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서야 바람의 화원을 봤어요.
이쁘장한 소년으로 나오는 문금영도 너무 좋았고, 조금은 어색한 듯한 박신양의 사극연기도 그냥 볼 만 했네요
마지막에 그렇게 둘이 헤어져서 너무 슬펐어요 ㅜ.ㅜ
어제 오늘은 파스타 열편을 뚝딱 해치웠네요 ㅎㅎㅎ
이하늬?는....
미코 나왔을 땐 참 매력있게 생겼다 생각했었는데, 파스타 보는 내내 들던 생각은.
이하늬가 쪼매난 이쁜이를 닮았더라는거.. 개그우먼 김효진이었나요? 너무 닮았어요!!
예전에 본인이 미코됐을 때 했던 말처럼 본인은 연예인하지 않을거라던 말을 지켜 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이하늬는 완전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같은 여자로서 봐도 너무 매력적이었는데, 지금은 그 매력의 메인 요소가 스모키 화장법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예요. 허허
주방일 하는거 보니. 저 예전에 호텔에서 일할 때 생각이 나서 막 긴장하면서 봤어요
이선균처럼 쉐프들이 평소에도 저렇게 버럭버럭 소리 질러대진 않았지만, 호텔에서 일하는 시간에는 ㅈㄹㅈㄹ 장난이 아니었었거든요
지 잘못도 내 잘못, 말해 줬는데도 지가 무시해 놓고 내 잘못.
처음 일했던 첫번째 주에만 정말 더도 덜하지도 않은 꼭 10키로가 빠졌었고, 스트레스가 엄청 쌓여서 그 당시 남친이던 지금의 남편한테 화풀이를 해대서 그 당시 일했던 세달을 신랑은 피가 말라가고 있었고, 저는 스트레스때문에 매일매일 울고 지냈어요
때려 치고 나오던 그 순간 얼마나 후련하던지..
전체 쉐프 수가 20명 가까이 됐는데 나 일하던 그 세달동안에만 나 포함 그만둔 사람이 7명인가 됐더랬죠
전부 다 경력자였었고 키친일 다 해 볼만큼 해 본 사람들이었는데도 싸우고 나왔을 정도면 헤드 성깔이 장난이 아니긴 아니었던거죠
그런데 헤드뿐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텃세가 쎄고, 자기 밥그릇 챙기려고 하는건지 견제도 좀 심했구요
지금 생각해도 욕만 나올 뿐 절대 다시는 돌아 가고 싶지 않아요
다른 키친일이 다 똑같은 건 아니겠지만, 음식일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정말 힘든 일이 맞는 것 같아요
그 바쁜 전쟁터같은 요리일을 하시는 분들 실전 요리사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근데 키친 바닥에 암만 그릇에 담긴 해산물이래도 내려 놓고 해도.... 괜찮나요?
저 일할땐 진공포장된 것조차, 씻어야 할 야채조차 바닥에 내려 놓으면 바로 날벼락이 떨어졌었거든요 ㅜ.ㅜ
머리도 좀 제대로 묶고, 머리 끝에만이라도 좀 넷으로 둘러 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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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파스타를 보고..
드라마공부 조회수 : 1,246
작성일 : 2010-02-05 21:37:14
IP : 82.3.xxx.2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옥의 티..
'10.2.5 9:46 PM (124.56.xxx.125)맞아요. 치렁치렁한 머리로 조리대에서 요리하는 건 신경 쓰이더군요.
그리고 급히 들어와서 손도 씻지않고 입은 옷 그대로 요리하는 장면도 있던데 그런 점까지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육수통을 내려다 보면서 여럿이 둘러서서 침 튀겨가며 이 얘기 저 얘기 하고 있는 장면도...2. 손
'10.2.5 10:10 PM (124.54.xxx.18)진짜 다른 건 몰라도 더러운 채로 손 안 씻고 조리 하거나 밑손질 하는 거 보면
손 좀 씻겨주고 싶더라구요.ㅋ3. ㅋㅋ
'10.2.6 12:51 AM (121.165.xxx.121)저도 아줌마라 그런지 딱 그런게 눈에 걸렸어요.
갑자기 투입된 요리사들이 옷도 안갈아입고, 손도 안씻고...ㅎㅎㅎ4. 저는
'10.2.6 1:06 AM (110.9.xxx.46)첫회인가 두번째 화였나.. 쉐프가 열받아서 그릇 바닥에 확 집어던져 깨는거 보고 깜짝.. 저거 파편 튀어서 손님 음식으로 들어가면 어쩌려고 저러나, 뭐 그런 생각.
그리고 여자요리시가 머리도 풀어 헤치고 그냥 음식하는것 보면서 저 머리카락 빠져서 음식에 들어갈까봐.. 내처 그 생각만 하면서 봐요.
정말 결정적인 옥의 티인데 제작진이 왜 시정을 안하나 모르겠어요.5. ㅠㅠ
'10.2.6 11:35 AM (222.235.xxx.19)전 접시에 담긴 음식이 얼마나 조금인지..
저걸 저만큼 주고 얼마를 받는겨 했답니다.
정말 조금이죠...
한입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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