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한테 생후 언제부터 기억이 나냐니깐....

...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10-02-05 20:26:43
중학교때부터 랍니다.....................ㅡ.ㅡ;

무슨 기억상실증 환자도 아니고..

아이고 참...기어다닐때 생각나는 사람도 있다더라 그랬더니..

그건 너무 이상하다고 아니라고...그러대요..

그사람들도 당신이 이상하다고 할꺼야..어떻게 중학교때부터 기억이 나냐고....

급..어린아들한테 잘해주지 않아도 될꺼 같기도 하고..ㅎㅎㅎ

애비닮았음 말이죠..^^;

중학교때부터 잘해주고 여행도 다니고 할까봐..
IP : 116.41.xxx.8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0.2.5 8:33 PM (121.130.xxx.42)

    잘해주세요 애들.
    애들도 좋은 기억은 자꾸 곱씹게 되니까요.
    남편분 어린시절이 조금 불우하거나 ^^ 너무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닌지..

  • 2. 라일락
    '10.2.5 8:41 PM (116.33.xxx.66)

    맞아요.
    제 남편은 초 4때부터 기억이 난다는데 나중에 시댁에서 들어보니 힘든 시기였더군요.
    아버님은 해외나가시고 어머님은 혼자서 아이들 키우시면서 서러운 기억 있으시고.
    전엔 왜 그전은 생각이 안나냐고 이해가 안된다고 자꾸 그랬는데 뒷이야기 듣고나선 아.. 기억하기 싫은것일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 3. 거참
    '10.2.5 8:56 PM (116.124.xxx.146)

    나는 심지어 대여섯 살 집에 일하던 언니따라...극장에 쇼보러 갔던 기억도 나는데.
    초등 기억은 당근 무지 많이 나구요.
    남편이 애써 기억을 지우시고 싶은 건 아닌지?

  • 4. ㅋㅋㅋㅋㅋ
    '10.2.5 9:04 PM (59.86.xxx.107)

    왠지 너무 웃겨요..ㅎㅎㅎㅎ

  • 5. ㅎㅎㅎ
    '10.2.5 9:08 PM (121.130.xxx.42)

    그러니깐요.
    전 제 어린시절은 너무 재밌고 신나고 좋았던 기억도 많고..
    뭐 오줌싸서 옆집에 키쓰고 소금얻으러 가고 언니랑 싸우다 벌서고 했던 것들조차
    아름다운 추억, 우스갯거리로 떠올라서 그 얘기 남편이나 애들한테도 해주고 웃고
    친정가서도 식구들과 얘기하고 하하호호 합니다.
    그런 것 조차 아름답게 기억되는 건 제 유년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좋은 양육을 받아서죠.
    반면 제 남편은 기억이 별로 없대요. 나중에 알고보니 참 외롭고 우울했더라구요.
    혼자 방안에 앉아있던 기억만 난다고 ㅠㅠㅠ

  • 6. 라일락
    '10.2.5 9:14 PM (116.33.xxx.66)

    저위에 남편은 초4부터 생각난다는 사람인데요..
    저는 제 동생 낳던 날부터 생각나요.
    아빠와 밤에 강가에서 탯줄을 태우던...
    계산해보니 33개월...ㅋㅋㅋ

  • 7. 추가로
    '10.2.5 10:02 PM (59.86.xxx.107)

    어머 그랬군요..
    왠지 마음이 짠하네요 남편분..ㅜ.ㅜ
    님이 지금이라도 많이 위로해주세요^^;;;

    저 아는사람은 인공젖꼭지 물고있는데 아빠가 뺒어서 울었던 기억이 난데요..
    그때가 돌쯤이래요..
    그얘기 들으며서도 어찌나 웃기던지..ㅎㅎㅎ

  • 8. 저요..
    '10.2.5 10:16 PM (59.3.xxx.222)

    몇 살 때인지는 모르겠어요.
    서너 살 때쯤 일것 같거든요.
    잠자다가 이불에 똥 눠서 한밤 중에 식구들 일어나서
    씻기고 엉덩이 두드려 맞고 그랬어요.
    그때가 겨울인데 할머니가 물 데우고 엄마가 씻기고..
    할아버지가 야단하고..난리 났었어요.

  • 9.
    '10.2.5 10:22 PM (221.147.xxx.143)

    전 세살부터에요.

    단편적으로 장면장면이나 그때 당시의 기분이 많이 떠올라요.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그때가 세살이었다더군요.

    가장 강하게 기억에 남는 게 외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당시거든요.

    전 더 큰 나이였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더군요.

    6,7세는 말할 것도 없이 많이 기억 나고요.

    사람들이 저더러 특이하다고 해요-_-;;

    근데 한가지 좋은 점은 있더군요.

    지금 아이 키우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네요.

    저 유아였을 적 기분이나 생각이 떠올라서 아이 마음을 이해하기에 훨씬 수월합니다.

  • 10.
    '10.2.5 10:36 PM (116.42.xxx.111)

    초등학교 때 기억 정말 이십여가지 미만? 정도 밖에 생각 안나요. -_-
    그래서 저도 너무 이상하게 생각해요..ㅜ.ㅜ

  • 11. ㅇㅇ
    '10.2.5 10:43 PM (112.161.xxx.129)

    저도 대여섯살 적 정도는 기억나구요. 가끔 아주 오래된 것 같은..정확히 몇 살 때의 일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다섯,여섯살 훨씬 전의 기억도 나요.
    근데 그 기억을 제가 다섯,여섯살 때 했었던 기억이 또 나구요.ㅎㅎㅎ
    엄마한테 물어보면 대충 세돌 무렵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하얀색 백원짜리 동전모양 불량식품과자랑, 목마 쫓아가다가 길 잃어버린 거랑, 밖에서 동네 꼬맹이들이랑 놀던 그런 기억인데 그걸 대여섯살 때 기억하면서 이게 언제 기억이지? 하고 했던 기억이 나요.ㅎㅎ

  • 12. ..
    '10.2.5 10:53 PM (112.150.xxx.137)

    기억은 못해도 잠재적으로는 다 남아있다고 생각해요.
    7살된 조카가 자기가 엄마한테 젖먹던게 생각난대요. (돌되기 이전)
    아마도 어릴때도 다 기억은 하는데, 우리가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르고 다른 기억할 것들이 많다보니.. 아주 어릴때 일은 생각이 안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때 형성된 애착이나 만족감, 부모와의 유대감 등은 다 잠재된 내면이나 성격속에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어릴때의 정서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서너살 정도부터 기억해요. 단편적인 기억들로 엄마한테 여쭤보니 제가 서너살 때 정도래요..

  • 13.
    '10.2.5 11:41 PM (114.205.xxx.236)

    다섯살 때 외할머니가 무서운 옛날이야기 해주셔서 이불 뒤집어쓰고 무섭다 호들갑 떨던 거랑
    그 나이(?)에도 엄마 심부름으로 가게 가서 물건 샀던 것도 기억나요.
    놀이터에서 놀다 다쳐 병원가서 치료받던 느낌도 기억나고 고모가 와서 업어줬던 것도
    기억나구요.
    부모님이랑 공원에 갔던 것도 어렴풋이 기억나긴 하는데 어릴 때 사진으로 봐선
    세 살 무렵인 것 같기도 해요.
    10살 우리 아이에게 가끔씩 아기 때 생각나냐고 물어보면 엄마 젖 먹던 게 생각 난다고 하거든요. 두 돌 전쯤까지 먹였으니 아마도 그 때가 기억에 나나봐요.
    기억은 곱씹으면 잊지 않는 법이니 아마 우리 아이가 그 기억을 반복해서 떠올린다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잊지 않겠죠. ^^
    아~ 어쨌든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만 남겨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 14. 아이쿠 배야..
    '10.2.5 11:50 PM (121.88.xxx.203)

    이 밤에 웃긴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그런가 이 글 역시 너무 재미있어서 막 웃었어요.
    원글님 말투가 저랑 비슷하시네요....ㅎㅎㅎ
    " 그 사람들도 말 들으면 당신 이상하다고 할꺼야"...넘 웃겨요.
    아이들 잘해줄 필요없을것 같다는 말씀에 깔깔거렸어요.
    오늘밤 너무 재미있네요.ㅎㅎㅎㅎ

  • 15.
    '10.2.6 9:16 AM (61.81.xxx.176)

    저도 저~~~위에 님처럼 동생 낳을때부터 기억하는데
    셈해보니 30개월이네요;;
    언니랑 아빠랑 방문앞 좁은 마루위에서 너무 궁금한마음에 문풍지에 귀 바짝대고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너무 궁금해서 구멍뚫고 싶었었는데...ㅋ

  • 16. 아이에게
    '10.2.6 10:03 AM (119.64.xxx.228)

    잘해주셔야 해요 ㅎㅎ
    남편분 어린시절이 행복하지않아서 기억이 안나는 경우일수가 많거든요
    어린시절 행복했다면 그시절 기억이 많이 나요
    안그렇고 불행하면 무의식속으로 다 밀어넣게 되죠

  • 17. 궁금
    '10.2.6 10:21 AM (61.74.xxx.35)

    저도 초등학교 입학 때 부터 기억나는 데...더 어릴 때의 기억은 거의 없네요..
    그럼 저도 그 시절에 불행해서 기억 못 하는 걸까요?....
    정말 그런지 궁금하네요..
    저의 딸은 세 살 정도 부터 기억이 난대요...

  • 18. ..
    '10.2.6 6:54 PM (118.32.xxx.140)

    전 돌잔치가 기억이 나요.. 그 날 좀 과음을 했거든요^^
    사실 술마신 기억은 없구요..
    엄마한테
    예전에 우리집 잔치할 때 이래저래 **아저씨가 나 오징어 줘서 먹은거..
    큰 고모의 동서가 왔었는데 그 아줌마가 이런거 사왔다는거 얘기했더니..
    엄마가 그건 돌잔치 날 얘기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18개월쯤까지 살던 집이 있었는데요.. 그 집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동생 태어난거 제가 34개월인데 동생 이름짓던 생각도 나구요..
    그 당시 엄마가 임신하고 있어서 엄마힘들다고 절 유치원에 보냈는데.. 그 때 했던 구연동화 내용이 아직도 생각이 나요..
    그 때가 우리나이로 4살이었는데..

    이상하게 5살때 기억은 없어요.. 아마 큰 사건이 없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6살 때 이사하다 길 잃은 기억..
    토요일 낮에 티비 보던 기억...

    그런데 말이죠..
    엊그제 뭘했는지는 가물가물해요^^

  • 19. 아스파라거스
    '10.2.6 8:32 PM (211.54.xxx.132)

    전 돌잔치 때도 기억 나구요 유모차가 타고 싶었는데 보행기 탄 것 엄마가 어느날 얘가 네 동생이라고 보여 주신 것 등등이 기억나요. 전 말 트기 전에도 누워서 생각하던 내용도 기억납니다. 꽤 다양했어요.. 말 할 수 있게 되기 전이었는데 그 당시 부모님이 다투시는 걸 들으며 어렴풋이 잘잘못을 가리던 기억도 나네요....

  • 20. ..
    '10.2.7 2:00 AM (61.102.xxx.228)

    저도 돌 무렵부터 기억이 나는데, 안 믿는 사람들이 많아요.
    보행기 타던 거, 아빠 수술한다고 했던 거, 삼촌이 키티 가방 사다주었던 거,
    젖꼭지 안 빨아서 컵이나 수저로 분유 먹던 거 다 제가 만으로 한 살, 돌무렵이거든요.

    윗 분 말씀처럼 어려서도 사리 분별이 다 되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잘 못 할 어린애가 어른들 말씀 듣고 속으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에요. 제 생각으론 알려지 것보다 훨씬 어릴 때부터 사고나 기억을 담당하는 능력이 발달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저는 아직 그 컵 무늬랑 뜨거운 물 부어서 컵 터졌던 거, 키티 가방이 흰 종이에 싸여있었던 거 다 기억이 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1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3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