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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사서들은 뭐할까요?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10-02-06 11:54:55
도서관에서 책을 잘 빌려다 읽어요.
집근처라 다행이 걸어서 다녀올 거리여서
종종 다니구요.

각 층마다 두사람씩 사서(?)인지  직원인지가 있어요.
기계로 대여하고 반납이야 따로 놓으면 되니
불편할게 없는데

보통 도서관 사서들은 도서 관리하고 뭐 그렇잖아요.

책을 빌려왔는데 표지에 안쪽으로 접힌 (작가의 이력이 쓰여진..) 곳이
너덜너덜 떨어지기 직전이더군요.
보통 책 반납하면 반납된 책을 한번 확인 해주거나
손상된 책은 좀 손질을 하던가 해야하지 않나요.?


너무 심해서 테잎으로  제가 잘 붙였는데...
IP : 61.77.xxx.15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6 11:59 AM (122.42.xxx.78)

    저도 궁금해요. 저희동네 도서관은 책정리도 알바?생들이 하고, 사람들이 떠들어도 그저 멍하니 모니터만 들어다 보고 계시던데요.

  • 2. 원글
    '10.2.6 12:01 PM (61.77.xxx.153)

    .님 저희 동네 도서관도 그래요! ^^
    책정리는 알바생이.. 사서들은 둘 다 테이블에 앉아서 그냥 있던데...

  • 3. 아는사람
    '10.2.6 12:16 PM (220.88.xxx.254)

    시립도서관 사서인데
    맨날 인터넷으로 쇼핑하는지 인터넷 쇼핑고수...

  • 4. 키티맘
    '10.2.6 12:17 PM (114.205.xxx.73)

    시립도서관 사서인데요. 작은 도서관이라 그런가 책 옮기구 궂은일 다 한다던데요.
    잘은 모르지만 컴터에 앉아 있는건 뭔 프로그램 같은거 짜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도서관에서 책 반납하고 그거 정리하는건 도서관일중에서 정말 작은 부분에 속하고
    다른 일이 엄청 많데요. 제가 넌 맨날 놀아서 좋겠다하면 화냅니다. 일이 너무 너무 많다면서
    아직 쫄다구라서그런지..재작년엔 어린이 도서관에서 일했는데 아이한테 물려왔어요.
    꼬마에게 깨물려서 병원가서 치로도 받을 정도로 심하게
    낼 만나면 더 자세히 물어보야 겠네요. 사서들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 5. 아는사람
    '10.2.6 12:19 PM (220.88.xxx.254)

    도 일 많다고 징징징.
    공무원들 특징인줄 아뢰오.
    일반 직장인들 꿈도 못꿀 자기일, 근무시간에 다 하고 살아요.

  • 6. 아는사람
    '10.2.6 12:20 PM (220.88.xxx.254)

    근무시간에 전화해서 한시간 이상씩 수다떱니다.

  • 7. 원글
    '10.2.6 12:21 PM (61.77.xxx.153)

    키티맘님 저희 동네 도서관은 한 층마다 사서들이 둘씩인데
    뭘 하는 걸 못봤어요.
    뭔가 일은 있겠죠. 도서관리며 대출 예약이며 뭔가 관리가 있을거에요.
    하지만 저희 동네에 각 층마다 둘씩 있을만큼인가 싶어요.
    책은 알바생들이 다 정리하고...

    책 관리에 신경을 썼으면 좋겠어요.

  • 8. 우리 동네도
    '10.2.6 1:17 PM (124.54.xxx.12)

    경기도 맨 끝 도시인데, 우리동네도 그래요... 도대체 뭐들 하고 대출하는데 보면 3명 앉아있고, 그 뒤로 책상에 3-4명 있는데 늘 잡담하고 있던데요... 층층이 젊은 남자들 앉아 있는데 거기도 맨날 뭐 하는지... 뭐라 해 주고 싶더군요... 그렇다고 책찾는거 도움을 청해도 저보다도 더 못하고... 공무원들 특징인가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전 우리 동네가 개발이 안 되서 그런가 생각했다니까요....그래도 도서관엔 젊은 사람들이 있는데, 보기에도 20대 남자들인데, 아니면 30대 여자들이던데.... 한국의 미래 아닌가요? 근데 답답하더라구요...

  • 9. 저도 예전엔..
    '10.2.6 1:23 PM (125.143.xxx.145)

    심히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도서관에서 처음 책 빌려다보기 시작했을때는 정말 신의 직장 같아보였어요.
    우아한 직장 같아 보였어요.ㅋㅋ
    다니던 직장 관두고 사서 시험이나 볼까,원하는 책 무진장 보고..이런 생각하면서
    사서가 되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검색해볼 정도였으니까요...
    그게 한 2년 전쯤이었던거 같아요.
    근데 지금은 자주 다니다 보니 정말 도서대출 이런건 빙산의 일각 같아요.
    철마다 도서정리 같은것도 만만치 않을것 같고요...책 먼지 장난아닌건 다들 아시겠지요.
    그렇다고 대출받을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시간에 그런 업무하느라고 자리를 비울수는
    없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단지 사람이 버젖이 앞에 서 있는데도 자기들끼리 이야기에 심취해있다든지,
    사적인것이 분명해보이는 전화를 계속 한다던지 이런모습은 조금 그렇긴 하지만
    모든 직업이 그러저런 일장일단이 있는것 같습니다.

  • 10. 제가
    '10.2.6 1:37 PM (118.176.xxx.95)

    보기에도 하는일도 별로없고 주중엔 도서관에 아이들도 거의 없고 그냥 자기들끼리 놀던데요
    그러면서 책 대출할때 책이 제목이 똑바로안되있으면있 인상쓰면서 책 똑바로 지들앞으로 제목이 오게 정리해서 가져오래요 나원참 책 여러권빌리다 보면 그럴수도 있지 그럼 자기들이 그것좀 돌려서 해주면 안되나요 하는일도 별로 없으면서 차마시면서 그렇게 편하게 일이 하고 싶을까요 진짜 어떨때는 한소리해주고 싶어요 근데 소심해서 못하네요 ㅜㅜ

  • 11. ...
    '10.2.6 2:38 PM (116.41.xxx.47)

    저 아는 아주머니가 전에 도서관 임시직으로 일하신적 있는데
    정식사서는 낮에 두세시간 나갔다가 한참만에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출장은 아니고 어딜 가는지 알수가 없다고 해요
    그 정식사서 얼마나 쌀쌀맞은지 이용자불만민원이 엄청 들어오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계속 쌀쌀맞아요

  • 12. .
    '10.2.6 3:01 PM (211.108.xxx.17)

    겨울동안 아이 복지관 특강 데려다주고 시간이 남아 도서관에서 기다려야겠다..싶어
    바로옆 도서관에 갔거든요. 그때가 아침 8시 30분..
    열람실 문이 하나도 안열렸더라구요. 청소 아줌마만 화장실 청소 하시고..
    40분, 50분..10분전에는 오겠지 했는데
    정말이지 칼같이 9시에 와서 문 열더군요.
    와~~~너무 정확해서 놀랐어요. 퇴근도 칼퇴근 하겠죠?
    부러워요.

  • 13. 공익도
    '10.2.6 3:09 PM (116.39.xxx.250)

    근무하던데요. 대출시 보니 젊은 남자들이 있던데 공익이라네요.
    사서 시간제 알바하는 제 친구는 책정리 하고 온갖 허드레일 하느라 힘들다고 하구요.
    그런데 책보수하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엄마들이 책관리하는것에대해 아이들을 잘 교육할 필요도 있는것 같아요.
    요즘은 주말에 부부가 아이들 데리고 도서관에 와서 함께 책 읽어주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요.
    한번은 2~3살 어린애가 책을 쭉 찢고 있는데 엄마는 자기책 읽느라고 그냥 두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보다못해 제가 "친구야 그렇게 책을 찢으면 다른 친구가 이책을 읽을수 없어요. 엄마는 어디 계시니?" 했어요. 그제서야 저쪽에 있던 아빠가 부인을 불러서 애를 관리하라고 하는데 엄마는 저쪽에서 "책 찢으면 안되요"가 다였어요. 애가 들은척도 않고 또 찢길래 제가 계속 보고 있으니 아빠가 다시 부인에게 한소리하고 그제서야 아이 엄마가 달려와 "책 찢으면 안된다고 했지요?"라고 친절하게 말하고 책을 뺐더니 그대로 제자리에 꽂아두는 거예요.
    공공의 물건이고 여럿이 읽어야 할 책인데 내것이 아니라 함부로해도 아무 죄책감을 갖지 않는부모의 태도를 보면서 책 읽어주는것만이 교육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열사람이 한사람의 도둑을 막지 못한다고 하잖아요. 사서들도 당연히 책 관리에 신경을 써야하지만 이용하는 사람들도 남을 배려해서 책을 좀 더 조심해서 다루고 실수로 파손이 되더라도 깨끗이 수선해서 돌려보내는 노력을 함께 해야할것 같아요.

  • 14. ..
    '10.2.6 7:32 PM (61.78.xxx.156)

    눈앞에서 일하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예요..
    책 새로 들어오면 그거 다 정리해서 데이타 올리고
    또 책에 일련번호 매겨야하고..
    자잔한 일들 참 많아요..
    다른 일보다는 한가하게 보이고 또 한가할 때도 있지만
    책들 들어올리고 옮기고 (뭐 이런거는 공공이나 시립같은 경우 공익도 있고 알바도 있지만)
    이런일들 많이 한답니다..
    월급 얼마 안되구요..
    저는 사서는 아니구 봉사하면서 알게된 것들이예요..

  • 15. ...
    '10.2.6 8:50 PM (123.109.xxx.123)

    새책이 들어오면 분류하고 라벨 정리하는것도 큰일이던데요.
    희망도서 주문하고 정리하고 대출하느라
    정기구입 도서 정리 할 일손 모자라 쩔쩔매는 것도 봤어요
    대출도서 반납함이 도서관에만 있는게 아니라 지하철역이나 동네곳곳에 있쟎아요
    그것도 전부 수거해서 반납처리하구요.
    대출하려고보면 책은 검색되는데, 서가에 없는경우 있쟎아요
    사서에게 얘기하면 봉사자들이 엉뚱한곳에 꽂은 분실도서를 금방 찾아주는데
    서고에 관해 잘 모르면 못할 일이죠.

    대출카운터에서 본 모습만으로 판단할 일은 아닌것 같아요

  • 16. 사서
    '10.2.6 9:15 PM (122.35.xxx.104)

    정말 시간 많아요.
    단지 사서 본인들은 힘들다고 말하죠.
    저 도서관에서 사서보조인 임시직으로 몇년간 일했습니다.
    위에 두분 ..님과 ...님이 말씀 하시는 것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거의 잡다한 일은 알바생이나 임시직들이 많이 합니다.
    단행본 같은 경우엔 한꺼번에 많은 책들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매일 바쁜건 아니고 사서들은 책만 등록해주면 나머지 일 은
    알바생,임시직들이 하기 때문에 사서가 할일은 금방 끝납니다.
    정기간행물도 제본하는건 매달 책을 모아서 1년에 두번 하기 때문에
    1년에 두번만 바쁘고 나머지는 한가하답니다.
    그리고 윗님이 말씀하신 프로그램 짜는 건 전산 담당하시는 분이
    따로 계셔서 사서는 별로 할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 사서가 되어 볼까 하는 생각을 심각하게 했습니다.
    하는일도 별로 없고 일에 비해 급여도 많아서..

  • 17. 행정
    '10.2.6 9:19 PM (115.138.xxx.145)

    도서관 사서 뭐하냐고요?
    무슨책 사야할지 조사하고 입력하고 책 들어오면 데이타 입력하고 그 책에
    도난방지택 붙이고, 바코드 붙이고, 라벨붙이고
    그리고 행정업무하겠죠? 보고서 쓰기, 통계뽑기 등
    그리고 가장 고단한 이용자들 상대하죠.
    님이 만약 사서한테 책좀 수선하라고 말한다면
    아주 교양있고 우아하게 책에 수선이 필요하다고
    살포시 말할까요?
    대부분의 한국사람들 공격적으로 말하죠?
    그런거 하루 한번만 경험해도 스트레스 지수 엄청 올라가지요.
    도서관 사서들은 민원 상대 업무에요. 일중에 사람 상대하는게 제일로
    피곤한거잖아요. 생각보다 그리 편안하진 않아요.
    제 일가중 한명도 도서관 사서하다가 정식 공무원이었음에도 일년만에 도망나왔고
    제 대학 동기도 다니면서 일주일에 이삼일씩은 야근이에요.
    그네들도 피곤한 한국의 직장인들이니 저 인간들 뭐야 이럼서 가재미눈 뜨지 마시고
    불만사항 있으면 웃으면서 얘기하세요. 책 수선 필요하다고.

  • 18. ...
    '10.2.6 9:42 PM (180.66.xxx.171)

    사서일을 조금해본 사람인데요...

    큰도서관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동네도서관이나 학교도서관의 사서(이경우엔 정식사서는 아니에요)는 할일이 많습니다..
    위에 언급한 일들도 시간 엄청 잡아먹는 일이구요.

    저는 학교사서를 한학기하다가 엄지손가락이 고장났어요.
    만권정도의 책을 세번이상 옮겼거든요.

    먼지도 많고 분실된책 찾는것도 힘든일이지요.
    책수선 매일해도 너덜너덜 합니다... 책보는사람이 조심하지않거든요.

    근데 사람나름이긴합니다.
    저같이 몸이 고장나라 하는 사람도 있고 우아하게 커피마시는 시간이 많은 사람도 있지요.

    원글님, 불평만 하지마시고 자원봉사로 지원하셔서 책수선도와주세요.
    그리고나서 그 직원에게 뭐라하시면 부끄러운줄 알겠죠.

  • 19. 사서
    '10.2.6 9:47 PM (125.188.xxx.208)

    물론 놀고 먹는 사서도 있지만 먼지 마셔가면서 이용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서도
    많이 있어요
    우리가 늘 회사에서 일할때 일만 하는거 아니듯이 전화도 할 수 있고 동료와 잠깐 티타임을
    가질수도 있잖아요...
    그렇다고 일을 계속 안할 수는 없어요 책은 계속 신간이 나오고 정리는 해야 하니까요
    저도 잠시 일을 쉬고 있지만 늘 일을 할때 손은 거칠 거칠하고 이용자와 안좋은 일이
    생길때면 직업에 대해 회의를 느낀적이 많았답니다
    저도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친절한 사서를 만난적은 정말 손 꼽을
    정도에요...저도 근무하면서 그렇지 못했던것 같구요...

  • 20. ...
    '10.2.7 11:05 AM (125.180.xxx.140)

    아는 엄마가 사서자격증 갖고 있어서 좀 주워들은 얘기가 있네요.
    우리가 도서관가서 보는 직원들 중에 정식사서는 거의 없답니다.
    대부분 알바, 임시직, 공익....이고요.
    공공도서관 대출대 안쪽에 한가롭게 앉아있는 사서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정식사서가 아닌 공무원이랍니다.
    그 엄마 말이 자기도 도서관가보면 직원들 태도에 화나는 일이 많아서,
    도서관 직원 원망하는건 좋은데 그 직원들이 다 사서라는 생각은 버려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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