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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외국 보딩스쿨에 보내신다면...

... 조회수 : 1,888
작성일 : 2010-02-06 02:48:34
아이를 미국 보딩스쿨에 보내고, 2시간 떨어진 거리에 아이 아빠의 아는분이 사는데, 그 사람이 '나'라면, 어디까지 돌봐주실수 있으세요?

간혹 학교에 먹을걸 사서 보낸다던가(한국음식), 한국행 티켓구매를 도와준다던가, 돈이 필요할때 꿔준다던가,
불러서 밥을 사먹이던가 등등.....

인간관계의 끝은 어디인지....
IP : 122.163.xxx.6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
    '10.2.6 3:14 AM (121.130.xxx.42)

    잘 모르지만, 한국 사는 저로선 2시간 거리가 상당히 먼 거리거든요.
    제 조카라해도 그렇게 세심하게는 못해줄 거 같아요.

  • 2. 저라면
    '10.2.6 3:14 AM (99.7.xxx.39)

    아이가 운전을 할수 있는 나인가요?
    기차라도 타고 올수 있는 나이라면 본인이 올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주말마다 와도 좋고요)
    밥도 먹이고 재워주고 할수있어요.
    (친한 관계였다면)
    하지만 제가 2시간 거리를 가서 뭔가를 해줘야한다면 1년에 한두번은 해줄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니까 당연히 티켓 구매나 돈이 필료하면 대신은 해줄수 있어요.

    그리고 거꾸로 생각해보세요 그분이 아이를 한국에 보냈을때
    님이 2시간을 운전해서 가서 해줄수 있는지를요.

  • 3. 저라면
    '10.2.6 3:20 AM (99.7.xxx.39)

    근데 한국에 있는 분들은 미국에 오면 당연히 미국에 있는 사람들이 대접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끼니때 마다 상을 한가득 차리고 데리고 다니면서 관광 시켜주고 밥사주고.....
    제 친구가 전에 그러더군요.
    "나 놀러가면 니가 다~ 해줄 꺼지?"하고
    "내가 해줄게 뭐 있나? 재워주고 먹여주고 해야지"했더니 침묵~~
    그친구요 제가 한국에 나갔더니 집에 한번 안초대하고
    자기네 집앞에 어린 아이 까지 앉고 간 저에게 밥 달랑 한끼 사준게 다죠. ㅎㅎㅎㅎ

  • 4. 아이아빠
    '10.2.6 3:20 AM (114.206.xxx.207)

    아시는분이라면 부인이 어떤분이신지도 중요하죠.
    외국에 있으면 한국에서 오는 아는사람이든 누구든 도와줄려고 하는맘이크기는 하지만
    안도와줄꺼라고 생각하고 보냈다가 도와주면 고맙겠지만,
    도와줄꺼라 생각하고 학교를 보내시면 안될것 같아요.

    저희아이가 혼자 해낼수 있으면 보내고,
    아니라면 저희가 해격해보도록 할것 같아요.

    두시간 거리면 힘들죠.

  • 5. 아무것도
    '10.2.6 4:14 AM (68.4.xxx.111)

    두시간거리이면 있으나마나~
    해줄 수 있는 것 거의 없어요.

    아이가 너무 아프면 한주말 데리고 나올 수 있을는지.... 데리러갔다가 데려다 줄려면
    그아이에게 그주말 다 내어준다는 맘 없이는......

    미국에서 주말은 쉬는날이 아닙니다. 집청소 먹거리준비 서류정리 고지서정리등등
    아이들이 있는집이라면 아이들 경기가 다 주말에 있고요.

    도움이 없다라고 생각하시는게 그분들과 사이가 나뻐지지 않는길이지요.

  • 6. ...
    '10.2.6 4:43 AM (207.252.xxx.132)

    미국에서 차로 두시간 거리면 꽤 먼 거리입니다.

    기대를 아예하지 마시지요. 더더군다나 남편끼리 친구인데, 한번 밥이나 사주면 잘 한거지요.
    윗분말씀처럼 미국에 살면 살기가 바쁩니다.
    기본으로 나가는게 너무 많아요. 내 자식도 바쁘고 힘든데, 남의 자식까정?

    그냥 아예 기대를 하지 않으심이 최선인거 같습니다.

  • 7. 외국보딩에있으면
    '10.2.6 4:52 AM (119.70.xxx.180)

    솔직히 아무 도움 필요없어요. 단, 아이가 기숙사에서 잠깐 나가야 할 때 이삼일 거주할 곳이
    필요한데 그때 아주 절친한 사이라면 몰라도....비행기표도 요즘은 다 이메일로 오고 인터넷으로 사니까 되구요, 한국식품도 다 인터넷배달됩니다-사실 필요없어요-방학때 집에 오면 먹을 수 있으니 어린나이애들은 한국음식 점점 안찿아요.
    방학때마다 한국에 오면 되구요, 될수있으면 아쉬운 소리 남한테 쪼끔이라도 안하고
    삽니다.

  • 8. 한번더..
    '10.2.6 5:22 AM (207.252.xxx.132)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시면, 뭐든 부탁안하고 내가 할수 있다고 생각할때 보내세요.

    원글님같이 기대를 잔뜩하고 한국에서 오시는분들...현지에 있는 친구, 친척들과 원수관계되는거 무지기수로 많습니다.

    미국에서 사는 분들은 최선을 다해 도와줘도,
    모든걸 다 해줄꺼라 기대하는분들한테는 서운한것만 보이고, 개뿔도 없는게 잘난척하는걸로만 보이고...

    그래서 다들 원수가 되어 등돌립니다. 저도 이렇게 해서 30년친구랑 절교를 했거든요.
    죽을때까지 다시 보고싶은 맘 없습니다.

    기대하지마시고, 혼자 하실수 있을거 같으면 보내시고...남한테 폐끼치지 마세요.
    거절하지 못하는 분들..괴롭습니다

  • 9.
    '10.2.6 5:33 AM (125.181.xxx.215)

    2시간이면 서울-대전거리예요. 님은 2시간 거리에 있는 친구 아이를 일부러 찾아가서 님이 위에 쓰신것들 해주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 10. 미국에서
    '10.2.6 7:15 AM (75.1.xxx.76)

    공부 시키고 싶으시다면
    미국에 엄마 여동생이나 언니가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남에게 부탁하기엔 좀 부담이 되구여~~
    결국
    자기 자식은 각자 책임 지는것이 젤루 현명한 방법입니다.
    엄마가 학생비자라도 받아 함꼐 가 근처에 살면서 아이를 도와주는것이 좋겠네요...

  • 11. ...
    '10.2.6 8:33 AM (91.154.xxx.205)

    외국 살면서 자기 자식도 챙기기 힘들고 한국 만큼 외식비가 사지도 않아 자기 식구들 외식시키기도 힘든 마당에 남의 자식 챙기기 쉽지 않습니다.
    해도 좋은 소리 못듣고 안해도 좋은 소리 못듣고 그냥 안하는 게 낫죠.
    친조카라면 모를까 피가 안 섞였다면 글쎄요 그집 엄마도 자기 인생이 있는데 남의 자식까지 뒷바라지하며 외국에서 늙고 싶을까요?
    아주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기대를 안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12. ..
    '10.2.6 9:02 AM (119.149.xxx.86)

    전혀 해 줄 수 있는게 없겠는데요.

  • 13. 제 경우
    '10.2.6 9:22 AM (119.196.xxx.57)

    20분 거리? 같은 도시에 있는 보딩스쿨에 와있는 아이... 친한 사이는 아니고 건너 아는 사람 아이인데.. 제가 원래 오지랖이 넓어서 혼자 와있는 아이 측은해서 먹을 것도 많이 챙겨줬어요. 제 조카가 같은 학교 다니는데 제 조카는 기숙사 생활을 안해서... 김밥 같은 거 싸면 더 가져다 주고..
    근데 시간이 지나니 아이를 데려오면 우리집 아이들이랑 자꾸 툭탁거리고 아이인지라 우리집에 규칙에 부담을 주어서 점점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그 아이 특성상 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그게 아니라도 남의 집 아이는 아무래도 좀 그래요. 스무 살 넘으면 모를까..
    2시간이면 일단 나서기도 힘들고 .. 문제 있으면 전화로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는 정도? 사실 이것도 바쁜 생활에 번거롭구요.
    최대한 누구에게 기대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는 게 깔끔합니다.

  • 14. ...
    '10.2.6 9:22 AM (121.138.xxx.62)

    자기 애 키우는데 왜 남의 도움을 기대합니까?

  • 15. 보아하니
    '10.2.6 9:39 AM (121.161.xxx.138)

    다들 오해하시고 원글님을 '아이 보내는 사람'으로 여기시는데
    원글님이 바로 그 '나'에 해당되는, 외국에 계신 분 맞죠?
    한국에서 아이를 보내는 분이 그런 부탁을 했다면
    애초에 저는 그 분이 잘못된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아이에게 손길이 필요하면 엄마가 같이 가든지
    아니면 아예 보내질 말아야지요.

  • 16. ..
    '10.2.6 9:55 AM (119.149.xxx.86)

    저렇게 해 줬는데도 돌아오는건 서운함같은건가보네요. 인간관계의 끝은 어딘지라고 하신거보니 ..

  • 17. 전혀~~
    '10.2.6 10:01 AM (121.166.xxx.162)

    다만, 피치못할 응급상황일때,
    "한국에서 비행기로 그곳까지 가기전까지 아이를 부탁할 사람이 있다"는 위안감 정도.....이것도 대단한거죠....이국땅에서 발만 동동거려야 할 상황에서 그래도 말 통하는 조언자가 있다는 게 얼마나 큰 도움인데...
    그 이상은 그 사람이 해주면 고맙고, 안해줘도 존재감 자체가 고마운거죠(응급상황 대비용)...

  • 18. 코스코
    '10.2.6 10:25 AM (121.166.xxx.105)

    밥한번 사줄꺼같네요.
    방학이라고 집에와 있는것도 생각좀 해봐야 할 일이고요.
    다들 일나가는데 빈 집에 남의 아이 혼자 있으라고 할수도 없고,
    아이가 방학이라고 내 스케줄 마다하고 집에 있으며 아이봐줄수도 없고요.
    엄마 아빠가 인터냇으로 비행기표랑 다 사주고 할수 있는데 내가 왜 그런것 까지 신경써야하는지...
    감기들어 힘들어한다는 애 엄마의 전화통화라도 하면 이건 가봐야 하는거야? 괜찬겠지~
    신경만 쓰이고 막상 가자니 멀어서 힘들고, 그래도 친구 와이프가 전화까지 했는데 안가봤다가는 섭섭해할것같고...
    먹는거야 학교에서 음식 잘나오는거, 다른 아이들 다 먹고 사는데 꼭 냄새나는 한국음식 챙겨보내나...
    용돈은 조금 집어주겠지만 애가 무슨 돈이 그렇게 많이 필요로 한다고 돈 빌려달라고 하는건 별로고...

    그저 그 사람의 눈으로 써봤네요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자식 남에게 봐달라고 하지 마세요
    내가 챙기는것 같이 절대로 못해주고요
    그런것 부탁 받는것을 겉으로는 괜찬다고 하지만 사실 무척 거슬리고 부담가는일이에요
    서울서 일산까지 가는것도 번거럽고 귀찬은데 2시간이라면 자주 찾아본다, 불러서 집에 오라는것도 만만치 않아요
    아이가 차가 있는 나이라면 자신이 모든것을 알아서 할수 있는 나이고요
    아니라면 2시간 떨어진곳에서 어떻게 오겠어요, 데릴러 가야한다는 소린데...
    그럼 적어도 내 시간 4시간을 길에서 소비한다는건데요... 싫을꺼같아요
    아무리 가끔 들여다만 봐 준다해도 부담가는 일이고요
    엄마쪽에서는 그 사람만 믿고~ 했는데 내 생각같이 챙겨주지 않으니까 서운하고요
    그 사람과의 관계만 나빠질수 있어요

  • 19. ..
    '10.2.6 11:01 AM (218.52.xxx.20)

    저도 저 위의 전혀~~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실제 저희 이모가 유학간 제 친정조카 학교와 두시간 거리에 사시는데
    우리 언니가 딱 전혀~~님 말씀 만큼만 바라던데요.
    그래서인지 아직은 우리 이모가 그 조카에게 손 써줄 일은 없으셨대요.

  • 20. 아마도
    '10.2.6 1:13 PM (110.9.xxx.86)

    님은 아이 아빠 친구의 아내신가 보내요.
    한국이라고 생각해봐도 2시간 거리에 사는 이모나 고모가 뭘 해주겠어요.
    명절에 초대하는 정도 아닐까요?

  • 21. 원글인데요.
    '10.2.6 2:16 PM (122.163.xxx.62)

    보아하니님의 생각이 맞아요. 제가 외국에 있는 사람인데요.
    저 나름 한국음식, 데려다 밥 사주고(친구도 사주고, 거기 있는 애들도 좀 챙겨주고등등..). 위의 사항들이 다 제가 한일들이예요.
    제가 반대로 아이를 외국에 보내고 저처럼 해줬다면, 부인들끼리 모르더라도 챙겨줘서 고맙다는 전화를 할텐데, 그런일은 전혀없고, 좀 더 잘 해주지 못한 서운함을 느끼게 하는거지요.
    그러니깐 더 이상 해주고 싶지 않고, 그래서 넋두리 해봤습니다.

  • 22. 음...
    '10.2.6 6:28 PM (180.64.xxx.80)

    제가 그 아이의 부모라면 응급상황일 때 비상연락처 정도로만 말해두고
    아이에게 한국에 나가고 들어올 때 전화 한통씩 할 것만 가르치겠습니다.
    그 이상의 것을 바라면 인간적으로 절대 안됩니다.

  • 23. 저라면
    '10.2.7 1:59 AM (122.37.xxx.68)

    원글님처럼 해줬을 것이고 고맙다는 인사는 남편한테 듣는 걸로 오케이라 생각하는 편이에요.
    제가 그아이의 부모라면 당연히 고맙다는 인사는 물론이고 선물도 보낼 것이고 한국에서 필요한 볼일이 있으면 최대한 돕겠다 할 거구요.
    제 아이들이 보는 눈 때문에라도 원글님처럼 해줬을거예요.
    그런데 세상은 호의를 보이면 호구로 보니 그게 문제네요.그런 세상이 나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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