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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키가 고민이신 엄마들께 ...(광고는 아닙니다)
요즘은 실력 이외에 외모 까지도 갖춰야하는 세상이라 아이들 키에 관심들이 많죠.
아들이건 딸이건 이왕이면 키가 컸으면..... 하는 소망은 모든 엄마들의 공통점이죠.
저두 그렇구요.
저희 아들이 중2 올라가는데 얼마전에 다니는 농구클럽에서 잰 키가 174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이제 자기 아빠보다 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남편이 다리가 긴 편인데 비슷한 키에 다리는 아들이 훨씬 깁니다.
저는 키가 156, 남편은 174(반올림해서..) .......
큰키는 아니죠. 아니, 저는 작은편이라고 할 수 있죠.
성장판 검사 결과로는 이 성장속도면 예상 키가 180 이상, 노력하면 185 이상 까지 클 수 있다고 나왔거든요.
어렸을 때 부터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컸고 항상 반에서 큰 순서로 세번 째 안에 들었거든요.
아이들은 엄마 키를 닮는다는데, 제 키를 생각하면 감사하죠.
아이 친구 엄마들은 저를 보면 아빠가 키가 크냐고 물어봅니다.
아이 친구 엄마들 중에 제가 제일 작거든요.
우리 부부를 다 아는 사람들은 저희 아이 뭐 먹여서 키가 큰건지 물어봐요.
저 맞벌이하느라 아이 잘 챙겨 먹이지도 못하거든요.
사실 저도 항상 저희 아이 키가 큰것이 이유가 궁금해요.
혹시 어렸을 때 잠깐 크고 말까봐 걱정되서 검사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구요...
저희 친정 식구들 시댁 식구들 큰 사람 없거든요.
그러다가 전에 EBS 에서 성장클리닉 방송을 본 적이 있는데 몇 가지 저희 아이 습관과 맞아 떨어지는 것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혹시 도움이 되시라고 저희 아이 생활습관을 올려봅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해로운 것은 별로 없을 것 같으니 참고 하세요.
1. 아침은 무슨일이 있어도 먹습니다. 많이....
저희 아이는 밥을 먹기 시작한 나이 부터 지금까지 아침에 눈 뜨는 것과 동시에 밥을 먹습니다.
아예 밥을 차려 놓고 깨워야 해요. ^^ 그러면 눈도 덜 뜬 상태에서 밥을 먹습니다.
2. 아침밥 메뉴는 주로 미역국, 된장시레기국(여기에는 시금치와 표고버섯, 들깨가루를 넣습니다.), 씨리얼, 샌드위치(계란, 닭가슴살, 오이, 양파, 브로컬리를 다져서 넣습니다.) 입니다.
3. 우유를 정말 많이 먹습니다.
거의 하루에 1리터 정도. 어떤 사람은 우유를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못 말립니다.
4. 햄버거는 절대 안먹고 치킨은 좋아합니다.
5. 과일은 반드시 하루에 한 번 씩 먹습니다. 여의치 않으면 과일즙이라도 먹습니다.
6. 매 끼니 마다 김치는 절대로 빠뜨리지 않습니다.
야채를 골고루 먹는 편이 아니라서 김치는 매 끼니마다 할당량을 정해놓고 억지로라도 먹입니다.
7. 항상 같은 시간대에 밥을 먹습니다. 10년 가까이 정해진 시간이네요.
아침은 7시반, 저녁은 무슨 일이 있어도 6시에 먹습니다. 저녁 먹는 시간과 수업시간이 겹치는 학원은 제가 안 보냅니다. 그래서 남들 다 다니는 종합학원도 안다닙니다. 작년에 종합반 테스트를 봐서 과학고반에 합격을 했는데 학원에서 4시에 저녁 먹고 학원 차를 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10시에 끝난다는데 제가 중간에 간식시간 있냐고 물었더니 거기 있던 엄마들이 다 이상하게 쳐다보고 설명회 하시던 선생님도 밥이 중요하냐고 하셔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등록 안했습니다. (사교육이 암만 중요해도 밥이 더 중요한데...ㅠㅠ) 여기는 아이들이 학원 시간에 맞추느라고 이동시간에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빵을 먹는 아이들을 많이 보는데 성장기때 그러면 안될 것 같아요.
8. 일찍 잡니다. 그리고 많이 잡니다.
중학생이 되고나서 자는 시간이 12시 가까이 되지만 초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 11시를 절대로 못 넘겼습니다. 보통 10시에 자고 시험 전날은 9시 반...ㅠㅠ 주말에 낮잠도 3시간 씩 자고 주중에도 가끔 낮잠 잡니다.
9. 운동은 꾸준히 시켰습니다
7살 때부터 4학년 까지는 태권도, 수영, 4학년 이후 부터는 농구를 시켰습니다.
지금도 박찬숙 농구교실에서 일주일에 한 번 씩 운동하는데 농구 하면서 부쩍 큰것 같습니다.
10. 고기를 많이 먹습니다. 고기만큼 생선도 좋아힙니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해서 좀 줄이려고 하는데, 아이가 고기를 너무 좋아합니다. 생선은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해서 기름없이 오븐에 구워 줍니다.
11. 야채는 가려서 먹습니다.
아이가 의외로 입맛이 예민해 향이 강한 야채는 먹지 못하고 억지로 먹이면 지금도 토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편식이 심해서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억지로 먹이지는 않고 아이가 싫어하지 않는 호박이나 시금치등을 주로 먹이고 브로컬리 같은 야채를 다져서 계란말이 이런데 넣어서 모르게 먹입니다. ㅋㅋ
12. 3학년 이후 한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네요. 이건 별로 노력한 게 아닌데...
어렸을 때 아토피 피부염과 비염이 상당히 심했는데 알로에를 장복하고 지금은 나았습니다. 알로에 쥬스는 지금도 매일 먹입니다.
13. 보약이나 뭐 그런 것은 한 번도 안 먹였습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14. 항상 같은 양의 식사를 합니다.
별로 배고프지 않아도, 배고파도 딱 한 그릇만 먹습니다. 과식은 절대로 안합니다. 밥을 남기는 것도 더 먹는 것도 본적이 10번도 안되네요.
이상 우리 아이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는데요, 적고 보니 별로 도움이 되실 것 같지는 않네요. 그래도 잠 안자고 쓴 시간이 아까워 올립니다.
1. 키
'10.2.6 3:51 AM (119.64.xxx.152)저는 님보다 더 작아서 아이들 키에 항상 민감한데..
님이 쓰신 귀한 글이 큰 도움이 될것 같아서 많이 감사드려요.
프린트해서 잘 보겠습니다. ^^2. 키..
'10.2.6 4:25 AM (59.12.xxx.75)우리집과 비슷합니다. 고민도 비슷하고요/
저 159 남편 174..
울 아들 지금 예비초6인데.. 160이에요.. 저보다 약간 큽니다.
어렸을때 부터 작은편이 아니어서.. 성장판 검사는 안하고 있는데...
3학년때부터.. 일년에 10cm씩 큰 거 같네요.
맘속으로는 ... 6학년때는 168.. 중1때는 175-8 중2 180.. 중3 185.. 고1 190.. 헉...
혼자 이러고 있습니다..
원글님처럼 식단에 신경은 많이 못쓰지만.. 아이가 알아서.. 치킨종류, 우유, 밥, 된장찌개,과일등등 이런거 좋아합니다. 뭐 간혹가다.. 삼각김밥도 사먹고, 햄버거도 먹고 그러네요.
운동은 많이 하는데.. 수영, 농구, 야구.. 주 1회씩 3일 합니다. 각각 클럽이 따로 있어서요.
남자아이라... 스트레스 해소에는 운동이 최고라는 신념으로.. 아이가 원하면 꾸준히 할려고 합니다.
근데.. 문제는 살이 안빠지네요.. 지금 160에 55kg 그램인데.. 통통합니다..
날씬해 지기만 하면 금상첨화인데.....3. 아
'10.2.6 7:58 AM (124.199.xxx.22)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요..하고 있는 항목도 있고..
또 아닌 것도 있고..
아이에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운동을 소홀히 하는 부분, 매번 걱정하면서도 잘 안되는데,,
운동시간을 늘려야할 것 같아요.4. ..
'10.2.6 8:46 AM (221.146.xxx.109)키 큰 아이 중 공통점이 잠 축 자는 거랑, 농구, 우유 많이 마시기 같아요. 저도 어떤 아이가 우류를 1l 이상 잘 먹더니 키가 고등학교때 많이 컸단 이야기 들었거던요,
5. ...
'10.2.6 8:49 AM (116.36.xxx.106)너무 부럽네요....
알로에 쥬스는 어찌 만드나요..?
아들아이가 비염이 있는 1학년인데 한번 시도해 볼까 싶어서요..
뭘 구입해서 어찌 만들어 먹였나 상세히좀 알려주세요....^^6. 그런데..
'10.2.6 8:49 AM (121.167.xxx.128)잠자는거 말인데요,
저희 애는 올해 7살인데(10월생이라 만으론 5세4개월이죠)
어릴때부터 잠을 별로 안자요.ㅠ.ㅠ
아무리 일찍 재우려 해도 누워서 계속 뒤척이다 결국 10시 넘어야 잠이 들어요.
여름엔 놀이터에서 뛰어놀다 들어오면 그나마 잠자리에 들면 조금이따 잠이 드는데
요즘같이 뛰놀 시간 없는 겨울엔 잠이 안오나봐요.
선천적으로 잠이 없는 체질 인듯. (저를 비롯 친정식구들이 모두 잠이 좀 없는 체질)
이렇게 잠 많이 안자도 클 수 있을까요?
사실 지금도 유치원 친구들 중 작은편에 속하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1,2,3월생들이 많은데 생월도 중요한걸까요?)
저도 아이 키 때문에 걱정하는 중이라 눈에 번쩍 띄는 글이네요.
골고루 많이 먹고 운동하고...만고의 진리인 것 같습니다.7. 저도
'10.2.6 9:27 AM (211.207.xxx.35)알로에주스 궁금해요
8. 저희애도
'10.2.6 10:34 AM (219.250.xxx.121)잠이 없어요. 어릴때부터 못자요.
엄마아빠는 다 커요.
하지만 아이키는 작은 편이에요. 걱정입니다 정말.
귀여운거 빼놓고는 공부도 못하고 키도 작고
먹을때나 몽실몽실 귀여운데 늘 뭘 먹일수도 없고
잠도 안자고 혼자 뎅굴거리고 있는걸 보면 어린것이 얼마나 괴로울까 싶다가도
새벽 한두시까지 화장실가고 물 먹는다고 왔다갔다 하는걸 보면 화날때도 있어요.
잠 어찌하면 재울까요?9. 잠과 밥
'10.2.6 10:53 AM (114.206.xxx.244)제생각엔 물론 유전적요인이 젤로 크구요, 그담에 환경적 요인에서는 잠과 밥,그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않는게 젤로 중요한거 같아요. 애들 일찍 자게하려면 부모도 좀 일찍자야해요. 아님,집안을 다 컴컴하게 하고 조용하게 하든지,근데 우유를 많이 마시거나 고기를 많이 먹는건 별로 안좋다고 하지않았나요? 성장호르몬 과다..
10. 산새
'10.2.6 1:37 PM (211.33.xxx.78)우유 많이 먹이는건 효과 있어요. 유난스레 편식,입짧은데 우유는 전쟁치르듯 먹였더니 지금 180이네요. 며칠후 직장나가네요. 지금은 내가 왜그리 애들 키에 집착했나 하지만 작았더라도 이생각일지는...
11. 우리남편
'10.2.6 3:48 PM (115.139.xxx.118)운동 안합니다.절대.
키가184인데요.시부모님 단신...
일단 잠이 많아요.방학때는 살이찌도록 감자를좋아했고,우유도 많이먹고
어머님 말씀에 계란후려서 야채 막다져넣은 부침 무지많이먹고
여튼 그랬대요.과일도 잘챙겨먹이고...쓰고보니 원글님 내용과 비슷하네요.운동빼고
규칙적인식사시간,수면,우유...
북유럽사람들처럼 먹었네 했어요.제가...
그쪽 사람들 크지 않나요?12. 키가고민
'10.2.6 4:19 PM (58.143.xxx.121)제가 올린 알로에쥬스는요, 만들어먹인게 아니라 김정문 알로에에서 사먹였어요. 별거아닌데... 남다른게 아니라서 좀... 창피하네요. 지금 옥션에서 3병에 6만원 정도 하는데 맛이 이상한데도 저희 아이는 잘 먹어요. 약간 감기기운있다 싶으면 좀 많이 먹이구요, 그러고 나면 감기도 싹 사라져요. 그리고 우유는... 전에 이홍렬씨도 나와서 이야기 하는데 아들 둘을 우유 먹게 하려고 돈 걸고 시합까지 시켰는데 지금 아들을 키가 176 정도 된다고 하던데요. 어쨌거나 우유가 성장에 좋긴 한 것 같아요.
13. 음..
'10.2.7 8:40 PM (219.251.xxx.234)저는 여자아이는 어릴 때 녹용을 여섯 번 먹여주면 좋다고 해서 먹였고 나머지는 원글님 아들과 거의 비슷하네요... 단, 제 딸은 채소든 뭐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것만 빼고요.. ㅎㅎ
지금도 평균보다는 좀 큰 편이지만.. 앞으로 편식 안하고 잘먹고 신체활동 활발히 한다면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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