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람끼리 장난감이나 옷 같은거 자질구레한 살림살이 소소하게 많이 팔고 사는 장터예요.
저도 작아진 기저귀 팔아보기도 하고 장난감도 사보고 필요없는거 드림도 하고 받고
늘 이용하는건 아니지만 재미로라도 한번씩 보게 되는 장터지요.
근처니 배송비 없고 갖다 주기도 하고 가지러 가기도 하고 공구도 하고
그냥 집안정리 한단 의미로 동네사람들끼리 하는거라 명품이 올라오거나 하진 않고
물건 판매가도 저렴한 편이죠.
근데 오늘은 하다하다 종이학이 올라왔네요.
깨끗이 접어서 펼치지 않았다고 1000마리에 2만원 이래요.
저런건 선물로 접어 누군가에게 줬다거나 할때나 큰 의미지 저런걸 뭐한다고 팔겠단건지..
같이 내놓은 물건들도 참...폴로 치노바지 밑단 해진것도 올려 놨어요.
공짜로 준대도 밑단 해진거 안 받아 입을텐데...
빈폴이라도 정말 촌티 와방인 니트조끼도 몇 만원이고...
물건이 다 그런데 정말 욕 나와요.
알뜰하게 사는건 좋지만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저 전기불도 끄고 다니고 수돗물도 잠궜다,틀었다 하며 샤워하고 설거지 하고
장바구니 열심히 들고 다니며 봉투값도 아끼고 주차장에 버려진 카트 있음 내 꺼랑 같이 끌어다 넣고
100원 버는것도 좋아하는 사람이고(궁상-.-)
대학때 입던 후드티를 지금 죄다 집에서 홈웨어로 입고 무릎 나온 트레이닝 바지도 잘 입지만
절대 남에게 버릴 물건 팔거나 하진 않거든요.
내가 낡은거 입는거야 아무 상관 없지만 그걸 팔수는 없지 않나요?
장터란게 나는 필요없지만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하게 집안정리 차원에서 물건 파는건줄 알았는데
가끔 저렇게 정신 못 차리는 사람 보면 알뜰하다거나 지독하다 욕하기에 앞서 몹시 안되어 보여요.
살기가 어려운가???싶어서요.
저거 팔아도 뭐 꼭 사야 하나?쌀이라도 떨어졌나? 싶더라고요.
그러지 않고서야...제 정신에 종이학 1000마리에 2만원...당최 무슨 생각일까요?
여기도 장터 때문에 말이 종종 나오기에 눈 버리고 괜히 맘 상하고 그냥 푸념해 봅니다.
저더러 사달라는거 아닌데 제가 오지랖이 넓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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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장터 VS. 울동네 카페 장터...울 동네 승~
미친거아냐?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10-02-02 15:19:14
IP : 211.187.xxx.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2.2 3:35 PM (112.163.xxx.226)다르다고 틀린것이라고 할 수는 없죠..
학을 이쁜 유리병에 넣어서 장식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는 일이겠고
헤진 밑단을 안보이게 접어서 박음질해서 입을수도 있는일이겠네요.
'미친거 아냐' 라는 닉넴은 좀...그렇네요.2. //
'10.2.2 4:12 PM (59.7.xxx.237)종이학 천마리에 2만원 넘 웃겨요. ㅋㅋ
3. 갑자기
'10.2.2 4:16 PM (125.243.xxx.194)지붕 뚫고 하이킥이 생각나네요..
거기선 종이접기학이 한마리당 100원이었는데..
여긴..마리당..20원..싸네요..ㅋㅋ4. ㅋㅋ
'10.2.2 4:24 PM (125.149.xxx.225)저도 지붕뚫고 하이킥 생각났는데 ㅋㅋㅋㅋ
5. 행복
'10.2.2 4:42 PM (59.9.xxx.55)한때 이런저런 검색하다보니 종이학,학알 접어서 파는 사람,사겠단 사람 꽤 있어요.
왜 요즘 십자수(차량용 전화번호 새겨주는)도 완성해서 주문하면 전화번호까지 새겨서 보내주는것도 많던걸요.
그거 사서 자기가 정성들여 한거라고 선물하는 경우도 그만큼 많겠져^^;6. 누군가
'10.2.2 5:28 PM (123.111.xxx.19)접은 학이 급한 사람도 있을거예요. 세상엔 별일이 다 있는데 그런 일 없다고 누가 말할 수 있나요? 단지 수요자와 공급자가 인연이 없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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