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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는 후기입니다

휴~ 조회수 : 1,180
작성일 : 2010-02-05 16:56:30
오전에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고 글올린 새댁입니다

슈퍼에 콜라사러 갔다가 슈퍼 주인 아줌마한테 말했거든요  이 아줌이 반장이라서...
이 아줌마 어디냐고 가보자고 하도 성화시기에 왜 그런가 했더니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키우고 싶어 그런다고..
아줌마 고양이 보자마자 환하게 웃으시면서 아이구 예뻐를 연발하십니다

혹 다시 나갈수도 있고 길들여지지 않은 애들이라 사람을 싫어 할수도 있겠지만 이 반장 아줌마를 보니까
그집에 우선 있는게 좋을듯 싶어서요  제가 잠시 방심한 사이에 동네 꼬마들이 작대기로 새끼를 건드리고
몰려와서 떠들고 하니 엄마 고양이도 스트레스 받을테고... 차라리 새끼들 추스릴때까지만이라도 반장아줌마가
데리고 있는편이 나은거 같아서요

아줌마를 도와 우선 새끼를 집에 담아(아줌마가 준비한 강아지집)놓으니 엄마 고양이가 날카로워지기는 했지만
이 아줌마 고양이 턱을 만지면서 뭐라뭐라~~~
웃기는건 엄마고양이가 아침만큼 날카롭지 않아서 놀랐어요

지금은 슈퍼아줌마 집으로 가있는 상태입니다  엄마도 같이...
그래도 다행인게 오늘밤은 춥지 않게 지낼수있고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있는분이라서 저보다는 훨씬 잘 돌봐주실꺼란거에 맘이 놓입니다

저도 곧 아이를 갖겠지만 말못하는 동물인데 자기 새끼라고 인간을 경계하며 지키는 모습에 마음한켠이 울컥햇어요  모두 이 고양이 가족이 행복하길 빌어주세요~~~~~~
IP : 112.144.xxx.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맙습니다
    '10.2.5 5:01 PM (180.64.xxx.175)

    그 고양이와 새끼들이 원글님같은분을 만난게 복이었네요.
    이 추운날 다 죽을수도 있었는데 지나치지않으시고
    동물들에게 신경써주신 원글님과 주변분들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복 받으실거예요.

  • 2. 고양이는
    '10.2.5 5:02 PM (222.237.xxx.100)

    모성애가 강하긴 하더라고요.....
    이 추울 때 따스한 사람들 만나서 정말 다행이네요...
    님도 슈퍼반장님도 고양이도 새끼도 앞으로 쭉쭉 좋은 일만 생기고 행복하기를......

    새해 복 백만배 더 많이 받으세요.....^^

  • 3. 원글
    '10.2.5 5:08 PM (112.144.xxx.37)

    제가 몰라서 초코파이랑 과자,장조림..뭐 집에 있는건 다 가져다 놓은거 같아요
    슈퍼 아줌마가 그러시는데 고양이는 새끼 낳았을때 그런거 안먹는다네요
    다행입니다 잘 아시는분한테 갈수있어서...

  • 4. 행복
    '10.2.5 5:15 PM (59.9.xxx.55)

    저희집 뒷마당에 산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뒷데크에 고양이가 살면서 새끼까지 낳아 5마리가 같이 살더라구요.
    첨 이사오기전 공사하면서부터본거라 그때부터 우유며 참치,개사료같은거 놔주고,안쓰는 쿠션도 하나 주니 어미랑 새끼랑 그위에 딩굴딩굴 넘 귀엽게 놀다가 잠도 자더라구요.
    문젠 좀 지나서.. 몇달되었나?그어미가 또 배가불러 다니더만 새끼를 또 낳았다는..
    먼저 새끼들은 알아서 뿔뿔이 흩어졌는지 보이지않고..전 계속 먹이를 주고..
    어미는 새로낳은 새끼들이랑 살다가 또 새끼를 낳고..
    먹이를 그렇게줘도 어미가 경계심이 넘 심해서 제가 나가면 무조건 도망을가요.
    제가 들어가서 몰래 내다보면 와서 먹이를 먹고,,그제서야 새끼들도 하나씩 나타나 먹이를 먹구요.
    1년에 1번씩은 새끼를 낳는듯~
    그 많은 새끼들은 다 어디를 가는건지.. 다 모여있어도 바글바글 난리도 아니겠지만 안보이니 걱정.
    날추울땐 젤루 걱정되요.

  • 5. ,...
    '10.2.5 5:19 PM (58.227.xxx.116)

    발견하고 거두어 주신 원글님 수퍼아주머니도 대단하시고
    집으로 따라간 어미 고양이도 대단하고..
    이 추운 겨울 정말 훈훈한 스토린데 사진이라도 한 컷 있으면 보고싶네요

  • 6. 이야
    '10.2.5 5:31 PM (124.51.xxx.120)

    다행이네요...추운 날씨 고녀석들 튼튼해져서 자립할수 있을때까지는 안전하겠는걸요..
    길고양이가 많아지는걸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생명이 추위때문에 죽어가는것도 안타까워요..얼른 날씨가 따뜻해져서 버려진 아이들이나 길에서 살아가는 노숙자분들이나 편해졌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기분좋게 한주 마무리 하시겠어요...^^*

  • 7. 새댁
    '10.2.5 5:37 PM (125.31.xxx.208)

    복 많이 받아요.. 앞으로 태어날 아가도

    고마워요...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 8. ...
    '10.2.5 5:37 PM (211.194.xxx.189)

    좋은 일 하셨네요

  • 9. 비나이다
    '10.2.5 9:34 PM (122.36.xxx.101)

    그 슈퍼집에 엄마고 애기들이고 다 콱! 눌러 앉기를.. ㅎㅎ
    (예쁘다 예뻐를 연발하시는 걸 보니 가능성 높아 보이네요. ㅋㅋ)
    장조림, 과자, 쵸코파이...
    원글님 너무 귀여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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