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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외도 이야기....

.... 조회수 : 10,481
작성일 : 2010-02-02 13:18:46
이 쪽은 제가 건너서 아는 부부입니다.

남편이 지방에 내려가 지사근무를 하고있고
여인네는 인천에서 애 키우며 직장 다니고 있구..
한마디로 주말부부지요...

그런데..모든 문제의 출발..
미지의 그녀로부터 메시지가 온거지요..

"당신 남편 단속 잘하라구..."

그래서 이 여인네는 너무 놀라
그 여자한테 몇일을 망설이다 전화를 했고
의외로 담담하게 전화를 받더랍니다...

한마디로 자긴 이용당했다고...
섹파로 이용했다고....별 감언이설을 다하며
그렇게 갈증을 풀었나 봅니다..

그 여인네는 몇날몇일을 울고불고 지냈고...
마음속에서 갈등땜에 직장에도 휴직신청을 하고
집에서 쉬고 있었죠...

그러다 그 여자는 두 아이때문에..
그리고 그 변변찮은 남편 하나때문에
자기가 눈물흘린게 너무 아깝더랍니다...

그동안 그렇게 하다 파보고 파보니
남편이 문어다리였던 게지요...

한마디로 섹스중독증 환자처럼...

그래서 그녀도 남편을 만나 그랬답니다...
"니를 법적인 남편으로서 받아들여주긴 하겠다.
하지만 니가 즐기는 것처럼 똑같이 할거니까
더 이상 우리는 서로 상관하지 말자..."

그러곤 아무일 없는듯이 그녀는 지내고 있습니다.
가끔 친구들 모임에 "남친"이라고 누굴 대동하고
달고 나온다고...

더 이상 주말에 남편에게 연락도
울고불고도 하지않고... 올라오면 올라오나 보다
가면가나보다 하고 상관 안한답니다...

아이들한테도 내색 안하고....

이 여인네가 현명한 처신을 한다고는 말못하겠지만

오늘 외도문제로 한바탕 난리난 게시판 보며
저 씁슬한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IP : 121.171.xxx.10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바람?
    '10.2.2 1:24 PM (122.43.xxx.17)

    맞바람, 홧김에 서방질한다... 뭐 그런 경우인가보네요.
    법적인 가정이 그렇게도 의미 있을까요?
    누구 하나라도 정상적으로 사는게 낫지싶고
    맞바람이나 서방질도 적성에 맞아야지 아무나 하는게 아닐거에요.
    씁쓸한 세태로군요, 흔한 경우는 아니겠지만요.

  • 2. 어쩔수가..
    '10.2.2 1:26 PM (125.143.xxx.28)

    맞바람..부인께서 현명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수가 있지 않을까요?

    전 이해합니다.

    그러다가 자기 자리로 다시 돌아올거라 생각들어요

  • 3. 글쎄요
    '10.2.2 1:28 PM (119.196.xxx.245)

    아이들에게 내색을 안해도 아이들은 알지요.
    다른 집과는 다른 음울한 기운을.
    저는 저 정도로 살 거라면
    화끈하게 이혼하고 각자 사는 게 결국은 아이에게 좋다고봐요.

    아이 입장에서는 아빠도 개, 엄마도 개겠네요.
    개판집안.
    그러면서 핑계는 아이를 위해서라고 하겠지요.
    연이 아닐 때는 끊을 줄도 알아야하는데..

  • 4. 글쎄요님..
    '10.2.2 1:32 PM (124.53.xxx.9)

    님 의견에 공감해요.

  • 5. ㅉㅉ
    '10.2.2 1:45 PM (119.67.xxx.242)

    아이들에게 내색을 안해도 아이들은 알지요.
    다른 집과는 다른 음울한 기운을.
    저는 저 정도로 살 거라면
    화끈하게 이혼하고 각자 사는 게 결국은 아이에게 좋다고봐요. 22222222

  • 6. 흠..
    '10.2.2 1:45 PM (202.20.xxx.254)

    그렇죠. 사실은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살면서 애 때문에라고 하죠. 그거 아니면서 말이에요.
    그리고 먼저 바람피운 남편이란 인간은 평생 애들에게 나타나서 그래도 내가 니들 아버지고 어쩌고 하지 말고 살아야죠. 어차피 바람을 피우려고 생각한 순간, 와이프도 안 보이고 애들 생각도 안 하니까 한 건데, 나중에 돌아와서 와이프야 그렇지만, 애들은 내 애니까 하는 것도 웃기지요.

  • 7.
    '10.2.2 1:48 PM (121.160.xxx.58)

    남편덕분에 핑계로 자기 본능 맘껏 채우고 사는 여자로밖엔 안보이네요

  • 8. ...
    '10.2.2 1:51 PM (218.156.xxx.229)

    도찐개찐. 부부란 어쩌면 가장 닮은 사람끼리 만나는 것 같음.

  • 9. 그녀는
    '10.2.2 1:58 PM (61.85.xxx.83)

    합리화

  • 10. ㅡ..ㅡ
    '10.2.2 3:14 PM (211.223.xxx.170)

    직접 겪지 않으면 함부로 말 못할 것 같아요.
    친한 언니들이 한번씩은 남편의 외도를 겪었는데
    남친이 따로 있는 분도 있고 전혀 흔들림이 없는 분도 있어요.
    하지만 처음 겪을 당시엔 모두 방황하게 됩니다.
    다만 외도후 남편의 행동이 어떠했는냐에 따라 여자의 행동도 달라지더군요.
    그언니들이 한 말이 있어요.
    남편과 평생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은 여자가 어디 있겠니.
    다만 남편배신에 내가 살려고 이러는 거지.

    남편의 외도 후 이혼하지 않고 바람나지 않고 사는 언니는
    남편에게 온갖 성질,패악 다 부리면서 삽니다.
    남편이 다 당하고도 나죽었소 있으니 이혼않고 사는거구요.
    거기에 시댁에서 아들이 당하면서 사는걸 알면서도 암소리 안해주니까 가능하구요.

    대한민국은 남자들만 잘하면 됩니다.

  • 11. ..
    '10.2.2 3:49 PM (119.64.xxx.6)

    대한민국은 남자들만 잘하면 됩니다22222222222222


    대한민국은 남자들만 잘하면 됩니다33333333333333333

    옳소,,,,,

  • 12. ㅡㅡ^
    '10.2.2 5:07 PM (59.9.xxx.55)

    제 친구..여기서도 몇번 고민올렸었는데..
    남편의 외도를 알고..거기다 능력까지 없는 남편.
    수입은 불규칙적이지만 그래도 아이둘 키울 정도는 가져다주기에 이혼은 꿈도 못꾸고..
    그친구도 결국 스트레스때문에 남자를 사귀어요.
    문젠 남자랑 다른게 여자는 남자가 생기면 아무래도 집에 소홀해지는게 티가 안날수없다는..
    거기다 남자 만나려고 멋부리느라 아이들에게 돈쓰기엔 넘 빠듯해서 자기몸치장하는데 더 쓰게되고..애들 먹는것도 잘 안챙겨주게되고..
    남편이야 바람피기전이나 후나 돈벌어서 가져다주는건 그닥 차이가 없는데,
    엄마가 애들한테 하는건 넘 달라지져.
    애들 위해서 친구 인생 희생하라는 말도 못하겠고 그러길 원하지도않지만 죄없는 애들은 또 넘 불쌍하고..
    그리 자란 애들이 나중에 만약 불행하게 산다면 더 죄짓는게 될것도 같구요.

  • 13. ,,
    '10.2.3 12:44 AM (118.41.xxx.105)

    차라리 이혼하고 아이들에게 신경쓰고 잘해주는게 낫겠네요..맞바람은 절대 정답아닌듯 그런다고 마음의 공허함이 채워질리도 없고.

  • 14.
    '10.2.3 1:58 AM (123.212.xxx.250)

    이거 옥소리 박철 사건과 같은 케이스 아닌가요? 여자분 증거를 제대로 확보해 놓고
    시작해야지 나중에 뒷통수 맞을 수도 있겠네요. 각서라도 받아놔야 될텔데...

  • 15. **
    '10.2.3 2:10 AM (71.225.xxx.86)

    그 여자도 보통 여자는 아니네요..
    하지만 그런 결정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겨 남친까지 달고 다니는 지경이 과연 행복할까요?
    가슴 한편에 늘 서늘한 바람이 불거 같아요... 가정의 개념은 깨진지 오래고 아마 저런 상황도 오래 못 갈거같은데요... 남편이야 자기가 제 발등찍은거라 하겠지만 여자는 뭔가요?
    참 안타깝고 불쌍하네요.. 여자도 자식들도...

  • 16. 궁금
    '10.2.3 7:07 AM (218.39.xxx.229)

    데리고 나타나는 남친은 또 어떤 사람이 남편아닐까...싶기도 해요...에효~

  • 17. ...
    '10.2.3 10:53 AM (114.202.xxx.149)

    저두 그런 생각합니다.
    점집을 가도, 당신 남편은 바람필 남자 아니니까, 믿고, 따르고, 잘해주고 살라고...
    하지만 그런걸 믿을수 있나요. 집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미리 단속하자 주의인데요.
    가끔은 정말로,,, 우리 남편이 그랬을 경우를 생각해보면,,,,
    저 역시두 절대로 이혼하지 않을거 같아요.
    지금까지의 남편이 개차반 같은 넘이었다면, 진즉에 갈라졌을수도 있지만...
    참으로 가정에 충실한 형이거든요. (세상에 믿을 놈 없다고 하니까...)
    그 상황이 벌어지면, 저도 이성을 잃고, 애들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를수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은.....일단 애들에게 있어서 좋은 아빠로서의 자리는 그대로 남겨주고 싶구요.
    저 역시도 남편에게 지인분처럼 말할거 같아요.
    나두 앞으로 살면서, 가슴 설레이는 사람 한번쯤은 만날수 있을텐데...
    만약 내게 그런 시기가 오면, 중년의 사춘기라 생각하고, 그냥 지켜만 보던지..이해해달라고.
    당장의 배신감에, 의미없는 맞바람은...
    더욱더 제 마음속 시베리아 벌판만 키우는 결과일거 같거든요.

  • 18. 이혼
    '10.2.3 11:13 AM (61.98.xxx.230)

    말처럼 쉽지않아요..
    애들...친정부모님.....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그집은 오히려 주말부부기때문에
    그런 반향을 하는 것이 아닐까싶네요..

    저도 주말부부라면..오히려.....그럴 수도있을것 같다는 생각이....ㅠ

  • 19. 예전에
    '10.2.3 1:15 PM (125.135.xxx.227)

    본 프랑스 영화가 생각나네요..
    제목은 모르겠는데
    부부가 서로의 애인을 인정하고
    소개도 하고 같이 식사도 하더군요..
    충격적인 내용이었고
    그들에게 부부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 당시는 전혀 이해되지 않았어요..
    결혼해서 가정을 이뤄 살다보니
    한편으론 살짝 이해가 되요..
    처음에는 남남이 만나 부부로 시작하지만
    세월가면서 가족이 되는거 같아요..
    남자들이 우스개 소리로
    아내와 잠자리 하기 싫은 것은 당연하다..
    가족과 어떻게 잠자리를 하냐고.

    그렇게 되고 싶지 않은데..
    걱정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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