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받침을 계속틀려요

[예비학부형]

우리아이가 이제3월달에 초등학교를 입학을합니다
여태 사교육 안했구요
요즘 초등학교 연습이라고 유치원에서  받아쓰기를 해오는데
받침을 많이 틀려요
그 전날 숙제속에 잇는 문제를내니깐
제가 집에서 문제를 내보면 금방 숙제하면서 썼던것도 틀리고
바로잡아 설명해주고 또 내보면 또 틀리고 유치원가서도 틀리더라구요
공부하는건 너무 좋아하는아이구요
초등들어가면 이렇게 받침이 들어간 받아쓰길 하나요?

예)은혜를 갚겠습니다
      슬피 울었습니다
       너를 어찌 보낸단 말이냐

등등 갑자기 생각은 안나는데
낱말이 많아서 빠뜨리는 글자가 많고 받침은 거꾸로 쓰거나 읽는대로 씁니다
선생님께서는 책을 많이 읽으면 좋아질거라고 하시구요
벌써 이런 받침있는 낱말을 정확하게 짚어줘야 할까요?

[ㅋㅋㅋ]

귀여워요 아이가...^^ 그렇게 틀려주고 해야 아이답죠 ㅎㅎ
저희애는 엄마 생일 축하해요 엄마 사랑해요 요렇게 적는데 틀린글자가 6개가
나오더라구요-,.-..
근데 입학하고 받아쓰기 시험치고 50점 맞고 이러다 보니 스스로 각성하고 '엄마!
나 받아쓰기 연습할래!!'그러더니 많이 좋아졌어요 요즘은...
천천히 가르쳐주세요^^ 정확하게도 좋지만 자꾸 지적받고 고치라는 소리듣고 하다보면
애들도 글자쓰기는 싫은것, 지겨운것으로 생각하거든요...

[.....]

한번 제대로 익히면 그대로 굳어집니다만 어설프게 익히면 삼학년이상 올라가면 받아쓰기도 없고 더이상 누가 교정해주지도 않습니다
성인이돼도 한글제대로 못쓰는사람되기 쉽습니다
책 많이 읽히세요. 가장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

고학년까지도 맞춤법 틀리는 아이들 꽤 많아요.
아직 입학 전인데 너무 완벽하게 시키려고 하지 마시구요.
저도 선생님 말씀대로 받아쓰기 연습보다는 책 많이 읽는게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소리나는대로]

쓴다는 것도 어찌보면..어려운거잖아요.

원글님이 예시로 든 것만 놓고 보자면

은혜라는 한자단어를 알기 전에는,
우리가 은혜나 은해나 비슷하게 대충 발음들을 하기 때문에 어려운거구요,
갚겠습니다는 아마도 갑겠습니다 정도로 ㅂ받침으로 많이 틀리는데요.

저는 아이 받아쓰기 연습시킬때..
말을 이렇게 저렇게 바꿔서 해보라고 한 다음,
다음 말에 어떻게 소리나는지, 그 소리가 받침이라고 알려줬어요.

갚겠습니다에서는 갚이 갑소리와 같지만 갚아서...라고 해보면,
가파서로 변하기 때문에 ㅍ소리가 난다는걸 알 수 있거든요.

이런식으로 모든 받침소리는 동사변환을 시켰을때 다음 모음 첫소리로 확인할 수 있다는걸
아이에게 찬찬히 설명을 해줘야 합니다.

그 외 명사들은...책읽기를 통해서 어휘력을 읽히는게 최상의 방법이죠.

[음]

위에 좋은 방법이네요.
책 많이 읽어서 바른 글씨를 많이 보게하고 눈으로 익히게 하는 수 밖에 없는것같아요.
자꾸 연습을 하는 수밖에..

기적의 받아쓰기라는 학습책이 있던데, 전 그거 하루에 한두페이지 슬슬 해주고 있어요.
생각외로 올바른 쓰기 연습하는데 좋더라구요.

[국어샘...]

1. 동화책을 음독하게 해서 매일 5분 정도 읽힌다..
2. 읽고 난 후 해당 문장을 같이 다시 읽으며 헷갈리는 부분의 받아쓰기의 원리를 설명해 준다. 예)'갚은'을 [가픈]으로 소리나는 대로 쓰게 한 후 받침을 ㅂ이 아닌 ㅍ으로 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3. 다음 날 5문제 정도로 전날 읽은 동화책의 문장을 받아쓰기하게 하고 틀린 문장은 5번씩 쓰게 한다..

-며칠 하시다 보면 아이가 음독을 할 때 훨씬 잘 읽게 되는 걸 느끼게 되실 거예요. 낱말 인지는 읽기 능력과도 관계가 되니 저학년이라면 반드시 음독을 하게 하시고요..좀 나아진다 싶으면 본인이 동화책에 모르는 낱말을 동그라미 치며 표시한 후 어머니께 질문하도록 합니다. 잘 모르시면 '엄마도 잘 모르니 같이 써볼까?' 합니다.. 중학년(3학년 이상)이 되면 묵독으로 동화책 읽고 간단한 5줄 이내의 감상 쓰기로 활동을 바꾸어 틀린 글씨 확인 정도 해 주시면 되시겠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가르치는데 더 엉망인 아이도 많으니 아이에게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일주일에 얇은 동화책 한 권 읽힌다 하시고 한 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