼 하게 되었구요...그 와중에 시어머니는 결국 제 손을 놓으시더라구...모르겠다.
너의 알아서 해라..하시며...나중엔 전화도 안받으시더라구요...

남편은 그동안 집에 생활비 안 줬습니다..그런데 대출이며 뭐며 빠져나가는 통장은 제통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모은 펀드며 각종 그러한것들 환매한 천만원 정도되는 돈을 남편 혼자 다썼습니다. 한마디 상의도 없이...남편의 말을 이제는 하나도 못믿겠습니다..

헌데 왜 이렇게 아프고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머리로는 잘 한거라고 책임감없고 도덕적으로도 문제 있고..가정을 지키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은 어찌해도 안된다고...

그런데 너무 아픕니다...원망스럽습니다...
IP : 58.226.xxx.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7 1:07 AM (121.130.xxx.42)

    님. 아픈게 당연하죠.
    곪은 곳을 짜보세요. 아픕니다.
    아프다고 진물만 짜면 다시 곪아요.
    안에 '근'이라고 하죠.
    이를 악물고 그걸 끄집어내야 완치가 됩니다.
    님남편은 님에게 그런 존재였나봅니다.
    이제 그 아픈 상처가 덧나지 않게 잘 소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주변을 정리하세요.

  • 2. 새로운
    '10.2.7 1:08 AM (220.88.xxx.254)

    시작만 남았어요.
    힘들지만 잘 추스리고 툴툴 털고 일어나야죠.
    다시 시작하자고 매달릴지도 모르지만 다시는 안되구요
    힘들게 인생공부 했으니 앞으로 잘하면 되요.
    먼저 몸과 마음을 잘 추스리기요.

  • 3. 아..이런.
    '10.2.7 1:17 AM (119.200.xxx.240)

    이런일이 없어야 하거늘....
    봉사한것도 아니고....
    그 나쁜 인간 때문에
    님의 그간 고생이 보람도 없이 허물어져버리고...
    아...제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 4. 토닥토닥...
    '10.2.7 1:34 AM (58.226.xxx.45)

    힘드시겠어요
    지금은 눈감고 마음 닫고
    시간아 가거라...하세요
    웃을 날이 올 거에요

  • 5. 원글이..
    '10.2.7 2:01 AM (58.226.xxx.88)

    그여자애랑은 그런사이 아니래요.. 더 웃긴건...그럼 그문자는 뭐냐??
    그런 얘기가 듣고 싶었답니다...그래서 그여자애 괴롭혀서...남자친구한테하듯이 문자 몇통 보내달라했답니다...제정신이 정말 아닌거지요...
    그러니 더 믿을수가 없네요

  • 6. 힘내서
    '10.2.7 2:28 AM (116.47.xxx.63)

    살아가세요.
    지금은 힘이 드시지만 앞으로 살면서는 님이 한 결정이 옳고 잘한 일이란걸 알게 될 꺼예요.
    남편이 믿음을 줘야 하는데 전혀 못믿게 하는데 우리라고 어쩝니까.
    그 남편하나보고 잘 살아보려고 하지만....
    그 믿음이 깨지니 그다음엔 아무것도 안보이는 거지요.
    앞으로 좋은일 신나는 일만 생각하시고 건강챙기며 씩씩하게 살자구요.

  • 7. !
    '10.2.7 11:08 AM (61.74.xxx.40)

    애가 없으신 것 같아서 다행이예요..
    정말 잘 하신 거예요..
    이제 사람보는 눈도 좀 생기셨을테니 다음엔 더 좋은 사람 만나실거예요..
    그냥 이혼 축하드리고 싶어요..
    툭툭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세요..

  • 8. 화이팅이에요.
    '10.2.7 1:31 PM (211.59.xxx.22)

    사람에게는 늘 좋은 일만 있을 수 없겠지요.
    또한 늘 나쁜 일만 있을 수도 없을거에요.

    원글님은 이제까지 한꺼번에 몰아서 나쁜 일만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일을 기점으로
    이제 좋. 은. 일.만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나쁜 기운들은 이제 모두 저어 멀리 물러갔으니 힘내세요!!!

    좋은 기운만 가득가득 하신 앞 날을 미리 축하드릴게요. ^^

  • 9. ...
    '10.2.7 2:59 PM (119.64.xxx.94)

    이런 저런 일 겪으면서 '사랑과 이별은 다 시간과 호르몬의 장난'이라고 생각해버립니다.
    분노와 좌절과 자존심의 상처와 미련...
    원글님이 겪은 일은 별다른 일도 특별한 일도 아니라고 무시하거나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혹시나 좌절하시고 힘들어하실까봐 독하게 얘기했어요.
    시간이 지나고 좋은 사람들 만나면 지금 일을 돌아보며 현명한 선택에 편안한 웃음 짓게 될거예요..
    '아... 이토록 좋은 일이 생기려고 내가 그동안 마음고생했구나...'
    이런 생각하실날이 반드시 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 기운내시고 그런 날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기도 하셔야죠.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 생각만 가지시고요.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만들되, 절대
    과거에 얽매이지 마세요.
    화이팅입니다!!!

  • 10. 그래서
    '10.2.7 8:00 PM (219.251.xxx.234)

    집안내력은 무시 못하는 것이지요..
    82 미혼회원님들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집안내력은 꼭 잘 보시고 결혼하시길 바래요..
    눈에 콩깍지가 씌워져 있을 때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눈에 안들어오지만 살아보면 아~ 왜 집안내력이 중요한지 실감하게 됩니다.
    원글님 화이팅하시고 건강하고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

  • 11. 힘내세요.
    '10.2.8 12:59 AM (110.15.xxx.100)

    저도 이혼하고 나온지 벌써 두달 가까이 되가네요.
    (혼인신고안했었고, 아이없었어요)

    첨엔... 자꾸 뒤돌아보게 되요.
    내가 상처받은일들 어이없던 일들... 기가막히고 가슴아프고 그래요.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라도 헤어지게 된거 정말 잘된일이다.... 그런생각이들더군요.
    첫댓글님처럼 근이 빠지는 과정인가봐요.
    힘내셔요.

    이혼하고 어느날...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게 이런 선택의 자유가... 내게 이렇게 누릴수 있는 시간이... 이렇게 감사하고 기쁠수가...

    우리 뒤보지말고 앞만 보며 살아요.
    시간아 가거라... 정말 그말도 좋네요.
    똥차가고 벤츠온다고 생각하세요.

    어차피 그 남자분은 님곁에 계속 남아있어도 언젠가 본전 드러냈을것인데...
    그 시간이 빨리와서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하셔요.

    늘 좋은생각만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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