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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한 여자의 학자금대출.. 갚으라고 해야할까요?

착한게 병. 조회수 : 1,791
작성일 : 2010-02-02 03:43:47
몇년전, 시아주버님이 결혼하려던 여자가 있었어요.
결국엔 파혼을 했는데 이유가 대출끼고 전세집에 사는게 싫어서 였네요.

아주버님이 모아둔 돈으로 온전히 전세를 구할 수가 없어서 대출을 3천정도 받자 했는데
그거 갚을 생각하니 결혼이 싫었나봐요.(대출 안끼고 시작하는 집 얼마나 된다고..ㅠㅠ)

그래서 여차저차 다른 핑계대고는 결국 파혼선언하고 잠적 해버렸어요.(그집에서도 무경우로 나왔구요)

아주버님 정말 성실해서 그정도면 금방 갚을만한 빚인데도..파혼을 당하니..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렇다고 그 여자분이 이십대 후반인데도 벌어논 돈이 있었냐면 것도 아니었고,
집안도 그집이나 저희 시댁이나 다 고만고만 자기집 하나 가지고 사는 정도구요.

그리고 몇년이 흘렀는데..어느날 시댁갔다가 은행통지서가 있어서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학자금대출을 아주버님 이름으로 5백만원 받았더라구요. 만기가 도래했으니 갚으라는 거였구요.
아주버님은 이미 오만년전에 졸업한 분이시니.. 그게 누구 것이였겠어요.

그당시 늦깍이로 전문대 다니시던 그 여자분 대출금이었죠.
결혼약속(상견례)까지 한 상태라 아주버님 당시에 월급 통장도 맡기셨고(알뜰살뜰 적금도 붓고, 용돈도 조금 하라고)
대학 졸업하라고 학자금대출을 받아주셨던거죠.

그당시 조금은 알고 있던 거였는데..파혼하면서 당연히 갚았을 줄 알았는데..아니었던 거에요.
월급통장이랑 적금통장은 돌려받은걸로 알아서 대출도 양심적인 여자라면 갚았을 줄 알았죠.

그 내역서보니 너무 황당하네요.

아주버님 너무 착하셔서.. 이미 헤어진 여자..뭘 그걸 받냐고 그러셨다는데..
일방적으로 파혼당하신 시어머님은 더 화가 나셨어요.

같은 동네분이라 그여자분 지금은 시집간걸 어머님은 아시더라구요.
그집 찾아가서 내 아들 등골빼먹은 돈 돌려받겠다고 난리 나셨어요.

저희들도 분개했구요.

집으로 찾아가서(그여자분 친정) 받아내야 할까요?
IP : 118.33.xxx.9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2 3:50 AM (112.149.xxx.210)

    당연하죠.
    적선한 셈 치기엔 액수가 크지 않나요?

  • 2. 참..나...
    '10.2.2 4:20 AM (125.31.xxx.82)

    생각하고 말고 할 것도 없습니다. 당연히 받아야죠.
    전세대출 싫어 결혼 안 한 사람이 대출받아 학교 다닌 건 뭐랍니까?
    그것도 남편될 사람 이름으로.. 말이 앞뒤가 안 맞잖아요.
    뻔뻔한 여자, 시집가서도 맘 편하게 지내지 못 하게 돈 꼭 받아야 합니다.
    갚으면서라도 마음 고생 좀 하라고...

  • 3. 받아야죠.
    '10.2.2 5:26 AM (218.39.xxx.70)

    그 여자 친정으로 찾아가지 마시고 시집간 그 집으로 직접 가서 받으세요.
    참 뻔뻔한 여잘세.
    파혼 했으면 자기 빚은 스스로 갚아야지 무슨...

  • 4. ..
    '10.2.2 8:08 AM (120.50.xxx.100)

    꼭 받으세요..힌두푼도 아니고..그런돈은 알아서 갚고 시집을 가야지..쯧쯧.

  • 5. 헐~
    '10.2.2 8:59 AM (125.149.xxx.225)

    와.. 진짜 무개념 인간들 많네요.
    당연히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작은 돈도 아니고...
    그 친정가서 꼭꼭 받아내세요.

  • 6. 헐~
    '10.2.2 9:02 AM (192.249.xxx.119)

    그여자 친정가서 이거 언제까지 안갚으면 그여자 시댁으로 출동한다고 하세요.

  • 7. ..
    '10.2.2 9:15 AM (121.133.xxx.68)

    그 시집간 시댁에서도 뻔뻔함은 알고 있어야 할거 같네여....
    그 시집에서 받으심이 혼인빙자로 몰고가는 사람도 있는데...
    대출금정도는 당연히 받아야죠. 그리고 세상에 꽁돈은 없다는것도
    그녀에게 깨우쳐주세요.

  • 8. 당연히
    '10.2.2 9:20 AM (112.164.xxx.109)

    가셔서 그러세요
    조용히 말할때 달라고
    그걸 뭘 고민하시나요
    무조건 받으세요
    이자까지 쳐서 무조건 받으세요

  • 9. 켁!
    '10.2.2 9:23 AM (112.148.xxx.28)

    당근 받아야죠. 그 여자가 미워서가 아니라 상식적으로 파혼한 여자 학자금을 왜 대준답니까? 변호사를 써서라도 꼭 받아내야겠다고, 일 크게 만들지 말고 이자쳐서 토해내라고 목소리 큰 사람 앞장세우고 가서 당장 해결하세요!

  • 10. 저라면
    '10.2.2 10:16 AM (121.129.xxx.57)

    그거 안받으면..홧병납니다..
    돈 이전에 자존심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11.
    '10.2.2 11:30 AM (121.132.xxx.87)

    벌써 또 결혼을 하셨다는거에요??

  • 12.
    '10.2.2 12:27 PM (122.36.xxx.11)

    그걸 물어요?
    그거 안 받으면 바보지요.
    조용히 말로 하세요.
    안 갚으면 현재 남편에게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조용히 갚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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