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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차리는 차례상과 제사상

궁금해요 조회수 : 456
작성일 : 2010-02-01 18:57:25
매번 똑같이 차리시나요? 가짓수와 메뉴요.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거의 10년이 되었어요.
식구는 엄마와 미혼인 저와 여동생이 전부랍니다.
명절이나 제삿날에도 찾아오는 손님은 거의 없어요. 어쩌다 외삼촌...
친가 친척들은 있지만 각자 자기 식구들과 보내거든요.
일년에 세번, 설과 추석과 제사... 물론 설에는 떡국 추석엔 토란국 정도로 조금씩 메뉴가 달라지긴 하지만 10년째 하다보니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매번 먹지도 않는 전, 유과, 약과, 산적, 밤, 대추 등등이요.
고기나 나물, 과일은 식구들이 두고 먹는 다고 하지만, 매번 손도 안대면서 의례적으로 상에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메뉴들을 일년에 세번 꼬박꼬박 준비해야 하는데 돈낭비에다 차리느라 고생 치우느라 고생.
고작 30분을 위해 2주전부터 준비하고 끝나고 나면 설거지에 마른 행주질까지 해야 하는 산더미같은 제기들...
사실 집에 남자도 없고 여자 셋이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고 남들이 한다는 대로 준비하고 차려왔거든요.
엄마도 때가 돌아오면 비용걱정 힘들 걱정부터 하시는데, 간소화된 차례나 제사 지내는 분들 어떻게 하시는지 팁좀 주세요.
전 명절에는 식구들과 온천이나 여행같은 걸 했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돌아가신 조상에게 도리가 아닐까요?

IP : 180.65.xxx.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식구들 셋이라면
    '10.2.1 8:09 PM (221.138.xxx.19)

    저라면 형식적인 제삿상 안차리겠습니다.
    고인이 좋아했던 음식 위주로 간단하게 차리고
    예쁜 상차림으로 하겠습니다.
    제사 문화도 시대에 맞게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 2. 가족들끼리
    '10.2.1 8:11 PM (122.36.xxx.11)

    의논해서 얼마든지 메뉴, 가짓수 정할 수 있어요.
    단 세명이서 지낸다면서 왜 아직도 개량을 못하셨는지...
    의논하세요.
    명절에 여행하고 온천하는 집... 많아요.
    절이나 성당에 모시고
    간단하게 추도하는 것으로 형식을 형편에 맞게
    바꾼 집 많아요.
    너무 애쓰지 말고 과감하게 남은 가족이 행복한 쪽으로
    결론을 지으세요.
    지킬 사람은 지키되 모든 사람이 그래야 한다~는 없다고 봅니다.
    조상에 대한 도리는 원글님네 식으로 지키면 돼죠.

  • 3. 제사
    '10.2.1 10:42 PM (125.143.xxx.239)

    맏며느리 명절포함 제사6번 입니다
    2번의 (시증조부모) 제사는 저희부부만 지냅니다
    시부모님도 연세 많으셔서 안 오시구요

    그래서 간단히 지냅니다
    다 갖추지 않고 지내니 돈도 적게 들어요

    형식도 있지만 친척들이 오는 제사는 나눠 먹어야 하기땜에
    더 많은 음식이 필요하고 또 갖춰야 되지만
    님의 형편이라면 과감히 바꿔서 간단히 지내세요
    정성이 우선이잖아요

  • 4. 식구들
    '10.2.2 2:13 PM (119.67.xxx.242)

    돌아가신분 생전에 좋아했던것..가족들이 좋아하는것으로 차리면 되지요..
    먹지않는 구색 맞추어서 차릴 필요 없어요..
    정성스럽게만 하시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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