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촛불집회 소설 [캔들 플라워] 후기 작성에 알바 대거 투입

[알바]

진알시에 올라온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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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경향신문에서 기사를 제일 먼저 봤고

토요일 한겨레 신문에서 기사 보고는 바로 교보문고로 달려가  <캔들 플라워>를 샀습니다.

소설을 쓴 김선우 시인은 한겨레 지면에서 칼럼을 오래 봐왔던 분이고 갠적으로 글 넘 좋아하는데,
최근엔 경향신문에 칼럼을 쓰시더라구요. 사실 시집은 엄두를 못내서 못읽어보고
칼럼은 왕팬인데 이번에 출간한 게 소설이고,
게다가 촛불집회를 정면으로 다룬 소설이라고 해서 당장 달려가서 샀죠.

어제 오늘 꼬박 읽으면서 촛불 때를 떠올리며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작가가 이래서 필요하구나! 생각했지요.

민감한 주제라 부담스러웠을텐데 용감하게 다뤄진 촛불 이야기이고
무엇보다 정말 그 속에서 촛불들이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
뜨거운 가슴들을 잘 다뤄주어서 가슴이 멍했어요.

이렇게 우리들의 이야기를 문학으로 기록하고 전해주는 작가가 있다는 게 뿌듯하고
작가에게 너무 고맙기도 해서 책이라도 몇권 더 사서 친구들에게 나눠주려고 인터넷 서점에 들어갔죠.

근데, 정말 놀랄 노자 더군요.

독자 리뷰들이 벌써 올라와있어 반가워 읽어봤더니, 이건 첫눈에도 딱 조선 알바다, 싶은 글들이 도배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촛불이 꽃밭이 아닌 쓰레기밭이었다는 둥,  진실은 땅에 짓밟힌 채 거짓, 선동, 위선, 폭력만 난무했다는 둥,  
시위꾼들의 무지와 미련함만 가득했다는 둥, 읽다가 어이없고 울화가 치밀더군요.

촛불을 다룬 소설이 많이 팔리기라도 하면 큰일 난다는 듯 달려들고 있는 개떼 조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이라곤 읽어보지도 않은 게 분명한 채 선전, 선동, 폭력 운운하며 도배하고 있는  
역겨운 리뷰들을 보다가 진알시로 직행했습니다.

한국은 정말 조중동 알바들 등쌀에 문화도 문학도 남아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에효, 진실을 어떻게 지켜야할지, 촛불광장이 쓰레기밭이었다니!  

진실이 땅에 짓밟힌 채 거짓 선동과 폭력만 난무했다고 주장하는 그 알바들 머릿속이 궁금합니다.

속터지네요  

[..]

그 리뷰를 보고 믿을 사람은 어짜피 조중동 열독자들일테니
걱정 안합니다.
진정한 촛불들은 그런 리뷰 믿지도 않을겁니다.

[알바]

저도 그런 걱정을 하는 건 아니고, 이런 소설이 나왔고, 이왕이면 후기도 써주시면 좋겠다는 거죠.
사실 조중동만 읽으면 사고도 비슷해지고, 조중동을 완전 믿지는 못하더라도 보다보면 정의로운 것이라도 시끄러우면 외면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조중동의 패악이잖습니까.

[다시독서]

원글님 글읽고 지금 주문하고 왔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