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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보다가 지리산 청왕봉가보신분 있나요^^

지리산천왕봉 조회수 : 970
작성일 : 2010-02-03 22:06:12
지리산청왕봉일출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고 하는데
일출뜨는 광경이 정말 장관이더라구요
산을 타봐야 고작 집뒤에 있는 산만 가봤는데
지리산청왕봉을 탈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 하겠죠?
정말 한번 가보고 싶어요
일반 사람도 갈수 있는지 궁금 합니다
산타 보신분들 조언좀 구합니다
정말감동 이었어요...^^
덕도 많이 쌓아야 겠지요
많이 뉘우칩니다 ㅎㅎ
IP : 124.51.xxx.20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2.3 10:13 PM (121.146.xxx.156)

    산을 잘타는 다람쥐같은 사람도 천왕봉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평생 못 가보고 죽을것 같아요.^^

  • 2. 하나
    '10.2.3 10:13 PM (116.41.xxx.225)

    저요~ 20년전 대학때 가봤는데요.
    그때 제가 산 이라곤 첨 가 본 것이었죠..아무것도 모르고...
    그렇게 힘든줄 알았더라면 안갔을겁니다.
    낙오되지 않고 정상까지 가긴 했는데..준비만 단단히 하시면 일반인도 충분히 가실수 있을겁니다

  • 3. ....
    '10.2.3 10:16 PM (218.232.xxx.57)

    제가 15년전에 가봤는데요,
    산이 그렇게 험하지는 않아요.
    좀 지루하게 긴 시간을 산을 타야 천왕봉에 오를수있다는것이 인내력을 필요로 합니다.
    하루에 못가고 어렴풋한 기억에 산장에서 2번은 자야 천왕봉에 닿을수 있었던것같습니다.
    그때는 가을이었기때문에 그리 힘든줄은 몰랐었어요.
    겨울에 간다면 무지 힘들겠죠. 춥기도하고....
    일출은 보지 못했어요...
    덕을 많이 쌓아서 다시 한번 가봐야겠네요...

  • 4. 저도
    '10.2.3 10:17 PM (121.186.xxx.157)

    저도 20면 전 대학때 산이라고는 첨 가본게 지리산 종주예요
    천왕봉부터 올랐다가 노고단으로 내려왔어요
    내려오는 날 뱀사골로 내려오려고 계획 세웠는데
    폭우가 내려서 못 내려가게 해서
    어쩔수 없이 노고단까지 가서 내려갔어요
    다시는 못 갈것 같아요

  • 5. 중산리
    '10.2.3 10:25 PM (121.135.xxx.35)

    쪽으로 천천히 올라가면 그리 힘들진않아요...법계사 쪽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다시 중산리로 내려오면 하루에 다녀올수있어요...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힝들겠지만...성삼재에서 노고단거쳐 연화천,벽소령,새석,장터목코스는 산에서 하루나 이틀 자야합니다...봄에는 한번 도전해보세요...철쭉필때는 넘 아름다워요...전 구정에 지리산(천왕봉) 올라갑니다...중산리 코스로요~~

  • 6. ..
    '10.2.3 10:28 PM (75.183.xxx.42)

    저도 중산리로 올라갔었어요 27년전에 거의 암벽타기 수준이에요
    천왕봉 올라서 날씨 때문에 장터목서 하루자고 백무동? 으로 내려왔지요
    평생 다시 못해볼 귀한 추억입니다

  • 7. 지리산천왕봉
    '10.2.3 10:53 PM (124.51.xxx.201)

    우와~신행하신분 후기들어보니깐 더 가고 싶네요 답변들 모두 감사합니다
    평소 덕행 많이 쌓아서 한번 시도 하고 싶어요
    여자가 평생 꼭 가봐하는 한가지ㅋㅋ
    목표 정해 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8. 그립네요
    '10.2.3 10:54 PM (125.182.xxx.123)

    젊은 시절 좌절과 슬픔을 산을 타면서 이겨내려고 했었죠.
    중산리로 올라가서 장터목 산장에서 자고 천왕봉을 올라 일출을 보고 토끼봉, 연화봉을 거쳐
    뱀사골 산장에서 일박하고 당시 입산금지였던 반야봉 초입, 세석평전을 거쳐 노고단, 화엄사로 내려왔죠. 종주는 그때 한번이고 뱀사골, 피아골, 대원사계곡으로 오르내렸고...
    남자의 자격 보다 다시 가고 싶은 욕구가 마구 솟구치지만 이 체중을 어이 견딜꼬ㅜㅠ

  • 9. ....
    '10.2.3 11:18 PM (122.35.xxx.14)

    저 보통체격의 운동하는거 귀찮아하는 사십대 아줌마입니다
    일년에 등산이라는거 서너번 할까말까 하구요
    작년에 천왕봉 다녀왔는데요
    중산리에서 올라가니 네시간 걸리더군요
    법계사까지 두시간은 보통등산하는기분으로 올라갔구요
    법계사에서 천왕봉까지는 조금 힘들었습니다만 두시간만에 올라가 지데요
    돌이 많은 산이라 올라갈때보다는 내려올때가 사실더 힘들었습니다
    제가보기엔 전문 산악인보다는 장비도 허접한 보통의 저같은 아줌마 아저씨들이 더 많더군요

  • 10. 푸른소나무
    '10.2.4 12:16 AM (61.99.xxx.82)

    기억을 더듬어 보니 저도 20년 전에 지리산을 갔더랬죠.
    젊은 기운이 펄펄 넘칠 때, 한 해에 두 번을 갔는데 두번째는 종주를 했고요.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 네 시간 걸려 올랐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손을 거의 발처럼 쓰면서 올랐다는....
    그래도 산악훈련하듯 걷고 달리며 지리산 종주를 마치고 나니 가슴에
    이상한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살면서 힘들 때 그때 기억을 떠올리며 힘을 내고 나를 위로하고 그랬는데,
    그게 벌써 20년 전이고 내 나이는 40줄을 달리고 있네요.

    82의 줌인줌아웃에서 어느 분이 지리산 설경 올린 것 보고 콩콩 가슴이 설레더만,
    <남자의 자격>보면서는 정말 몸 만들어서 지리산으로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동네 오름부터 열심히 올라봐야겠습니다.
    지리산, 그곳에 언젠가는 꼭 오르고 말리라.....

  • 11. 저두
    '10.2.4 12:49 AM (221.142.xxx.168)

    저도 15년 전 쯤에 중산리로
    새벽 3시에 산행했어요.
    제일 쉬운코스라고 하더군요.
    근데, 경사가 많이 져서 거의 기어 올라가다시피 했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좀 쉬고 올라가서 좀 기다리니
    해가 뜨더라구요.
    어찌나 벅찬지.

    계절이 겨울이었는데
    신기하게도 해가 뜰때, 달도 서쪽에 함께 떠 있었어요.
    해와 달을 동시에 볼수 있었죠.

    저도 산행을 좋아하는데,
    여건이 되면 지리산 종주를 꼭 해보고 싶어요~

  • 12. 저 역시
    '10.2.4 7:15 AM (221.138.xxx.62)

    15년 전, 대학 졸업여행으로 지리산 3박 4일 종주했습니다.
    일출 보겠다고 다른 사람들 산장에서 잘 때, 86학번 89학번 남자 선배 둘과 천왕봉 아래서 텐트 치고 잤지만, 결국 일출을 못 봤습니다.

    하지만 밤중에 인가 불빛이 별처럼 반짝이던 모습에 감탄했던 기억이 생생해요.

    스물셋, 별처럼 빛나던 제 청춘의 한 페이지라고 생각하여 늘 그리워합니다.
    그 날들도, 그때 같이 갔던 사람들도요.

  • 13.
    '10.2.4 8:43 AM (119.196.xxx.245)

    저도 대학 다닐 때 종주했어요.
    그때 힘들어서 눈물 찔찔 짜면서도 끝까지..ㅋ
    윗분들처럼 저에게도 지리산은 빛나는 청춘의 기록이죠.

    이번에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애들에게 여름방학때 가족 모두 지리산 종주해볼까했더니
    애들이 엄마가 걱정된다네요.
    지난 번에 노고단 계단 올라가는데 애들은 날아다니고 저는..--

    하지만 운동을 좀 해서라도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지리산을 한 번 더 종주하고싶어요.

  • 14. 저는..
    '10.2.4 9:31 AM (210.105.xxx.162)

    대학교 1학년때 동아리에서 5명이 갔는데.. 원래 동네 뒷산도 잘 못올라가는 제가..
    1박2일에 걸쳐서(하룻밤은 장터목 산장) 천왕봉에 올라갔어요.
    좋다싫다가 아니라 너무너무 힘들어서 산아래 내려다보면서 엉엉 울었던 기억밖에는..
    그리고 이 높은 산을 언제 또 내려가나.. 차라리 다리라도 부러져서 구조헬기 타고 내려가고 싶다라는 생각. 저에게는 완전 힘든 산행이었어요.
    그래서 다녀왔더니 순간에 몸무게가 3킬로그램이 줄어있더라는. 힘들어서 밥맛도 없어서 1박2일동안 거의 굶다시피 했었거든요.

  • 15. ..
    '10.2.4 9:59 AM (121.159.xxx.24)

    지리산님께서 행여 견딜만하다면 오지마시라길래 아직은 안가고있습니다. ㅎㅎ
    살다 살다 못견디겠다 싶은 어느 날에
    아무렇지도 않게 훌쩍 가볼려구요~!

  • 16. 지리산종주
    '10.2.4 10:27 AM (114.205.xxx.197)

    저도 서른 넘어 3박4일 일정으로 지리산 종주하며 마지막날 천왕봉에 올라갔었어요
    평소 낮은 산 몇 개를 당일만 몇번 다녀온게 전부인 실력으로 종주가 어떤건지도 모르고
    친구랑 용감하게 도전했었죠.
    여름이라 풀, 나무, 비, 벌레, 꽃,안개 여러가지 기억에 남구요, 제일 기억나는건
    장터목산장에서 일몰봤을때에요. 산장지기하시는 분이 이런 일몰 보기 어렵다고
    했을 만큼 굉장히 멋있는 장관이었구요, 담날 천왕봉일출은 흐려서..
    종주끝내고 집으로 오는 길에 비로서 느낀건 입고 갔던 바지 허리가 주먹두개가 들락달락
    할만큼 몸무게 빠졌었고 무릎이 아파서 출근하는 며칠 고생하다 무릎에 무지아픈 주사도
    맞았었죠.
    그땐 힘들어서 올라가며 제대로 느낄 여유가 없었는데 지금은 좋은 기억이 더 많이 남아있어요.
    남자의 자격 보다보니 기억이 새롭더군요.

  • 17. 댓글보다가..
    '10.2.4 10:47 AM (115.23.xxx.118)

    댓글들이 20년전에 갔다는 글을 읽고
    와우~ 오래전에 다녀오셨네.. 하곤 읽었는데
    생각해보니 저도16년전에 댕겨왔네요..ㅠ.ㅠ
    시간이 벌써 이리도 흘렀는지
    저도 중산리에서 이른새벽(?)에출발하여
    천왕봉 일출보려고 힘든 길은 2번이나 올랐지만 일출은못보고..ㅠ.ㅠ
    지금도 한번 도전해보고는 싶은나
    쌩쌩한 20대 펄펄날던 때와는 많이 힘들거 같아 망설여지네요
    다가오는 봄에 남편과 함께 다시 중산리에서 오를까 합니다.

  • 18. 부러워라
    '10.2.4 11:12 AM (125.191.xxx.25)

    정말 생각만해도..아고..힘들어요.
    내평생 가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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