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2011_board_free_off.gif)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일산 식당 체험기
아들과 남편, 세식구 함께 일산에서 유명하다는 ***대게부페를 갔습니다.
방학내내 집과 학원만 오가는 아이에게 대게라도 실컷 먹게 해주자 싶어서요.
일단 식당은 넓직하더군요. 대게부페라지만 샐러드바도 있다니 약간의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 샐러드 바는 많이 부실하더라구요. 종류도 많지 않고,
quality도 분식집에서 약간 업그레이드 된 수준인 것 같고...
그래도 어쨌거나 대게를 실컷 먹을 수 있다는 기쁨에 샐러드바 수준이야
크게 개의치 않았답니다.
그런데... 접시에 한마리 담아온 대게는... 완전.... 속이 텅 비어서는 짜디짠
국물만 줄줄 흐르고.... 일단 통째로 가져온게 문제일 수 있다싶어 다리만
잘라서 쪄 놓은 것들을 가져왔죠. 에고... 보드랍고, 촉촉하고, 감칠만 흐르는
게살을 연상했던 제 탓일까요. 통게 보다는 살이 차 있었지만 퍽퍽하고,
짜고, 도저히 많이 먹을래야 먹을 수 없는 하품이었답니다.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뭐라도 더 없애고 가야 속이 좀 풀릴 것 같아
샐러드바에서 이것저것 담고, 홀안이 추워 우동을 가져왔는데...
부추잡채도 짜디짜고, 우동국물은 완전 소태국입디다. 젠장!!
화가 난 상태에서 게살슾이라도 먹자 해서 뚜껑을 열었더니
게살슾이 아니라 점심식사 시간 이후 전혀 열어보지도 않았는지
내용물이 퉁퉁불어 죽뎅이가 된 상태로 도저히 국자로 뜰 마음이
나지 않더군요.
우동국물도 몇번 갔는데 채워져있지 않아 한참을 기다린 후에
가져온 것이 그리 소태국이었고, 즉석에서 볶아서 내어준 갈비구이도
참으로 한심하더군요. 고기좋아하는 아이가 한점 먹더니 손도
대지 않고, 짜디짠 음식에 음료수만 잔뜩 마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더라구요. 사이다 500미리 페트병에 3000원!!
저녁식사 35,000에 탄산음료 따로, 부가세 붙어 세식구 118,000원 내고
어찌나 억울하던지.. 부페파크로 갈걸 "대게" 때문에 갔더니만... 음식먹고
기분 나쁜 많지 않은 경험 중 최고봉이었습니다.
계산대에서 음식이 너무 짜니 좀 간을 조절해야겠노라 했더니 제 입맛이
싱거운 모양이라네요. 이런 허허.... 그날 자다가 세번 일어나 물과 우유를
벌컥벌컥 들이키고서야 겨우 진정이 됐답니다.
대게의 단가가 높기야 하겠지만 식사비 35,000원에 3500원 짜리
라면 한그릇 먹은 것보다 만족도가 낮아서야 되겠나요?
두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식당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그 식당 때문에
아직까지 기분이 풀리지가 않습니다.
1. 앗
'10.2.3 11:08 AM (124.199.xxx.22)거기 저도 지난 주말 갈까하고 검색하다보니
별로라는 글들이 하도 많이 보이길래...딴 데로 갔는데..
서울에서....
정말 대게..잘 먹을 수 있는데 없나요...대게는 정녕 울진이나 영덕, 강구로 가야하나요..ㅡㅡ2. 아나키
'10.2.3 11:17 AM (116.39.xxx.3)혹 라페*타에 있는 그 대게집을 말하나요?(그 옆인가?)
남편이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갔었는데요.
저도 그냥 그랬어요.
그리 맛있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찐지 좀 오래되었는지 비리고......
본전 생각해서 이것저것 먹여야 하는데, 애들도 그렇고 영 못먹었네요.
먹고 나와 남편이 다음엔 영덕으로 가자 하더라구요3. ..
'10.2.3 11:20 AM (124.48.xxx.98)사람들은 많던가요? 티비에서 본 것 같은데..
그런 집은 아예 발길을 귾어서 정신 차리게 하던가 망하게 해야 하는데,, 그런 식당 잘되면 정말 배아파요4. 원글이
'10.2.3 11:25 AM (125.142.xxx.84)누군가가겠다고 하면 정말 잡아 붙들어 말리고픈 집이예요. 절대 가지마시라고 ㅠ.ㅠ 일산 살면서 여러군데 식당 다녀 봤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답니다. 비싸도 대게 직접 사다드세요. 그게 훨씬 나을 듯.
5. 아이고;;
'10.2.3 11:28 AM (220.79.xxx.115)거기 완전 돈 버리고 비추에요.
대게도 다 짜고 식고 말라비틀어진 거에
테이블도 지저분~ 서빙 직원들 옷차림이며 서비스도 지저분~
저희도 일산에 첨 와서 잘 모르고 가봤다가 기분만 나빠졌다니까요.
동생이 놀러왔길래 맛있는 거 사준다고 데려갔다가 완전히 민망했어요.6. 북한산 대게
'10.2.3 11:55 AM (124.216.xxx.82)제가 영덕대게,러시아산 대게,북한산 대게를 다 먹어 보았는데 북한산이
유난히 짜더군요.7. 단골...
'10.2.3 1:20 PM (121.129.xxx.234)저희 가족 그 곳 단골이었어요
서울에서 일부러 찾아갔었죠
첨에 tv에서 보고 갔을때 괜찮았죠(손님도 엄청 많구요)
그런데 작년 봄인가 여름에 마지막으로 갔는데
가격도 엄청 오르고 샐러드바도 왜 이리 허술해졌든지...
마일리지가 4만점 정도 있어 한번 가긴 가야하는데
솔직히 것도 포기하고 싶네요
예전엔 정말 괜찮았는데... 지금은 그 돈이면 다른곳 가겠어요8. 소문내야겠네.
'10.2.3 1:56 PM (218.233.xxx.224)감사해요~좋은 정보 알려주셨네요..
고민했는데~
그나저나 비싼 돈 내고 맛없는거 먹었을때가 제일 화나던데.
어째요.
진짜 짜증 무지 나겠어요..
소문 많이많이 내드릴께요~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