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히 잘 다니던 길에서 좌회전 하다가 접촉사고가 났는데 100% 제 과실입니다.
범퍼가 살짝 긁혔는데도 도색을 새로해야하니 최소 15만원은 나간다고 하네요.
대출빚갚기도 어려운데..
거기에 애기 봐주시러 오신 친정어머니와 애봐주는 이모 건으로 일주일째 사이가 안좋고..
직장일도 참 안풀리네요. 어쩌다 능력이 없어서 잘리는 걱정을 할 형편이 되었나 싶기도 하고..
직장일이야 마음을 접고 그냥 버틴다는 생각으로 지내면 버틸수도 있지만, 참 그러고 지내는 게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왠지 잘나서 남들에게 잘난체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겠지요.
원래 운이 안좋은 편이라 늘 감수하며 살아왔는데..
그래도 최근 애가 태어나면서 집에 웃음꽃도 피고 건강한 애가 나와서 그래도 내가 아주 운이 나쁜 건 아닌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제도 야근하느라 피곤하고 오늘도 피곤한데 잠이 안오네요.
돈이 많아서 일을 안해도 되면 좋아질까요?
돈이 정말 웬수인지, 아님 막상 돈이 있으면 일이 하고 싶어지는 건지..
아무리 내 자신을 추스리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속이 많이 상하는 밤입니다.
저 밑에 뼈에 사무치게 부럽다라는 글 쓰신 분도 보았는데요.
술취한 코끼리라는 책을 보면 마음을 그래도 어느정도 추스릴 수는 있으실거에요.
인터넷에 빨리 3차원이 활성화되어서 82쿡도 삼차원으로 만나게 되면 이렇게 게시판에 글 올리는 사람들이 아바타로 만나 같이 속상할 때 3차원 세계에서 술마시면서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문득 해보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접촉사고, 가족과 불화에 직장일도 안풀리는군요
운이나쁜날 조회수 : 436
작성일 : 2010-02-06 01:52:05
IP : 219.251.xxx.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불행은
'10.2.6 9:09 PM (211.173.xxx.68)불행이라고까지야 표현하기는 과하지만 정말 안좋은 일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것같아요.
집안일이 안될때는 회사일도 그밖의 일도 안풀리고...그러면 정말 울고 싶어지잖아요.
오죽했으면 3차원을 생각하셨을까...
하소연하고 싶으신가본데 남편에게라도 소주한잔 마시고 속상한 얘기 털어버리세요.
힘들때 울고나면, 그러면서 속에 얘기 다 풀어버리고 나면, 누군가에게 위로 받으면
조금씩 맘이 풀어지고....
그러면서 내일을 사는 힘을 얻잖아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